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이 된 적 보정
이거 파워레인저 사무라이
디지몬
1. 개요
적이 된 아군 보정만큼이나 배틀물이나 장르물에서 자주 나오는 보정. 말 그대로 원래는 적이였는데, 어떤 이유를 가지고 아군으로 합류하는 경우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영어로는 Heel-Face Turn이라고 하는 듯.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료라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아군이 된 적은 대부분의 경우 전투력이 하향'''된다는 클리셰가 존재한다. 캐릭터가 적일 때는 작중 긴장감을 위해 최대한 강하게 표현되지만 우리 편이 돼서도 너무 강하면 긴장되는 전개를 만들 수 없고 비중도 혼자서 다 먹어버리기 때문. 만약 하향되지 않더라도 상대하는 적이 버프를 먹는 경우도 있다. 결국 너프나 다름없다. 간혹 아군이 된 적은 너프되지 않고, 아군 전체가 버프를 먹는 경우도 있다.
2. 사례
예로부터 적에서 아군으로 돌아서는 캐릭터의 종류는 많았다. 수많은 중간 보스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주인공 파티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흔했다. 딱히 악당까지는 아니어도, 주인공과 대립하다가 아군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케이스의 사례들은 전설의 용자 다간의 세븐 체인저,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섀도우 더 헤지혹, 스파이더맨의 베놈, KOF 시리즈의 야가미 이오리 등등이다.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의 길을 가로막는 라이벌 캐릭터가 주류를 이룬다.
일부 작품에 따라서는 최종 보스도 아군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지만 위의 경우들과는 다르게 작품의 마지막이나 그 직전에 주인공에게 패배한 뒤 갱생되어 개과천선하는 식으로 끝난다. 그런데 만약 최종 보스가 작품이 끝나기도 한참 전인 초, 중반에 아군으로 돌아선다면 높은 확률로 '''페이크 최종 보스'''가 된다. 이 경우는 최종 보스가 주인공의 뜻을 이해하거나 죄를 뉘우치고 조력하거나 배후가 있었거나 부하에게 배신을 당하는 등의 이유가 있다.
악의 조직에 불만이 많아서, 할 수 없이 따랐으나 더 이상 따를 필요가 없어져서, 아니면 악의 조직이 자신의 신념과는 더 이상 맞지 않아서, 악의 조직의 실체를 모두 알게 되면서, 믿었던 악의 조직에게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면서 주인공 아군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단, 악의 조직에 개인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만 넘어온 케이스는 내용 마지막 즈음에 뒤통수를 때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악당이 자신을 돌봐줬다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의탁하고 협력을 해 주었던 캐릭터도 아군이 될 수 있다. 자신을 구해준 적이 있다거나, 돌봐준 적이 있다는 명분으로 초중반에는 악당 편을 들다가[2] 악당의 실체를 알게 되어 실망을 하거나, "이 정도면 그(악당)에게 빚은 다 갚았으니 이제부터 내 양심을 따르겠다." 면서 아군으로 넘어오는 예도 흔하다.
이런 경우는 역시 아군으로 돌아선 그 캐릭터가 아군 무리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다가 악의 무리와 싸우게 됐을 때, 악당이 그 캐릭터를 향해 "배신자!"라고 힐난하면 "닥쳐! 나는 더이상 너희들에게 협력하지 않을 거야!" 식의 소리를 외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배신의 죄책감에 시무룩해져서 아무런 말도 못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다.
세뇌 혹은 노예화 되었거나 고용, 사기, 협박을 당해 주인공과 싸우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처음부터 악역인 척 했지만 사실 악의 조직을 소탕하려는 목적으로 잠입했던 인물도 있다.
한때 악의 무리에 몸담았단 이유만으로 약간 겉도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합심해서 한때 적이었던 캐릭터를 보다듬어준다. 한편 동료중 일부는 여전히 용서하지 못하고 새 동료와 갈등하기도 한다. 작품에 따라서는 진 주인공, 진히로인이 되는 케이스도 있다. 존재감 없으면 그딴거 없고.
이런 전개를 잘못 다루면 한때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 너무 쉽게 용서받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논란이 되고 독자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 오남용으로 이어지는 것.
