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라 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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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浅倉 南(あさくら みなみ)
만화 터치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다카 노리코 / 키시로 사쿠라코(어린 시절). 영화판 배우는 나가사와 마사미[1]
캐릭터의 모티브는 당시 일본의 전설적인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이다.[2][3]
우에스기 타츠야, 우에스기 카즈야와 소꿉친구 사이로 홀아버지와 함께 카페 미나미카제를 경영[4] 하며 살고 있는 미소녀. 어머니 없이 카페를 경영하며 살아서인지 요리, 청소 등 가사에 만능이고, 뛰어난 학업실력에 각종 체육활동도 뛰어난 그야말로 엄친딸. 자신을 3인칭화 하는 캐릭터다. 신장 159, 쓰리사이즈는 82-57-85[5]
2. 쌍둥이의 연인
이웃사촌이었던 우에스기씨와 아사쿠라씨는 같은 날(6월 16일) 동시에 한 쪽은 쌍둥이를, 한 쪽은 딸을 얻게 된다.[6] 셋이서 항상 잘 어울려 놀자 두 집은 집의 경계인 담을 허물고 마당을 만들어 사이에 조그마한 집을 짓고 타츠야, 카즈야, 미나미를 한 집에서 형제처럼 자라게 한다.
쌍둥이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남들에게 공인되다시피한 커플은 카즈야&미나미다. 형인 타츠야도 미나미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지만, 뭐든지 대충인 성향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타츠야의 경우에는 동생인 카즈야처럼 적극적인 어필은 없었다. 카즈야는 미나미의 꿈(갑자원에 가는 것)을 이뤄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타츠야의 입장에서는 언젠가 미나미를 놓고 동생과 경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현실에 대한 도피와 카즈야의 노력을 인정하는 여러가지 복잡한 심리가 얽혀있었던 셈이다.[7] 게다가 덜떨어진 형과 성실하고 잘난 동생 중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누구나 동생쪽이라고 생각했기에 남들은 전부 카즈야와 미나미를 연관시켜 생각하고 미나미가 타츠야를 신경쓰는 것을 그저 덜떨어진 소꿉친구를 챙기는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미나미는 이미 타츠야로 마음을 정해놓은 상태였고 카즈야 역시 내색은 안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있었다. 미나미가 타츠야의 반쯤 장난섞인 말에 따라 타츠야에게 키스를 했던 일이나 나중에 타츠야가 제대로 미나미와 카즈야를 마주보기로 결심하고 카즈야와 이야기를 할 때 카즈야 역시 그런 미나미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자기가 역전해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셋이 제대로 결판을 내기도 전에 카즈야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타츠야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꿈을 이어나가기로 하자, 미나미와 타츠야의 관계는 여러모로 애매해진다. 타츠야는 미나미가 자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자기가 미나미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지만 죽어버린 카즈야 생각에 쉽사리 전진하지 못하고 미나미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미나미가 타츠야를 대하는 태도는 카즈야가 살아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딱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멋대로 카즈야와 미나미를 커플로 생각했던 주위 사람들은 카즈야가 죽으니 타츠야에게 달라붙는다고 안좋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두 사람 사이의 이런 미묘한 관계와 망설임은 결국 결말부에서나 해소되고 타츠야의 고백으로 둘은 완전한 연인 사이가 된다.
3. 어장관리녀?
어찌보면 어장관리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만약 카즈야가 살아있었다면 카즈야 덕분에 갑자원도 가고 연애는 타츠야랑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었다.
다만 이건 미나미에게 억울한 오해인데 미나미는 카즈야가 멀쩡히 살아있고, 타츠야가 잉여짓만 하고 있을 때도 이성으로 좋아하는건 타츠야였다.[8] 카즈야는 그냥 남매나 마찬가지인 소꿉친구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건 타츠야는 물론 카즈야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우에스기 형제의 부모나 미나미의 아버지 역시 미나미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타츠야라는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9]
문제는 미나미의 행동이다. 마음은 타츠야 일편단심이지만 카즈야를 확실히 밀어낸 적 또한 없기 때문. 카즈야가 프로포즈 했을 때 조차 확실하게 거부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정도로만 그친다. 이러한 애매한 태도가 카즈야에게 일말의 여지를 주었고 미나미가 타츠야를 좋아하는 걸 눈치챘음에도 불구하고 카즈야 또한 끝까지 미나미를 포기하지 않던 이유이다.
4. 인기
터치 애니메이션이 일본에 방영되던 시기에 태어난 여자아이들의 이름 중 상당수가 미나미라고 작명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1986년 갑자원 대회의 표지모델로 나올 정도의 유명세를 지녔다.[10]
역대 야구만화, 아니 일본만화 히로인 중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일본의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 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역대 야구만화 캐릭터 순위 탑10에 이름을 올렸다.[11] 일본만화 전체로 넓혀도 전연령이나 중년층이상 만화 히로인 투표를 하면 최상위권은 메텔, 라무와 함께 미나미의 차지다.
[1] 아역은 프로듀스 48로 한국인에게도 알려진 HKT48의 야부키 나코[2] 대표적인 것이 미나미의 헤어스타일. 일명 세이코쨩커트 라고 불리는 헤어스타일이다. 또한 아사쿠라 미나미의 이름인 미나미, 카페 이름인 미나미카제도 역시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 푸른 산호초에서 따온 것이다. 게다가 푸른 산호초는 터치의 연재가 시작된 1981년 고시엔 대회 입장곡이었다.[3] 재밌게도 이 역을 맡은 히다카 노리코는 마츠다 세이코와 같은 해 데뷔한 아이돌 출신이다.[4] 고등학생이기에 아르바이트 수준이기는 하다.[5] 단행본 9권 참조. 10권에서 미나미의 언급에 따르면, 허리사이즈는 리듬 체조 시작 후 더 줄어들었다고.[6] 훗날 이 것을 포함한 히로인 집안의 편부, 카페운영 등의 설정이 동 작가의 작품인 크로스 게임에서 재사용 된다. 리메이크 작품인 듯한 인상마저 들 정도.[7] 사실 자기보다 카즈야 쪽이 더 미나미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나 하나만 포기하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해지는 거 아닌가라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8] 대놓고 타츠야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키스까지 해준다[9] 다만 정황상 미나미의 아버지의 경우는 미나미가 타츠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건 카즈야가 사망한 다음인 것으로 보인다. 잘난 동생 쪽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이쪽이겠거니 했는데 그 동생이 죽고 나서야 누구를 정말로 좋아했는지 알게 되었던 것이라 나중에 가서는 타츠야에게 본인도 염치가 없다는 걸 안다고 말하면서 머리까지 숙이고 미나미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말할 정도.[10] 우에스기 타츠야는 1985년 모델이었다. 이후로는 실제 여성을 모델로 사용했다.[11] 참고로 본 설문조사 캐릭터 부문 1위는 우에스기 타츠야. 작품 부문 1위는 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