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자키 마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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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실드 21의 등장인물. 이름의 뜻을 풀이하면 '''지켜주는 누나'''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
애초에 작가가 이름을 결정할 때에 "성에 '누나(아네)'라는 말이 들어가면 좋겠어. 뭐, 좋은 거 없나. 아, '아네자키'라는 성이 있네. 이걸로 하자"는 정도에서 결정했을 것이다. '자키'엔 이 경우 별다른 뜻이 없다고 봐야 한다. 마모리는 '지키다'는 마모루의 명사형이므로 '지켜주는 누나'라는 뜻이 된다.[1][2]
작품의 주인공 코바야카와 세나와는 소꿉친구로 나이는 한 살 많은 연상이다. 마모리라는 이름처럼 어릴적 부터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한 세나를 보호해준 누나라기 보다는 거의 어머니에 가까운 인물이다.
특징이 하나 있다면 눈색이 이리저리 잘 바뀐다. 설정상 파란색이라는데 단행본 컬러컷이나 그외 표지색을 봤을때 녹색으로 칠해진 것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옷차림이 촌스러운 편 뒤로갈수록 작화의 변화로 인해 소년스러워 지는가 싶더니 시점이 흐른 대학시기를 짧게 다룬 마지막화에는 긴 생머리의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다시 자리잡았다.
2. 작중 행적
'''단순한 매니저가 아닌 필드밖의 사령관'''
원래 선도부원이었지만 데이몬 데빌 배츠의 총무를 맡게 된 세나가 히루마 요이치한테 혹사 당한다고 지레짐작하곤 세나를 지키기 위해서 미식축구 부의 매니저가 된다. 굉장히 훌륭한 매니저로 전력분석등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단 오로지 아날로그. 디지털은 무리다. 시간이 흘러도 히루마 노트북을 양손의 한손가락씩만 써서 '''독수리 타자'''치는 거 정도가 한계다. 미국인과 혼혈인 어머니 외모를 물려받은 이국적인 외모덕에 재색겸비에 성격까지 좋아 모두에게 사랑 받는 인기인이지만 유독 그림만은 젬병이다. 작중에서 마모리의 베프라고 나오는 아코와 사라에게도 미술시간에 상대 얼굴 그려주기 수업이 나오자 '''버림받을(!)''' 정도다.
그리고 의외로 연애감정에 둔감해 뭇 남성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데도 불구 연애 경험이 없다. 또 세나가 아이실드 21라는 사실을 데빌 배츠의 멤버 중에서도 가장 늦게 알게 되는데, 세나가 자신의 정체를 계속해서 숨긴 이유가 마모리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였고, 히루마도 정체를 알게되면 마모리가 출전을 방해할거라 생각해 알지 못하게 막은 탓이 크다.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해주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슈크림에 대해서는 성격이 변한다. 심각한 슈크림 매니아로 그람 단위의 무게 차이를 '''눈으로''' 분간해서[3] 좀 더 양이 많은 쪽을 산다던가, 선도부면서 몰래 집어 먹는 다던가, 유명 슈크림의 레시피를 암기하고 있다던가.[4] 심지어 식사량 랭킹에서도 슈크림 한정이란 전제를 둘 경우 '''쿠리타 료칸을 누르고 단독 1위'''였다.
데이몬 데빌 배츠의 매니저가 된 이후 경기의 주요 전술중 일부를 히루마와 함께 담당하는 모습이 나사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나오더니 쿄신전과 세이부전을 지나 히루마와 둘이서만 알 수 있는 '''수화암호'''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다.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 만한 플레이거나 어떤 중요한 플레이에 대한 사인을 마모리가 수화암호를 사용해 내리는 모습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단순한 매니저가 아닌 필드 밖의 사령관의 모습도 존재함을 보여준다.[5] 물론 매니저 역할에도 충실한데 대략 어느 정도냐면 히루마가 상대팀 분석을 시키며 열 가지에 가까운 항목을 선수별로 빠짐없이 기록하라 할 때 바로 "알았어!"하고 줄줄이 다 기록하는 정도다. 이걸 지켜보던 몬타는 세나에게 "처음부터 총무는 너한테 무리였던 거 아니냐?" 라고 묻는다. 뭐 애초에 세나를 총무라고 히루마가 나서서 연막친것도 있지만 말이다.
