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대왕(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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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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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실제 역사의 알프레드 대왕을 모티브로 삼았다.
2. 작중 행적
2.1.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본래 역사처럼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웨식스의 왕위를 물려받았고 이교도 대군세에 맞서 분투중이다. 부하들에게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백성을 부드럽게 대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훌륭한 왕이다.
처음에는 고대 결사단의 보고를 받으며 시구르드를 인질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웨섹스 내부의 정보원의 연락을 받고 에이보르가 윈체스터로 향하는데, 알프레드 왕 역시 이곳에 있었다. 풀케의 건 때문에 적대하는 에이보르를 앞에 두고 알프레드는 고대 결사단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웨섹스는 고대 결사단의 손에 놀아나는 괴뢰국가로 알프레드 왕을 상대로 쿠데타를 획책하려는 무리들을 처단하고 웨섹스에 가톨릭 신앙을 바로세우기 위해 적의 적인 에이보르의 손을 빌린 것.
그렇게 윈체스터에서 결사단 세력을 전멸시킨 뒤, 알프레드 왕은 보상으로 은을 달라는 에이보르에게 웨섹스의 보물 중 하나인 은 십자가를 가져온다. 그리고는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웨섹스를 동맹으로 삼을지, 십자가를 팔아 처분하고 이교도로 남아 웨섹스와 대적할지의 선택지를 강요한다. 그러나 에이보르에게 이 선택지는 그냥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맹약을 맺은 동맹들을 전부 배신하라는 요구나 다름없었기에 결국 알프레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알프레드는 에이보르가 회개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적대자로 남게 된다.
그는 브리튼 지역 고대 결사단의 그랜드 마제스터이다. 그러나 동시에 감추어진 자들에게 결사단의 정보를 내부고발하던 정보원 '그리스도의 가난한 병사'[3] 이기도 하다. 함툰샤이어 전투 이후 실종된 상태였다가 결사단의 아버지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는 제보로 만나게 된다.
다만 배후에서 온갖 악행을 다 했던 전작의 템플러들이나, 영지주의 이단처럼 미쳐 돌아가는 작중의 결사단원들과 비교하기는 어려운데 위에서 언급했듯 질서를 강조하지만 자신의 백성을 학대하거나 괴롭히지 않았으며 본인이 결사단의 그랜드 마제스터이면서도 오히려 결사단의 사상에는 동조하지 않았고 내부에서 결사단을 무너뜨리려고 했다.[4] 에이보르에게 고대 결사단은 마지막 한명까지 끝장났다고 정체모를 친구들에게 전하고 에이보르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사단의 손아귀에서 잉글랜드를 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동시에 순순히 자신이 지닌 결사단의 징표, 그리고 그들의 사상을 공유하겠다며 자신의 서재의 열쇠를 건내준다. 이 후 알프레드 대왕은 한동안 숨어 지내며 일반인의 삶을 보낸다.[5]
작중에는 묘사되지 않으나 어느 순간 실제 역사처럼 왕위에 복귀하여[6] 잉글랜드를 수복하는 한편, 고대 결사단의 환생신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아버지, 지혜의 어머니, 성스러운 목소리에 대한 믿음 중, '''질서의 수호자인 이해의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교리를 전부 폐기해버렸다. 이해의 아버지는 어느 정도 기독교의 유일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이교도들에게도 우회적으로 유일신을 믿게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존재들은 그저 이단의 존재들로 보였기 때문. 이렇게 알프레드에 의해 개혁된 결사단의 교리는 템플 기사단의 뿌리가 된다.
데이터베이스의 감추어진 존재 관련 문서에서 위그 드 파앵이 템플 기사단을 창설(12세기)하기 약 2세기 전에 발견된 편지에서 템플 기사단이라는 명칭이 여러번 등장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암살단에선 고대 결사단과 템플 기사단이 구분되는 시기를 찾는 중이라고 하는데, 앞에서 언급된 약 2세기 전이면 발할라의 시대 배경과 비슷하다. 알프레드 본인, 혹은 그 후임자가 템플 기사단의 실제 창설자고 위그 드 파앵은 기사단을 세상에 드러낸 사람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알프레드의 서재에서 그를 둘러싼 고대 결사단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그는 독실한 기독교도였기에 이수와 미트라를 숭배하는 고대 결사단의 방식을 혐오했다. 심지어 서유럽에서 기독교를 수호한 샤를마뉴가 일궈놓은 프랑크 왕국을 고대 결사단이 좀먹은 정황까지 알게 된 알프레드는 물려받은 지위를 이용해 몰래 결사단을 백지화하고 새 사상을 심기로 결심한다. 거기다 이교도 대군세가 창궐하여 칠왕국을 뒤엎고 까마귀 클랜과 함께 감추어진 존재들이 도착하자 굿윈을 시켜 레데체스터에서 돌아가는 에이보르를 미행하여 그들의 본거지의 위치를 알게 되고, 감추어진 존재들과 에이보르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3. 평가
고대 결사단이지만 후대의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던 그런 템플 기사단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나름의 선을 가지고 자신의 사상을 추구하던 헤이덤 켄웨이와 독립전쟁 시기 북미 템플 기사단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사실 자신이 왕인데도 백성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악인은 아니다.
고대 결사단의 사상에 크게 동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에이보르에게 자신의 자리는 형에게서 물려 받은 것이라며 싸우지 않고 순순히 결사단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싸우지 않는다. 다만 이 장면을 보면 결사단의 마제스터인데도 감추어진 존재들의 이름도 몰랐는지 정체 모를 친구들이라고만 말한다. 그러나 서재의 내용을 보면 결사단 몰래 굿윈에게 따로 지시하여 에이보르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거기에 감추어진 자들의 지부가 생겼음을 알아냈으며, 지부장이 하이담이라는 사실까지도 알아냈다. 알 거 다 알면서 감추어진 자들도 이용해 먹기 위해 모른 척한 것.