소년 점프 같은 경우에 "아군이 된 적" 유형의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어제까지 원수일 정도의 적이었던 인물이 동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글에 따르면 소년점프에서 연재되는 만화에서 이러한 클리셰가 나오는 것은 점프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간관계 및 드라마는 허약한 기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토리를 통해서 착실하게 적대적인 관계를 그려나간 게 아니라, 등장할 때 적대 관계라고 설정해놓은 것 말고는 스토리가 빈약하기 때문에, 주인공과의 관계성이 변하기 쉽다는 것이다.
학원물 만화에서도 이런 클리셰는 지겹도록 볼 수 있다. 이제는 흔하다 못해 진부하기조차 한 '죽도록 싸워보니 너 괜찮은 놈이구나' 클리셰. 그야말로 주먹으로 오고 가는 사나이들의 우정이다.
팀킬하는 보스의 피해자들도 보스에게 당하고 결국 주인공과 협력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별의 커비 트리플 디럭스의 타란자.
대부분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경우처럼 적용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 이 경우는 말 그대로 자신의 신념이 다른 악당들의 신념과 틀어져서 생기는 세력 이동인 셈.
라이트 노벨의 경우 '''1권에 등장하는 적'''이 이 클리셰를 적용받을 확률이 꽤 높다. 라이트 노벨은 구성상 단권으로 기승전결을 내야 하며, 따라서 후반부엔 어떤 식으로든 갈등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는 식으로 끝맺음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후속작을 낼 경우 캐릭터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초반부 특성상 있는 건 어떻게든 다 활용하려고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 일찍 등장했기에 설정과 이야기가 정립되어 있고 2. 독자들에게 친숙하기에 끼워넣을 때 별다른 소개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1권 적을 아군으로 편입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이 케이스에 해당되는 작품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렌탈 마법사, 비탄의 아리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등 찾아보면 매우 많다. 특히 대상이 여자일 경우 거의 100% 주인공에게 플래그가 꽂힌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소녀였음에도 한 번 전투하고 깨끗이 소멸해 본편에서 퇴장한 하이스쿨 DxD의 1권의 적이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1권의 적은 현대 기준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3]
쇼기에서는 적의 기물을 잡으면 자신의 기물로 삼아 다시 판에 올릴 수 있다. 왕 이외의 모든 기물을 이렇게 사용할 수가 있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사례와 수반되어 등장할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4] 다만 그런 클리셰들이 서로 너무 자주 수반되어서인지 요새는 얘 처럼 그냥 기회주의자들에게 붙는 보정이 될 경우도 있다(...)[5]
3. 과거 행각에 대한 용서
사실 이 보정의 알파이자 오메가. 제아무리 심한 짓을 했거나 명백히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른 심각한 인물일지라도 이 보정이 적용된 아군이 된 적 캐릭터는 '''처벌 잘 안 받고 넘어가기가 부지기수'''이다. 행각을 옹호해주는 사연 붙이기나 스무스하게 이를 받아넘기는 아군/주인공의 태도는 덤.
비슷한 죄를 저질러도 그냥 빌런행인 캐와 나중에 아군이 되는 캐의 처우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인 경우가 많다. 대신 이것도 남발되면 욕먹기도 한다.
4. 약체화 보정[6]
아군이 된 적은 대부분 능력치가 다운되거나 스펙에 너프를 먹는다.잘만 쓰던 능력이 봉인되기도 한다. 아니면 적들중에서 약체라는 설정이 추가되는경우도 있다. 즉 약체화 보정을 받게 된다.
왜 이런 보정이 자주 쓰이냐면 적일 때는 상당히 강하고 막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하기도 하는 캐릭터가[7] 그대로 아군 파티에 들어와서 활약하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주인공 일행의 비중이 사라지고, 싸움에서 다 이길게 뻔하므로 극적 긴장감도 떨어진다. 따라서 대부분 약체화를 먹는다. 능력치도 평범해지고 악당일 때 쓰던 무기 같은 것도 봉인된다. 간지넘치던 카리스마도 사라지고, 심한 경우에는 파티의 귀요미를 담당하게 되어 장난감 취급을 받게 되기도 한다(...)
