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VCS
[image]
1. 개요
2017년 6월에 아타리에서 처음 공개하고 2018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예약판매를 5월 30일에 시작하였고 2020년 초에 선출시될 예정이다.
첫 발표 때의 명칭은 "Ataribox"이나 2018년에 3월 "아타리 VCS"로 변경되었다. 사족으로, 아타리 2600의 이전 명칭도 "아타리 VCS"였다.
2020년 12월 16일 출시되었다.
2. 사양
3. 발매 전 정보
2017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E3 2017에서 아타리의 CEO 프레드 슈네가 새로운 콘솔을 개발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정보는 굉장히 한정적으로, 아래의 내용이 거의 전부였다.
2017년 7월, 아래의 사진과 같은 외형 디자인을 포함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었다. 디자인은 아타리 2600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Indiegogo를 통해 모금할 것이라고 한다.##
총괄매니저 피어걸 맥 커널라드는 아타리박스의 사양이 2017년 기준으로 중급 PC에 해당할 것이며, AAA 게임을 소화하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였다.
2017년 9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타리박스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 CPU와 GPU는 커스텀 AMD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 리눅스 기반 OS를 탑재할 예정이다.
-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실행, 소셜 앱, 인터넷 브라우징 등 아타리 박스와 연결된 TV를 통해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OS 및 하드웨어가 지원되는 타 플랫폼의 게임 역시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팀에서 제공중인 리눅스 OS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전 아타리 게임을 일부 내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콘솔을 위한 게임 역시 제작되고 있다.
- 2018년 2분기 $249~$299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17년 가을부터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 최소 가격인 $249 외에도 추가 비용을 들이면 여러가지 옵션들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 기존의 많은 TV 플랫폼들이 닫힌 생태계를 유지해왔지만, 아타리 박스는 열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상으로 확인된 것은 컨트롤러 단자 2개, USB 단자 2개, HDMI 단자 1개.
- 아타리 샌드박스 모드라는 기능을 통해 운영체제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도 가능.
- 400 모델의 램 용량은 4GB, 800 모델의 램 용량은 8GB. DDR4 기반인데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샤프 앤 모던" - 디자인은 날렵하고 현대적입니다! 발매가 정말 기대됩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불러와 준 아타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Monty E.)
- "어메이징" - 5년 후 사람들은 자기 집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새로 나온 아타리 게임을 소개하곤 할 겁니다. 이 콘솔은 정말 대단할 거예요. (Markus S.)
- "레트로 리바이벌" - 뭔가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고전의 편린을 맛볼 수 있는 것, 그것이 시장의 요구라고 확신합니다. (조너선 R.)
400 모델, 800 모델의 램 용량에 차등을 둔 것으로 보아 기존 비디오 콘솔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콘솔과 PC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생각인 듯한데, 최종 스펙이 확정된 지금, 일반 미니 PC로 쓰기에도 4GB라는 용량은 어림없고, 최근의 고사양 게이밍 PC로 쓰기는 불가능할 정도의 용량이다. 2020년 현재 UDOO BOLT GEAR가 4코어 8스레드 라이젠 임베디드 CPU를 장착하고 VEGA 내장그래픽에 램도 DDR4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정말 늦어도 한참 늦어버린 셈.
2019년 4월 16일 아타리는 아타리 VCS의 하드웨어를 AMD 라이젠 임베디드 R1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하드웨어 잡지 탐스 하드웨어는 AMD 라이젠 임베디드 R1606G 프로세서임을 추측했다. 자세한 사양은 AMD ZEN 마이크로아키텍처/사용 모델#s-1.5.1을 참고할 것.
2019년 12월 아타리 VCS가 마침내 사전 생산 단계에 들어섰으며, 2020년 3월에 선주문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전달하고, 2020년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인지 선주문 구매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기가 3월에서 6월으로 3개월 미뤄졌고, 정식 출시는 3~4분기로 예상되어 2년 가까이 미뤄져 PS5와 XSX과 정식 대결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설계가 끝났음에도 발매가 2년 이상 늦춰지는 바람에 14nm 레이븐릿지 2 기반 CPU와 이미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VEGA기반 GPU를 사용하는 아타리 VCS 입장에서 안그래도 불리한 성능이 더욱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종 프로토타입과 구동 영상이 확인되었음에도 독점 타이틀은 커녕 변변한 런칭 타이틀과 제대로 돌아가는 게임 영상 하나 없이 고전 게임 에뮬레이팅과 유연한 운영체제 스왑만을 우려먹는 중이다.
선주문 구매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기가 10월로 또다시 미뤄졌다.
