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언어별 명칭'''
'''한국어'''
할머니, 큰마니, 할매, 할망, 할멈, 노파
'''영어'''
Grandmother, Grandma, Granny,
'''한자'''

'''일본어'''
(ばあさん, お祖母(ばあちゃん
'''에스페란토'''
Avino
'''중국어'''
奶奶(Nǎinai)
1. 아버지나 어머니의 어머니
1.1. 관련 문서
2. 연령이 높은 여자를 일컫는 말


1. 아버지나 어머니의 어머니



어머니나 아버지의 어머니를 부르는 말. 아버지의 어머니는 친할머니, 어머니의 어머니는 외할머니 문서 참조.
할머니는 15세기 문헌에 남아있는 할미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하-[大]+-ㄴ(어미)+엄[母]+이(접사)의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할마님 이라는 어휘도 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마+-님(존칭)의 형태로 분석되며 한마는 한+어미에서 한아미, 한미순으로 변천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처럼 본래는 할미가 평칭으로, 할머니가 존칭으로 쓰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할머니가 평칭화, 할미가 비칭화된 것으로 보인다.[1] 할아버지의 어원 또한 이와 같다.
부모님이 맞벌이 중이거나 이혼하였거나 부모님 중 한 명 이상이 돌아가셨거나 하는 등의 사연이 있는 가정의 경우, 할아버지와 함께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조부모 입장에서는 손이 제2의 자식으로 보이며, 손 입장에서도 조부모를 부모와 동격으로 따르고 그리워하게 된다. 현대사회가 핵가족화 되었다고는 하나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도 이런 관계를 자주 그린다.
자식이 많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천사를 넘어 하느님으로 보인다는 전설이 있다. 그런 가정의 자녀들은 어머니 이상으로 할머니가 격한 감동인 경우가 많다.
할머니가 가장 사랑하는 건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아닌 손주다. 자식들 다 필요 없다, 손주만 있으면 된다. 할아버지, 아버지한테는 뭐라 그래도 손주 보면 간도 쓸개도 다 빼주신다. 할머니 앞에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자식을 혼내면 하지 말라면서 구원해주시기도 한다. 며느리를 싫어하는 할머니도 손주에게는 흐물흐물 녹아내리신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할머니를 뵈면 먹을 걸 무한히 내주는 경향이 있는데 명절날 할머니댁에 가면 식사 → 후식 과일 → 강정 → 전/튀김 → 과일 → 다시 식사 같은 애정 가득한 지옥의 루트를 탈 때가 있다. 이러한 할머니들의 손주 사랑은 전세계 공통인지 구글에 'grandma food meme'으로 검색하면 이에 대한 짤방이 쏟아져 나온다.[2]
물론 사람 성격은 개인마다 다 다르므로, 자기 자식이나 손주에게도 자신이 고생한 건 강조하면서 손아랫 사람의 고생을 위로하는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애쓰는 자식, 며느리, 손주를 자기 고생시키는 나쁜 놈 취급하는 할머니도 옛 민담에 언급되기도 하며 현실에도 얼마든지 있다. 또한 자신의 부모님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들은후 할머니가 달라 보이는 경우도 있다.[3]
막장 부모도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시어머니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이런 경우는 며느리에 대한 못마땅함을 손주들에게까지 투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원래 여왕병 기질이 있어서 무조건 떠받들어 주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며느리에 대한 불만과 상관없이 자식, 손주에게 다 막 대한다. 이러면 가족들이 매우 괴롭다.
어린 손주가 할머니에게 못된 땡깡을 부리거나 할머니를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할머니 마음에 상처를 주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거나 늙어서 병에 걸리셨을 때 성장한 손자들이 머리를 땅에 박고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사람을 눈물짓게 만드는 추억이나 일화는 현실[4]에서의 경우도, 창작물[5]에서의 경우도 많은 편.
고향집에 갈 때마다 손주를 반겨 주시는 고마운 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보통 가정에서 연세가 가장 높기에 할아버지와 함께 가족 중에서 가장 먼저 떠나보내게 될지도 모르는 분이다. 돌아가시고 나면 그간 못해드린 것만 생각나고 한번이라도 더 뵐걸 하며 눈물 흘리며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 살아계실 때 사랑한다고 잘 전해드리자.
육상 포유류 가운데 유독 인간폐경이 되는 현상에 관해서 '생식활동 대신 다른 활동에 힘을 쏟아서 아기를 잘 돌볼 수 있도록 한다'는 '할머니 이론'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하지 못한 자손을 볼 확률이 높아지므로 이미 낳은 자손이나 자손의 자손, 즉 손자를 돌보는 것이 같은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모 막장 정치인의 주장에 따르면 '''문명이 가져온 가장 유해한 것'''이라고 한다.
동인 계열에선 나이가 많은 환상종 여자 캐릭터를 할머니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아래의 '동방 프로젝트의 할머니 라인' 참조.
집안에서 학력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2050년대쯤 되면 할머니들 중 대학을 졸업한 경우가 더 늘어나게 된다.

