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영

 

미국의 일렉트로니카 음악 프로젝트 아울 시티의 보컬은 해당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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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삽화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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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한 실사버전. 배우는 샘 테일러 버크
멋진 징조들의 등장인물이자, 핵심인물. 사탄의 아들이자 적그리스도이고, 아마겟돈을 일으킬 장본인. 혈통(?)답게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서 각성 전 어린 나이에도 능력치는 여러가지로 만렙이다. 게임같은 것을 하게 되면 처음 몇 분 동안 주의깊게 게임의 시스템을 살핀 후에 점수판이 자리수를 넘어가 0이 될 때까지 그 자리에서 플레이해버린다고 한다. 본인 왈, 남들은 왜 이걸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나. 아나테마 디바이스가 그를 처음 보고 느낀 인상은 더러운 티셔츠 차림을 한 그리스 신화의 어린 아폴론이 눈 앞에 나타난 것 같다는 걸 보니 외모도 준수한 편인 듯.
원래 사탄 숭배자들은 작중 시점에서 11년 전, 한 날 태어난 이 적그리스도와 미국 대사의 자식을 바꿔치기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치기 쉬운 집안에서 성장한 후, 생후 10년이 지나고 '''지옥의 개'''를 받아 그 이름을 정한 뒤 세계의 파멸의 전초를 불러오고, 각성의 시기가 되면 핵전쟁을 일으켜 지구를 쓸어버리고 아포칼립스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담당 수녀(사탄 숭배자)의 실수 때문에 그만 옥스포드 주의 깡촌 테드필드 출신의 영(Young) 가족의 아이가 미국 대사의 자식으로 바꿔치기 당하고, 그 사탄의 자식은 이 테드필드로 가버린다. 미국 대사의 친자식은 그냥 아담과 같은 동네로 입양보내진다.[2] 뒤늦게 이를 알게되자 크롤리아지라파엘은 눈썹이 휘날리게 돌아다니며 고생하게 된다.
테드필드에서는 동네 친구들과 '''놈들'''이라는 패거리를 만들고는 '기름덩이 존슨' 패거리와 적대하면서 마을의 골목대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데 이 골목대장이란 게 상당히 굉장해서 거의 개구쟁이 데니스급의 파장을 몰고 다니는 모양.[3] 나중에 각성 이후에도 이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원래 계획에서 받을 그 지옥의 개는 적그리스도가 원하는 대로의 모습이 되고 그 이름으로 권능을 받게 되는데, 깡촌 테드필드에서 인간답게 자란 탓에 '''나는 잡종 똥개가 좋아. 그리고 이름은 그냥 개로 할래'''라고 해버려, 이 지옥견이 잡종 똥개가 되어버렸다.(...)[4] 이후 아담의 '''개'''는 가끔 눈이 붉어지는 권능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형태와 이름이 성격과 본질을 결정해 버려 세계가 파멸할 때에도 이 개는 '''유황 냄새보단 암캐 냄새가 더 좋고, 길 잃은 영혼 따위는 쥐보다 훨씬 맛도 없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열한 살 때 각성의 시기가 다가오며 권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믿은 것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힘이었다. 본디 적그리스답게 각종 재해와 비극이 터져나왔어야 하지만 이 타이밍에 아나테마 디바이스의 영향을 받아 각종 환경문제와 오컬트 신비론에 기반한 특이한 전조들을 일으키게 되었다. 500kg의 우라늄을 레몬 사탕 하나로 바꿔버린다든가(그것도 전력 발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5], 티벳 사람이 땅굴 파고 나타나게 한다든가, 외계인이 나타나서 불평하고 간다든가 하는식.[6] 아나테마 디바이스에게 받은 미스테리 잡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7]
하지만 본성이 어디 가진 않는지, 점점 더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자 세계를 파멸시키기 위하여 각성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친구들에 의하여 제지되며 가까스로 본래의 자신을 되찾는다.[8] 그대로 폭발예정이었던 핵발전소를 방문해서 상황을 해결하고 네 명의 기수를 직위해제 해버리고[9] 아버지 사탄마저 거부해버리고 운명의 날을 겪은 모든 필멸자들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아마겟돈이 취소되자 아버지가 열받아서 지상에 강림하려고 했는데, 크롤리아지라파엘이 죽음을 각오하고 막으려고 하는 것을 스냅 한 번 튕겨서 아버지를 지하로 돌려보냈다.[10] 작품 내의 최종 먼치킨은 사실 이 열한살짜리 어린애다. 아무렴, 적그리스도인데.
아마겟돈을 멈춰버린 후 지상의 모든 것을 원상태로 돌려놓았는데, 거기에는 아지라파엘의 고서점과 크롤리의 벤틀리도 포함되어있었다. 자기 취향의 책을 고서점 목록에 끼워넣는 약간의 유머도 더해서. 크롤리가 말하길, 지옥과 천상의 영향에 무관한 '''인간의 화신'''이라고 한다. 즉 사탄이나 야훼와는 또 다른 대척점인 셈. 크롤리아지라파엘의 실수가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불러버렸다.
크롤리의 말에 의하면 날 때부터 악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지라파엘이 '아빠가 사탄이니까 자식도 악마 아니냐'고 태클을 걸자 크롤리 왈 '''아빠가 후천적으로 악마가 되었다고 해서 아들이 악마로 태어난다는 건 꼬리 잘린 쥐가 꼬리 없는 쥐를 낳는다는 것 같은 소리'''라고. 오히려 아빠가 원래 천사였으니 천사로 태어나는 게 더 맞다고 한다.

