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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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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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와 아레이오스 파고스 복원도, 레오 폰 클렌체, 1846년


그리스어 : ἀκρόπολις
영어 : Acropolis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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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영어
Acropolis, Athens
프랑스어
Acropole d'Athènes
국가·위치
그리스 아테네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87년
등재기준
(i)[1], (ii)[2], (iii)[3], (iv)[4], (vi)[5]
지정번호
404
1. 개요
2. 구성
3. 비슷한 예
4. 이모저모


1. 개요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 구획. 그리스어로 '높은'을 뜻하는 아크로와 '도시'를 뜻하는 폴리스가 합쳐져서 생긴 표현이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언덕이라 아테네 시내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기로 유명하다.
본래 폴리스라는 단어 자체가 평지 가운데 솟아있는 구릉지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가 점차 발전해감에 따라 폴리스라는 단어는 구릉지 보다는 도시 국가 자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아크로폴리스라는 표현이 정착된다.

2. 구성


이름에서 드러나듯 높고 가파른 구릉지에 자리잡았으며[6], 이러한 구릉지에는 으레 성채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시간이 흘러 폴리스가 번성함에 따라 각 폴리스의 수호신들을 숭배하기 위한 신전들도 건설된다. 성채 + 신전은 모든 폴리스의 아크로폴리스마다 필수요소였고, 그 외에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각종 극장과 음악당, 개선문 등이 건설된 곳도 있다.

3. 비슷한 예


언덕 위에 도시가 발달하는 현상은 다른 서양 도시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일례로 로마도 카피톨리노, 첼리노와 같은 7개의 언덕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사실을 들 수 있다. 고대 서양 외에도 마야 문명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도시 구조가 발견되어서, 연구자들이 똑같이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른다.
안 그래도 스케일이 큰 성채나 신전과 같은 건물들이 도시 한복판 구릉지 위에 솟아있으니 당연히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고, 그 덕에 아크로폴리스는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아테네파르테논 신전로마의 포로 로마노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
그 외에도 중심지를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르는 곳들이 간혹 있다. 니스의 아크로폴리스 등.

4. 이모저모


한국에서는 아크로폴리스는 기득권들을 위한 장소, 아고라는 평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장소라는 식으로 묘하게 이미지가 대척되어있다. 물론 신전과 같은 장소의 특성상 고위층이 아크로폴리스를 평민들보다 더 뻔질나게 들락거리기는 했지만, 애초에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대부분이 시민 사회를 근거로 발전했음을 생각하면 꽤나 곡해된 이미지이다.
그런 이미지를 고착시키는 이름이 하나 있는데, 서울대학교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만든 광장의 이름이 바로 아크로폴리스 광장. 6~80년대 대한민국의 학생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지만,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벌이 또 서울대학교라서 여러모로 복잡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6] 방어를 수월히 하기 위한 목적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약간 가파른 게 아니라 아예 절벽으로 둘러싸인 구릉지가 선호됐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4면 중 3면이 그냥 90도 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