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스타(신좌만상 시리즈)
1. 개요
신좌만상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 흑백의 아베스타를 지배하는 세계의 법칙. 세계의 모든 생명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투쟁한다.
2. 규칙
이원론의 우주는 아베스타(진아)에게 절대적으로 통제된 선악투쟁이라는 폐쇄의 이치이며, 태반의 이들이 왜 싸우는지도 이해하지 못한 꼭두각시의 우주이다. 이 세계에서 모든 존재는 진아에 의해 '선'과 '악' 중 하나의 진영으로 배치되며, 이는 각 개체의 특징에 따른다. 또한 해당 진영에서 그 존재가 맡는 역할까지 진아에 의해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악 진영의 주력 집단인 '칠대마왕'이라는 역할은 악 진영에서 전투력이 강한 순서대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고, 마왕에 걸맞는 전투력을 가진 존재 중에서 그 역할에 걸맞다고 판단되는 존재를 진아가 임의로 선택하는 것. 진아가 마왕의 자리를 받는 것보다 직접 쟁취하는 편이 걸맞다고 판단한 타르비드나 자리체드가 그 예시.
다만 이 세계에 살아가는 존재의 모든 것을 진아가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계율은 자기 자신의 삶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계율을 의도적으로 어김으로써 자기 자신이 정한 역할을 스스로 어기는 경우 '전추'가 일어남으로써 진영이 뒤바뀐다.
3. 속성 진영: 아샤반/두르그반트
아샤반(義者)과 두르그반트(不義者)는 아베스타에서 말하는 두 가지 속성의 명칭이다. 당대는 아샤반이 선, 두르그반트가 악으로 불리며, 두 진영은 서로 대립한다. 두 진영이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 수준은 몹시 극단적이라 자기 뱃속의 태아조차 태어나기 전에 동반자살로 죽이려 시도할 정도.[2]
아샤반이 수가 많으며[3] 두르그반트는 수는 적지만 전체적으로 아샤반보다 강하다. '''양의 아샤반'''과 '''질의 두르그반트'''라는 구도이기 때문에 약한 두르그반트가 상대라도 일반적인 아샤반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필요한 것이 '''야자타(전사)'''이며, 같은 이유로 '''다에바(마장)'''가 존재한다. 이들의 역학관계는 식물연쇄의 피라미드에 가깝다. 두 진영은 서로를 본능적으로 알아볼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특수능력으로 숨길 수는 있다.
서로가 성향적으로 뚜렷하게 나뉘고 대립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 속성들은 혈연이나 출생집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실제로 서장부터 아샤반와 아샤반 사이에서 두르그반트인 살인희가 태어났고, 두르그반트인 크바레나흐에게서 아샤반인 퀸이 태어났다. 설령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서로 진영이 다르면 대립하는 것은 똑같다.
이 선과 악의 대립은 한 임산부가 자신의 아기가 적대진영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깨닫자 동반자살을 시도하고 아기는 그럼에도 살아서 첫 살인의 경험을 시켜준 어머니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수준으로 막 나간다.
명칭의 유래는 Ashavan, drəgvant.
3.1. 주력 집단
'''야자타(戦士)'''[4] / '''아수라(地雄)'''[5] - 아베스타를 구성하는 두 진영 중 하나의 중추전력. 약하지만 수가 많으며 서로 단합한다. 분노와 비탄에 물들어 있고 수의 결집으로 싸운다. 이들의 결전병기가 신검.
- 야자타 - 작중 시점에서 선 진영의 중추전력이며, 아샤반이 아베스타를 완전히 자각한 후 성왕령에서 성령가호를 받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계급이다. 그들은 도움을 청하는 민초의 목소리를 듣고서 본거지인 바흐만 야쉬트로부터 우주 전토로 파견되는 선의 용자. 그 힘은 걸출하여 한 명으로 군대 하나에 필적하나, 악측의 강자인 다에바와 싸울 때는 집단으로 상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름의 유래는 조로아스터교에서 신앙하는 선신들의 총칭이며, 다에바에 대비되는 존재인 야자타(Yazata).
- 아수라 - 구시대의 야자타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집단이다. 단, 선악여부는 불명.
'''다에바(魔将)'''[6] / '''데바(天将)'''[7] - 아베스타를 구성하는 두 진영 중 하나의 중추전력. 수는 적지만 강하다. 소수정예이며, 천진난만하고 현란하다.
