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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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스타 드래곤은 아에나리온 평생의 동반자인 인드라우그니르이다.
Aenarion the Defender
수호자 아에나리온[1]

황폐의 섬 전투에서 현명한 마법사들은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악마 종자들은 영원한 지옥에 저주받으며 고뇌에 차서 울부짖었다. 그리고 이 날에 우리는 세상을 구하신 분인 자랑스러운 수호자 아에나리온, 가장 용맹하셨던 아에나리온을 칭송하리라

1. 개요
2. 설정
4. 기타
5. 출처
6. 관련 문서


1. 개요


Warhammer(구판)에 등장하는 엘프 영웅. 말레키스의 아버지이자 모라시의 남편이며 티리온테클리스의 조상이며 하이 엘프의 1대 피닉스 킹이다.
거대한 재앙때 자신의 동족인 엘프들을 지키고자 케인의 검을 들고 맞서 싸운 영웅이지만 결국 그 때문에 파멸하기도 한 비극적인 영웅이다.

2. 설정


울쑤안의 수호자로 불린 대영웅. 원래는 올드 월드를 여행하던 뜨내기 엘프였는데, 거대한 재앙 시기에 고향 울쑤안이 위협받자 고향으로 돌아와 아슈리안에게 동족들을 구원할 힘을 빌며 스스로를 제물로 바쳤는데, 아슈리안의 성지에 위치한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하고 '''상처하나 없이 걸어나왔다.'''[3] 성지 밖으로 나온 아에나리온은 성지를 둘러싸고 있던 악마들을 도륙해 패배시켰다. 이 승리로 당시 가장 위대한 마법사였던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를 포함해 엘프 귀족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제국력 이전 4498년에 1대 피닉스 킹(불사조왕)으로 즉위했다. 엘프들의 지도자가 된 아에나리온을 중심으로 모인 엘프의 군세는 울쑤안을 침공한 1차 카오스 침공을 저지시키는 위엄을 달성했다. 1차 대전쟁이 끝나고 아에나리온은 초대 영원여왕 아스타리엘과 결혼하고 딸 이브레인과 아들 모랄레온이 태어났다.
하지만 카오스의 군세는 포기하지 않고 울쑤안을 2차로 침공하면서 울쑤안은 거의 1세기 동안 전쟁이 다시 지속되었다.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가 아에나리온에게 그레이트 볼텍스의 창조 계획을 제안했지만, 실패하면 엘프들이 먼지가 되버릴 수도 있는 희박한 계획에 아에나리온은 반대를 표명한다. 그런데 영원여왕 아스타리엘이 있는 아벨로른 왕국을 점거하는 비보가 날아들었고, 그다음에는 아스타리엘이 악마들에게 살해되고 아에나리온의 자식들이 살해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아에나리온은 큰 충격을 받아 통곡하다가 나중에는 분노하여 모든 악마를 죽일 것을 맹세한다.[4] 왕의 결정에 놀란 칼레도르와 신하들이 반대했으나 아에나리온은 무시하고 황폐의 섬으로 떠나서 케인의 검을 뽑기에 이르렀다. 왕은 자신의 친구인 용 인드라우그니르와 함께 케인의 제단으로 이동했고[5] 아에나리온한테, 케인의 검을 뽑아들면서 케인의 화신으로 각성하게 된다.[6] 그리고 아내 아스타리엘이 죽은 아벨로른을 떠나 나가리드에 대신 거처를 마련했다.
케인의 검의 영향과 악마들에 대한 분노로 미쳐가던 아에나리온은 구출한 시인 모라시와 재혼한 뒤로는 더욱 미쳐가게 되었다.
소설 아에나리온의 피를 보면 케인의 검이 아에나리온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그의 정신을 갉아 먹어들어가는지가 잘 묘사되어 있다. 일단 끊임없이 주위의 사람들을 죽이라고 속삭이며, 이 때문에 매 순간순간 아에나리온은 살인에 대한 충동을 참아내야만 했다. 또한 검을 뽑은 뒤로는 통증은 물론이고, 모든 자극과 느낌을 매우 둔감하게 느끼게 되었다. 이를 아에나리온은 세상이 회색빛으로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7][8]
