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론(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가론''' ''Garon'' ''ガロン''
게임 《파이어 엠블렘 if》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 북미판은 트래비스 윌링햄(Travis Willingham).[1]
1. 개요
암야왕국의 현 국왕. 젠더, 카밀라, 리오, 엘리스의 친아버지이자 마이유니트, 아주라의 양아버지. 시의심과 지배욕이 강하고, 백야 왕국의 침략을 계획하는 야심가.
스메라기가 현재 료마가 사용하는 신기 뇌신도를 예전에 사용했던 것과 같이, 현재 젠더가 소유하고 있는 신기 지크프리트는 가론에게서 양도받은 것이다. If 당시에는 언급이 없었으나, 사이퍼에서 확정.
참고로 엄청난 정력가로 암야쪽 4형제는 어머니가 모두 다르다. 이에 대한 자세한 건 아래를 참조하자.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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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루트에선 전형적인 파엠식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마지막에 암야룡의 모습으로 발악하다 죽는다. 이 때의 분류는 '암야룡'. 단, 드래곤 킬러, 용신-진 등의 용 특효는 받지 않는다.
암야 루트에선 마이유니트가 암야왕국을 선택하고 돌아왔을때 양팔을 벌려 환영하긴 커녕 백야와 짜고 음모를 꾸민다는 의심하나로 젠더에게 마이유니트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젠더가 단호하게 거절하자 다른 방도로 암야의 성스러운 드래곤 아난코스의 계시를 받는다. 계시를 받은 후 가론은 마이유니트에게 '''혼자서'''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얼음 부족의 반란을 진압하도록 명령한다. 물론 진짜 의도는 마이유니트를 죽게 만드는 것. 백야 루트 최종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나, 중간에 공개되는 가론의 진정한 모습을 보면, '''이미 본인이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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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앙상한 본모습이 드러난다.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으며 진 최종보스가 죽은 가론의 시체를 조종해 음모를 꾸민 것. 그러니까 저 모습은 '''하도 오랫동안 조종해서 본모습을 알기 힘들 정도로 녹아버린 시체라는 소리다.''' 최종 분류는 '물의 권속'.
투마에서는 진 최종보스가 소환하나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소환 직후 잡아먹어버린다.
리오의 언급에 따르면 옛날에는 자식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좋은 아버지였다고 하며, 아버지의 예전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있었던 젠더는 카무이를 살해하려는 가론을 보고 '저건 아버지가 아니다'라는 것을 확신했다. 옛날의 가론은 왕다운 위엄과 통치력이 있었고 다정한 성격이었으며, 매력이 넘쳐서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분 따라 사람을 죽이거나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인성이 의심되는 행동을 한 적도 없었다. 이는 지금의 냉혹무비한 가론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파이어 엠블렘 사이퍼 6편에는 과거의 가론이 수록되어 있는데 카드에 쓰인 가론의 대사는 "왕족이란 무엇보다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번영으로 이끄는 자인 것이다."이라고 나와있다. 이 대사를 보면 과거에는 위와 같은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엘리스는 그런 가론을 본 기억이 없지만 리오에겐 있다 하니 늦어도 엘리스가 아기였을 시절부터 돌아버린 듯. 왕비 아레테가 사망하고 나서부터 갑자기 사람이 돌변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시점을 기점으로 아난코스에게 육체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잠식당한 듯하다.
3. 뒷사정
여담으로 저 많은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원래의 사나이답던 가론은 한번이라도 인연을 맺은 여성을 전부 다 자신이 책임을 지던 개념(...) 하렘 마스터였다. 친자식이 아니던 아주라도 아레테를 거두며 입양한 것.
문제는 그런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하렘이라는 것의 현시창스러움이 왕창 터져버리고 만다. 그런 식으로 늘어난 후궁들의 투기 때문에 각종 유혈사태가 난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 후궁들이 서로의 자식들을 학대하고 암살(...)까지 하는 등 오랜 세월동안 개판이었던 것 같다.[2]
그래서 최종적으로 생존한 본편의 4남매는 철 들 무렵 우애로 굳건히 뭉쳐 간신히 살아남은 것이며, 이 어수선한 궁중암투를 틈타서 흑막이 가론을 죽여버리고 수하로 부리게 된 것이다. 상황이 얼마나 개판이였으면 젠더는 아버지의 "변모"가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헛다리를 짚기까지 한다 (아마 이걸 노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느 타이밍에 죽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백야 루트 막판에 가론이 마치 정화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소멸하기 때문.[3][4] 도통 투마왕국의 낌새를 느낄 수 없는 백야 루트에서 투마왕국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부분.
아레테가 죽은 후 진짜 가론 왕이 죽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4. 컷신
(일본어)스메라기를 죽이고 카무이를 납치하는 가론
(영어)스메라기를 죽이고 카무이를 납치하는 가론
(일본어)가론과의 결전
(영어)가론과의 결전
(일본어)본모습이 드러난 가론
(영어)본모습이 드러난 가론
5. 파이어 엠블렘 : 니벨룽의 보관
본편과 똑같이 맛이 간 상태로 나온다. 카무이에게 포로들을 대우했다는 이유로 처형을 한다고 했다가 이후 강그레리를 쥐어주고 임무를 내리는 모습은 본편과 같다.
카무이가 실종되고 형제, 자매들이 그녀를 찾자 수색 금지 명령을 내린다. 이후 성의 깊은 곳에서 간그레리를 통해서 주변을 살펴 보고 있었다.
백야 평원에서의 전투에서 아주라가 살아 있는 것을 알자 죽이라고 했다가 죽이지 말라고 하면서 정신이 이상한 것을 드러낸다. 이후 카무이가 암야 왕국을 배신했다고 공표하고 수색 섬멸할 것을 명한다. 완전히 육신을 지배한 본편과 다르게 이전의 정신이 남아있어서 가끔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5.1. 기타
작년에 같은 기종으로 나왔던 별의 커비 트리플 디럭스의 퀸 세크토니아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원래는 성군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미쳐버려서 지금같은 악인이 되었고, 표면적으로는 모든 일의 흑막인 것 처럼 묘사되었으나 깊이 파고 보면 실제로는 누군가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점, 그리고 조종당하는 와중에도 편한 죽음을 원하고 있었다는 점 등이 굉장히 비슷하다.
[1] 직속부하인 한스와 중복[2] 아주라도 어린 시절 이 시기에 온갖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왕위 후보가 넘쳐나는데 혜성같이 나타나 총애를 받기 시작한 아레테와 아레테의 딸 아주라는 여러모로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 난리통에 아레테는 끝내 암살당하고 만다.[3] 암야 루트 최종전에서 타쿠미가 육체적으로는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아난코스의 조종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백야 루트에서도 이미 오래 전에 죽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4] 그래도 어느정도 자의식은 있었는지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에서 본인은 부정해도 내심 자식들이 본인을 쓰려트려주기 바란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