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clearfix]
1. 개요
버니 샌더스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버몬트주 상원의원이다. 정치성향은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유일한 인물이다.[2]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이전의 '''버락 오바마 같은 돌풍'''을 일으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힐러리 클린턴과의 경선에서 패배해 대권의 꿈은 훗날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이후에도 끊임없이 미국 민주당의 대권 잠룡으로 손꼽혔다. 202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출마해 극초반에 잠시 승세를 잡았으나 非샌더스 후보들과 그들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바이든에게 집결하면서 이길 방도가 보이지 않아 중도하차하면서 조 바이든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게 되었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대권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주장을 살펴보거나 소액 후원 등을 할 수 있다.
2. 생애
2.1. 가족관계
- 샌더스 의원의 부친과 모친은 생애 항목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항목 참고 바람.
- 제인 샌더스와 1988년 결혼했으며, 제인은 남편의 정치 활동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2. 유아~학창 시절
- 어린 시절 아돌프 히틀러의 영향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1932년 선거에서 승리[3] 한 히틀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 때문이라고.#
- 1960년 후반 이스라엘의 키부츠에서 몇 달간 지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는 듯하다.
- 그의 부친 엘라이는 폴란드에서 건너와 페인트 판매상을 하였던 유대인이다. 불행하게도 폴란드에 남아 있던 아버지의 혈육은 2차 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로 모두 희생당했다.
- 그의 모친 도로시는 유대계 미국인으로,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59년에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방 2개 월세 아파트를 못 벗어났다. 샌더스는 “그때 가난이 가족에게 주는 영향, 경제적 계급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 하버드 대학교 진학을 원했으나 떨어지고 3학년 때 시카고 대학교로 편입하였다. 시카고 대학교 재학 당시 인종차별적인 기숙사 배정 시스템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된 전적이 있다.
- 종교는 유대교다. 다만 별로 종교적인 인물은 아닌듯하다.
- 2016년 기준 상원의원 중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에 참여했던 두 사람 중 하나이다. 나머지 하나는 현 공화당 상원 대표인 미치 매코널.
2.3. 학생운동가, 사회운동가 샌더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시카고 대학교에 들어간 샌더스는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샌더스는 주로 캠퍼스 농성장에서 노동자 권리, 인종차별, 성차별, 저소득층 학생들의 권리에 대해 투쟁했다. 1963년 시카고 대학교의 인종차별적인 기숙사 배정 시스템에 항의하는 시위인 사우드 사이드 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시카고 교육감 벤자민 윌리스는 '윌리스 왜건'이라 불리는 이동 교실을 만들어 트레일러에서 흑인, 동양인 학생들을 수업시켰고 백인 학생들의 수업에 보내지 않았다. 샌더스는 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던 중 1963년 8월 12일 체포되었고, 2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샌더스는 인종 평등 회의를 주도하며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2.4. 정계 입문, 그리고 계속되는 낙선
- 1972년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득표율은 2.2%.
- 1972년 버몬트주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 득표율은 1.1%.
- 1974년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득표율은 4.1%.
- 1976년 버몬트주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 득표율은 제법 상승한(?) 6.1%.
2.5.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
- 1981년 민주당 소속 상대 후보와 고작 10표 차로 앞서 1972년부터 이어진 4번의 낙선을 딛고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에 당선되었다. 50.06%를 득표했고 상대 후보는 49.94%를 득표했다. 이 당시에 10표 차의 기적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샌더스는 없었을 수도 있다.
- 1983년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 1985년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 3선에 성공했다.
- 1986년 버몬트주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 1972년, 1976년 앞서 두 번의 주지사 도전보다는 많은 14.4%를 득표하였다.
- 1987년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 4선에 성공했다.
2.6.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 1988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에 낙선했다.
- 1990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 1992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 1994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했다.
- 1996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4선에 성공했다.
- 1998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5선에 성공했다.
- 2000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6선에 성공했다.