실제로 독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캐릭터이지만 사실상 히로인의 위치는 타키 스즈나에게 옮겨졌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주인공과 어떤 관계에 있는 캐릭터가 꼭 히로인이라는 법은 없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쪽을 히로인으로 보자.
연재 당시에는 은근히 까이는 경우도 많았는데 일단 과보호 때문에... 사실상 동생격인 세나가 뭘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계속 어린애 취급만 했다는 식으로 욕을 먹었다.[6] 그리고 독자 입장에선 너무나 뻔히 보이는 세나의 정체를 20권이 다 돼가도록 눈치 못 채고 있는 모습이 답답해서. 다만 이 부분은 독자는 모든 상황이 보이는 제3자의 입장이고, 마모리는 고의로 모두가 알려주지 않는 상황이었는데다 세나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세나의 정체를 눈치챈 후 '내가 세나를 이해해주지 못했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이후 답답하다는 반응은 사실상 거의 없어졌다. 히루마와 엮이는 묘사 때문에 히루마와 다른 캐릭터의 커플링을 지지하는 숙녀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사실상 노멀 커플링 분야에서는 이 둘이 '''부동의 메이저'''였고, 부녀자들 중에서도 이 커플링을 좋다고 하는 사람이 다수였기 때문에 대놓고 깔 수 있었던 사람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7]
작중 내내 작가들에 의해 히루마와 엮이는 듯 안 엮이는 듯 은은한 썸 분위기를 조성한다.잘 보면 '''극초반부터 이런 기미가 보였었는데''', 학교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히루마와 선도부원인 마모리는 만날 때마다 투닥거리는 사이였다가[8] 히루마가 미식축구부 활동으로 세나를 끌고다닌 걸 계기로 빵 터진 것. 그 이후로도 투닥거리고 아니면 협력하거나 히루마가 마모리를 놀려대는 등 플래그 비슷한 것을 조성하다 미국 합숙 훈련 때부터 서서히 엮이는 듯한 묘사로 전개한다.[9] 급기야 반도전에서는 울고 있는 마모리를 걱정하는 스즈나에게 히루마가 "그런 시시한 여자가 아니야. 곧(멘탈 회복하고)나올 거다."[10][11] 가오우가 관중 전부 부숴버리겠다고 난입했을 때 스즈나를 지키려던 마모리 앞에 스턴건 여러 개를 들고 나와 보호해주기도 했고, 그 히루마 한테 러브레터(?)도 받았다.[12] 작중 악마 내지 인외생물체 비슷한 걸로 묘사되는 히루마 본인도 은근슬쩍 마모리에게는 못 당하는지 일부러 봐주는건지 초반부터 Q&A로 마모리를 발라버리려다 실패하거나[13] 신류지전 이후에 마모리와 내기를 했다가 진다든지,[14][15] 히루마가 화염방사기를 꺼내자 침착하게 소화기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무사시가 '''"히루마를 다루는 데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군..."'''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막판에 노예 계약이 성립해서 마지막 화에서 같은 대학에 들어가 히루마의 전용트럭을 타고 등장해 여전히 보조 역할을 계속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로 인해 많은 남자 팬들과 부녀자 팬들이 좌절...했을려나? 어차피 최고 인기캐릭터인 히루마니 감히 깔 수 없을 거 같다. 게다가 가끔 보다보면 의외로 히루마에게 물든 듯한 느낌도 든다. 사실 거의 붙어 있는 거 같은데 안 물드는 것도 그건 그거대로 무섭지만 말이다.
3. 기타
일반적인 소년만화의 여주인공과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흔히 주인공에게 알게 모르게 연심을 품고 있는 클리셰가 많은데, 마모리는 주인공인 세나에게 '''연애감정따윈 없었다.''' 이건 세나도 마찬가지였지만.[16] 다른 히로인들과 비슷하게 주인공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면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믿고 스스로 활동할 수 있게 놔두는 정도로 그치게 된다. 하지만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렸을 때 부터 세나를 돌본 탓에 그 본능(...)이 남아있음을 보인다. 막 품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약뭉치를 꺼낸다든가(...)