게임일 경우에는 멋진 놈을 파티에 가입시켜서 좋아라 했더니, 정작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 NPC가 되어버리는 케이스도 흔하다. 그러다가 이벤트 동영상에서는 잘만 뛰어다닌다. 설령 전투에서 쓸 수 있게 되더라도 육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분명 전에 싸울 때에는 레벨 50이었는데, 파티에 들어와보니 레벨 1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스펙 약체화가 너무 심하면 이후에는 그냥 샌드백 신세나 전투력 측정기 신세로 전락하는 경우마저 있다.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 적군 측에서 암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암살하러 찾아온 적의 상대적 강함과 잔인함을 세부적으로 묘사하며, 다음 에피소드의 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끔은 아군이 된 적 캐릭터가 주인공 일행을 강화시켜 주기도 한다. 이런 전개가 쓰이면 대부분 적들도 함께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파워 인플레가 시작된다.
최종 보스가 넘사벽이라 아군의 희생이 필요해지는 시점에서는 높은 확률로 사망 우선순위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8]
인물만이 아닌 각종 아이템 역시 이러한 보정이 적용될 수 있다. 적이 쓸 때는 엄청나게 강한 아이템이었는데, 주인공이 입수하면 쓸데 없는 잡동사니가 되는 것이다. 분명 같은 아이템이었지만 사용 조건이나 사용자의 성향 같은 것이 적합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9] 특정 조건에서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는데, 더 이상 그런 조건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지난 번 싸움 이후로는 쓸데가 없어졌다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사용자였던 악당이 이로 인하여 약체화되기도 한다.
주인공이 악의 진영이고 정의로운 상대 세력의 캐릭터를 흑화 또는 타락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약체화 보정은 잘 적용되지 않는다.
4.1. 이유
이런 약체화는 아무런 설명도 없으면 뜬금없이 느껴질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유를 붙여서 설정을 만들어준다.
대표적으로는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아이템이 있었는데, 주인공과 싸우면서 부서졌다거나 하는 것이다. 또는 단순하게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주인공을 맞이하여 싸웠던 장소가 자기한테 최적의 장소였는데, 주인공과 싸우면서 부서진 데다가 같이 떠돌며 모험을 떠나게 됐으니 그만큼의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방식이다.
또는 주변 사람을 희생해서 쓸 수 있는 강력한 공격 능력이 있었는데, 악당일 때에는 마음껏 썼지만 개과천선하여 전향한 뒤에는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상황도 있다. 만약 이렇게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는 능력 말고 아무런 전투수단이 없었다면 이후로는 비중이 급격하게 떨어지곤 한다. 아니면 분야를 바꿔서 참모 역할이나 무기 제작 같은 쪽에서 활약한다든가 할 수도 있다.
현실성이 짙은 작품의 경우, 초능력이나 스킬의 변화보다는, 자신이 몸 담은 세력과 그 이념이 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 싸움 방식도 달라졌다는 식이다. 살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악당 집단에 있었다가 정의로운 집단에 소속된 경우, 이제부터는 최대한 상대를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이렇게 "너프당했다" 라고 느껴질만큼 강한 캐릭터였다면, 주인공에 의해 크게 패배하고 쓰러졌기 때문에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찌보면 주인공의 성장과 파워인플레의 희생자라고도 볼 수 있다. 비록 강적이지만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캐릭터이므로, 계속 성장해 나아가는 주인공에 의해서 점점 뒤로 밀려나는 것이다.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지 않는 예외를 빼면, 이후에는 더욱 강한 보스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전에 싸운 보스는 약해지는 것.
당연하겠지만, 주인공 보정에 비해서는 그 위력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악역이였다가 선역 파티에 합류하는 경우.''' 이렇게 '''주인공 보정과 아군이 된 적 보정이 공존하는 사례도 있다.'''[10] 또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 게임의 스타 킬러도 다크 제다이로서 제다이들을 학살하였지만 결국 후반에는 본인이 제다이가 되었다.
