아가야 이리온
1. 개요
강령술의 일종. 다만 다른 강령술과는 달리 여우창문처럼 준비물이 딱히 필요하지 않고, 절차도 간단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두 사람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이 의식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듯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강령술이라기 보단 최면술에 더 가까운 의식이라 할 수 있겠다.
벽 쪽에 선 사람은 가만히 눈을 감고 팔에 최대한 힘을 풀고 있는다.시전 도중에 벽쪽에 선 사람이 웃으면 실패다.
그런 다음 의식을 진행할 사람은 아래의 멘트를 느긋하고 낮은 목소리로 한다.를 선물받았어. 너는 너무 기뻐서 운동장 3바퀴를 뛰었어. (이 때 벽 쪽에 서 있는 사람의 팔을 X자로 3회 교차시킨다.)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을 하다가 마지막에 상대방의 팔이 서서히 올라가면 성공한 것이다. 이 때 상대방은 눈을 뜨고 팔에 힘을 주어 올라가지 않게끔 해주면 의식은 종료된다.기가 강한 일부 사람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너는 손목시계를 학교에 가져가 애들에게 자랑했어. 그리고 집에 돌아와보니 손목시계를 잃어버린 거야.[2]
너는 손목시계를 찾기 위해 운동장 3바퀴[3] 를 돌았어. (역시 당하는 사람의 팔을 X자로 3회 교차시킨다.)하지만 손목시계를 찾지 못했어. 너는 다시 한 번 공동묘지로 달려가 공동묘지 2바퀴[4]
를 돌았어. (팔을 X자로 2회 교차시킨다.) ~~아무리 찾아도 없자 너는 너무 슬퍼서 주저앉았어. 그 때 네 뒤에 어떤 할머니가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5]
2. 후기
이 의식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인데, 실제로 의식 후 팔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올라갔다고 증언한 경우가 꽤 많으며, 올라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사람들도 많았다.[6] 팔이 올라간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밑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팔이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하며, 너무 놀라 바로 눈이 떠졌다고 한다. 아니면 팔 밑에서 자석 같은 게 밀어내는 느낌이라던가. 또는 긴 팔을 입고 있었을 경우엔 누군가가 소매를 잡아 위로 올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한다. 또는 팔을 확움켜잡힌 느낌이 나기도 한다.
바리에이션으로는 대사 없이 그냥 손 3번 교차해서 흔들어주고, 숨을 세 번 쉬게 한다. 그리고 반복할 때마다 횟수가 줄어들어서 1번 흔들고 한 번 숨을 쉰 다음 그대로 냅두면 손이 올라간다.[7]
경험담으로는 저대로 계속 두면 자기 손으로 자기 목을 조르는데... 팔 들어올려지는 느낌이 느껴지는 데다, 눈 뜨거나 팔에 힘 주면 풀리기 때문에 진짜 목이 졸려 죽을 일은 없다.
3. 주의 사항
- 이 의식은 주문이 상당히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식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밝혀진 바가 없어 매우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 여러 번 할 경우 귀신이 자신을 놀린다 하여 큰 화를 입게 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한 번만 실시할 것.
- 힘이 약한 사람의 경우 의식 후 가위눌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1] 간혹 빨간 구두 또는 빨간 스카프 등등 잃어버리는 물건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2] 구두의 경우 구두가 사라졌다고 한다. [3] 여기서도 간혹 2바퀴, 5바퀴 등등 운동장을 도는 횟수가 바뀌기도 한다. 만일 2바퀴면 팔을 2회 교차시키며, 5바퀴면 5회 팔을 교차시킨다.구두는 10바퀴다.[4] 이것도 의식 진행자가 횟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5] "아가야 이리온" 멘트를 할 때 당하는 사람에게 계속 오라는 손짓을 한다.[6] 참고로 귀신의 기가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팔이 올라가는 속도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7] 턱을 올리거나 다리가 올라가게 하는 주문도 있다.[8] 귀신의 기가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