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킹
1. 개요
미합중국의 정치인으로, 현재 버니 샌더스와 함께 미국 상원에서 단 둘뿐인 무소속 의원이다.
2. 생애
정치 입문 이전에는 버지니아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메인 주 브런즈윅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하지만 1970년대에 민주당의 메인 주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윌리엄 해서웨이의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1972년에는 상원 알코올 중독 및 마약 소위원회의 수석 고문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때 악성 흑색종이 발병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인 건강보험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탈출 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이 그가 2010년 오바마케어를 지지하는 데 크게 작용한다.
1994년, 재선 메인 주 주지사였던 공화당 존 맥커넌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게 되면서[1] 공석이 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데 그가 1993년까지 있던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당시 앵거스 킹은 탈당의 변을 밝히면서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부 의존적으로 변했다."며 점차 연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던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앵거스 킹, 전직 메인 주지사였던 민주당의 조셉 브레넌, 그리고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의 3파전으로 펼쳐졌는데 결국 킹이 브래넌을 1.6%p 차로 겨우 누르고 당선되어 처음으로 선출직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재밌는 점은 이 당시 3위를 차지한 수전 콜린스와 후에 메인 주 연방 상원의원을 오랫동안 같이 지내게 된다는 것. 이후 1998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8년간 주지사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이후 풍력 에너지 회사 등을 경영하다가 2012년, 공화당 올림피아 스노의 불출마 선언으로 주인을 잃은 메인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본선에서 공화당 찰리 서머스 후보를 22.1%p 차로 크게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승리해 재선했다. 주로 상원에서 과거 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민주당의 코커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중간선거 때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서 킹이 공화당 코커스로 옮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2021년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면서 당분간은 또 없던 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선거 이력
4. 여담
[1] 메인 주에서는 주지사 임기를 재선까지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