- 2002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7선에 성공했다.
- 2004년 버몬트주 연방 하원의원 8선에 성공했다.
2.7.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 2006년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 2012년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무려 72%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 2018년 중간선거에서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역시 당선되었다. 득표율은 67.3%이다.
2.8. 2016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2.9. 2016 대선 이후
결국 자신이 경선 시작부터 선거 끝까지 반대해오던 트럼프가 당선되자, 당선 직후에는 국민에 도움주는 정책을 펼치면 협조하겠다라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최저임금 인상, 반 월가 정책 등의 친 서민 공약을 당선된지 한달 정도만에 내각 구성을 통해 고기 뒤집듯 뒤집는 모습을 보이자 그를 '매일 말바꾸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사실상 이런 식으로 나가면 트럼프 행정부에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대선 이후 형식적인 절차인 선거인단 투표에서 1표를 획득했다. 클린턴을 뽑기로 서약한 하와이 주의 선거인단 중 1명이 배반표를 던진 것이다. 메인과 미네소타에서도 샌더스를 뽑은 사람이 1명씩 있었으나, 이 곳들은 공개투표 지역이라 표들이 거부되었다. 이 표는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유대인이 받은 최초의 표이다.[4]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기존 선거구인 버몬트 주 상원의원으로 재차 출마하였다. 애초에 버몬트 주에서 지지율이 매우 높은데다 민주당에 당적만 없을뿐 사실상 행보가 거의 비슷한지라 2012년 선거때처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서 91%의 득표율을 얻었다. 다만 무소속 출마를 애초에 염두에 둔지라 경선 승리 직후 '''후보직을 거절(...)'''하는 절차를 걸쳐 진보진영 후보가 되었다. (2006년 첫 상원의원 경선때도 같은 상황이었다.)[5] 여론조사 상으로 무려 70% 가량을 득표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당선 안정권이라는 평이었으며, 본선에서 67.4%의 득표율로 넉넉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2.10.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2.11. 2020년 경선 이후
2020년 경선에서 패배하며 이미 80세에 가까운 나이의 고령인 샌더스가 대권을 노릴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 샌더스, 더욱 나아가 샌더스가 시작한 '정치 혁명'의 방향성이 어떤 길로 나아갈 것인지 불투명 하다. 샌더스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을 정치적 후계자가 마땅히 없는 탓에, 샌더스가 시작한 정치 혁명은 샌더스라는 구심점이 사라지는 순간 사실상 와해될 운명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샌더스 캠프에서 유일하게 샌더스의 후계자로서 그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을 가능성을 보일 정도의 능력과 네임 밸류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꼽자면 AOC정도가 있으나, 그녀 역시 아직 초선의 하원의원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도 아니고, 그녀를 서포트 하거나 이끌어줄 인물들도 민주당 내부에 그렇게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6] 그나마 다행이라면,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여성 정치인' 선배로서 본인의 사무실에 '시위대'를 보내며 어그로를 끈 AOC를 내치지 않고 역으로 감싸 안으며 하원 내부 요직인 의원회들에 배치 하며 경험치를 쌓을 기회를 주는등 AOC가 안전하게 민주당 하원 내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샌더스 입장으론 다행.