1.1. 관련 문서



2. 연령이 높은 여자를 일컫는 말


[image]
반도의 흔한 할머니와 저격수.jpg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당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망원렌즈로 찍었다고 한다. 출처
연령이 높은 여자를 일컬을 때에 쓰이는 말. 옛날에는 55세 정도만 넘어도 자식과 손주들을 줄줄이 불러다놓고 할머니 소리 듣기에 손색이 없었으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결혼/출산연령이 늦어지면서 요즘은 70세 정도가 기준점이다.
단, 외양만 보고 누군가를 할머니라고 쉽게 부르는 것은 큰 무례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보다 늙어보이는 아주머니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나이가 들었다 해도 여자는 여자이기 때문에 외모와 연관된 문제에 대해서는 주의를 해야 한다. 친족이 아닌 분이면 이왕이면 한 단계씩 낮추어 불러드리는 것이(60대 할머니 → 아주머니, 30대 아주머니→ 아가씨)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즘은 60~70이 되셔도 손자, 손녀가 없으니 아줌마다!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6][7]
반대로 손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할머니 취급을 덜 받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조혼이 흔한 지역에서는 정말 젊은 나이에 손주가 생길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45세에 손주를 본 율희의 어머니(서정아)가 그렇다.[8]
개그 프로그램에선 보통 남성 개그맨들이 할머니 분장을 하고 개그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장개그의 궁극'''이라고 할 수 있다. 할머니 연기로 유명한 한국 개그맨으로는 이홍렬, 신동엽이 있다.
1, 2 모두 한자는 조모(祖母)다.#

2.1. 창작물에서


할머니/창작물 참조.

[1] 출처:국립국어원(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86152)[2] 가령 손자나 손녀가 배고프다고 말하는 것이 할머니 귀에는 '''아사하기 직전의 마지막 부르짖음''' 으로 들린다거나 손주가 배부르다 하면서 식탁을 떠나려 하자 할머니가 총을 겨누고(...) "앉으렴 아가야" 라고 한다거나... 실은 1920~30년대 태생은 못먹고 산 세대이기 때문에 그럴만도 하다.[3] 어떤 사람은 할머니에 대해 그다지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가 부모로부터 부모가 어렸을적에 할머니가 무책임했었다는 것을 듣고 할머니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달라졌다고 한다[4] 이수근의 경우가 있다. 할머니가 어린 자신에게 김치를 찢어주고 그것을 머리위에 올려놓은 수건으로 닦으셨는데 그걸 자신은 더럽다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느껴볼 수 없는 손맛이였다며 이 말을 했을 때가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라 이수근은 눈까지 붉히면서 말했다. 안정환의 경우도 있다. 내용은 위와 동일한데 본인 왈 후회되지는 않았는데 당시에 철이 없었다고.. [5] 대표적으로 "집으로" 가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커서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헤어질 때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어서 우는 모습을 보인다.[6] 하지만 60세쯤 되면 대체로 손주를 본다. 요즘 평균 결혼연령이 높아져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7] 조선시대까지는 정말 빨리 혼인하면 현재로써는 아가씨 미모를 가진 30대 초반도 손주를 가진 사람도 있었다.[8] 여담이지만 율희의 어머니의 경우 현재 초등학생인 아들(율희의 남동생)(...)...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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