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르 론도
1. 개요
다크 소울의 등장 지역. 센의 고성에서 아이언 골렘을 격파하고 빛의 고리를 조사하면 날개달린 데몬이 데려다 준다.
2. 설명
말 그대로 깎아지른듯한 거대한 산 위에 그대로 산등성이를 따라 지은 거대한 성벽으로 만든 천연요새와 함께 자리잡은, 다크 소울 세계관에서 '신'으로 칭해지는 장작의 왕 그윈과 그의 혈족 및 봉신들, 휘하 거인들과 여러 협조인들이 거주하는 이른바 '''신들의 도시.'''[1]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어두컴컴한 곳에서 별의별 기괴한 괴물딱지들에게 이리저리 치여살며 시궁창 생활을 하던 플레이어들에게 상당히 감명깊게 다가올 곳으로, 그야말로 신들의 도시에 걸맞은 깔끔함과 화려함, 그리고 웅장함을 선사한다. 내부의 몬스터들 또한 대부분이 잘 정비된 거인 기사들이다.
작은 론도라는 자매 도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론도"가 이름이고 "아노르"는 형용사라고 생각된다. 영어나 라틴어 등의 실존하는 언어에는 아노르(Anor)라는 단어가 없으나, 톨킨이 만들어낸 허구의 언어인 엘프어에서는 아노르는 태양을 뜻한다.[2] 도시에 처음 진입할 때 펼쳐지는 광경을 본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공감할 명칭일 것이지만, 태양의 론도를 금빛으로 물들이는 태양빛의 정체는 사실....
본디 정문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어느 순간 그 정문은 개조되어 각종 수비 병력과 트랩으로 즐비한 요새가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센의 고성이다. 그나마도 어느 순간부터 아노르 론도의 정문이 철저히 봉인당하여 센의 고성을 뚫어도 정상적으로는 진입할 수 없었지만, 날개달린 데몬의 도움으로 드나들 수 있다.
그러나 다크 소울의 시점에선 어둠의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신들이 대부분 떠나간 텅 빈 유령도시가 되어버렸고, 그윈의 막내 아들인 검은 태양 그윈돌린이 혼자서 유지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그윈의 기사들과 몇몇 소수의 생존자들이 남아 그윈돌린의 명령 하에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 안쪽은 소울 노가다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로, 몹이라고는 은기사와 상급 거인병 뿐인데다가 은기사는 동작이 커서 패링 후 앞잡기(혹은 가드 후 뒤잡기)가 매우 쉬운 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 당 1000소울(용사냥꾼의 대궁을 들고 있는 녀석은 1300)이라는 꽤나 짭짤한 보상을 주기에 여기에 거인병까지 잡으면 한바퀴 훅 돌때마다 금새 2만 소울 넘게 벌 수 있다. 또한 패링을 연습하기도 매우 적절한 구간인데, 검을 든 은기사를 상대로 패링을 연습해서 숙련된다면 마지막 보스를 잡을 때 매우 편해진다. 검 기사의 찌르기는 패링이 불가능하지만, 베기 공격은 모두 패링이 가능하며, 특히 연타 패턴의 경우 1타는 거리를 벌려서 흘리거나 막고, 2타를 가까이 다가가서 패링하는 식으로 하면 안전하게 패링을 할 수 있다. 창을 든 은기사는 거의 모든 공격이 패링이 가능하므로 타이밍만 맞추면 뒤잡보다 훨씬 쉽고 안전하게 공략할 수 있다. 다만 가끔씩 날아오는 쉴드배쉬는 패링도 안되고 가드브레이크를 유발하므로, 거리를 벌려서 흘리거나 구르는 것을 추천.
3. 등장하는 적
진입하자마자 거대한 거인 병사들이 맞이해 주는데, 크기에 걸맞게 공격범위와 위력이 상당하므로 주의. 게다가 들고있는 거대한 방패는 거인병의 왼편(플레이어 기준으로는 오른편)을 완벽하게 가드하고 있는데, 이 방패가 모든 공격을 씹는 탓에 원거리 무기를 애용한다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러나 동시에 검은 숲의 정원에서 같은 타입의 골렘 병사를 상대해봤다면 큰 어려움 없이 상대할 수 있는데, 동작이 크고 느리며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굴러 뒤나 방패가 없는 쪽으로 돌아가면 손쉽게 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 패턴에 익숙해지면 금세 소울 자판기로 전락해버린다.
중간에 낙사하기 딱 좋은 천장 구간에서 회화 수호자들이 단검을 던져댄다. 모서리 앞에서 대방패로 막고 있으면 알아서 뛰어와서 죽기도 하므로 잘 돌파하자. 중형 방패로 막으면 조금씩 뒤로 밀려서 위험하니 병자의 마을에서 획득한 대취의 방패를 활용하자.