일단, 2020년 경선 이후의 샌더스의 행보를 보면, 지금것 그가 추구해왔던 '아웃사이더'로서 민주당 밖에서 '고고함'을 추구하며 타협없는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민주당 내부에서 타협과 상호존중을 통해 힘을 키워 다양성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한 축을 담당하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힐러리와는 달리 조 바이든은 샌더스와 개인적 친분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샌더스 본인이 가진 반감도 적은것도 있지만, 샌더스의 지지 선언 이후 바이든이 적극적으로 샌더스의 정책의 방향성을 두둔하고 샌더스 진영의 사실상 유일한 전국구 네임드인 AOC를 민주당 내부에서 영향력이 강한 네임드중 한명인 존 케리와 짝을 지어서 지구 온난화 정책이라는 중책을 맡긴 점을 보면 바이든 본인도 적극적으로 샌더스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7] 민주당 입장으로도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샌더스의 민주당계 진영을 민주당에 본격적으로 받아들여서 손해볼게 없는 상황이고, 샌더스 입장으로도 본인이 시작한 정치 혁명을 본인의 사후 시들어 죽게 냅두기 보다는 민주당 내부에서 키우는게 가능하다면 손해볼게 없는 상호간의 이익인 상황이다.[8]
문제는, 버니 진영 내부에서도 로 칸나 의원같은 親 민주당 성향 진영과 제3지대 진영으로 갈려서[9]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0] 결국 니나 터너, 코넬 웨스트 등 극좌계열 제 3당 성향의 인사들은 바이든 지지를 거부하고 따로 정당을 만든다며 뛰쳐 나갔다.
바이든 당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노동부 장관 제안을 한다면 이를 수락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11] 하지만 신임 노동부 장관으로는 과거 보스턴의 전기·철강노조를 이끌기도 했던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이 임명되면서 입각이 좌절되었다.
그 외에도 카멀라 해리스의 부통령 취임과 함께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면서 샌더스에게 예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기면서 입각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요직을 차지하게 됐다.#
3. 성향
미국에서 자신을 '''유일하게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12] 라고 칭하는 연방 상원의원이다.[13] 또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무소속'''으로 연방 의원을 지낸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을 했을 당시, 그의 당선을 바란 이들이야 분명 있었겠지만 그가 당선하리라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라크 침공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비판하며, 사담 후세인이 제거되고나서[14] ISIS가 나온 사례처럼 외국 독재자를 함부로 제거하기보다 확실한 대체재가 없는 이상 지금은 그냥 둬서 그 지역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고 보고 있다. 시리아 문제에서도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해내야된다는 힐러리와는 사뭇 다른 의견. 참고로 이건 트럼프도 비슷한 견해다.# 이에 대해서는 테드 크루즈도 일치하는 걸로 보인다.
3.1. 북한
"트럼프의 대북정책만큼은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대면접촉을 통해 핵무기를 제거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일이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3.2. 중국
자신이 반대한 중국 무역 협정 이후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를 300만 개 이상 잃었고 중국이 우리의 주요 경제 경쟁국 중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본인이 당선된다면 무역 정책을 수정하여 패권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3.3. 무역
자신이 반대한 중국 무역 협정 이후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를 300만 개 이상 잃었고 중국이 우리의 주요 경제 경쟁국 중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본인이 당선된다면 무역 정책을 수정하여 패권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샌더스 정부는 TPP에 재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3.4. 이민
샌더스 정부가 할 일은 국경지역에 억류된 이민자들을 분리하고 아이들을 철창에 가두는 잔인한 이민 정책에 맞서 싸우는 것이며 이주민과 난민들은 유럽이나 미국에 도착했을 때 동정심과 존경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경을 넘는 이주민의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지만 벽을 쌓고, 가혹한 상황을 탈출하는 사람들을 향한 잔인함을 억제 전략으로 증폭시키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3.5. 인권
전 세계 친민주주의 세력과 협력하여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고 보호하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민주주의가 편협, 부패, 권위주의 세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3.6. 환경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 균열법을 금지하겠으며 새로운 화석연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 토지에 화석 연료 임대를 금지함으로써 석유, 가스, 석탄을 땅속에 보관하고 석탄, 천연가스, 원유의 수출을 그만두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화석연료 간부들이 고의로 저지른 환경 파괴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7. 이란