어째 자주 우는 캐릭터이다. 세나의 입학식 때, 반도전에서 사실 세나가 아이실드인걸 알았을 때, 오죠전, 하쿠슈전 등 개그성을 제외하고도 제법 많다. 단행본 뒷 표지에도 나왔을정도니.
읽으면서 느꼈겠지만 히루마와 많이 엮인다. 군데군데 '''히루마''' 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반쯤 농담으로 히루마와 함께 한 행적을 생략하면 '''마모리의 행적 반이 증발하는 정도'''다!! 거기에 가끔은 히루마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기도 하니(...) 덕분에 동인계에서도 마모리 관련 커플링 중 대세인 상대는 히루마. 하지만 세나(?!)나 리쿠,무사시나 쥬몬지, 신이나 야마토, 클리포드도 엮는 걸 보아 이 처자도 은근히 커플링이 많고 잘 엮인다.
근데 히루마 요이치가 작중초반에 보인 세나를 괴롭히거나 하는 행돌들 때문에 팬들은 가끔 장난식으로 "소꿉친구를 빼앗는 금발 양아치"라는 식의 좋지 못한 드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차피 주인공인 코바야카와 세나도 마모리와 연애감정도 없고 플래그도 없고 거기다 타키 스즈나라고 따로 엮이는 이성도 있으므로 별 상관은 없지만.
매니저로 들어온 직후 히루마와 벌인 Q&A 배틀과 배틀의 떡밥 회수가 백미. 떡밥 회수 부분은 애니메이션은 오죠전까지 한 관계로 잘렸으니 꼭 단행본으로 보도록 하자.
조쿠토와 붙은 후 열린 데빌배츠 입부 안내 행사에서 슈크림을 딱 하나 몰래 먹었는데 세나가 마모리에게 입에 크림이 묻었다고 말하는 바람에 히루마가 슈크림 훔쳐먹은 선도부원이라고 이후에 징하게 놀려먹는다(...) 마모리도 그것만큼은 부끄러웠는지 하지말라고 하거나 대걸레를 들고 히루마를 쫓으려고 했다.
대학은 성적에 맞춰서 간 모양이다. 데이몬에 들어갈 때는 성적 고려 안 하고 친구들 따라 갔었던 것과 대비된다. 아니면 이 녀석을 따라 건 것일수도 있지만.
세나에 대한 태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 시작과 끝이 완전 딴판이 되었다. 아래의 두 대사를 비교해면 알 수 있다.
"미인 소꿉친구와 함께 등하교할 수 있어서 기쁘지?"
- 1권에서 세나가 같은 학교에 합격하자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이 이후에 '''눈물까지 보이며''' 합격 축하한다고 말하려 한다.
어떻게 보면 서비스 담당. 비키니만 3종류에, 바니걸, 몸에 쫙 달라붙은 수트, 치어걸의상 등 어째 몸매를 드러내는 일러스트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밸런타인때 석궁을 든 천사, 유카타,드레스 등 사복도 무라타가 꼼꼼히 챙겨준 흔적이 보인다."당연하지. 이젠 상대 팀인걸. 세나라 해도 반드시 이겨야지."
- 37권의 마지막 대사. 히루마가 "이제 세나 안 지켜주는 거야? 마모리 누님?"하고 놀리자,
단행본 부록 캐릭터 프로필 부분에서 신체사이즈는 알려주고 싶지 않았는지 히루마한테 화염방사기 까지 빌려가며 프로필을 훼손했다(...) 하지만 가슴사이즈 까지 훼손은 실패했다.
작화가 무라타 유스케가 리메이크한 풋내기 만화 연구소R에 의하면 서둘러 그리면 머리가 삐죽삐죽 억세진다고 한다(...) 또 일러스트집인 Field of colors에 수록된 초기러프는 정말 엄마같은 이미지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뭔가 고등학생 같지 않아 위화감이 느껴진다.
