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한겔스크
1. 러시아 북부의 항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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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Архангельск(Arkhangel'sk)
영어: Arkhangelsk, Archangel
핀란드어: Arkangeli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 인구는 34만 8716명으로 북극해변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이다. 원래는 무르만스크가 가장 컸으나 소련 붕괴 이후 역전했다.
러시아어로 '대천사의 도시'라는 뜻이다(archangel). 원래 대천사 미하일 수도원이 있었던 곳이 요새화를 거쳐 도시로 발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1584년 이반 4세의 명으로 항구가 건설되었다. 사실상 러시아의 유일한 항구로 영국과의 교역 등으로 크게 번영했으나, 겨울 평균 기온이 -13.1℃인 데다 특별히 따뜻한 해류가 흐르는 곳도 아니라서 겨울만 되면 꽁꽁 얼어붙어 항구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1703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였으며 그 이후로도 부동항을 차지하는데 혈안이 되게 된다. 그래도 쇄빙선 덕택에 지금은 대부분의 항로가 개통되며, 러시아의 주요한 항구이다.
독소전쟁 때 바르바로사 작전의 최종 도달 목표 A-A선(Arkhangelsk-Astrakhan Line)의 기준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러시안 블루라는 고양이 품종도 이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2. 위 도시가 위치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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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рха́нгельская о́бласть. 동격의 행정구역(연방주체)인 네네츠 자치구를 포함한 요상한 형태를 하고 있다. 네네츠 자치구를 포함한 인구는 1,183,323명, 면적은 589,913㎢다. 인구의 95%가 러시아인이다. 그리고 네네츠인들을 포함한 소수민족들도 거주하고 있다. 바이킹들은 이 땅을 뱌르말란드(Bjarmaland)라고 불렀으며, 옛날엔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갈등 끝에 확고하게 러시아령이 되었다. 다만 이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 대부분은 법적으로는 토착 러시아인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이주해 온 바이킹들의 후손이라서 금발벽안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