이라크 전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이란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위험한 확전은 중동을 또 다른 참담한 전쟁에 가까워지게 하며 트럼프는 끝없는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은 우리를 또 다른 전쟁의 길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를 미국의 리더십 아래에 모아 중동의 갈등 때문에 미국이 엄청난 돈과 인적 자원을 쓰는 것에 지쳤다고 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8. 총기 규제
- 각종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와중에 본인은 총기 규제를 찬성하지만 논쟁의 본질에는 총기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지역간 문화 차이에 의한 지역감정이 자리잡고 있으므로[15] 지역감정을 넘어서서 서로 다른 진영이 합의할 수 있는 공감대[16] 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합의점이 아예 보이지 않고 말을 잘못하면 찍힐 수 있는 사안에서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 총기 규제에 대한 자세가 진보적 스탠스가 분명한 다른 문제에 비해 지나치게 온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 이로 인해 제1차 후보 토론회 이후 공격을 받고 있기도 하다. 1993년 당시 신원 조회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브래디법’[18] 의 통과를 무려 다섯 차례나 반대한 것으로 보아 총기 규제에 확실히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 일부에서는 샌더스 의원은 1990년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서 전미총기협회가 총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경쟁 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친 덕에 수혜를 입은 뒤 NRA의 입맛에 맞는 투표를 해왔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다만 NRA에게서 F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과 마틴 오맬리와 동일하게 F를 받았다. #
- 하지만 이 당시 브래디법과 총기 회사에 대한 고소를 반대한 것은 그가 버몬트 주의 하원 의원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버몬트 주는 미국에서도 총기 소유가 가장 자유로운 주 중 하나이므로[17] 그런 주의 하원 의원이 총기 규제에 적극 찬성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브래디법에 대한 반대 투표를 던진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샌더스는 브래디법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에 반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브래디법의 큰 쟁점 중 하나가 총기 사고 희생자 가족이 총기 제작사 측을 고소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이었는데, 샌더스는 이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투표를 했다고 인터뷰에서 몇 번 밝힌 바 있다. A가 B를 망치로 때려 죽였다고 B의 가족이 망치 만든 회사를 고소할 수 있는 게 앞뒤가 맞는 거냐고 반문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기보다는 합리적인 총기 소유 규제법을 만들기 위한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 강력한 경쟁자인 힐러리가 총기 규제 사안에 대해 앞으로 상당히 공세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힐러리의 입장은 카멜레온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변해왔다. 2008년 대선 당시만 해도 힐러리는 오바마가 총기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제하려 한다면서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은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총 쏘는 법을 배웠다. 총은 미국 문화의 일부이자 삶의 일부이다"고 말하면서[19] 총기 소유자에게 동정적인 발언을 한 전례가 있다. 그 외에도 힐러리는 젊어서는 공화당 의원 밑에서 일했고,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동성결혼에 반대했으며, 키스톤 송유관 문제도 시간을 끌다가 결국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이러한 전례 때문에 현재 힐러리의 최대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낮은 신뢰도 문제가 생긴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 예상되는 총기 문제에 관한 힐러리의 공격이 얼마나 먹혀들지 의문이다.
-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이 문서에도 여러 번 언급되어 있지만 미국의 총기 문제는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다. 매번 총기 사고가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총기 규제 찬성 응답이 높아지나 규제 반대를 감수하고 강력한 규제의 법제화를 추진할 만큼 높지 않고, 바로 아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연방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반대하는 층이 이 문제를 헌법에서 보장한 기본권 문제[20] 로 접근하고 심지어 연방대법원도 총기 소유 제한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21] 게다가 NRA[22] 등의 단체를 통해 정치권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다.
- 2015년 12월 2일 발표한 연설에서 기존의 태도보다 조금 더 강하게 총기 규제 허용의 의사를 밝혔다. # "현재 미국에서 총기 규제와 관련하여 상당히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60~70%의 미국인이 기본적인 총기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다수의 의견(총기 규제)이 일치되고 있다.", "다수의 미국인들이 총기 사용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불법 총기의 소유를 금해야 한다는 좀 더 온건한 주장을 펼쳤다는 의견도 있다.