그나마 후처 모라시가 아에나리온에게 도피처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모라시는 아에나리온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그녀와의 성관계만이 아에나리온에게 자극 비슷한 것이라도 줄 수 있었고, 그의 욕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편이었다. 그리고 모라시의 약물과 주술이 아에나리온의 고통을 경감시켰다고 한다. 또한 모라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말레키스를 보며 아에나리온은 아직 자신 안에 인간성이 남아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아에나리온에게 인간적 감정을 이끌어낸 말레키스와 달리, 모라시에게는 그 어떤 사랑의 감정도 없었다고 한다. 후에 아에나리온은 자신이 정말로 사랑했던 여자는 전부인인, 아스타리엘 한 명 뿐이라고 독백한다. 소설의 묘사로는 당시 모라시가 누구를 유혹한다면 그 어떤 엘프라고한들 그 유혹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유일하게 모라시의 유혹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상대가 아에나리온이라고 한다.
왕의 판단력이 흐려지고 아에나리온을 중심으로 뭉쳤던 엘프들은 아에나리온 곁을 떠나갔고, 볼텍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도 설득을 포기하고 칼레도르로 돌아갔다.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의 이탈에 분노한 아에나리온은 칼레도르를 침공할려고 했지만 악마 군세들이 울쑤안을 다시 공격하면서 포기하고, 불타는 조국과 죽어가는 백성들을 보고 정신을 차린 아에나리온은 전 병력을 출정시켜 망자의 섬[9]으로 향한다.
이때 모라시는 아에나리온이 출정하면 죽게되는 미래를 봤다며, 내 곁에 남으라고 매달린다. 내 아들과 나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고, 만약 내 곁에 남는다면 당신도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며 아에나리온을 설득하지만 아에나리온은 단호히 뿌리치고 모라시를 떠난다.[10][11]
결국 볼텍스 의식을 저지하려는 악마 군세 또한 망자의 섬을 공격하면서 망자의 섬 전투가 시작되었다.
용들과 악마들이 섬 하늘을 검게 가렸고, 창검이 엘프들과 악마들을 찢어발기면서 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엘프와 용들이 목숨을 잃었다. 악마들의 수는 문자 그대로 무한에 가까웠고, 엘프측에는 도저히 승산이 없어 보였다. 이에 아에나리온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칼레도르와 마법사들이 주문을 마칠 시간을 벌어주기로 결심한다.
아에나리온은 자신의 용 인드라우그니르의 위에 올라, 케인의 검을 들고 전장 한가운데로 돌진해서 적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한다. 이때 아에나리온이 팔을 휘두르면 그것에 맞은 비스트맨이 100미터를 날아가 처박힐 정도로 아에나리온의 무력은 막강했고, 수천의 적이 아에나리온의 손에 패배했다...[12] 그때 아에나리온에게 4대 카오스 신들의 챔피언들이 도전해왔다.
첫 번째로 온 것은 젠취의 챔피언인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였다.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는 네가 죽을 때가 왔으며[스포일러] 너의 영혼을 젠취께 바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 네 이름을 알아야겠다, 데몬이여. 그래야 내가 누구를 정복했는지 모두가 알도록 승리의 벽화에 새겨둘 것이 아니냐.'''

그러자 아에나리온은 상대의 이름을 물으며 너의 이름을 알아야 벽화에 내가 누구를 정복했는지 새겨둘 게 아니냐며 맞불을 놨다.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는 치명적인 마법들을 쏘아보내며[13] 아에나리온을 공격했고, 자신의 발톱을 아에나리온의 가슴 언저리에 쑤셔넣으며 그를 위험하게 했지만 아에나리온은 케인의 검을 휘둘러 카이로스의 머리를 양단했고, 카오스 렐름으로 상대를 사출시켜 버린다.
두 번째로 온 것은 슬라네쉬의 챔피언인 느카리였다. 이미 아에나리온은 느카리와 맞붙어 그를 사출시켜 버린 적이 있었다.[14] 하지만 느카리는 내가 너에게 진 것은 패배의 기분을 느껴보기 위함이었고, 너에게 패배한 후 일 만의 영혼을 먹어 무적이 되었다고 의기양양해 한다. 그러자 아에나리온은 마치 느카리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기 위함인 것처럼 케인의 검을 휘둘러 느카리의 가슴팍에 작은 상태를 낸다. 그러자 느카리의 살은 연기를 내며 타올랐다. 이에 느카리는 '''나는 너와 네 검이 두렵지 않다'''며 맞섰다.

