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리아 보드윈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등장인물. 가엘리오 보드윈의 여동생이자 맥길리스 파리드의 '''정혼자'''로서 9살이다. 2기 시점에서는 2년의 세월이 흘렀기에 11살이다. 맥길리스를 "마키"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가엘리오와 마찬가지로 헤어 컬러가 보라색. 나이 차이가 많은 어린 동생인지라 가엘리오는 꼬맹이 취급을 한다.
2. 작중 행적
맥길리스가 화성 임무에 나간 사이에 홍차 타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맥길리스에게 홍차를 타주려다가 화상 입을 뻔 해서 메이드의 걱정을 샀다. 부모끼리 결정한 약혼자인 데다 맥길리스와 나이 차이가 어마어마하지만, 맥길리스가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맥길리스 근처의 성인 여성들과 기저귀 막 뗀 아이를 급하게 결혼시킨다는 하객의 실언에 울음을 터트리면서 창가로 도망친다. 거기서 맥길리스에게 자긴 어려서 못 어울린다고 하고, 맥길리스는 알미리아를 달래주게 된다. 이때 맥길리스가 공주님 안기를 해주면서 '앞으로 있을 운명'도 잊으라고 독백을 하는데, 걀라르호른을 뒤집어 엎을 생각을 하는 맥길리스의 계획을 생각해보면 '''이 꼬마 아가씨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2]
25화에서 전투 후 오빠의 죽음으로 슬퍼하면서 맥길리스에게 안겨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자신을 안아주고 있는 사람이 오빠의 원수인 것을 모른 채...'''[3]
2기에서는 더 이상 맥길리스의 약혼자가 아니라 '''아내'''로 불린다. 아무래도 그 사이 진짜로 결혼을 한 모양(!). 심지어 맥길리스가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늘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한 집에 사는 모양이다.
34화에선 맥길리스에게 그의 과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어렵다고 말한다.
44화에서는 자신을 속인 맥길리스 파리드에 배신감을 느껴 비수를 들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눈물을 흘리며 맥길리스를 죽이겠다는 말을 한다. 이에 오히려 맥길리스가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죽는 것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는 말과 함께 좋을 대로 하라고 하자, 맥길리스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알미리아는 결국 찌르지 못하고 자신의 모순된 심정을 밝힌 뒤 스스로 목에 비수를 찔러 자결하려 했으나, 맥길리스가 자신의 손으로 칼을 막으면서[4] 자살 시도는 미수에 그치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 그녀의 행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던 일[5] 과 지금은 자신을 원망하더라도 언젠가 미래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맥길리스는 자리를 뜬다. 이 말에 알미리아는 맥길리스의 말은 이상하며 그를 원망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자신도 이상하다는 말을 한다.
49화에서는 보드윈 가로 돌아가자는 아버지의 말을 거스르고, 아내로서 맥길리스의 속죄를 도울 것을 결심한다. 44화에서 일어난 사태 등과 종합해보자면 알미리아는 고작 10살 남짓에 불과한 나이에 일어난 이 모든 사태 때문에, 사실상 정신적으로 파탄 상태에 빠진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맥길리스는 죽었고, 살아남은 캐릭터들의 후일담이 나온 50화에서 언급도 없이 퇴장했다.
3. 평가
작중 드문 '''로리 포지션. 따라서 약혼자 맥길리스는 로리콘, 페도 드립을 당하고 있다.''' 실제로 25화에서 안겨있을 때 맥길리스는 '''은근슬쩍 엉덩이 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게다가 '''맥길리스가 실제로 알미리아를 사랑한단 걸 인증해버렸다.'''
현재 오펀스의 특징상 가엘리오 보드윈의 생사가 불투명하지만, 죽었을 경우 가엘리오의 포지션의 물려받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그런데 2기에 등장하는 또다른 가면남의 정체가 죽었다던 오빠인 것으로 확정되면서 알미리아의 운명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4화와 49화에서 보여준 행적 때문에 시청자들 중에는 '''"얘도 노답이냐'''"라는 평이 있는데, 이는 알마리아의 나이가 이제 겨우 10살이란 걸 간과한 주장에 가깝다. 1명의 인간으로서의 판단력을 기대할 수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어린아이인 데다 그야말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으므로, 아무리 적의감에 불탄다고 해도 진짜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자살하는 것이나 힘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빠의 원수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일반 성인이라고 해도 정신적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런 어린아이에게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기대한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맥길리스의 궤변에 넘어가는 것도, 맥길리스 사후 그의 여죄를 뒤집어 쓰고 살기로 자청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망가진 상황이라고 충분히 해석 가능하기에 마냥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캐릭터의 스토리적 존재 의의는, '''맥길리스에 대한 제작진 최후의 실드를 쳐주기 위한 네타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무리 11살짜리라고 해도 연인의 추악한 실체를 그대로 보았고, 그 연인에게 죽은 줄 알았던 가족이 생환했음을 보았는데도 끝내 그 연인의 곁에 남으려고 하는 건 스톡홀름 증후군의 극단적인 발현일 뿐으로, 가엘리오가 데리고 가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결국에는 이 꼬맹이도 나가이×오카다 콤비의 정신 나간 스토리 방식의 희생양이라는 것.
4. 기타 이야기거리
나가이가 언급한 후일담에 따르면 50화에서 알미리아가 등장하지 않은 건 등장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 등장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철혈 엔딩 시점은 5~6년 후고 그녀가 10대 사춘기라 못 내보냈다고 한다. 팬들 사이에서 도는 일설에서는 올가를 죽일 때처럼 분량 부족 내지는 맥길리스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철혈의 오펀스가 처음으로 정식 참전한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는 아예 인터미션에조차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설정상 그런 사람이 있다' 정도의 취급. 최대한 스토리를 순화시키며 철화단과 맥길리스 쪽에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주변 요소들을 전부 쳐낸 결과. '''아예 맥길리스가 결혼했다는 사실 자체가 스토리 묘사에서 잘려나가''' 게임만 플레이하고 원작을 못 봤다면 맥길리스와 직접 관계된 여자가 카르타 이슈 1명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끔 되어 있다. 그저 아버지의 프로필에 '가엘리오와 알미리아의 아버지'라고 딱 한 번 이름이 언급될 뿐.
[1] 본인만 두고 보면 무소속이겠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걀라르호른 소속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마도 엔딩 시점에서 맥길리스 파리드의 정처가 되어 여죄를 뒤집어쓰게 된 것을 염두한 모양.[2] 하지만 비극을 예상하기엔 등장 이전에 비중이 너무 적다. 결말이 좋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결말까지 그릴 필요가 없는 조연이며, 그외에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하지만 2기 제작이 결정되며 작품의 분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서 추가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3] 심지어 자세히 보면 맥길리스가 알미리아의 '''엉덩이를 살짝 잡고 있다!(...)''' 페도필리아 그 자체.[4] 맥길리스의 손바닥을 아예 관통하였다... [5] 1기 막바지에 가엘리오 보드윈에게 한 약속을 말하는 것인지, 알미리아 본인에게 했던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