- 샌더스의 총기 규제에 관한 발언들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
4. 평가
- 이상주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가 하고 있는 공약이나 연설 등이 기존 미국의 가치관으로 보았을 때, 놀라울 만큼 진보적이고, 경제학적으로도 과연 실현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의료보험 개혁이나 세금은 그렇다고 치더라고 공립, 주립 대학교 무상교육은 너무 유럽 사민주의적이라고 하거나, 유럽 사민주의와도 벗어난 포퓰리즘[24] 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힐러리도 이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25] 버니 샌더스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2~3조 '달러'가 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26] 이런 비판은 단순히 보수파나 월가에서뿐 아니라 진보성향의 경제학자들에서도 나오고 있으며 그의 공약이 경제학적으로는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 의견이 제법 자주 제기된다. 폴 크루그먼조차 샌더스의 공약과 선거과정에서 그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27] 이러한 비판들은 버니 샌더스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공약을 다 실행한다면 미국의 정부지출이 현재에 비해 50퍼센트 이상 증가해야할 정도니..
- 반론: 샌더스 왈, 빵 한 조각을 요구하면 반 조각이라도 받지만 빵 반 조각을 요구하면 부스러기를 받는다. 사실 온건 개혁파들은 너무 급진적으로 가면 본전도 못 건진다고 하지만, 급진 좌파들은 오히려 급진적으로 도전해야 타협책이라도 얻어낸다고 주장해 왔던 것이 이미 20세기 초반부터의 이야기이는 하다.[23] 사실 멀리나갈 것도 없는게, 샌더스는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1995년부터 2007년까지의 의정 활동 상에서 '수정안의 왕'이라 불릴만큼 수정안을 많이 통과시켰다. 마냥 이상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타협도 많이 했었던 셈.
-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지지자들에게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 50년 동안을 무소속으로 샌더스가 민주당으로서 활동하지도 않았고, 공화당의 보수주의와 그에 대해서 얼마나 맞섰는지에 대한 비판이 있다. 즉, 갑자기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 민주당과 함께 경선을 치르면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격으로 보이는 것. 물론 이는 미국의 뿌리 깊은 양당제에 대한 근본 비판이 우선이겠지만,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에는 신선한 충격 그 이상이 못 되는 것이다. 샌더스가 젊은 무당파 성향의 진보적 유권자와 젊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이층이 올라갈수록 그것도 진성 민주당원들에게 인기가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이들은 샌더스는 버몬트주 하나를 바꾸었지만, 빌과 힐러리는 미국 전체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 또한 여러 발언에서 나타나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수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 힐러리가 오바마정부 계승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과 정반대인 셈. 샌더스 본인은 그런 비판을 직면할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오바마와 친분이 있는지[29] 를 이야기하지만 민주당의 기성 지지자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출신인 그가 오바마에 대해 리더십이 부족하다느니 이런저런 비판을 많이 했기에 고깝게 보는 시각이 있다. 거기에 샌더스가 자신이 집권하면 완전히 뜯어고쳐서 전국민 의료보험을 실현하겠다고 벼르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 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얼마나 고생고생하면서 이 정도를 실현했는데 너무 급진적으로 가면 도리어 본전도 못찾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실 이러한 대립은 전 세계의 좌파 정치세력과 온건 개혁 정치 세력 간의 갈등에서 늘 보여지는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한국의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 간에도 보여진 적이 있다.
- 반론: 2012년 당시 샌더스가 오바마도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하는 등 오바마를 비판한 것은 당이나 현재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경계하는 동시에[28] 대통령과 각료/의원의 입장이 서로 완벽하게 맞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힐러리의 오바마 정부를 계승한다는 입장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으로, 이전에는 "오바마 정부의 세번째 임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리고, 버니는 힐러리 측에서 자신이 ACA를 무조건 철폐하려 한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고, 만약 자신이 미는 의료보험 개혁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ACA를 현행 그대로 둘 것임을 4차 토론회에서 밝힌 바 있다.