'''오늘이 더 가기 전에 두려움을 가르쳐주마.'''

아에나리온은 짧게 대답했고 둘은 다시 한 번 맞붙었다. 느카리는 자신의 집게발을 휘둘러 아에나리온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며 선전했지만, 아에나리온은 검을 찔러 느카리의 가슴팍에서 그의 심장을 뽑아내 쥐어터뜨려 버리며 그를 또다시 패배시킨다.
세 번째 상대는 너글의 챔피언인 쓰로틀 걸글스퓨(Throttle Gurglespew)였다. 쓰로틀은 유머러스한 목소리와 신사적인 말투를 가진 데몬이었다. 그는 아에나리온의 무용에 감탄하며, 자신은 승리하기 위해 겸손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선다. 쓰로틀은 담즙과 구더기들을 아에나리온에게 토해내 공격을 가했고, 아에나리온은 이 공격에 자신의 생명력이 꺼져감을 느꼈다. 담즙이 아에나리온의 상처를 악화시켰고, 구더기들이 아에나리온의 살점을 파먹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를 구한 것은 그의 용. 인드라우그니르였다. 인드라우그니르는 정화의 브레스를 내뿜어 쓰로틀을 불태웠고, 자신의 발톱으로 쓰로틀의 살점을 찢어내 사출시켜 버렸다.[15] 하지만 그때 갑자기 인드라우그니르가 옆구리에 피를 흘리며 날아가 처박힌다.
네 번째 상대는 코른의 챔피언인 하그림 드레드액스였다. 그가 자신의 도끼를 휘둘러 인드라우그니르를 날려버린 것이었다. 그는 자신만이 남았으며, 자신이 승리자라며 득의양양하게 포효한다. 아에나리온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을 추슬러 마지막 상대와 대치했다. 하그림은 아에나리온에게 네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비웃었었지만, 아에나리온은 자신이 살아남을 필요는 없고[16], 오로지 널 죽일 필요만 있다고 맞받아친다. 그러자 하그림은 자신은 '''단 한 번도 패배해본 적이 없'''으며, 무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무엇이든 처음이 있는 법이다.'''

아에나리온은 짧은 말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힘을 사용했고, 하그림을 머리에서부터 고간까지 세로로 갈라버리며 카오스 렐름으로 사출시킨다.[17]
아에나리온이 마지막 대악마를 쓰러트리는 순간 볼텍스가 완성되었고, 악마 군세들이 볼텍스의 완성으로 소멸하면서 엘프들이 승리하게 된다.[18] 그러나 아에나리온은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케인의 제단으로 날아가 케인의 검을 제단에 숨기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이미 사망한 인드라우그니르의 옆에서 숨을 거두었다.

2.1. 엔드 타임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역대 피닉스 킹 중 유일하게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한 인물로 밝혀진다.[19]
또한 말레키스가 역대 피닉스킹들의 영혼을 불러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말레키스가 이들을 불러낸 이유가, 이들이 엘프 종족에게 진 빚을 갚으라는 것이었는데[20], 유일하게 아에나리온은 되려 엘프 종족 전체가 그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응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3. 에이지 오브 지그마


Broken Realm 이벤트에서 아에나리온으로 추정되는 엘프 영혼이 등장한다. 슬라네쉬의 뱃속에서 모라시불사조 왕들의 영혼을 집어삼키는데, 하나 남은 영혼을 두고 망설이게 된다. 동족 영혼을 포식한 것에 분노한 그 영혼은 '''불과 피의 검'''으로 바뀌어 모라시의 영혼을 정확히 두 동강 내버렸고, 모라시는 하나의 영혼을 공유하는 두 개의 존재로 나뉘어버렸다고 한다.출처
직접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왕들의 영혼과 달리 모라시가 망설인 점, 왕들의 영혼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라는 점, 케인의 검 형상으로 바뀐 점에서 아에나리온의 영혼일 가능성이 크다.

