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창문
1. 개요
狐の窓
일본에서 건너온 주술 중 하나로서 자신의 손을 이용하여 작은 구멍을 만든 뒤 그 안으로 귀신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주술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강령술들과는 달리 절차가 간단하고 준비물도 자신의 손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변신한 여우나 너구리 요괴 등을 꿰뚫어보는 주술이라고 하나, 실은 일본인 여자 아동문학가 아와 나오코(安房直子 1943-1993)가 1975년에 출판한 아동대상 창작 동화 <새끼 여우의 창문>(원제: きつねの窓)에 등장하는 것이다. 일본의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대단히 유명하다.
일본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아동대상 동화의 이야기가 강령술이라고 퍼진 것(...).
2. 실행 방법
이 주술은 절차가 간단하지만 사람에 따라 여우창문을 만드는 손동작 과정이 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손가락이 아플 수 있다.
[image]
먼저 두 손으로 여우 모양을 만들어준 후 다른 손 한 쪽을 돌려서 위의 형태로 교차시키는데 왼손은 손등, 오른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다. 그리고는 맨 위에 제시된 그림처럼 모양을 만들어주고나서 중앙의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된다.
끝내고 싶으면 여우창문을 만들었던 두 손을 풀어주면 된다. 단지 그것 뿐.
주문이 있다.
[けしやうのものか ましやうのものか 正体をあらはせ]
[케시요오노 모노카 마시요오노 모노카 쇼타이오 와라와세] 를 3번 반복해야한다. 뜻은 대충 '정체를 드러내라' 라고 한다.
3. 주의 사항
- 여우창문을 통해 다른 사람을 쳐다보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여우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면 안 된다.[1][2]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 여우창문으로 귀신이 보이면 그 즉시 두 손을 풀어야 한다.[3]
- 여우창문을 통해 개구리, 거미, 여우, 늑대를 보면 안 된다고 한다.[4][5]
- 책상 밑이나 방의 한 구석 모퉁이를 쳐다보면 귀신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약간 높아진다고 한다.[6]
4. 창작물에서
- 2015년 7월에 개봉했던 일본 영화 "학교괴담 : 저주의 언령" 에서 여우창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 게게게의 키타로 6기의 7번째 엔딩곡에서 대략의 손동작이 나온다.
- 체인소 맨의 등장악마인 여우의 악마를 불러낼 때 시전 동작이 문서 내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손모양을 취한 뒤 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만 사진과는 달리 한손으로만 사용한다.
[1] 여우창문을 만든 사람과 본 사람, 보여진 사람 모두 저주를 받는다고 한다. [2]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 혹은 너구리 등을 보는 주술로 사용될적에는 사람으로 둔갑한 그 동물이 저주를 내린다고 한다.[3] 귀신이 보이면 그 귀신도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 착한 귀신은 상관이 없지만 악령의 경우 들러붙을 수 있다고 한다.[4] 여우창문이라는 이름에부터 여우가 붙어있고 예로부터 귀신 혹은 요괴로서 취급된 경향이 강하고 늑대도 위협적인 괴물이자 악으로 여겨졌다. 개구리/두꺼비도 일본 민담에서 자주 나온다. [5] [6] 이것은 구석놀이 항목에서도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모퉁이나 구석은 예로부터 상당히 불길한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