고대 결사단의 사상과 모토에는 본래 이수를 숭배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이 부분을 알프레드 대왕이 없앴다. 백여 년 전, 샤를마뉴 대제가 기독교를 수호하며 일궈 놓은 프랑크 제국을 고대 결사단이 좀먹는 모습을 보고, 독실한 기독교인인 본인으로서는 이런 이단적인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본인이 직접 적어 놓은 글을 보면, 유일신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해의 아버지를 제외한 결사단의 모든 교리를 폐기함으로써 기독교를 믿는 종교인이든 아니든 오직 이성에 입각하여 질서와 평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며 유일신과 동일시한 '이해의 아버지'만을 따르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고대 결사단을 규합한 이해의 아버지에 이어 템플 기사단의 사상적 내용을 정리하여 후대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이다.[7]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 1편의 템플 기사단과 당대 어쌔신의 멘토였던 알 무알림은 알프레드 대왕의 사상을 물려받은 인물들이다. 물론 알프레드 대왕은 이수를 부정했고 이수 유물에 대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은데 비해[8] 알 무알림이나 템플 기사단장 로베르 드 사브레는 이수 숭배 사상까지는 없었지만 고대 유물에 집착해 반대하는 자들을 쳐죽여가며 '평화와 질서를 강제'하려 했다. 이후 온건한 템플 기사단으로 꼽히는 헤이덤 켄웨이 등이 이수 유물 집착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인물이란 걸 생각해 보면, 템플 기사단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 알프레드 대왕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자신들의 이념적 시조나 다름없는 이의 얼굴에 똥칠을 하는 현대 템플 기사단이 더 문제라면 문제.[9]
아무튼 기존의 결사단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감추어진 존재들을 이용하여 제거했고 브리튼 섬으로 파견된 에이보르 일행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랜드 마제스터로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대적자인 에이보르의 손아귀에서도 살아남아 최종적으로 알프레드가 원하는 방식으로 영국 결사단을 완전히 재편하는데 성공했다. 역사적 결론만 살펴보면 알프레드 대왕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 지금의 템플 기사단을 만들어냈다.
4. 기타
자신이 말한 내용을 보면 웨식스 왕조 자체가 고대 결사단 마제스터 가문으로 보인다. 아버지(애덜울프), 형들(애설볼드, 애설버트, 애설레드 1세)이 순서대로 모두 사망하면서 왕좌와 그랜드 마제스터 자리도 같이 물려 받은 것 같다.
그랜드 마제스터라는 직위를 가지고도 암살단과 협력 관계에 있던 주인공과 싸우지 않고 목숨을 부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새로운 결사단을 창설하고 브리튼 섬의 감추어진 존재들 주요 인물을 파악한 상황인데 이 후에도 암살단과 전투를 벌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이담이 까마귀 클랜에서 가족을 꾸렸다는 내용과 하이담의 기록이 현대에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새로운 결사단을 표면에 드러내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건강 상태가 실제 역사대로 고증되어서 그런지[10] 에이보르보다 두 살 연하(!)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40대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노안을 자랑한다.
[1] 고대 영어[2] 현대 영어[3] '그리스도의 가난한 병사'(Poor Fellow-Soldiers of Christ)는 위그 드 파앵이 창설한 템플 기사단의 풀네임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병사들'(Poor Fellow-Soldiers of Christ and of the Temple of Solomon)의 일부이기도 하다. 암호명부터 이자가 템플 기사단임을 암시하고 있었던 셈.[4] 놀란 에이보르에게도 이 자리는 원하지 않았음에도 아버지와 형의 자리를 물려 받은 것이라고 한다.[5] 여기서 알프레드 왕이 바이킹들을 피해 숨어지내면서 에이보르와 이야기하다 케이크를 깜빡하고 태워먹는 내용은 실제로 영국에서 전래되는 구전동화를 고증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 역사속의 알프레드 대왕 역시 초기에는 바이킹들에게 밀려 각지를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다.[6] 작중 치펀햄 전투에서 1년 뒤의 일이다. 작중에서는 함툰샤이어에서 승리한 후 잉글랜드를 바이킹들이 평정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1년 뒤에 알프레드는 왕위로 돌아와 구스럼과의 일전 끝에 에딩턴 전투에서 그를 격퇴하고 평화협상 끝에 구스럼을 개종시키고 데인로를 부분 인정하게 된다. 게임내에서도 구스럼이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리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굿윈을 보고 감명을 받는 모습을 보이는데 훗날의 개종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7] 실제로 에이보르의 기억을 보던 레일라 일행이 고대 결사단의 사상과 행동이 이 후의 템플 기사단과 달라 템플 기사단의 계보에 대해 오해 할 정도였다.[8] 유물의 존재에 대해 아예 몰랐는지는 드러나지 않지만, 정황 상 존재 자체는 알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그랜드 마제스터였기 때문.[9] 문제는 비단 현대 템플 기사단들뿐만 아니라 알프레드 이후의 모든 템플 기사단들도 알프레드의 이상과는 동떨어진 상태다. 1편의 십자군측 고위 인사들로 있던 템플 기사단들도 기독교적인 인물들이 아니고, 2편의 최종 보스인 로드리고 보르지아 또한 기독교를 템플 기사단의 최종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았다.[10] 크론병 혹은 치질을 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