4.2. 예외
아군이 되어서도 전투력이 떨어지지 않고 그 막강함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는데, 돌아갈 곳이 주인공의 손에 없어졌거나 주인공 파티 쪽에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지인이 있거나 등 이유가 있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강제로 아군이 된 경우'''. 이 경우에는 빈정대면서 협조를 잘 안하며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내가 나서면 금방인데 이렇게 쩔쩔매는걸 보니 너 수준을 알만하다' 하는 식으로 비하를 일삼으며 주위 인물들의 사기를 깎아먹으며,억지로 행동하거나 때로는 주인공 파티를 위기에 빠트리는 경우도 간혹 있어, 짜증이 극에 달한 주인공의 동료와 사생결단낼 뻔 하다가[11] 주인공이 말리는 형국이 자주 나올정도로 파티내부에 트롤링을 자처한다.
하지만 이런류의 캐릭터는 막상 주인공이 크나큰 위기에 빠졌을경우 처음엔 잘 됐다고 손 놓고있다가 어느새 생긴 주인공과의 미운정으로 인해 다시 돌아서며 '''극단적으로 희생까지도 불사하는 크나큰 도움을 준다.''' 이런식의 캐릭터는 보통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전투력이 그대로거나 너프되더라도 아군 동료중 가장 강한편이며, 주인공 파티를 위기에서 구해주며 정신적으로 완전한 아군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는 본래 자신의 힘보다 더욱더 큰 강대한 힘을 내는 경우가 많다.[12] 이런 극적 변화로 인해 생기는 폭풍간지는 작가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따라올 정도. 물론 이런 이벤트 이후에는 주인공과 함께한게 사실 좋았었다 라며 사망하는 전개가 가장 많으며, 사망하지 않더라도 어느순간 본인은 대체적으로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데 다른 동료들이 강해져서 파워인플레를 따라오지 못해 차츰 주인공 파티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준화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즉 단지 이 보정이 적용되는 시점이 늦게오는 케이스라고 할수있다. 그래도 이 케이스의 경우는 주인공 파티의 인물들에게 자신의 전투경험을 조언해서 약점을 보완시켜주거나, 직접 나서서 단련시켜주거나, 또는 자신의 힘을 일부 전수해주는등, 파티 전투력 향상에 있어 멘토이자 선배같은 위치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또는 원래 속해 있던 집단에서 모종의 이유로 활약하지 못했던 캐릭터가 아군이 된 다음부터는 각성하고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 이상하리만큼 유난히 주인공한테 털리고 털리다보니 동료들이 최약체로 인식하고 아무런 임무도 주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흙 속에 파묻힌 진주였다는 식이다. 실제로 약했을 수도 있고, 어떤 이유가 있어 제 힘을 펼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현저히 실적이 떨어지다보니 최약체 취급 받으며 중히 쓰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하면 악당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해 강제로 쫒겨나는 경우마저 있다. 이런 캐릭터는 대부분 아군으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각성하는 묘사가 굉장히 멋지게 연출되며,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던 힘으로 악당 측을 격퇴하곤 한다. 사실은 주인공 측의 정의로운 힘이 적성에 맞았다거나, 잘만 이끌어내면 굉장히 강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는데 악당 측에서 내버려두는 바람에 그걸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등의 설정이 붙는다.[13]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는 막강한 적의 간부급 캐릭터 몇명을 단 혼자서 개박살[14] 내버리는 막강한 아군으로 전환된다.
자기가 좋아해서 주인공 파티에 들어온 경우도 있다. 이유는 제각각인데, 싸우다보니 실력이 마음에 들어서, 인성이 막장인 악당 쪽이랑 어울리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혹은 주인공이나 동료한테 한눈에 반해서(...) 등등이다. 완전히 악당 편이었다기보다는, 모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협력하고 있었던 관계인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제멋대로 배신을 때려도 악당 쪽에서 아무말 못할 정도의 실력자가 대부분이다.[15] 대부분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계약조건이었을 텐데?" 하는 식으로 문제없다는 논리를 펼치긴 하는데, 악의 조직 측에서 순순히 인정하고 넘어가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다(...) 좋아서 아군이 된 경우에는 실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만, "너네 수준에 맞춰주겠다" 등을 이유로 스스로 제약을 걸어 약체화 보정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언제든 제약을 풀고 원래 힘을 개방한다.