4. 기타


  • 본래 초대 에버초즌인 통합자 모르카르를 쓰러트리는 설정이 존재했지만(4판, 8판 하이 엘프 코덱스) 현재 해당 설정은 지그마 헬든하머의 소설에서 지그마가 모르카르를 쓰러트린 것으로 바뀌면서 폐기되었다. 모르카르 역시 지그마 시기의 인물로 수정되면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 거대한 재앙 시기 울쑤안을 침공한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인 느카리를 쓰러트렸는데, 느카리는 이 일에 원한을 품고 7000여년 뒤 울쑤안에 강림한다. 그는 티리온, 테클리스를 제외한 아에나리온 후손 대부분을 살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티리온, 테클리스 형제에게 몇번이고 패배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이후 아에나리온의 아들인 말레키스에게도 패배, 엔드 타임 때 티리온에게 사출당하는 등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 엔드 타임 중에 불사조 왕에 오른 말레키스를 제외하면 가장 짧게 재위한 피닉스 킹이다.
  • 아이러니하게도 아에나리온과 아스타리엘은 정략결혼이 아닌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아에나리온 사후 말레키스를 두려워했던 하이 엘프 귀족들은 에버차일드의 부모는 에버퀸과 피닉스킹이 되어야 한다는 법도를 만들고, 벨 샤나르를 밀어주고 말레키스의 선택지를 제한시키는 치졸한 짓을 했다.[21]
  • 말레키스를 다른 대공들이 케인의 저주를 무서워해 피닉스 킹이 못 되게 막고 케인의 검을 뽑기전 태어난 이브레인이 영원 여왕이 돼서 케인의 저주를 피할려고 했지만 신의 저주라서 검을 뽑은 순간 그의 모든 혈통이 저주 받은거라 엔드타임 때 후손인 티리온이 케인의 아바타가 돼서 엘프 종족 전체가 망할 뻔 했다.
  • 하이엘프 사회에서 아에나리온이 남긴 업적과 명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쾌락의 교단을 설립해 울수안을 개판으로 만들었던 모라시가 말레키스에게 체포되어[22] 처분을 받을 때 다른 대공들이 그녀를 죽여야 한다고 입을 모아 비난했을 때 "누가 피닉스 킹 아에나리온의 처를 손수 죽여 역사에 이름을 남기시겠습니까?"라는 모라시의 말에 아무도 대꾸를 못했을 정도. 달리 보면 평생동안 사랑했던 남자조차 자신의 야망을 위해 써먹는 모라시의 교활함을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23] 자신들의 조국을 개판으로 만든 사람이 단지 초대 피닉스 킹의 아내였다는 이유로 죽이지 못했을 정도로 아에나리온의 입지가 대단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토탈 워: 워해머 2 하이엘프 종족 인트로에서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와 함께 언급된다.