2020년 9월 28일, 아타리에서 인디고고 후원자들에게 배송될 물량이 생산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일정을 알리지는 않았고 추후 추가로 일정이 나올 듯하다. # #
2020년 12월 16일 발매되었다.
3.1. 논란
상술된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아타리 고전게임이 내장된 300 달러짜리 리눅스 컴퓨터'''다. 애초에 아타리는 파산 신청 챕터 11을 거치고 2015년 이후에 구작들의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12명의 직원'''을 가진 소기업으로 전락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한 현세대 콘솔과 나란히 경쟁할 물건은 아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게임 리뷰어들은 '아타리에 또 속을 뻔했다'며 이 기계에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 리뷰어들의 공통적인 지적사항은 대충 이렇다.
- 왜 인디고고인가? - 영미권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크라우드 펀딩 사업자가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은 자사의 홍보를 위해 말이 되든 안되든 기획안조차 받지 않고 프로젝트를 마구 등록해 준다. 어떤 평론가는 막말로 '닌텐도가 내장된 공중부양 슈퍼요트를 발명해서 여자들을 후리고 다니겠다'는 정신나간 계획안도 그냥 받아줘 멍청한 사람들의 돈을 빨아먹게 두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크라우드 펀딩의 현주소이며, 인디고고의 이미지는 여기에 거의 정확히 부합한다고 비판했다. 그리하여, 많은 리뷰어들이 여기에 한입을 모아 '그렇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서 크라우드 펀딩에 손을 벌려야 한다면 (킥스타터처럼 실현성 있는 계획안만 받아주는) 양질의 크라우드 펀딩을 찾아가야지, 인디고고로 갔다는 것은 사실 제출할 계획안조차도 없다는 뜻인가?'라고 비난을 하고 있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아타리가 얼리 액세스를 악용해 팬들의 돈을 먹튀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의 사례를 들어 아타리가 또 다시 사기를 치는게 눈에 보인다고 냉소적인 비난을 날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전에 킥스타터를 통해서 아타리 게임밴드라는 게이밍 스마트워치를 예약받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5]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받은 제품도 사실상 출시불가 상태가 된 상황에서 출시여부가 더 불안한 인디고고를 통해 또 펀딩을 받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야 하는 이유를 왜 알려주지 않는가? - 아타리박스는 일단 게임기다. 게임기이려면 본체, 컨트롤러, 게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타리박스는 2018년 2분기 롤아웃을 목표로 한다는 주제에 2017년 연말까지 컨트롤러도, 퍼스트파티도, 서드파티도, 아니, 그냥 게임 자체에 대해 "곧 발표되니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한 마디 뗀 거 빼면 일언반구가 없다. 그나마 본체에 대해 공개된 정보도 시장에 흔히 굴러다니는 AMD 리눅스 컴퓨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그나마도 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사진에서 아타리박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남성은 심지어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6] 지경이니 사실 아무것도 개발하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
- 이래놓고 사전예약을 하라고? - 위 이야기들의 연장선.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도 알 수 없고[7] , 어떤 컨트롤러를 쓰게 될지도 알 수 없고[8] , 구체적인 본체 스펙도 알려주지 않는 이런 베이퍼웨어에, 잘 돼봐야 안정적인 보급형 리눅스 머신에 불과한 물건을 게임기라고 속여놓고 $299짜리 사전예약을 하라고? $299면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 슬림, 엑스박스 원 S 가운데 하나를 지금 당장 사러 갈 수 있고,[9] 돈을 조금 보태면 PS4 Pro나 엑스박스 원 X를 살 수도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머신이나 고전게임 에뮬레이터용 기계를 바라면 아마존에서 $150짜리 랩톱을 주워다 써도 성능이 차고 넘칠 것이다.
더군다나 아타리에서 공식적으로 발매하는 아타리 고전게임 전용 게임기라는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이미 아타리는 그러한 방향으로 설계된 아타리 플래시백 시리즈를 꾸준히 발매하고 있으며 휴대용인 아타리 플래시백 얼티밋 포터블까지도 출시했었다. 헌데 신형 콘솔의 장점으로 '''아타리의 게임들을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에뮬레이터이다.'''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니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2017년 11월 21일, 아타리박스에 사용될 컨트롤러의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다.
- 아타리 2600 기본 컨트롤러의 디자인을 계승
- 무선 컨트롤러 - 플래시백 시리즈의 발전을 생각했을 때 적외선이 아니라 RF 2.4GHz 대역의 무선 통신일 가능성이 크다.
- 4방향 조이스틱 - 아날로그 스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형태를 보아 가능성이 높지 않다.[10]
- 한 개의 액션 버튼과 두 개의 시스템(홈, 리턴) 버튼
다행히 엑스박스 컨트롤러 비스무리한 짝퉁을 넣어준다고 하자, 이 논란은 사그러들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전히 많은 논란이 일어나는 중이다.
