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메이라
KOF 맥시멈 임팩트 시리즈의 주인공.
스트리트 갱단 '선즈 오브 페이트(Sons of Fate)'의 젊은 리더. 기스 하워드 사후 현재의 사우스 타운의 킹으로 불리며 '새벽의 악마'[1]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3살 때 부모와 사별한 뒤 쌍둥이 동생 소와레와 함께 보육시설에서 자랐지만, 14세가 되던 해 소와레를 데리고 시설을 뛰쳐나와 방랑생활 끝에 미국까지 건너왔고, 사우스타운에 머물게 되었다. 이 당시 정신적으로 심하게 피폐해져 있었던 데다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입게 되는 마음의 상처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한때 심한 인간불신에 걸려 소와레 이외의 사람에게는 결코 마음을 터놓지 않았지만, 기스가 죽은 뒤 사우스타운의 자경단 리더였던 페이트라는 인물과의 조우 뒤 성격이 차츰 변해간다.
역대 주인공들 중 가장 대인배.[2] . 1인칭도 '와타시(私)'를 사용한다.[3] 기본적으로 상대를 불문하고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보인다. 유독 미논 베아르에게만은 '꼬마 아가씨'라고 부르며 어째서인지 어린애 취급을 하고 있다(…) 이 점은 소와레도 마찬가지.
맥시멈 임팩트2 오피셜 단편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건대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는 듯,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주워와서 각각 '프리드리히'와 '볼프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고 있다.[4]
기본적으로는 아류 중국권법을 구사하지만 보가드 형제나 극한류 패밀리처럼 기공도 어느 정도는 운용 가능. 또한 역대 KOF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불꽃을 다루는 능력이 없고 따라서 관련 기술도 없는 캐릭터이다. 격투 센스가 상당히 좋은지, 그가 사용하는 무술은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샹페이네 도장에 다니면서 중요한 부분만 어깨 너머로(!!) 배워간 것이라는 듯. 하지만 샹페이가 알바를 마음에 들어했는지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던 듯하다.
본작이나 파생작들에서 유난히 타인과 오해를 빚는 포지션이 많다. 자신들 형제의 은인이었던 페이트가 교살당한 뒤 그 원인이 세스에게 있다고 생각해서[5] 한때 그를 적대시하기도 했다. 이후 페이트가 죽은 것이 세스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기는 하지만, 껄끄러운 감정은 버리지 못한 듯.
애니메이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어나더 데이에서도 사우스 타운을 불바다로 만든 것이 쿠사나기 쿄의 소행이라고 오해하여 한바탕 붙는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쿄가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인 것이,'''불타는 도시 한가운데에서 불을 꺼내들고 있었으며,''' 알바가 자신을 오해하자 '''해명 한마디 없이 바로 상대를 해주고 있었다.'''(이건 정황상 어차피 해명해봐야 씨알도 안먹힐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대사도 '변명은 못 하겠군.' 이었고.)[6] 여기에서는 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다만 쿄가 진범이 아니였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쿄가 봐준 것일 확률이 높다. 알바가 덤비려고 하자 쿄의 대사는 '할 생각이라면 전력으로 받아들여주지.' 였는데, 정황상 알바의 분노를 담은 공격을 자기가 받아들여주겠다는 뜻이고 주범 애쉬는 재미용으로 이 싸움을 지켜보면서 사악한 웃음을 지었는데 이 때 쿄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전력으로 싸움에 임하지 않기 때문에 고생하는 쿄를 보고 좋아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증거는 이오리가 둘의 싸움을 말렸을 때 알바는 '네가 한 짓이 아니군.' 이라고 했지만 쿄는 '그 불꽃은 나를 쫓고 있었어. 책임이 없었던 건 아냐.'라고 '''차분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는 점. 쿄 성격상 저런 표정과 대사를 하는 일은 거의 전무하다. 근데 어쩌면 이오리가 말리기 직전에는 '이 녀석!' 하면서 공격을 한 것을 생각하면 쿄가 진심으로 덤비려는 것을 이오리가 막아준 것일지도... 물론 마지막 장면을 멋지게 장식한 건 쿄였지만...
