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5차)/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여기서는 해당 작품 내의 행보(오리지널 내용 포함)와 원작(게임인 Fate/stay night)과의 차이점을 주로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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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캐릭터 디자인과 비교해 눈매가 좀 가늘어진 거 말고는 크게 변한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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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의 랜서와의 전투신도 상당히 화려해서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시간상 가볍게 넘어갔던 스튜딘판과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0화, 1화가 각각 2회 분량인 48분) 원작처럼 검 하나로 맞서다 쌍검으로 받아치는 묘사를 했다. 작은 차이라면 원작에선 아처가 간장 막야를 일부러 놓쳐 틈을 노리고 있었지만 리메이크판은 랜서가 간장 막야를 족족 부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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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원작에서 제대로 된 표현이 없었던 '궁수'로서의 면모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드러났다는 점에 있다. 게다가 위력도 달라졌는데, 원작의 표현보다 더 파괴력이 높게 구현되었다. 칼라드볼그2의 투영장면도 자세히 표현했다.
6화에서 에미야 시로와 대화하는 장면이 1/3을 차지한다. 여기서 아처의 정체에 대한 복선과 서번트의 뒷면의 모순점을 찌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Fate/Zero/애니메이션과도 연동된다는 것. 제로를 본 시청자들은 꽤나 기묘한 심정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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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사에서 캐스터와 전투를 벌이는데,중간에 시로를 구하고 지붕 위에서 시로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시로의 반응이 꽤나 웃기다(...).그런데 정작 아처는 이 화에서 츤츤거리면서도 떼쟁이 시로를 구해내면서 간지나는 등짝까지 선보여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헌데 이 장면을 본 Fate/Zero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닌가요?(...).
작품 자체의 등장 비율이 높진 않은데, 이건 루트 초중반이기때문. 아처의 비중이 높아지는 시점은 중후반부터이므로, 2쿨에서야 제대로 활약한다. 다만 등장횟수는 적어도 등장할 때마다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시로에게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또한 담당 성우인 스와베 준이치의 감정표현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많다. 아처의 이러한 면모가 특히나 부각되는 장면은 류도사에서 시로를 검으로 베며 말하는 대사와 광 안에서 시로의 몸상태를 체크해준 후 시로에게 충고해 주는 장면. 아처의 입장에서 감정을 억누르듯이 시로에게 말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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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2쿨의 오프닝에서 메인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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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는 다르게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캐스터 진영으로 간 원작과는 달리 이 작품에선 자신이 토오사카 린을 밀쳐내고 린이 소이치로에게 쏜 간드를 자신이 막으면서 캐스터 진영에 붙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아처 : 하나 묻는 걸 잊었군 당신이 생각하는 '올바름'은 무엇이지?
소이치로 : 글쎄다. '''설령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는 것이겠지.''' 선악이 같은 가치로 보이는 이상, 그것만이 내가 허용할 수 있는..인간다움의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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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캐스터와 대화하는 장면이,[2] 해당 작품에선 소이치로와 대화하는 오리지널 장면으로 대체했다.[3]대화하는 내내 아처의 인상은 좋지 않았고 위에 소이치로 대사가 나오자 얼굴을 찌푸린다. 그리고 둘간의 대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소이치로의 대사는 아처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단순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대사라 할 수 있겠다.[4]
후에 원작대로 아처와 시로가 맞붙는다. 어찌보면 UBW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쳐와 시로의 대결이기에 20~21화에 걸쳐 많은 공을 들인 티가 나는 전투장면이었다. 원작과는 달리 아처가 중간에 UBW를 전개하여 싸운다. 다만 극장판과는 달리 전투 끝까지 고유결계를 전개를 유지한다. 그 대신 21화에서 시로가 깨달음을 얻은 이후 아처의 심상세계를 걸음걸이마다 뒤흔드는 연출을 집어넣어서 시로의 신념이 아처의 신념을 뛰어 넘었음을 보여주었다.[5] 전투 연출의 경우 박력있는 개별 컷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시로가 아처와 맞부딫치며 겪는 내적 갈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술적인 타이밍에 OST로 LAST STARDUST를 깔아주어 각성 연출의 퀄리티가 한껏 돋보였다. 대부분의 반응은 그야말로 초월 재현이라는 평이 많은 편.
