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젤(Warhammer)

 



Azazel, Prince of Damnation
죄악의 대공, 아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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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정
4. 기타
5. 출처


1. 개요


Warhammer(구판)의 등장인물. 지그마 헬든하머와 악연이 있는 슬라네쉬의 데몬 프린스이다.
이름은 성경에서 등장하는 악마 아자젤에서 따왔다.

2. 설정


제국이 성립되기 이전 운베로겐 부족 태생의 인물. 인간 시절에는 지그마가 사랑하던 여인 라벤나(Ravenna)의 오빠 기레온(Gerreon)으로 지그마 헬든하머의 친구였다.
그가 지그마 헬든하머를 배반하게 된 계기는 지그마의 원정 때 쌍둥이 형제인 트리노반테스(Trinovantes)가 전사한 것을 지그마 탓으로 생각한 것을 계기로 지그마에게 복수하기로 맹세했다. 지그마가 트리노반테스가 이끄는 부족의 지배권을 얻기 위해 일부러 그를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복수심에 불탔던 아자젤이었지만, 그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지그마에게 복수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육체적 강함으로만 봐도 지그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간병기였고, 세력이나 지위로 보더라도 지그마는 당시 여러 거대 인간 부족들의 연합장이었다.[1]
때문에 아자젤은 자신의 복수심을 철저히 숨긴 채, 지그마에게 자신을 지그마의 전사들 중 하나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지그마는 그가 위험한 전투를 계속해야 하는 전사가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의 형에 대한 부채감이 있었기 때문에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후 아자젤은 지그마의 가장 가까운 전사가 되어 그와 함께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자젤은 지그마와 계속 함께하면서 지그마가, 자신의 형제를 고의로 죽음으로 몰아넣을 만한 사악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형제의 복수를 하겠다는 맹세를 쉽게 저버릴 수도 없었기에 고뇌하게 된다.
한편 지그마는 아자젤의 여동생인 라벤나와 가까워지며 연인 사이가 되었다. 둘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결국 고뇌에 빠져있던 아자젤은 고민 끝에 자신의 잘못된 맹세를 끝가지 버리지 못해 최악의 결정을 내려버리고 만다. 지그마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결심해 버린 것이다. 지그마가 21살이 된 제국력 이전 9년, 아자젤은 마침내 지그마를 습격한다. 지그마와 라벤나가 단 둘이 있을 때를[2] 노려, 맹독이 묻은 단검으로 그를 공격했던 것이다.
아자젤이 뛰어난 전사였던데다, 알몸이라 당연히 비무장인 지그마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터라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단검에 묻은 독으로 인해 지그마는 정말 죽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울릭의 가호로 인해 지그마의 육체는 독을 이겨냈고, 결국 아자젤을 물리치게 된다.[3] 하지만 이때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아자젤의 검이 실수로 라벤나를 찌르게 되었고 그 결과 라벤나가 죽게 된다.
지그마를 죽인는데 실패하고, 결과적으론 자신의 여동생까지 죽여버리게 된 아자젤은 큰 충격을 받아 부족을 떠나 카오스 황무지로 도주한다. 아자젤은 점차 이 모든 일이 지그마 때문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그를 증오하게 된다. 아자젤은 카오스 황무지에서 슬라네쉬의 총애를 받았고, 코른의 챔피언 아르달을 격퇴하면서 슬라네쉬의 데몬 프린스로 승격되었다. 이후 악행을 저지르고 다녀 제국과 브레토니아에서는 아자젤을 잡으려고 애썻지만 그때마다 아자젤이 빠져나가서 실패한다.

3. 엔드 타임


엔드 타임의 후반부인 미덴하임 2차 전투에서 지그마 헬든하머와 조우한다. 당시 카반다와 공중전을 벌이다가 신전에 떨어진 지그마는, 잔인하게 해체된 시체들이 즐비한 신전에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느낀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천년만에 아자젤과 재회한다. 아자젤은 지그마를 비웃으며 지그마가 잃어버렸던 갈 마라즈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라벤나를 기억하냐고 지그마에게 묻는다.
지그마는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뒤, 둘은 맞붙는다. 무기가 없던 지그마는 아자젤의 재빠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한 후, 벽에 걸려있던 갈 마라즈를 향해 달려간다. 뒤늦게 아자젤이 공격을 날렸지만, 이미 갈 마라즈를 손에 쥔 지그마는 갈 마라즈의 손잡이로 아자젤의 공격을 흘린 뒤, 단 한 방에 아자젤을 카오스 렐름으로 사출시켜버린다. 수 천년 동안 준비한 복수가 단 일격에 끝나자, 아자젤은 비명을 지르며 사라진다.[4]
이후 갈 마라즈를 되찾은 지그마는 다시 한 번 온전한 힘을 회복한 뒤 최종 결전에 나설 수 있었다.

4. 기타


  • 초대 에버초즌 통합자 모르카르는 지그마 소설이 나오면서 설정이 크게 바뀌었는데 아에나리온이 아닌 지그마 헬든하머와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으며 모르카르를 에버초즌으로 만든 단초를 초래한 인물이 아자젤로 나온다. 지그마의 원정으로 패배한 노스카 부족의 단 한 명 뿐인 생존자 어린이를 거두는데 이 아이가 모르카르. 전쟁을 막기 위한 예방 전쟁을 통해 훗날의 거대한 위협인 에버초즌이 탄생하게 된다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원정을 끝마치고 돌아가는 지그마 휘하의 함선들을 보며, 그는 아직 어린 모르카르에게 우리 둘 다 복수를 이뤄낼 것이라고 한 뒤, 그를 데리고 사라진다.
  • 구판(5판) 시절 설정에서 아자젤은 지그마를 섬긴 12부족 중 하나인 게레온(Gerreon) 부족의 우두머리라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판에서 해당 설정은 변경되었는데, 그레이엄 맥닐이 쓴 소설 헬든하머에서 게레온은 부족 이름이 아닌 필멸자로서 이름으로 바뀌고 출신또한 지그마와 같은 운베로겐 출신으로 변경되었다.


5. 출처


https://whfb.lexicanum.com/wiki/Azazel
https://warhammerfantasy.fandom.com/wiki/Azazel

[1] 아직 제국 성립 전의 시기다. 이 인간 부족들의 연합이 훗날 제국과 12제후국의 전신이 된다.[2] 연인끼리 알몸으로 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3] 소설을 보면 독 때문에 인사불성이 돼서 쓰러지는데 이때 사후체험을 하게 된다. 같은 시각 똑같이 생사에 가로에 있던 지그마의 아버지와 같이 사후 세계에서 싸우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혼자 되살아난다.[4] 이때 지그마는 사라지는 아자젤을 보며 감상에 잠길 시간이 없다며 신전을 나선다. 이때의 묘사가 간지나는데, '''그에게는 이겨야 할 싸움이 있었고, 구해야 할 세상이 있었다'''라고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