[1] 소설에서는 그가 뚱뚱한 것은 아닌데 덩치가 커서 아버지와 똑같은 사이즈의 옷을 입는 아이였으며, 타고난 힘이 엄청나서 운동에 관심을 보인다면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 그러지 못했다고 나온다. 그러나 결말부에 이상하게 이 지역에 미식축구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여기에 취미를 붙히는 등.[2] 여담으로 영의 친아들은 미국 대사의 아이로 '워록'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고, 미국 대사의 친아들은 아담과 같은 동네에서 자라나 아담과 패거리를 괴롭히는 동네의 말썽꾸러기 덩치[1] '기름덩이 존슨'이 되었지만 훗날 미식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고 한다.[3] 평범한 소년임에도 보통내기가 아니라서, 다른 친구들, 특히 기름덩이 존슨을 두들겨팰 정도로 왈패인 페퍼조차도 리더인 그가 하는 말에 군소리 없이 따를 정도였다.[4] 드라마판에서는 지옥의 개에 걸맞게(?) 잭 러셀 테리어로 나온다.[5] 이건 영국의 원자로가 이산화탄소로 냉각하는 원자로이기 때문이다. [6] 정확히 말하면 아담은 어린이답게 외계인에 관심이 많았으나 이들이 정복전쟁이 아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길 바랬는데, 그 말 그대로 외계인이 생뚱맞게 지구 곳곳에 나타나 영문도 모른채 (...)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냥 간다. 외계인들 입장에서도 황당했는지 메시지를 전달받은 사람 중 하나인 뉴튼에게 "혹시 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지 아시나요?"라고 물어본다.[7] 그 전에도 원래는 이런저런 범상치 않은 징조를 보였어야 하나, 그냥 시골 소년 답게 별다른 걸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담 영 덕분에 테드필드는 수년간 '''너무나 정상적인''' 기후를 보였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면 여름은 찌는 듯이 덥고 겨울은 눈이 펑펑 내리게 추우며,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반드시 눈이 왔다고 한다.[8] 자신이 원한다면 세계 정복 따위는 식은 죽 먹기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친구들에게도 대륙을 하나씩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들이 점점 무서워하자 무심코 '너희들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꿔버리면 돼'라는 식의 말을 했다가 친구들은 물론 자신조차 놀란 다음 정신을 차린다.[9] 죽음 제외. 다른 셋은 아담의 친구들에게 한방에 퇴갤했지만, 아담이 직접 나서고서도 죽음은 털끝 하나 상하지 않았다.[10] '오롯이,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의 땅인' 테드필드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참고로 이 때 쓴 방법은 '아버지'라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사탄이 오는 것을 양아버지인 영 씨가 오는 것으로 바꿔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