4. 예측
처음에는 아타리의 부활이다, 4번째 콘솔 제작 업체의 진입이다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뚜껑을 열고보니 나온 건 x86 기반 OUYA다. 믿기 어려운 제작사의 실정, 대작이 쏟아지는 3분기 출시, 검증된 히트작 닌텐도 스위치와 동일한 가격대 등 하드웨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다른 문제가 산처럼 쌓이게 되었으며, 잘못하면 아타리의 완전한 파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문제로 전락하였다. 출시 후에나 알겠지만 미래가 어두울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드웨어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이며 하드웨어 구성도 다른 8세대 콘솔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PS4와 엑스박스 원도 AMD/APU를 탑재하고 있어 VCS와 별다를 것이 없는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PS4와 닌텐도 스위치는 FreeBSD 기반 운영체제, 엑스박스 원은 윈도우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VCS와 별다른 차이는 없다. 성능은 세부 사항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출시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세대기의 수명이 끝을 다하고 PS5와 XBOX SERIES X의 출시일까지 2020년 홀리데이로 확정된 만큼 하드웨어 자체도 딱 Wii U 정도의 포지션이 될 확률이 높다. 닌텐도 스위치보다는 사정이 낫기야 하겠지만, 결국 스위치 정도를 제외한다면 타 콘솔에 비해 좋은 퀄리티의 이식을 바라는 것은 절대 무리라는 이야기가 되며, 램 용량에 차별을 두는 것 자체가 게임 이식 난이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 우선 당장 알려진 스펙만 봐도 PS4 PRO나 XBOX ONE X보다 낮다. 슬슬 지원해가는 추세인 4K 게이밍은 꿈도 못 꾸고, 1080p나 제대로 방어하면 다행인 수준이다. 4GB 램에서 무리없이 작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8GB 모델은 동일 게임에서의 (본래 성능만큼 뽑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퀄리티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멀티플랫폼 게임이 아타리 VCS로 출시된다면 아마 PS4, XBOX ONE이 받아낼 수 있는 게임까지가 아타리 VCS가 소화할 수 있는 스펙의 마지노선이 될 확률이 높다.
독자적인 OS로 구동되는지에 대한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 게임 콘솔은 보통 게임기로서의 성능만 집중시킨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거나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독자적 운영체제 없이 상기한 우분투, Windows등의 PC 운영체제를 그대로 빌려 돌아간다면 게임 콘솔로서의 성능은 물론이고 보안이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돌아간다고 명시해 놨지만 샌드박스 모드라는 기능으로 OS 스왑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독자 OS를 채택하더라도 결국 성능과 보안 모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아타리에게는 타 콘솔 제작사들과 달리 현 세대 게임을 출시하거나 이식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VCS는 정말로 비싼 에뮬머신에 불과하며, 현재 에뮬머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저가형 PC보다 나을 것이 없다. 설령 성능에서 이점을 가진다 해도 추가적인 지출을 감수할 고전 게임 매니아들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물론 다른 게임 콘솔들처럼 x86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기에 게임 이식은 수월할 것이고, 따라서 게임 이식 자체는 의외로 많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가정해도 문제는 산재해 있다. 우선 게임이 이식된다 해도 타 콘솔들보다 많은 게임을 가질 수는 없다. 아타리에게는 독점작도 없고, 딱히 게임 제작사들이 VCS로의 이식 작업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타 콘솔들과 같은 가격임에도 그들에 비해 가지는 이점이 없다. 삼강체제인 콘솔 유저에 비해 아타리는 유저층 자체가 이젠 정말 거의 안 남아서, 이식하려면 폼은 폼대로 드는데 돈이 안 남는다면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가격대를 감안하면 타 콘솔들보다 우월한 성능은 가지기 힘들 것이고, 최적화 작업을 아무리 잘 한다 해도 유의미한 퍼포먼스 향상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즉, 타 콘솔들이나 PC 대신 VCS를 살 이유가 없다.