작붕으로 악명높은 애니 아이실드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작화를 보인다는데 어디까지나 아이실드 치고는이다. 마모리도 작붕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17]
[1] 덧붙여 아네자키란 지명은 누나가 동생보다 먼저 와서 기다렸다는 신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말해 착한 누나[2] 여담으로 한자어 문화권에선 번역시 히라가나로 된 이름은 대응되는 한자로 표기했는데 대만판에선 마모리의 이름을 眞守로 표기했고 이를보고 작가가 의미도 통하는 멋진 번역이라면서 감탄했다.[3] 손으로 들어보고 그런거 없다. 그냥 상품대에 나열되어있는것을 눈으로 '''순식간에''' 분간해낸다.[4] 퀴즈대회에 반강제로 끌려나온뒤 주변의 바보들의 행각에 난색을 표하는 도중에 첫문제로 슈크림 레시피의 재료를 묻는 문제가 나오자 신속으로 버튼을 누르더니 한순간의 막힘도 없이 좔좔좔 나열한다. 정답을 위해 필요한 재료의 숫자를 모두 말하고도 그만하라는데도 좔좔좔 욌다.[5] 다만 이 부분은 마모리가 매니저, 즉 '''선수가 아니기에''' 이렇게 경기의 흐름에 개입할 수밖에 없음을 드러내는데, 그렇기에 '''작전을 지시해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히루마만 수화암호를 같이 공유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6] 1권에서부터 '이제 세나는 어린애가 아니니까' 하면서 따로 하교하려 하는 등 그래도 자기 딴에는 고등학생 대접을 해주려 하기는 했으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고등학생 취급이 도저히 아니었다는 게 문제란다. 심지어 세나용 여분도시락과 우산까지 챙겨줬으니 말이다.[7] 사실 여성향 동인 쪽은 소위 말하는 취좆에 꽤 민감하다 보니 대놓고 캐릭터를 까는 건 눈치보여서 못하는 사람이 많다. 잘못하다간 일단 자기 평판이 골로 갈 수 있기 때문. [8] 중간 과거회상 묘사를 보면 마모리는 '''아예 히루마 때문에''' 선도부에 들었다는 게 나온다. 입학시험장에서부터 '''히루마님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를 시전하는 것을 보고 저렇게 다른 학생들을 겁주는 사람은 용서 못한다며...[9] 히루마가 멀쩡한 척 다른 부원들을 굴려댈 때 마모리만이 히루마가 무리하고 있음을 깨닫고 다른 부원들이 안 볼 때 아이싱을 해주려 한다든가...[10] [image][11] 이 이후에도 계속 마모리가 울고 있자 아예 선수 소개를 하는 장내방송에 '''매니저 아네자키 마모리!'''를 집어넣어 회복을 독려한다... [12] 물론 뻥이다. 세나가 하쿠슈의 매니저 마리아에게 편지를 받은걸 다들 러브레터라고 오해한 시점에서 히루마가 마모리에게 작전지령서를 주자 부원들이 그것도 러브레터라고 착각한것. 하지만 울먹거리는 마모리의 모습이라던가 심각한 분위기 때문에 부원들도 아니라는 걸 알고 같이 진지해져 연습하러 갔다.[13] 이 떡밥은 하쿠슈전에 가서야 회수가 된다.[14] 내기상품은 음료수였는데 도부로쿠가 사재기해뒀던 걸 대충 주고 튀었다.[15] 이때 히루마의 묘한 미소가 백미. 하필 단행본에만 있다. 꼭 단행본으로 확인하자.[16] 세나는 오히려 작중 전개를 봤을 때 스즈나에게 더 관심이 있는 편 이었다. 본인이 제대로 자각을 못 해서 그렇지.[17] 그래도 만화책보단 패션이 어느정도 좋아졌고 데이몬의 체육대회 에피소드에서는 히루마의 꼬드김으로 인격을 잠깐 체인지했을 때 원작은 개그성이 강조됐다면 애니는 카리스마있는 뷰티한 외모를 강조했다. 여담으로 괴상망측한 기저귀 코스프레를 한 원작과 달리 미니유카타를 입은 스즈나와 거북이 옷을 입은 귀여운 세나를 볼 수 있다. 아마 토끼탈을 쓴 히루마의 반대 개념인 듯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