- 샌더스의 선거 전략이 너무 바람몰이식이라는 비판이 있다. 트럼프와 비교하는 것 이 옳지 않지만, 기본적인 선거전략은 바람몰이식의 유사점이 보이는 것이다. 이 역시 힐러리 지지자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는 샌더스의 돌풍이 사그라들 수 밖에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근거이기도 하다. 물론 몇십년 전부터 일관된 주장을 펼쳐온 사람이 반짝 화제성을 노리고 발언을 하는 단순한 바람몰이 수준이라고 폄하할 순 없다. 하지만 샌더스의 일관성과는 별개로 그의 공약이나 발언이 단순한 분위기 조성 이상의 현실적 안목에 기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50년동안 주장해온 사람이 있다고 해서, 진짜로 팥을 가지고 메주를 쑬 수는 없는 법이다. 샌더스가 기존의 바람몰이성 정치인들과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의 한결같음만 가지고 그의 허술한 정책 기반을 옹호할 수는 없다.
- 반론: 버니의 진정한 강점은 지난 50년간 그가 추구한 이상이 한결같았고, 한결같았다는 것이 대외적인 공식 기록에 의해 보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강점은 진정성(Authenticity)이라는 단어가 샌더스가 출마한 이후(2015년 5월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그가 출마를 선언한 당일에 그를 눈여겨본 사람들에 의해 150만 달러의 소액 기부가 들어왔다는 사실로 나타난다. 허경영식 바람몰이였으면 IT 기술이 2008년 때보다도 크게 발전하고 누구나 후보의 기록을 몇분 안에 샅샅이 훑어서 헛점을 찾아낼 수 있는 2015~2016년 시기에 1년여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 인터넷 상에서 극성맞다고 여겨질 정도로 홍보와 반대파에 대한 강성한 비난[30][31] , 샌더스에 대한 종교적 맹신에 가까운 지지를 표출하는데에 여념이 없는 샌더스의 열혈 지지층을 두고 Bernie Bros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32] 다만 샌더스 본인이 Bernie Bros들를 언급하면서 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 반론: Bernie Bros라는 명칭은 2008년 당시 힐러리 측에서 비난했던 "Obama Boys"와 같은 맥락이라는 비판도 있다. 굳이 버니의 지지자만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힐러리 / 트럼프 쪽 지지자들이 버니 지지자에게도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도 버니 측 지지자만 따로 지칭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ros / Boys라는 남성 명칭은 힐러리가 여성 후보에게 더 우호적일 것이라는 인상을 심기 위해 일부러 쓰였다는 비판이다.
- 점점 주장과 선거 구호가 단순하게 다가온다는 비판이 있다. 1%, 월가, 정치혁명 등의 보편복지적인 메세지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민정책, 대외정책, 경제정책 등에서는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고립주의와 월가개혁 등으로 한정되고 있다. 이 점에서 힐러리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최고 강점으로 내세우며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 민주당 경선 토론회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사고방식이 트럼프와 굉장히 비슷하다. 트럼프는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일자리와 위대한 미국, 힐러리 부패로 끝내고 샌더스는 빈부격차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꼽는다. BLM을 비롯한 과격 흑인 무장단체의 경찰 살해 문제의 답을 물어봤더니 빈부격차 해소를 해답으로 제안하는게 제대로된 대답일까?
- 반론: 힐러리의 입장은 버니를 따라서 계속 좌향좌를 거듭하고 "진화(evolve)"해왔다. 단적인 예로, 힐러리가 현재 밀고 있는 최저 임금 12달러는 버니가 후보에 출마하여 최저 임금 15불을 주장한 후 2달 뒤인 2015년 7월 말이 되어서야[33] 언급하기 시작했고, 이후 TPP, 월가 개혁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바꾸었다. 여러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가 정직성, 진정성 부분에서 버니에게 밀리는 것은 힐러리가 현재 밀고 있는 공약을 바꾸지 않고 실행할 지 여부에 대해 유권자들이 의문을 던지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힐러리가 진정으로 준비된 후보였으면 출마를 선언한 2015년 4월 때부터 확고하게 수립된 공약을 밀어붙이는 자세를 보였을 것이다.