위와 연결되는 문제점인데, 가장 큰 문제점은 아타리 VCS가 목표로 하는 타겟이 명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7세대 게임 콘솔 시장에서 XBOX 진영은 철저하게 게이머들을 공략했고, PS진영은 PS2시절에 이어 매체를 통한 멀티미디어 시장에 발을 걸쳤다. XBOX진영은 콘솔 가격이 PS3보다 낮았음에도 성능상의 이점을 살려 비교적 초기부터 PS3에 비해 좋은 퀄리티로 게임을 발매하면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고, PS3 또한 출시부터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입지가 위험하기는 했지만 게임 퀄리티를 완화하는 동시에 후기에는 결국 블루레이라는 매체상 이점과 각종 네트워크 서비스, 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한 부차적인 이득을 어느 정도는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타리 VCS는 성능상으로는 여타 9세대 게임기에게 압도적으로 밀릴 것이 자명하고, 가격 정도를 제외하면 멀티미디어 면에서도 경쟁력이 없다. 일단 디스크 매체부터가 아니다. 신규 콘솔 구매자라면 당연히 장점이 많은 다른 게임 콘솔들을 선호할 것이고, 콘솔과 PC를 가지고 있는 기존 보유자들 입장에서 봐도 $299라는 지출을 감수하기에 VCS는 너무 애매하다. 차라리 x86 아키텍쳐에 리눅스 기반인만큼 스팀 머신처럼 기본 OS를 밀어버리고 다른 리눅스 배포판이나, 윈도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성비만 충분히 괜찮다면 아주 나쁜 딜은 아닌 셈. 외관이 멋지게 뽑혀 슬림PC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먹힐 법한 외관이라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현재까지 밝혀진 사항들을 볼 때, VCS는 현세대 게임기로 보기에는 타 제조사의 게임 콘솔과 메인스트림급 PC에 밀리고,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로 보기에는 저사양 PC나 싱글보드 컴퓨터에 밀린다. 물론 자세한 사항은 출시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공개된 사항들을 보면 VCS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2019년 3월, 성능 향상을 위해 2019년 말로 출시를 미루었다.# 2018년 3분기에서 사실상 1년 이상 미루어진 것으로, 8.5세대 말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기기가 결국 9세대의 포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19년 10월 4일, 아타리 VCS의 수석 설계자였던 롭 와이어트가 사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타리는 롭 와이어트의 회사에 6개월간 청구서를 보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궁핍한 아타리의 재정 상태와 내부제보자의 엉망인 프로젝트 상태 등 게임기를 스케줄 대로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보도를 했다. 그러자 아타리는 보도를 내 아타리 VCS는 개인이나 파트너 하나의 작업이 아닌 팀 워크로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봄까지 완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4일 후인 2019년 10월 8일 아타리는 개발 블로그를 통해 개발 중인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DDR4 SDRAM 8GB와 M.2 SATA SSD가 들어갈 예정임을 공개했다.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5. 발매
2020년 12월 16일에 출시되었다. 역시 예상한 대로 완전한 콘솔 게임기가 아닌 아타리 커스텀 OS을 탑재한 미니 PC로 나왔다. 따라서 Windows 10 부팅도 가능하다.
[1] 현재 가정용 고성능 플랫폼으로서는 x86-64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건 사실이다. 당장 PS4나 엑스박스 원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상대적인 저성능을 감수하면 닌텐도 스위치와 같이 ARM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도 있었다.[2] 사실 에뮬레이터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쟁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3] 사실상 이 게임기가 제일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새로운 게임들도 사실상 나올 가능성이 매우 극히 희박한데, 서드파티를 찾아도 못 찾을 판에 에뮬레이터를 내세우고 있어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4]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바로는 '''진짜 나무'''라고 한다.[5] 해당제품의 출시와 관련된 사항을 아타리 VCS 팀에 문의한 결과 '본인들 제품이 아니며, 해당제품의 저작권이 취소되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사실상 출시불가 상태라고 볼 수있다.[6]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비난이 쇄도하자 아타리 측에서는 해당 사진에 듬성듬성 모자이크 블럭이 빠진듯한 효과를 줘 컨트롤러 부분을 가려버렸다.[7] 현재 아타리의 형편없는 영향력을 기대해 볼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스팀 게임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8] 개방형 리눅스 머신이라고 했으니 아무거나 물려서 쓰라는 것일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얘들이 보증해 주진 않을 것이다.[9] 심지어 엑스박스 원 S가 $199로 인하되면서 가격 조차 타사 게임기가 상당히 더 저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플레이스테이션 4나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인하 설이 나오고 있는데, 아타리 VCS 입장에서는 더더욱 승산이 없는 셈.[10] 원본 아타리 2600 컨트롤러의 조이스틱도 아날로그 조이스틱이 아니다. 십자키에 막대를 붙여 놓은 뒤 십자키부분을 컨트롤러 안에 묻어서 막대로만 조작할 수 있게 해놓은 구조다.[11]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레트로 게임기를 팔아보겠다고 나왔다가 프로토타입 한 개도 완성하지 못하고 먹튀를 시전한 콜레코 카멜레온을 아직 리뷰어들이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