사실 쉽게 생각하면 떨어지던 철로 만든 거대한 송전탑을 한 번에 전부 다 태워버릴 정도로 거대하고 강력한 화염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른 쿄였는데 알바와 진짜 대치할 이유가 있었다면 그 정도 공격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꽃을 쓴 건 한 번 정도로 손에 쥐고 있다가 발에 걸려 넘어진 뒤에 다가오는 알바한테 귀신태우기를 한 번 먹인 게 전부다. 근데 불타는 걸 알바는 두 손을 펼치면서 걷어내며 착지했다. 그래도 일단 평소 성격 답지 않게 그런 태도를 보이자 알바도 정중하게 사과하고 곧바로 헤어졌다.
다른 파생작 Days of Memories에서도 쿄와 이오리의 싸움에 휘말린 주인공을 지켜주던 와중에 쿄와 작은 오해를 빚는 이벤트가 있다. 이쪽도 그래도 서로 좋게 넘어가기는 했지만.
맥시멈 임팩트 2의 스토리에서 지바트마에게 '유다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엔딩에서 정체불명의 조직 아데스에 의해 소와레를 잃고 만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이들 형제의 출생에 관해 무언가 비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맥시멈 임팩트 시리즈의 개발이 중단된 시점이기에 더 이상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서 여전히 떡밥으로 남아 있는 듯. 참으로 안타까운 시리즈.
여담으로 알바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는 페이트의 가르침 때문에 항상 쓰고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단 특정 어나더 복장 중 맨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 몇 종류 있는데, 딱 머리 염색한 소와레(…) . 또 처음 등장시에는 빨간머리라는 점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 서태지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주인공이라서 나름 인지도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MI 시리즈는 KOF 세계관에 합류되지 못했으니 쿄,K',애쉬보단 좀 많이 떨어진다. 지못미...
또한 초필살기의 기술이 궁극의 오의 "패왕뇌광권"이며 발음으로는 "하오라이코겐"인데,왠지 다른 기술들을 연상시킨다.
Days of Memories ~그와 나의 뜨거운 여름~에서도 공략가능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의 사우스타운 지사 톱으로, 사업 구상차 한달간 주인공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는 설정이다. 공략 루트를 진행하다 보면 후반부 이벤트씬에서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꽤 간지난다는 평이지만, 생각보다 별로라는 반응도 있는 듯.
[1] '알바'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새벽'이라는 뜻. 하지만 정작 동생인 소와레의 이름은 프랑스어...[2] 생각해보면 쿠사나기 쿄는 기본적으로 천재+자뻑 기질이 있고, K'는 탄생배경과 겪은 고난 때문에 가시를 많이 세우며, 애쉬 크림슨은 다크 히어로적인 행동에 다른 사람에게 벽을 치는 성격이라 이 셋 모두 기본적으로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쿄의 라이벌인 야가미 이오리 역시 성격이 참 막장스럽다.[3] 과거에는 1인칭이 '오레'[4] Days of Memories~그와 나의 뜨거운 여름~에서 알바 공략 중 등장하는 고양이 이벤트는 여기서 설정을 따온 것.[5] 실제로 페이트를 살해한 사람은 리안 네빌로, 세스는 단순히 페이트에게 정보를 제공하던 첩보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알바 형제가 오해한 셈.[6] 다만 그것과는 별도로, '''하이데른의 용병 부대는 쿄를 발견하고서 클론 쿄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다만 이오리가 쿄를 덮치려는 이카리팀 멤버들 사이로 지나가면서 "놈은 클론 따위가 아니다." 라고 한마디 해주어서 작전은 수행 바로 직전에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