- 반론: 샌더스의 이민 정책과 힐러리의 이민 정책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샌더스의 대외정책이 상대적으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경제 정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서 보여준 행보, 특히 Regime Change와 시리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비롯한 적극적인 군사력의 투입은 서서히 그 지지를 잃어가는 중이다.
- 최근 버몬트주 호숫가에 있는 6억원 상당의 별장을 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 이로 인해 샌더스 부부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택에 더해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힐러리를 지지하는 대가로 받은 선물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 반론: 샌더스는 이미 별장을 구입하며 자주 휴가를 떠나는 곳에서 별장을 구입하기 위해 원래 1900년도부터 보유하던 메인주 별장을 판매한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 재산 문제로 힐러리를 공격한 바 있는 샌더스는 정작 자신의 재산은 두 번이나 미룬 끝에 결국 공개하지 않았다. 경선을 포기하면서 재산 공개의 의무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두 번이나 재산공개를 미룰 당시에는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었다. 위의 별장 논란과 더불어 샌더스에게 위선자라는 비판이 증폭되었다.관련기사, 관련기사2
- 반론: 상원의원 샌더스의 재산은 이미 공개되어있다. 이러한 재산 공개 연기 신청의 사유는 이미 공개한 재산을 또 공개하라며 공격하냐고 힐러리 측에 항의한 것이다.
5. 어록
'And what we have seen during that period is a massive transfer of trillions of dollars from the middle class to the top one-tenth of 1 percent of America — massive wealth and income inequality, where you have 99 percent of all new income today going to the top 1 percent.'
지난 그 기간(40년) 동안 수천 조 원의 돈이 중산층에서 상위 0.1%로 이동했습니다 - 이것은 미국이 벌어들이는 돈의 '''99%가 상위 1%에게 가는''', 엄청난 경제적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I believe we should break up the big Wall Street banks. If they’re too big to fail, they’re too big to exist'
저는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파산하기에 너무 크다면 그들은 존재하기에도 너무 큰 것입니다.
민주사회주의란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빈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최고 부유층 15명이 하위 40% 국민보다 많은 부를 소유한 체제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외치는 것이며, 아이들의 급식과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줄이면서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정부는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민주사회주의입니다'''.
' Childrens are Cancelled , Pets are New children , Plants are New pets '
( 21세기에 ) 자녀들은 ( 자녀계획은 ) 취소되었습니다. 반려동물들이 새로운 자녀이고 식물들이 새 반려동물들입니다.
지금은 소박한 꿈을 꿀 때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미국을 대다수 미국인들이 바라는 그런 나라로 만들 때가 됐습니다. 그런 변화를 일으키려면 정치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벌링턴이라는 도시에서 이겼습니다. 우리는 버몬트 주에서도 이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이기려 합니다'''.
''' Not Me, Us[34]
'''
'''내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2020년 대선 캠페인 슬로건
6. 소속 정당
7. 선거 이력
8. 샌더스 밈과 기부
2021년 1월 20일에 있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버니 샌더스가 독특한 패션으로 《샌더스 밈》열풍의 주인공이 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image]
참석자 대부분이 정장에 코트, 넥타이 차림인 것과 달리, 등산용 점퍼에 털장갑을 끼고 참석한 샌더스의 소탈한 모습은 시선을 독차지했고, 이내 전세계가 열광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정치적 꿋꿋함이 그대로 비치는 캐릭터를 하나의 메시지로 삼아 곳곳에 침투시키며 놀이로 만들었다.
여러 사진에 그의 모습을 합성한 짤이 확산됐고, 샌더스 본인도 이 밈에 호의적인 편이라 공식 측에서도 상품이 나오고 있다. 인형, 티셔츠 등의 상품이 만들어져 판매됐다. (샌더스 측은 상품 판매 수익을 버몬트의 자선단체를 위해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한 밈 티셔츠는 순식간에 매진됐고, 5일 만에 200만 달러의 수익금이 모였다.
