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시아상 샤페코엔시 지 푸테보우
1. 개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주 샤페코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 클럽으로, 약칭은 샤페코엔시 또는 ACF이다.
2. 역사
1973년 5월 10일, 아틀레치쿠 샤페코엔시(Atlético Chapecoense)와 인데펜덴치(Independente)의 합병으로 창단하였다. 첫 타이틀은 1977년 산타카타리나 주 우승이다. 1978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하부 리그에서 있었다가 가장 최근에는 2013년 세리 B에서 20승 12무 6패 승점 72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리 A로 승격하였다.
2014 시즌에는 11승 10무 17패 승점 43점으로 15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하였으며, 2015 시즌에는 12승 11무 15패 승점 47점으로 14위로 2시즌 연속 잔류하면서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진출권을 획득하였다.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2차 예선에서 쿠이아바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본선에서 16강전 아르헨티나 클럽 인디펜디엔테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8강에 진출하였으며[2] ,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 클럽 후니오르 FC를 상대로 1차전 원정 0-1, 2차전 홈 3-0 합계 스코어 3-1로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전에는 아르헨티나 클럽 산 로렌소를 상대로 1차전 원정 1-1, 2차전 홈 0-0, 합계 스코어 1-1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결승전은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을 상대로 치르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1. 항공기 참사
'추락한 꿈들'
- 연합뉴스 헤드라인
라미아항공 2933편 추락 사고가 일어나며 선수단 대다수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나버렸다."'''A Team Torn Apart'''"
(산산조각난 구단)
- BBC 헤드라인
이 사고로 원정길에 오른 선수들 중 단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전부 유명을 달리했고, 살아남은 그 3명도 큰 부상을 당해 축구 커리어를 지속하기 힘든 상태. 결승전은 상대 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기권하고 샤페코엔시를 우승팀으로 처리해줄 것을 남미 축구연맹에 요청했고, 이게 받아들여지며 샤페코엔시의 우승으로 처리되었다. 현재 많은 축구 팬들과 구단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PL의 레스터 시티처럼 가능성을 넘어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돌풍의 팀으로 불리며 새 역사를 쓸 것이라 기대를 받았고, 만인의 세컨드 팀[3] 으로 불릴 정도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팀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
그리고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마지막 라운드 경기는 원정에 못가고 잔류해서 화를 피했던 선수들과 유스선수들을 끌어와서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마지막경기 상대팀인 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슬픔에 빠진 샤페코엔시를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기권패를 요청했고 브라질 축구협회는 거부했다. 그러나 원래 마지막경기 강행 예정이었던 샤페코엔시도 결국 경기를 포기했고 최종결과는 양팀 모두 0-3 몰수패처리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축협은 경기를 포기한 두팀에게 승점 삭감과 벌금형을 내렸다(.....) 그야말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추태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팀의 최고참 골키퍼 니바우두가 사고 하루 뒤 정신적 충격으로 은퇴를 선언했다.[4]
2020년 12월 31일에 2019년 8월부터 회장직을 맡았던 파울로마그루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
2.2. 사고 이후
결승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남미 축구 연맹측에 기권을 선언하고 샤페코엔시에게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팀 자격을 수여할 것을 요청했으며,[5] 나시오날의 요청의 받아들여지면서 샤페코엔시가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우승 팀이 되었다. 결승전 기권을 선언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페어플레이 상을 수여받았다.