- 다에바 - 작중 시점에서 악 진영의 중추전력이며, 아베스타를 완전히 자각한 두르그반트를 말한다. 매우 숫자가 적어 평균적으로 1개의 별에 1,2체밖에 존재하지 않으나, 개체 레벨의 전투력은 야자타를 압도한다. 바흐만 야쉬트는 다에바를 칠대마왕, 특급인 준마왕, 1~4급의 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명칭은 악신 앙그라 마이뉴를 따르는 악마 군단 다에바(Daeva)에서 따왔다. 참고로 다에바는 인도 신화에서는 신족 데바(Deva)이다.
- 4급: 다에바로서는 약한 개체. 신참 야자타가 팀을 짜서 상대한다.
- 3급: 평균적인 다에바. 토벌에는 숙련된 야자타가 필요하다.
- 2급: 마왕의 병대 클래스. 3급 이하와는 일선을 달리하며 일종의 재해에 필적하는 힘을 지닌다. 토벌불가능까지는 아니지만, 상응하는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 1급: 마왕의 측근 클래스. 더욱 숫자가 적고 강력하며[8] , 과거에 이를 격파한 야자타는 열손가락에 꼽힌다.
- 특급: 준마왕. 현재의 마왕이 쓰러질 경우, 그 자리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한 다에바. 바흐람 야쉬트가 확인한 바로는 4명 정도가 존재한다.
- 칠대마왕: 다에바의 정점에 군림하는 절대악. 초절개체라고도 불리며, 생물의 범주를 벗어난 파괴적인 힘을 지닌다. 반면 상한이 7명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것보다 늘어나는 일은 없다.
- 데바 - 구시대의 다에바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집단이다. 단, 선악여부는 불명.
4. 전추
転墜. 개인의 선악속성이 반전하는 현상. 쿠즈레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지극히 드물며, 와흐만 야슈트의 역사에서도 과거 몇건, 몇명밖에 확인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발생조건을 특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강한 분노나 절망같은 감정이 원인이 아닐까 여겨지고 있다. 또한 과거의 사례에 따르면 전추가 일어나면 강약도 바뀌는 모양으로 즉 강자가 전추하면 엄청나게 열화되며, 약자가 떨어지면 매우 강력한 존재로 신생한다. 다만 이것도 샘플이 매우 적기 때문에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다. 마왕인 마시야나가 전추했을 때는 매우 약해졌고, 약자인 성왕령 주민들이 집단으로 전추했을 때는 강화 따위 없이 모조리 크바레나흐에게 먹혔다. 전추의 방식에 따라 강화/약화 여부가 결정되는 모양.
전추가 일어나는 조건은 여럿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조건들 중 하나만 만족하면 전추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의도적으로 계율을 깨는 것' 즉 자기 스스로 결정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9] 다른 하나는 강한 분노나 절망 등의 감정으로 보인다.
전추는 개인이나 집단 일부의 단위로만 일어나는 게 아니고, 우주 전체에 해당되는 대전추 또한 존재한다. 이 대전추가 일어나면 선악관념 자체가 엉망진창이 되는데, 이는 선악을 고정하기 위한 선별기간. 이 시기에는 같은 선 진영이라도 다양한 정의관을 가지며, 작중 시점에서는 그 시기에서 살아남은 선 진영 중 최유력자가 보후 마나흐였기에, 그의 가치관이 선 진영의 성향을 고정했다.
5. 기타
- '다에바'와 '아후라(=아샤반이 좇는 선)'는 각각 인도 신화의 '데바'와 '아수라'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샤반 쪽이 선이지만, 인도 쪽에서는 데바 쪽이 선.
6. 관련 문서
[1] 아샤완 진영의 주력 집단은 성왕령이고 두르그완트 진영의 주력 집단은 칠대마왕이다.[2] 살인희 출생 시의 사례.[3] 민간인들은 전부 아샤반이라고 보면 된다.[4] ヤザタ[5] アスラ[6] ダエーワ[7] デーヴァ[8] 1급 다에와는 공식적으로 5단계의 강자들이다.[9] 8장 후편에서 주르반 앞에 나타난 미트라의 말에 의하면 전추는 '''스스로의 의지로 파계를 선택한 자에게 내리는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