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징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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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4. 한국 출판
5. TV 시리즈
6. 등장인물
7. 기타


1. 개요


Good Omens
영국의 작가 테리 프래쳇닐 게이먼이 합작하여 1990년 발표한 코미디 장편 판타지 소설. 오멘의 패러디(제목부터가 Good omens다!) 소설이다.

2. 상세


영국 판타지 특유의 정신나간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8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 저변이 있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스타워즈, 엑소시스트 등등의 패러디에 UFO가 내려오는 장면에서 후추통 외계인이 묘사되는 것과 저자의 출생지를 생각하면 이건 100% 달렉. 평도 좋아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노미네이트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직계후손격 작품'으로 극찬했다.[1] 실제로 장르는 정 반대지만 두 작품의 개그 센스는 비슷하다.
저자소개를 보면, 테리 프래쳇은 사람들이 안 읽는 저자소개에 혹시나 읽는 사람이 있을까봐서 자신에게 칵테일을(바나나 다이키리) 사달라고 하고, 닐 게이먼은 프래쳇처럼 사람들이 안 읽을건 뻔하디 알지만, 혹시나 해서 자신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적어놨다.(...) 여기에 감명받은 역자 이수현은 바나나 다이키리나 독자가 보내는 돈은 바라지 않지만 번역고료는 오르지 않을까한다고 써놨다.(...)
두 작가는 처음엔 인터뷰 관계로 만났으나, 친구가 되었고 그후 출판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써보자고 해서 열심히 전화를 하고, 디스켓을 주고 받고 하면서 이 작품이 나오게 되었다. 쓸 당시에는 두 사람 다 그냥 재미삼아 쓴 작품이었고, 그렇게까지 큰 호응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고 한다.

3. 줄거리


훗날 지상에 아마게돈을 일으킬 운명을 띄고 태어난 사탄의 아들. 악마 크롤리는 사탄을 숭배하는 수녀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이 아이를 미국 대사 부부의 자식과 바꿔치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2]

그런데 수녀의 착각과 실수로 사탄의 아이는 그만 영국 깡촌에 사는 평범한 시민의 아이와 바뀌어버린다.

한편 일단 임무를 받았으니 지상을 파멸로 이끌기는 해야겠는데 인간계에서 6천년정도 구르는 사이 인간들의 문화를 꽤 좋아하게 된 크롤리[3]

는 마찬가지로 오랜시간 인간세계의 문물을 좋아하게 된 천사 아지라파엘[4]과 만난다. 이 둘은 아지라파엘의 중고서점에서 술을 마시며 궁리를 하다, 11년동안 이 미국 대사의 아이에게 둘 다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최소한 아마겟돈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아이의 곁에 파견된 정원사와 보모는 각자 모든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잔인함을 열심히 가르치지만 11년 후 그 소년은 멀쩡한 인간으로 자라고, 그제서야 악마와 천사는 사탄의 아이가 엉뚱한 아이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에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은 아마겟돈이 5일 남은 시점에서 사탄의 아이를 찾으려고 하는데...


4. 한국 출판


국내도 소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시공사에서 그리폰 북스 시리즈중 하나로 펴냈다가 오랜 기간 절판되었다. 2009년 알라딘에서 반값 할인 이벤트로 어슐러 르귄어둠의 왼손 등과 함께 한정 재간되었고 이후 정식으로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한국 정발명인 멋진 징조들은 굳이 따지자면 오역이지만 독자들에게 꽤 환영받는 번역으로, 특유의 긍정적인 느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의역한 것으로 보면 별 문제는 없다. 올바르게 번역하려면 징조보다는 '조짐'이나 '징후'를 써야 한다.
2003년판은 번역 면에서 '''엉망진창'''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2019년 2월 개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같은 번역가가 수정해서 그렇게 상태가 좋지는 않다.(...)
작중 크롤리의 상관으로 나오는 하스투르라든가, 고대 무 제국의 언어로 써진 '오데그라' 등, 여기저기 크툴루 신화와 관련된 농담도 섞여 있지만, 애석하게도 역자가 크툴루 신화를 몰라서인지 번역본에는 전부 언급 없이 넘어가고 있다.

5. TV 시리즈


'''역대 휴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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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 장편'''
'''제66회
(2019년)'''


'''제67회
(2020년)'''


'''제68회
(2021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멋진 징조들'''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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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 같은 사람들이 이걸 영화화한다는 드립을 쳤으나, 계획은 모두 다 백지가 되어 2011년 1월 이걸 텔레비전 극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다시 나왔다.
이후 2017년 8월, BBC아마존 측이 텔레비전 시리즈로 공동제작했다. 크롤리역에 데이비드 테넌트, 아지라파엘 역에는 마이클 쉰이 캐스팅되었다. 2019년 5월 31일 BBC Two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총 6편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선 한국어 자막도 제공한다.

개시 후 평점은 IMDb 8.5점으로 준수하게 뽑혔다. 원작 소설의 등장인물이 많은데다가 중구난방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라인이라 깔끔하다고는 이야기하기 힘든데, 원작을 잘 따라가고 스토리도 지나치게 난잡하지 않고 대체로 균형을 잘 이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평론가들과 시청자 모두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두 주연 마이클 쉰데이비드 테넌트의 호흡이 굉장하다는 평가가 많다.
원작 작가인 닐 게이먼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테리 프래쳇은 2015년 사망해서 출연하지 못했다.