브라질 리그 내의 다수의 클럽들이 샤페코엔시에게 임대 선수를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과 향후 3년간 샤페코엔시를 1부 리그 강등에서 면제시켜줄 것을 협회에 요청했다.[6] 또한 아이두르 구드욘센, 호나우지뉴, 후안 로만 리켈메등 과거 스타들이 샤페코엔시를 돕겠다며 무급 혹은 최소 급여로 입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샤페코엔시 구단에게 수많은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나, '''샤페코엔시는 이를 모두 정중히 거부했다.''' 샤페코엔시의 회장[7] 은 이번 사고로 축구계에서 보여진 샤페코엔시에 대한 도움 의사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별도의 도움 없이 공정한 조건으로 경쟁하겠다며 자력으로 팀을 재건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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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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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샤페코엔시 구단은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기존에 있던 별 4개를 지우고 1개를 넣었는데 이 별은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상징하며 F글자 안에 별을 새겨놓고 별의 의미를 비행기 사고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Football Manager 시리즈는 17.2 패치를 통해 샤페코엔시 클럽의 전설적인 인물 명단에 이번 사고로 사망한 선수단 전원의 이름을 올리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2017년 1월 샤페코엔시-파우메이라스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전 샤페코엔시는 조촐하게나마 코파수다메리카나 우승 시상식을 가졌으며 사고 당시 살아남았던 생존자인 엘리우 네투, 알랑 후셰우, 쟉송 포우망이 우승컵을 받고 들어올리고[8] 이후 유가족들이 나와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가장 슬픈 우승 시상식이 되면서 자신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울렸다.영상 링크 이날 경기 중계는 사고당시 기자중에 유일한 생존자가 캐스터를 맡았다.
2017년 1월 26일 샤페코엔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후앙 아발란체 올림픽 스타디움[9] 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브라질이 1대 0으로 승리. 친선경기에서 모은 수익금은 모두 샤페코엔시 희생자와 샤페코엔시 구단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17-18 시즌, 71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별 71개가 그려진 유니폼을 착용한다. #
17-18 시즌, 주전들이 모두 영입, 임대, 유스로 채워진 가운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
이후 리그 최종전 코리치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8위로 마치면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진출하게 되었다.
...헌데 2월 1일 같이 경기를 한 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10] 의 일부 서포터들이 비행기 사고를 조롱하는 사건이 일어나 큰 비난을 받았다.*
라미아항공 2933편 추락 사고와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어, 6월 7일에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감독은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제프 짐발리스트·마이크 짐발리스트 형제.
그러나 시간이 흘러... 사고의 후유증이 이후에 터진 건지 강등 면제의 기간으로 제안받았던 정확히 3년차에, 그것도 사고 3주기를 하루 앞두고 결국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1년만인 2021년 1월 13일에 그들은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하는데 성공하였다. #1 #2
3. 주요 선수
성남 FC에서 2016시즌 뛰었던 실빙요 선수가 이 클럽 출신이며, 대전 시티즌에서 뛰었던 닐톤도 이 팀 소속이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레전드로 임명된 산토스는 2018년에 이 팀으로 이적하였다.
2019년 7월 이곳에서 뛰던 히우두가 대구 FC로 이적했다.
2019년 7월 경남FC에 합류했던 오즈망 주니오르가 2018년 이 팀에 뛰었었다.
[1] 2016년 비행기 참사로 로고의 별의 개수가 1개로 바뀌었다. 이유는 하단 참조.[2] 참고로 이 때 마지막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인디펜디엔테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으로도 뽑히고, 현재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이다.[3] 그만큼 이들을 응원하는 라이트 팬층이 많고 다른 구단 팬들 사이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다는 뜻.[4] 니바우두는 리그 마지막 경기가 자신의 프로통산 300경기가 되는거였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은퇴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배웅해줄 동료 선수들이 세상을 떠나버렸으니...[5] 이 과정에서 남미축구연맹이 중계문제와 중계권료, 입장수익 문제 등으로 2월에 결승전을 강행할 생각을 내비쳤고 이에 나시오날은 '''"니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우린 유소년 선수들을 내보내거나, 1군 선수들이 나와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자책골 퍼레이드를 벌여서 샤페코엔시를 우승팀으로 만들겠다"'''고 강경하게 나왔고, 결국 남미축구연맹이 어쩔수없이 나시오날의 뜻을 받아들였다.[6] 여기에 이웃나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샤페코엔시 선수 지원에 참여했다.[7] 기존에 회장직을 맡고 있던 인물 역시 사고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에 기존에 부회장직을 맡았던 인물이 회장직에 올랐다.[8] 쟉송 포우망은 다리를 절단했기 때문에 휠체어에 앉아서 우승컵을 들었고 엘리우 네투, 알랑 후셰우가 옆에서 드는걸 도와줬다.[9] 브라질 1부 클럽인 보타포구의 홈 구장이다.[10] 위에 언급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이 팀은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소속의 축구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