이외에 창을 쓰는 허여멀건한 데몬과 은기사들이 잡몹으로 등장한다. 창을 쓰는 데몬은 공격 딜레이가 짧고 전기 속성 공격을 가하므로 구르기나 패링보다는 대취의 방패를 이용해 가드하는 것을 추천. 강인도가 낮아 한 대만 툭 쳐줘도 경직, 공격을 막아도 경직이므로 주의해서 상대하면 큰 어려움 없이 상대할 수 있다. 게다가 나오는 위치가 어째 하나같이 낙사하기 좋은 위치라 툭 치기만 해도 떨어져서 소울을 뱉어내거나 플레이어를 인식하고 다가오다가 알아서 낙사한다. 화살로 날개부근을 쏘면 용사냥꾼 화살을 맞은것 마냥 뒤로 쭉 밀려나니 절벽을 등지고 있는 놈들은 멀리서 화살 한개로 소울을 뜯어낼 수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거의 모든 구역에서 낙사의 위험이 존재하는''' 셴의 고성급 핫플레이스이므로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커뮤니티에서 아노르론도로 떡밥을 던지면 한결같이 궁병에 대한 욕설을 외치는걸 감상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궁병다리 구간은 달려가서 어떻게든 좁은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은기사를 잡고 지나가야되는데, 지나치게 좁기 때문에 옆으로 구르면 낙사하고 뒤로 구르면 뒤에서 쏘는 대궁에 맞고 낙사한다. 패링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1회차에서 거의 처음 대면한 은기사 상대로 좁은 구간에서 한번에 패링시키기는 심리적인 부담이 매우 커서 여러모로 난관. 2회차부터는 보이지 않는 몸을 쓰고 다가가서 결정창을 꽃아주는 식으로 안전하게 돌파할 수 있다. 다행히 스위치를 두번 돌려서 암월의 영묘 화톳불을 찍어놓으면 끔찍한 회화 수호자 낙사 구간 전으로 돌아가는 불상사는 안생기니, 궁병다리 구간만 시행착오를 하면서 돌파할 수가 있다.
보스방 앞에는 기적을 사용하는 거인 기사가 둘 있는데, 둘 다 어지간히 쎈 지라 하나씩 따로따로 상대하는 것이 답이다. 신의 분노를 2연타로 먹고 가드 브레이크된 채 사망하는 걸 목도하면 참 기분 더럽다. 게다가 속전속결로 못잡으면 방패로 정면가드하고 기적으로 피까지 회복한다. 이 둘은 낮은 확률로 '''쐐기석 덩어리'''를 드랍하는 녀석들이니 굳이 잡으려거든 금사 반지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주자. 소울도 3000이나 드랍한다. 문제가 있다면, 그들의 옆에는 활을 든 은기사 하나가 끼어있기에(...) 속절없이 사망할 수도 있으니 은기사는 필수적으로 처리하고 하나씩 따로 처리해야만 한다.
4. 보스
용사냥꾼 온슈타인 & 처형자 스모우가 쌍으로 보스 등장. 둘 중 누구를 먼저 처치하냐에 따라 공략 방법과 보상이 바뀐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이 둘을 처치하고 나면 그위네비아를 알현하고 왕의 그릇을 받을 수 있다.
4.1. 기타 네임드
불사의 교구 보스로 등장했던 가고일들이 두 마리나 나온다. 굳이 다른점을 들자면 이놈들은 전기 브레스를 내뿜는다는것. 다행히 한 마리씩 각기 떨어져서 등장하므로 가고일의 투구나 가고일의 도끼창 등 여타 못 먹었던 아이템들을 노려보자. 여기 가고일도 꼬리를 자르면 미부를 준다.
보스전을 벌이는 방문 앞을 딱 봐도 보통의 거인병과는 외관부터가 다른 상급 거인병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상급 거인병은 거인병과 기본적인 패턴은 같지만 여러 마법 패턴이 추가된 탓에 빈틈을 노리고 달려들었다가 신의 분노를 쳐맞고 뒤이은 후속타에 저항 반 번 못해보고 퇴갤할 수도 있으니 주의. 1회차에서도 3000이란 높은 소울을 드랍하고, 패턴간의 빈틈은 여전해서 눈에 좀 익는다면 유용한 소울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신의 분노를 쓰기 시작할 때 뒤로 한 번 구르고 조금 더 뒤로 빠지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체력이 좀 깎이면 전면 완전방어 태세로 회복을 하는데 재빨리 뒤를 잡아주자. 싸우기 전에 반대편 난간의 궁병을 먼저 죽이지 않으면 거인병의 창과 궁병의 커다란 화살을 차례로 쳐맞고 화톳불로 돌아갈 수 있으니 주의. 궁병을 먼저 죽인 후 내려가는 계단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져 보스방 쪽으로 달려가면 체력을 희생해서 문 쪽 거인병의 어그로를 끌지 않고 보스방 쪽 거인병 한 마리만을 상대하여 각개격파가 가능하다. 에스트가 아깝다면 낙하제어 주문을 사용하자.