6. 등장인물


  • 크롤리
  • 아지라파엘
  • 놈들: 아담 영을 포함한 네 명의 악동들. 테드필드 주민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말썽쟁이들이다.
    • 아담 영: 놈들의 리더이자, 적그리스도로서 아마겟돈을 일으킬 사탄의 화신.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브라이언: 잘 안씻는지 더럽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는 뚱뚱한 아이. 언제나 군것질을 해대고 과자 봉지같은 걸 날리고 다닌다. 네 명의 기수 중 '오염'과 대적한다.
    • 웬즐리데일: 안경을 쓴 범생이 성격의 아이. 다른 애들과 나가노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넷 중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듯 하다. 네 명의 기수 중 '기근'과 대적한다.
    • 페퍼: '놈들'의 홍일점. 본명은 '피핀 갈라드리엘 문차일드'지만 다들 페퍼라고 부른다. 성격이 무지막지한지, 처음 테드필드에 왔을 때 아담 일행이 저 이름을 가지고 비웃었다가 혼쭐이 나고 결국 나중에 친해져서 한 패거리가 됐다. 여동생이 한 명 있다. 후반부엔 네 명의 기수 중 '전쟁'과 대적한다.
  • 아그네스 너터
  • 아나테마 디바이스
  • 뉴튼 펄시퍼: 주연급 인물들 중 하나. 기계와는 절대적으로 거리가 먼 인물로, 얼마나 재주가 없는지 어릴 때부터 온갖 기계장치를, 아무리 쉬운 걸 만들어봐도 죄다 엉망이 되곤 했다.[5] 그래도 이 능력이 후반에는 도움이 됐다. 키는 크지만 외모가 그리 잘생긴 편은 아니라고 묘사된다.
  • 메리 로퀘이셔스: 사탄을 숭배하는 수녀원의 수녀. 이 소설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탄 숭배자들처럼, 그녀 역시 사탄을 숭배한다고는 하는데 그리 사악하지는 않다. 본래 사탄의 자식을 미국 대사의 자식과 바꿔치기했어야 하지만 그만 아담 영의 아버지를 미국 대사로 착각해 그의 자식과 바꿔버렸다. 임무를 완수한 줄 알고 이제 아마겟돈을 기다리며 수녀원은 해체되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던 그녀는 그냥 계속 거기 머물렀다. 그런데 의외로 자신이 재무나 회계같은 것에 흥미와 소질이 상당하다는 것을 깨닫고 팀워크 훈련 센터같은 것을 경영하기 시작해서 크게 성공했다.
드라마판에선 메리를 비롯한 수녀들이 적그리스도인 아담 영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부르는데, 노래가 상당히 골때린다. 제목은 'Brand New Baby smell'.공화국 전투찬가를 번안한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패러디하였다. 직접 듣자
  • 메타트론: 중반 쯤 아지라파엘과 대화하며 목소리만 잠깐 나오고, 이후 아마겟돈이 안 일어나게 생기자 직접 강림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아담 영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돌아가지만. 실사판에서는 데릭 제이코비 경이 맡아 잠깐 등장했으며 테드필드 공군기지에는 등장하지 않고 존 햄이 연기한 가브리엘 천사만 대표로 나타난다.
  • 벨제부브: 지옥의 최고간부급 악마. 수많은 파리가 웅웅대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고 묘사된다. 메타트론과 마찬가지로 아마겟돈이 안 일어나는 것 때문에 강림하지만, 아담 영이 생각을 바꾸지 않자 포기하고 돌아간다.
  • 하스투르: 지옥의 간부급 악마. 정확한 직위는 공작이다. 크롤리의 상관으로,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악마다. 아마겟돈을 일으킬 사탄의 자식이 엉뚱한 아이랑 바뀌었다는 걸 알자 크롤리를 잡으러 오지만 전화 자동응답기 안에 갇혀버린다. 그러다가 텔레마케터의 전화 덕분에 빠져나오고 지옥에 이 일을 보고한다.
  • 네 명의 기수

7. 기타


작중에 프래쳇과 게이먼이 자신들의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을 카메오로 출연시켜서 팬이라면 찾아 보는 재미가 생긴다. 단적인 예로 네 명의 기수 중 죽음은 묘사된 모습으로든 대사의 투로든 디스크월드죽음과 거의 동일한 인물이다. 또한 에필로그에 잠깐 언급되는 마녀사냥 군대 도서관에는 디스크월드의 '네크로'''텔레코'''미니콘'과 샌드맨 시리즈의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등이 꽂혀 있다는 언급이 되어 있다.('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실제로 존재하는 유명한 마녀사냥 지침서이기도 하다.)
작중 한국이 짧게나마 언급이 된다. 작중 등장인물인 마녀 사냥꾼의 조수가 모는 고물딱지 일제 승용차(이름은 와사비)에 장비된 평양 방송이 잘 잡히는 한국제 라디오로.
2014년 BBC Radio 4에서 라디오드라마로 제작하여 12월 22~27일에 방송했다. 1~5화 30분, 6화 60분, 총 6부작 구성. 홈페이지 방송 후 4주간 온라인상에서 무료 공개된 다음 2015년 1월 29일에는 CD로 출시되었다.
[1] 재미있게도 이 작품의 공동 작가 중의 한 명인 닐 게이먼은 이 작품으로 유명해지기 전에 히치하이커의 해설서를 썼던 전력도 있다.[2] 영향력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며, 그 때문에 미국 대사 부부가 업무 때문에 영국에 왔다가 갑자기 아이가 태어나려 해 이 병원에 오도록 조작했다.[3] 식물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자동차도 좋아한다. 퀸의 음악도 무지막지하게 좋아한다.[4] 은제 코담배갑, 골동품 가게같은 걸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고서들에 푹 빠져있는 독서광이다.[5] 웃긴 건 잡지에 농담으로 실린, '절대 작동하지 않을 기계장치'를 조립해봤더니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이 잡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