아니면 완전 예외 케이스로, 적진에서는 그냥 보스 A 취급받다가 아군이 되면 '''주인공 보정에 버스를 타서 더 버프를 먹는 경우'''도 아주 가끔 보인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 분'''[16] 그리고 '''이 분.'''[17] 이런 경우 99% 확률로 엄청난 인기 캐릭터가 된다. 이 경우, 정말 어지간하면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주인공 자리를 강탈하다시피 하게 된다.[18] 진주인공이라고 불리우는 케이스의 대표는 반전의 주인공이지만, 그 바로 다음가는 사례는 이 케이스가 될 것이다.
게임등지에서도 아군으로 들어오고도 카리스마가 살아있다거나 팀 내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게임의 경우 극후반이거나 이벤트로 중간에 튕겨져 나갈 캐릭터가 많지만...아니면 더 강한 적이 등장해서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거나. 삼국지 공명전의 강유가 있는데 적으로 등장할땐 21렙 정도이지만 기성 전투 이후 투항한 직후의 레벨은 27이나 된다. 평범하게 진행했을 경우라면 당장 조운에 이어 기병대 넘버 투를 위연과 다투는 수준.
또는 사실 플레이어 본인이 레벨업을 게을리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과 능력치를 지녀보이는경우가 굉장히 많다.[19]
그리고 원피스의 니코 로빈도 예외다. 밀짚모자 해적단에 들어오고 난 후, 전투장면이 많이 없다뿐이지, 실상 전투를 하면 바로크 워크스에 있었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녀를 패배시킨 상대가 자연계 최강능력의 소유자, 해군 삼대장중 1인 등 거의 세계관 최상위급에 위치한 인물들이라서 그렇지......[20]
조금 다른 의미의 예외지만, 아군으로 전향하기 전에도 이미 약체라서 더 이상 너프당할 게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캐릭터는 대부분 작품 초반에 등장하며, 사실상 주인공의 초반 파티원이 된다. 즉 이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드물게 전향하고 나서도 성장하지 않고 여전히 약체거나 안습한 모습으로 계속 빌빌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깨알 같은 개그나 소소한 활약을 담당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가 제 역할을 해낼 경우, 의외의 시간 의외의 장소에서 변수를 만들어 주인공 일행이 역전극을 벌이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즉, 비장의 히든카드가 되는 셈. 대신 이런 전개가 많이 쓰이면 주인공의 공적을 전부 가로채게 되기 때문에, 최종보스의 약점을 공개하거나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구하는 식으로 스토리 막바지에 가서야 겨우 나온다.
5. 현실
- 크리스천 한정으로는 사도 바울이 있다.
- 후삼국시대 왕건 입장에선 견훤이 여기 해당한다. 또한 견훤은 페이크 최종 보스이기도 하다.
6. 관련 캐릭터
아군이 된 적 보정/캐릭터 문서 참고.