"제멋대로라는 것을 알고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도 덤벼드는 그 모습.
그것이야말로, 나의 잘못임이 틀림없어.
그런데도..어째서!
아니, 마찬가지다. 너도 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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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넌 옳아. 내 마음은 가짜다.
하지만, 아름답다고 느꼈다.
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위선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을거라며 동경했다.
내 인생이 모조품이더라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소원은 분명 아름다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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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잃지 않을 거다. 어리석더라도 되돌아가진 않을 거다!
이 꿈은 결코! 내가 최후까지 모조품이더라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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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이야기다.
오래된 거울을 강제로 보게 되는걸.
이런 남자가 있었던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일갈에도 굴하지 않고, '''이 꿈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 믿으면서''' 자신에게 덤벼드는 시로를 보고 심적으로 흔들리게 되며, 결국 패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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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행보는 원작대로 길가메쉬에게 당하며 잠시 리타이어하게 되며, 사라지기 직전 시로에게 길가메쉬를 상대할 것을 맡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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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에서 다시 등장. 원작대로 직접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지만 성배에 갇힌 린을 도와주며, 시로를 붙잡은 길가메쉬를 저격하면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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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린 앞에 등장. 원작대로 린에게 '''자신을''' 부탁하며 웃으면서 소멸한다.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마지막 화에서 독백으로 등장. 이 장면은 원작의 트루 엔딩인 answer에 해당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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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말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
구할 수 있다면, 괴로워하는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없겠냐고.
소년이 떨쳐내려고 한 건 자기 자신. 믿는 것을 위해 검을 휘둘렀다.
싸움은 끝나고, 되돌릴 길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허나, 답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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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하고 있으며, 다시 하고 싶다고 몇 번을 원했는지 모른다.
이 결말은 미래영겁, 에미야계속 저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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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틀리지 않았다."'''
결국 과거의 자신과의 전투로 자신의 이상은 잘못된 게 아니라는 답을 얻었다.
원작에서는 이렇게 얻은 답은 이번 소환 한정이었다. 본체에 남은 것은 '''검을 나눈 감각'''뿐. 그러나 이번 UBW TVA에는 해당 구절이 빠졌다. 그리고 설정도 "본체에 잘 전달되어 다음 소환에서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걸로 바뀌었다.[6]

[1] 튕겨져 나간 것도 있었지만 일부러 회수한 건지 뭔지 그대로 사라져버렸다.[2] 캐스터와의 대화 장면은 선행상영회에서 쿠즈키 소이치로와의 대화 대신 나왔고 이후 BD판에 수록되었다.[3] 대화를 청할 때 "'''마지막까지''' 당신에 대해서 알 수 없었으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했다.[4] 크게 2가지 점에서 아처는 쿠즈키의 말을 찝찝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는 메데이아의 소망을 이루는 것이 자신이 바라는 점이라고 말하는 것(= 시로 또한 키리츠구의 꿈을 이루어주려 한다), 다른 하나는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여 에미야 시로의 바람을 꺾으러 온 자신과 쿠즈키의 자세는 정반대라는 것이다.[5] 흔히 팬덤에서 아처와 시로가 동시에 고유결계를 시전할 경우 서로 다른 하늘이 맞닿은 모습으로 연출하는데, TVA에서는 실제로 시로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 시로 방향에 있는 하늘이 시로 버전의 무한의 검제로 바뀌며, 마지막에 시로가 아처를 찌르는 순간 아처의 톱니바퀴가 완전히 사라지고 시로 버전의 하늘로 뒤덮인다. 이 톱니의 의미에 대한 명확한 오피셜 언급은 없지만, 보통 수호자로서 기계처럼 부려먹힌다는 의미나 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아처의 후회라고 해석되는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연출. 실제로 F/GO에서도 재림을 끝까지 하면 표정이 후련해지고 하늘도 맑아진다.[6] 특히 F/GO에서 최종재림시 배경은 맑은 하늘로 바뀌고 아처는 짐을 떨친 것처럼 시원한 미소를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