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릴리스
이스 Ⅸ: 몬스트룸 녹스의 등장인물.'''"모이거라, 괴인(몬스트룸)들이여! 이 불길한 밤의 연회에!"'''
1. 캐릭터 특징
2. 과거 및 작중 행적
그녀의 본명은 "로스비타". 현세대에서는 "성녀 로스비타의 전승"으로 500년 전의 백년전쟁에서 그리아를 구한 영웅으로써 칭송받고 있는 인물이다.
원래는 아네모나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인형을 가지고 놀던 그리아 출신의 평범한 시골소녀였으나 지나가던 여행객을 구하면서 그만 사망하고는 노스교 주신 그림닐을 만나 백년전쟁에 참전하라는 계시를 받고 회생, 전쟁에 참전하여 여러 동료들과 함께 그리아를 구해내나 그녀는 브리타이의 계략과 더 이상 그녀가 필요없어진 그리아, 그리고 자신에게 가호를 내리던 그림닐이 브리타이의 신 루키와 서로 죽어버리는 등의 사건이 겹쳐 결국 브리타이에 사로잡힌 채 화형당하는 최후를 맞게 된다.
하지만 로스비타를 사랑했던 청년귀족이자 부관이었던 졸라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재산과 영지를 내팽겨치고 연금술에 몰두하면서 아네모나에게 혼을 연성해 불어넣는 데 성공, 이 인형의 기억을 바탕으로 결국 로스비타의 혼과 육체를 호문쿨루스로써 연성하여 살려내고야 만다. 졸라는 이 연금술을 바탕으로 주신 그림닐의 반신이 관리했지만 더 이상 반신이 없어 그리아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그림왈드의 밤을 대처할만한 복제인간을 만드는 계획을 짜고 로스비타의 동료들이 이에 자원하여 본체는 계속 잠들어있고 그 복제인간을 계속 재연성하면서 관리하게 된다.
아프릴리스는 이후 세월이 흘러 노쇠해도 몸을 바꾸고 그들과 함께 싸우고 새로 태어난 복제인간들을 키우기도 하면서 살게 되나 작중 시점으로부터 15년 전 갑자기 졸라가 사라져버림과 동시에 그 세대의 동료들이 전부 죽게 되었다. 차례대로 갓난아이로 태어난 새 동료들을 키우면서 그림왈드의 밤까지 대처할 수 없었던 그녀는 동료들을 입양보내고 자기 혼자 그림왈드의 밤에 맞서 싸우게 되었다. 그녀의 몸에 무수하게 난 상처는 바로 이 때문.
세월이 흘려 이스9 본편 시점, 그녀는 자랄만큼 자란 동료들을 차례대로 각성시키고, 이후 발두크 감옥에서 탈옥 중이던 복제 아돌까지 괴인으로 각성시켜 함께 그림왈드의 밤에 맞서게 되지만 500년 간 감정이 차가워져있던 그녀의 손에서 자라지 않고 따뜻한 가정 안에서 자라 초기 본체 동료들과 비슷한 모습이 된 그들에 의해 아프릴리스는 다시 감정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성각기사단과 괴인들을 이용해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는 샤틀라르를 추궁하다가 살해당한다. 그러나 새 육체로 부활해서 스미노프와 함께 재등장한다. 이후에는 사실상 아돌 일행과 함께 싸워가며[1] 졸라가 사라진 이유를 추적하게 된다.
졸라가 사라졌던 건 계속 싸우게 되는 아프릴리스를 해방시키고자 그림왈드의 밤을 관리하는 관리자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아돌의 기억을 바탕으로 이를 성공하나 관리자 아톨라는 졸라의 생각과 달리 그림왈드의 밤의 근원인 발두크의 인간들과 필요없어진 아프릴리스를 포함한 호문쿨루스까지 모조리 없애버리기로 결론을 내린다. 졸라는 결국 계획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연성 해제 장치를 쓰려고 하지만 그 전에 아톨라의 공격에 부상을 입는다. 아돌 일행이 분투하는 동안 간신히 아톨라의 연성을 해제하고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부분이 폭주해서 만들어진 아니마 에르가스트룸도 아돌 일행에 의해 소멸한다. 그리고 아돌의 기억에 연성된 혼들의 도움과 아돌의 선택으로 아프릴리스와 동료들은 500년 동안 해왔던 사명에서 벗어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아돌 일행과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돌에게 감사를 표하곤 헤어지며, 엔딩 크레딧에서는 속죄를 위해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간 졸라를 돌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3. 여담
평범한 시골 소녀였으나 신의 계시를 받아 백년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구한 후 적국의 계략에 속아 붙잡혀 화형당했으나 구국의 영웅으로 후대에 칭송받는다는 점을 봤을때 아프릴리스의 모티브는 누가 봐도 잔 다르크. 졸라의 모티브도 질 드 레로 추정할 수 있다. 발두크가 위치한 그리아 지방이 프랑스의 옛 지명인 '갈리아', 그리고 상대국인 브리타이는 영국이 위치한 '브리튼 제도'가 모티브로 보인다. 이 점에서 볼 때 백년전쟁이란 명칭 또한 실제 역사의 그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하다.
이스9 시점에는 감정이 많이 식어보이지만 원래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이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이 다시 살아나 종종 그때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며 최종던전 돌입 직전에는 "동료들을 더 이상 싸우게 하고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전까지 스토리의 떡밥을 쥔 히로인들과 꽤 차이점이 있는데 파란 머리카락이나 금발이 아니며 성격과 말투가 딱딱하고 아돌을 さん(씨)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전작에서 또 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다나 이클루시아와 달리 본작의 메인 히로인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린다. 메인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키 캐릭터임에는 틀림없으나 아돌과의 접점도 크지 않고 여주인공으로서 스토리상 분량도 많거나 하지도 않기 때문. 시리즈 전체로 따지면 사실 그리 낮은 편도 아니지만 전작의 다나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비교되는데다가 이스: 셀세타의 수해와 마찬가지로 아돌의 비중이 높은 경우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맹우정도는 아니지만 겉보기에도 상당히 크다. 물론 이스 시리즈답게 게임 내에서 이런 쪽 드립은 없고 2차 창작에서나 나오는 이야기.
발매 전에는 시리즈 최초로 "아 행(ㅏ,ㅑ)"으로 이름이 끝나지 않는 주요 여캐라는 것도 약간의 이야깃거리였으나 본명이 "로스비타"이기 때문에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
[1]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다. 이 때문에 혹여나 확장판이 나오면 아프릴리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가 되길 바라는 유저들도 꽤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