상급 거인병들을 없애느라 쓰는 에스트가 아까운데 기량이 괜찮다면 (아니라도 화살사는데 드는 돈이 안아깝다면) 그냥 활로 쏴서 죽여도 된다. 커다란 방에 들어오자마자 내려가는 계단 바로 앞에 서서 정문쪽 거인을, 바로 옆의 올라가는 계단의 기둥이 가리지 않는 곳에서 보스방 쪽 거인을 쏘면 간편한데 거인이 캐릭터를 쳐다보고 있을땐 거인의 인식범위에 들어있다는 소리니 약간씩 물러나다 나를 쳐다보지 않는 곳에서 쏴주자. 인식범위 내에서 쳤다간 쫒아와서 때리려 드는 것은 물론 어그로가 풀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 위치가 약간 어긋나게 서버려서 활쏘기가 불편해진다.
이도저도 안 된다면 그냥 계단으로 유인해서 잡는 게 속편하다. 어그로가 끌렸을 때 계단 맨 위로 올라가면 거인병들이 따라오는 듯 싶다가 계단 끝자락에 걸려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다가 이내 다시 돌아가는데 이 때 뒤통수를 후리는 식으로 상대해주면 매우 쉽게 잡을 수 있다. 다만 도중에 어그로가 풀려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계속 뒤편에서 왔다갔다 하며 유인해줘야 한다.
상대하기 영 까다로울 시에 사실 코옵을 하거나 솔라를 소환할 생각이 없다면 (솔라의 소환사인은 활을 쏘는 은기사 주변에 있음) 그냥 모두 무시하고 보스전에 들어가는 편이 편하다.
여신의 기사 로트렉이 화방녀를 죽였다면 여기서 흑안구를 통해 그의 세계로 침입해 죽인 뒤 화방녀의 영혼을 얻어 계승의 제사장으로 돌아가 화방녀를 다시 살릴수 있다. 보통 보스를 클리어한 지역엔 암령침입이 안되지만 로트렉의 세계에 침입할때는 온슈타인 & 스모우를 잡건 안잡건 상관없으니 순서는 마음대로 선택하자.
이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인 대장장이는 생겨먹은게 센의 고성의 그 거인과 똑같아서 몬스터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니 실수로 훅 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대장장이는 4가지 종류의 쐐기석(특히 빛나는 쐐기석)을 판매하고 번개속성 무기 업그레이드를 해주므로 상당히 자주 오게 될 것이다. 상급 거인병을 만나는 건물에서 곧바로 전투를 개시하지 않고 3층을 뒤지다보면 밑으로 내려가는 나선형 계단을 발견할 수 있다.[3]
5. 통하는 지역
- 센의 고성 - 아이언 골렘을 클리어하고 데몬들의 도움으로 아노르 론도로 입장하는 바로 그 발코니로 돌아가면 다시 데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언 골렘이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 공작의 서고 - 용사냥꾼 온슈타인, 처형자 스모우를 잡은 뒤 왕의 그릇을 계승의 제단에 올려놨을 때 입구가 나온다. 아노르 론도의 화톳불로 전송하여 갈 수 있고, 거인병과 (문 안의) 철 멧돼지들을 지나가면 화톳불이 나온다.
[1] 주의할 점은 '신들의 도시'라고 불리지만 이곳에서 살고 있었던 신들은 그윈과 그의 혈족들 및 백룡 시스 뿐으로, 그윈에 필적하는 존재인 이자리스의 마녀와 묘왕 니토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와 마찬가지로 다른 곳에 각자의 왕국이자 세력권을 거느리고 있었다.[2] 왕의 귀환에서 나오는 곤도르의 수도 미나스 티리스에 처음 붙여졌던 이름이 미나스 아노르. 여담으로 미나스(탑)와 아노르가 합쳐진 미나스 아노르는 '''지는 태양'''의 탑 으로 해석되는데, 이를 적용해 지는 태양의 론도 라고 보면 태양이 지고 황혼이 드리운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3] 제일 높은 발코니층에 위치한 깨진 창문으로 진입할수도 있는데 이 경우 바로 거인병이나 데몬이 위치한 곳으로 가긴 하지만 가는 길에 용사냥꾼의 대궁과 화살을 주는 시체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