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

 

1. Chou cream
1.1. 개요
1.2. 종류
1.3. 한국 내 상황
2. Shoe cream


1. Chou 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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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u à la crè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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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슈(chou)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란 뜻으로, 따라서 슈크림은 양배추의 모양에서 따온 이름이다. 국적이 불분명한 단어로 아마 프랑스어 Chou à la crème(슈 아 라 크렘)에서 유래했다고 보인다. 일본에서 먼저 Chou à la crème에서 シュー(슈)만 떼어내고 거기에 일본어에서도 비교적 널리 퍼진 이름인 クリーム(크림)을 조합해 부르다가 한국에도 퍼졌다고 추정된다.

1.2. 종류


정통 슈크림과 슈크림 빵은 다르게 분류해야 한다. 정통 슈크림은 슈에 커스터드가 들었지만, 슈크림 빵은 쿠페빵 비슷한 빵 안에 커스터드가 들었다. 슈크림 빵을 정확하게 표현한 이름은 커스터드 빵일 것이다.
정통 슈는 계란박력분[1]을 구리 냄비에 넣고 빠르게 끓여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게 반죽을 만든 다음 얇고 바삭하게 부풀려 여기에 커스터드를 충전해 만든다. 아주 얇은 막에 크림이 가득 들어간 형태라 약한 압력에도 찌그러지기 쉽다. 찌그러지면 엄청난 손해감과 아쉬움이 느껴지며 옷에 묻으면 지우기 힘든 크림(기름) 자국이 남는다.
언제부터인가 커스터드 대신 슈에 휘핑크림을 넣어 '슈크림'으로 내놓았다. 맛도 좋고 커스터드보다 만들기 쉬워 제과점마다 휘핑 크림을 넣어서 팔기 시작했다. 그래선지 커스터드가 아닌 휘핑 크림이 들어간 슈크림을 원조로 알기도 한다. 시내의 유명 제과점에서조차 휘핑 슈크림을 주로 팔기에 커스터드 슈크림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휘핑 크림이 들어간 슈크림을 사도로 보기도 어렵다. 본고장에서도 커스터드만 넣지는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크림 퍼프나 프랑스의 슈 아 라 크렘에도 종종 휘핑 크림이 들어간다.
제과기능사 실기 종목 중 하나로, 여기선 커스터드를 충전한다. 마카롱보다도 만들기 더 힘들며, 초반 공정은 쉽지만 짜기와 크림넣기가 매우 촉박하다. 2시간 내에 100~120개를 구워야 한다. 서울 남부시험장에선 슈크림이 주로 화요일에 나오므로 화요일에 접수하는 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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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만든 건 에클레어, 동그랗게 만든 건 파리 브레스트라 부른다. 엄밀히 따지면 제법에 차이는 있다. 이외에 사이즈가 작은데 나머지는 거의 똑같은 형제격 요리로 푸플랭이 있다.[2]
정통 슈크림을 먹은 직후에 음주 측정기를 불면 '''면허정지급 수치가 나온다.''' 이건 슈크림을 만들 때 들어간 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나오는 수치일 뿐 혈중 알코올 농도는 그대로고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이러한 이유로 적발될 경우 경찰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2차 측정하면 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펀지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
이걸 층층히 쌓아 올리는 크로캉부슈, 생토노레, 를리지외즈란 것도 있다.

1.3. 한국 내 상황


국내에선 정통 슈크림을 찾기 쉽지 않다. 만들기도 까다롭고 보존도 어려우며 먹기에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슈크림은 대부분 슈크림을 손가락만하게 만든 베이비 슈이다. 과거 국내에서 슈크림이라고 하면 이것을 칭했지만 점차 베이비 슈란 이름이 정착됐다. 일부 지역의 파리바게뜨에선 베이비 슈와 별도로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커다란 슈크림을 팔기도 한다. 2000년대 중후반에 대형 슈크림이 유행해 길거리에서도 판 적이 있다. 사실 본격적인 슈크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맛이 없었다.
일본 만화에서처럼 큰 슈크림을 만드는 제과점은 국내에서 드물었다. 부산에 있는 OPS(구 삼익제과)의 손바닥만한 슈크림이 유명하며, 서울 성산동에 있는 리치몬드 제과의 슈크림도 손에 꼽힌다. 슈크림 전문 체인점으로 비어드 파파가 있다. 코스트코에서도 정통 슈크림을 판매한다.
하지만 2015년경부터, 각종 디저트의 유행으로 커다란 슈크림을 찾는 게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서울의 경우, 가로수길이나 홍대 등 디저트 카페가 많은 곳이라면 큰 슈크림을 판매하는 곳도 흔해진 편.
마트나 아이스크림 할인 판매점에서 SPC삼립에서 만든 냉동 슈크림을 파는 경우가 있다. 초코, 바닐라, 바나나맛이 있으며 상온에서 해동 후 먹으면 제과점 슈크림과 비교해도 전혀 안 밀리며 냉동상태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가격도 8개 1봉지에 2600원 정도로 가성비가 좋다.

2. Shoe cream


구두를 닦기 위해서 구두닦이가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 손상된 가죽에 선명한 색상을 입히며, 약간의 보습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슈크림을 적용하기 전에 세척비누(saddle soap)를 먼저 사용하며, 슈크림을 적용한 후 왁스를 코팅하듯이 발라서 윤기를 내게 된다.

[1] 특이하게도 제과기능사의 슈는 중력분을 쓴다.[2] 요리명은 맞는데 이쪽은 서양권에서도 잘 안 쓰이는 명칭이어서 검색시 요리 사진 뜨는걸 보기가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