5. 출처


https://warhammerfantasy.fandom.com/wiki/Aenarion

6. 관련 문서



[1] 게임상 더빙을 들어보면 에네리언이라고 발음하는 게 옳다[2] 불사조도 완전히 불타 재가 되었다가 다시 부활한다.[3] 사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완전히 재가 되었다가 부활한 것이다. 문자 그대로 '''피닉스'''킹이 되는 과정을 밟았던 것.[2]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자는 아에나리온밖에 없어서 다른 이들은 단순히 상처 하나 없이 나왔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4] 이때 신하들은 왕을 위로하면서 왕이 충격을 받아 미쳐버리지 않을까 걱정했다.[5] 이때 인드라우그니르도 칼레도르를 통해서 케인의 검이 가진 파괴력과 사용하면서 받게 될 저주에 대해 알게되어 아에나리온한테 이를 말해주며 감당할 자신이 있냐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에나리온은 결심이 확고한터라 인드라우그니르도 어찌 못하고 그의 여정에 같이 동행한다.[6] 케인의 화신으로 각성한 아에나리온은 말 그대로 악마 군세들을 도륙내면서 악마들의 진영을 유린했다고 한다.[7] 갓 오브 워 4발두르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8] 이것이 훗날에도 엘프들이 케인의 검만 나오면 펄쩍 뛰는 이유일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대학살도 벌일 수 있는 존재가 머릿속에서 '네 옆에 서있는 놈들을 전부 죽여라'라고 충동질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누구라도 케인의 검을 뽑는 행위를 반대할 것이다. 실제로 후대의 피닉스 킹인 테슬리스의 가장 유력한 사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테슬리스가 케인의 검을 뽑으려 하자 피닉스킹의 개인 경호원들이 그것을 막기위해 테슬리스를 죽여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일 정도다.[9] 울쑤안 내해의 중앙에 위치한 섬으로 그레이트 볼텍스가 이곳에 위치해있다.[10] 모라시와 말레키스가 정말 세상이 멸망까지 살아남았음을 생각한다면 모라시의 이 미래예지는 정확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정말 아에나리온이 출정하지 않았다면 모라시의 말처럼 영원히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11] 모라시를 떠나려고 할 때, 케인의 검은 저 여자를 죽이라며, 저 여자는 엘프들에게 해가 될 존재라며 아에나리온을 충동질하지만 아에나리온은 결국 모라시를 죽이지 않는다. 훗날의 일들을 생각해본다면, 적어도 이때만큼은 케인의 검이 옳았음은 알 수 있다.[12] 아에나리온이 이처럼 절대적인 무력을 뽐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창조신이자 주신인 아슈리안과, 파괴신이자 전신인 케인의 힘을 동시에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해 피닉스킹이 되었을 때 아슈리안의 힘을 얻었고, 케인의 검을 뽑았을 때 케인의 힘을 얻었던 것이다. 이때문에 악마들은 공포에 휩싸여 아에나리온을 무서워할 정도가 된다.[스포일러]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의 특기가 예지임을, 그리고 결국 이 전투 끝에서 아에나리온이 사망함을 생각해보면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예언의 한 종류로서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다.[13] 젠취의 대악마가 쏘아보낸 마법답게 닿은 모든 것들이 원상태에서 '''변화'''했다고 한다. 잘못 맞은 비스트맨은 원형질로 변했고, 빗나가 맞은 바위는 물처럼 변해 흘러내렸다고 한다.[14] 전에 싸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에나리온은 느카리의 목소리만 듣고도 느카리가 왔음을 알아차린다.[15] 이때의 인드라우그니르는 아에나리온이 만난 그 어떤 생물보다 거대한 힘의 아우라를 방출하고 있었다고 한다.[16] 위에도 적혀있다시피 애초에 이 전장의 한가운데로 돌진한 그 순간 이미 아에나리온은 살아남을 생각을 버린 상태였다.[17] 하그림과 쓰로틀은 다른 언급이 없는 악마들인데, 그래도 코른과 너글이 자신의 챔피언으로 내세웠던 점, 이들과 같이 등장하는 이들이 카이로스와 느카리라는 점을 봤을 때 이들도 각각 코른과 너글의 데몬로드인 블러드써스터, 그레이트 언클린 원으로 보인다.[18] 이때 케인의 검은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를 죽여, 볼텍스를 무효화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라고 아에나리온을 충동질한다. 카오스 신인지, 엘프 신이지 헷갈릴 정도인 케인의 성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아에나리온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19] 엔드 타임 소설인 케인의 저주에 따르면 사실 2대부터 11대까지의 피닉스 킹들은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하기 전 화염 방어마법을 두르고 통과했던 것이다. 이후 그의 아들인 말레키스가 아슈리안의 불꽃에 통과하는데 성공하고 통합한 엘프들의 왕인 이터너티 킹으로 즉위한다.[20] 역대 피닉스킹들은 정당하게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해 피닉스킹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엘프 종족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 한다.[21] 이렇게 되면 말레키스의 이복누이나 영원여왕 후보인 이브레인과 결혼하는 선택지만 남게 되었다. 이 제안을 들은 모라시가 이게 말이 되는 짓이냐며 거세게 비난할 정도.[22] 원래 말레키스는 모라시를 죽이려 했으나 그래도 자기 어머니라는 점과 자신을 죽이는 것 대신 체포해서 가두는 선에서 끝나면 다른 대공들이 그를 더욱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모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23] 물론, 그와 별개로 모라시 본인은 아에나리온을 끝까지 사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