7. 관련 문서
- 개과천선
- 그 개새끼는 우리 개새끼
- 라이벌
- 적으로 나오면 강캐지만 내가 잡으면 약캐
- 적의 적은 나의 친구
- 적이 된 아군 보정
- 주인공 보정
- 주인공의 사망
- 중간 보스
- 최종 보스 보정
- 페이크 최종 보스
- 갱생
[1] 사실 역보정이라 봐야한다.[2] 물론 이럴 때는 고민과 혼란을 거듭한다.[3] 이후 두 번이나 일시적으로 부활하긴 하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는 모종의 원인에 인해 얀데레화되었으며,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에서는 아군으로 싸우기는 하지만 쿈에게 얀데레끼를 드러내는 등 딱히 갱생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4] 특히 일본 작품에서 이런 클리셰가 많이 적용된다. 애초에 문화적으로 작품 내 권선징악을 크게 따지지 않는데다 멋지면 그만, 보기 좋으면 그만이라는 유미주의가 심하기 때문.[5] 다민 이런 케이스의 경우 진지한 작품에선 보기 힘들고 가벼운 분위기의 개그물에서나 간간히 나온다.[6] 사실 역보정이라 봐야한다.[7] 대부분 이런 캐릭터의 등장화에서는 일격에 아군 전체가 쓰러진다.[8] 최종보스랑 같이 나쁜 짓 하던 놈이 처벌 안 받고 쏙 빠져버리면, 도덕적으로 찝찝함이 남지만, 도중에 개심해서 주인공을 도와 사태를 수습해가던 녀석이 마지막에 자신의 죄에 책임을 진다는 이유로 희생하게 되면, 얘가 무슨 쾌락추구형 연쇄살인마라도 되는 게 아니고서야 더 이상은 뭐 남은 거 없이 깔끔하게 완결지어진다. 특히 이렇게 희생하고 다들 죽은 줄 알았는데 에필로그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하면 깨끗하게 과거청산하고 새출발할 준비 완료. 심하게 클리셰적이긴 해도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감사할 따름일 것이다.[9] 옛날 클리셰지만 엄청나게 강력한 마법지팡이 때문에 보스 잡는데 무지하게 힘들었건만, 이 지팡이가 흑마법사의 지팡이라서 백마법을 쓰는 주인공 파티에게는 애물단지라던가...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또 클리셰로, 갓 얻었을 당시에는 쓸 수 없지만 나중에 주인공 파티가 성장해서 밸런스가 맞으면 쓸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나중에 합류하는 팀원 중에 성직자가 있어서 지팡이를 정화해 준다거나.[10] 주인공일지는 몰라도 처음에 친일파로 등장했으니 적으로 등장했던 건 사실이다. 거기다 그땐 각시탈과 함께 공동 주인공이었으니...[11] 보통은 이런매치가 성사될경우 주인공의 동료에게 의외의 일격을 한번정도는 허용하지만, 이후 본보기삼아 정말 철저하게 주인공의 동료를 반 죽음으로 몰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지만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사게된다.[12] 이런경우 본래 100% 이상의 힘을 내는 가장 큰 조건이 우정, 동료애등 정신적 교감이었다는식의 전개가 많다. 그동안 나왔던 것만으로도 엄청 강했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대단한 놈인데 뭐 하나가 부족해서 겨우 그것밖에 못했던 거다! 라는 식.[13] 경우에 따라선 일부러 잠재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경우도 존재한다.[14] 이런 유형의 캐릭터 대부분은 악당측이 일방적으로 손도 못쓰고 털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으로 내는게 옳다고 봐야한다.[15] 간혹 악당 측의 최종보스 급 인물이 이런 식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는데 이후 부하 간부들은 주인공 파티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된다(...) 개그 노선의 작품이 아니라면 이렇게 돌아선 최종보스는 페이크 최종보스에 해당하며, 스토리 후반부에서는 다른 누군가가 최종보스로 군림한다.[16] 원래도 유능한 디바이서였지만 적진에서는 '''오렌지'''라는 멋진 별명을 들어가며 구르다가, 아군으로 넘어오자 최강의 전력이 되셨다.[17] 이쪽은 원래 적진에서도 엄청난 강자였지만, 넘어오고 나서는 그야말로...[18] 오히려 플로우가 이렇게 흘러가 버리면, 작가가 어지간히 대단한 능력자가 아니고서야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려고 해도 어려워진다. 그래도 강행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망한다. 이게 워낙 강력하다보니 관록있는 작가라면 함부로 꺼내들지를 않기 때문.[19] 보통 중간보스까지 해먹은 캐릭터가 아군으로 들어올 경우 그대로 아군으로 들어오면 밸런스 붕괴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암흑의 힘이 빠졌다는등 스토리상 제약을 걸고 굉장한 너프를 먹고 합류하는데, 그럼에도 아군보다 세다면.....[20] 그러니까 이 경우도 사실 위에 나온, 더 강한 적이 등장하는 파워인플레에 해당한다. 니코로빈은 똑같이 강하지만 니코로빈의 합류 자체가 엄청난 적을 부르거나 그 적에게 찾아가게 만드는 경우.[21] 나치 독일, 불가리아 왕국, 헝가리 왕국 제외[22] 이탈리아, 일본, 루마니아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협상국에 속해있었다(이탈리아는 삼국 동맹의 일원이였다가 배신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