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환상곡
1. 개요
북한의 작곡가인 최성환이 1976년도 경에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 제목 그대로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편곡한 곡이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관현악 곡 중에서 대한민국 및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악단 등지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특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이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공연하였고 이 곡을 직접 지휘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곡이다.
2. 상세
2.1. 편제
원래 이 곡은 부분 '''배합관현악''' 편제의 곡이다.북한에서 개량된 죽관악기가 정식으로 포함된 악기로, 솔로 부분은 저대류의 악기가 담당한다. 이후 해외의 여러 오케스트라 악단이 연주를 하면서, 비슷한 음역의 서양 악기인 피콜로나 플룻이 대신 이 저대의 솔로 부분을 대체하기도 하며 국악 연주자에 의해 국악기인 단소와 대금을 포함시켜 한국식 부분 배합 관현악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2.2. 특징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을 가진 이 곡은, 기존의 민요 아리랑 선율의 주제부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주제부를 섞어가며 곡을 전개한다는 점도 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토코프스키 배치법은 물론이며, 유럽식 배치나 다른 어떠한 배치법도 잘 먹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2.3. 공연
2.3.1. 한국에서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한국 국적 지휘자 박범훈이 방북해서 지휘를 한 기록이 있고,[1] 2000년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공연 당시에 알려졌으며, KBS 교향악단과의 합동공연에서도 연주된 바 있고, 이 곡은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국악관현악이나 퓨전 국악으로 재 편곡하여 자주 연주하기도 한다.
이후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 계열 음반사로 알려진 신나라레코드에서 발매한 '아리랑 환상곡 - 북한 오케스트라로 듣는 관현악 아리랑' 이라는 앨범 및 북한 관현악 모음집인 임진강에 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2017년 교향악축제에서도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였다.
2.3.2. 북한에서는?
일단 당연히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북한 단독 공연은 물론이며, 해외 순방공연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 곡이 필수 레퍼토리로 들어가며,[2] 북한을 방문해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외국인 지휘자 및 외국의 교향악단,관현악단이 북한을 방문해 공연하는 경우 이 곡을 반드시 필수적으로 지휘해 주거나 연주해야만 한다고 한다.[3][4]
또한,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에서 공연 할 당시 로린 마젤이 지휘하여 연주하는 모습이 당시 공연 실황을 생방송 한 MBC의 전파를 타고 한국의 대중에도 알려졌다.
3. 평가
- 원래는 원곡이 짧은 곡이지만 선율을 다양한 변주로 전개함으로써 그토록 광대한 규모의 악곡으로 만들 수 있는 편곡자의 기술에 감동했다고 일본의 중견 지휘자인 이노우에 미치요시가 밝혔으며, 북한의 편곡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4. 관련 곡 영상
4.1. 조선국립교향악단
(1) - 조선국립교향악단 , 일본 지휘자 이노우에 미치요시 지휘
(2) - 조선국립교향악단 , 조선국립교향악단 부수석 지휘자 채주혁 지휘
(3) - 조선국립교향악단 , 아르헨티나 국적 지휘자 루이스 라파엘 살로몬 지휘
4.2. 타 악단
(4) - 은하수관현악단/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소속 지휘자 정명훈 지휘.[5]
(5)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린 마젤 지휘[6]
4.3. 한국 악단
(6) -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
(7) KBS 교향악단, 장윤성 지휘
(8) KBS 교향악단, 요엘 레비 지휘
(9) 대전시립교향악단, 제임스 저드 지휘
(10) 광주시립교향악단, 김홍재 지휘
5. 관련 문서
[1] 한국인 최초로 지휘한 사람은 김홍재 지휘자이다. 김홍재는 1978년에 일본에서, 그것도 일본 악단인 도쿄 시티 필하모닉을 데리고 무려 본인의 데뷔 콘서트에서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하는 것도 모자라,이 콘서트의 모든 프로그램을 "교향곡 피바다" 등 조선 관현악 곡으로 구성하는 엄청난 대인배 기질을 발휘했다.[2] 뽀글이의 지시사항으로, 조선의 관현악인 아리랑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곡을 반드시 레퍼토리로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3] 북한의 정치적인 행사에 초청되는 지휘자의 경우 김일성 장군의 노래나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느 외국의 지휘자 및 관현악단이던 간에, 외국곡을 지휘.공연하기 위해서 외국인 지휘자가 조선국립교향악단을 단독으로 지휘하는 경우와 북한을 방문하는 악단의 경우는 얄짤없이 이 아리랑을 지휘.공연한다.[4] 단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마르코 보에미는 예외로 이 곡 대신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를 지휘, 공연했다.[5] 이쪽은 축약 및 재편곡한 버전이다.[6] 일반적으로 이 곡은 기승전결에서 결 부분은 템포가 빨라지게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지만, 로린 마젤은 특이하게도 앞부분과 거의 동일한 빠르기로 재해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