[image]
- 캘리포니아주의 한 화가가 그의 모습을 벽에 그리고 있다.
[image]
- 샌더스 레고
[image]
9. 기타
- 국내외의 많은 유명인사들이 버니 샌더스 지지선언을 하였다.
- 2016년 대선에 나선 후보 중 최고령이었다. 이런 탓에 샌더스의 당선될 경우 나이 문제로 임기 중에 여든을 넘기게 되는데 여러 노인성 질병이나 부통령이 도중 승계하게될 우려가 있었다. 샌더스 본인은 고등학교 때 육상 선수였고 지금도 뛰어다녀도 될 정도로 관절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당장 건강에 대한 염려는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한다. 의사의 소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므로 정치 활동을 계속해도 무리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다음 2020 대선에 경선에 뛰어들었다.
- 2016년 미국 대선 정국 때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이외에는 거의 모든 점에서 다르다. 트럼프의 주장과 공약을 보면 '이 사람 제정신인가, 정치 불신 및 정치 혐오를 이용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샌더스는 50여 년 동안 인종 간 평등,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를 주장하고 있고, 날 때부터 부자였던 트럼프와는 다르게 샌더스는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히 다르다.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선거 캠페인을 했다는 것. 양쪽 다 슈퍼팩이 없으며 "기존의 정치 시스템에 대한 분노"가 캠페인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점은 샌더스 본인도 언급한 적 있는 바이다.
- 샌더스의 정치 인생을 살펴보면 민주당, 공화당의 양당 체제가 공고한 미국 정치판에서 무소속이 얼마나 자리 잡기 힘든지 알 수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 번 자리 잡으면 잘 교체되지 않는 특성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건 한 번 믿고 뽑아 준 의원을 교체하기 꺼려하는 버몬트인들의 성향도 크게 작용한다. 주지사 재임 기간 동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공화당 소속 짐 더글러스 전 주지사도 버몬트의 전통을 들면서 이미 재임 중인 의원의 자리를 뺏고 싶지 않다고 선언, 상원의원 출마를 거부한 적이 있다.
- 한편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로 꼽히던 미국과 영국에서 주류가 아니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고, 진보적 의제를 제시하는 제러미 코빈과 버니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점이 아이러니하며, 그만큼 불평등이 심화되었다는 상징으로 정치권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영국 총선으로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쫄딱 망하면서 과연 샌더스는 코빈이 넘지못한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민주당 주류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 코빈은 영국 노동당의 당 대표로 압도적인(59.5%)지지율로 선정되었고 국적은 다르지만 샌더스를 지지한다. 2019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의 완패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임하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트럼프 후보는 힐러리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젯밤에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유권자들에게 이것도 지원하고 저것도 하고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떠드는 걸 봤는데, 참 불쌍한 사람이야! 힐러리는 뭐든지 다 퍼다 줄 거라고. (사회 복지 확대를 말하는 듯) 힐러리 옆에 서 있던 그 '또라이(샌더스를 지칭)'가 뭐든지 퍼다 줄 것처럼 말하고 다니거든! 그래서 힐러리가 샌더스가 하는 말들을 베끼고 다니고 있는 거야! 그게 그 쪽에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이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가 — 그래, 나처럼 까놓고 부르질 않더군!"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 도중 의회 연설에서 도로시 데이와 토머스 머튼을 언급하자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이들은 샌더스가 평소에 강한 존경심을 나타냈던 인물이다.# 데이와 머튼에 대한 다른 설명은 이곳 참고.# 평소 샌더스는 사회문제,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고, 각성을 촉구하는 교황을 존경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 데이와 머튼이 훌륭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 관한 언급은 적게 하고 급진적, 사회주의적 색채 등으로 비판을 가하고, 결국 교황의 사상까지 어떻게든 엮으려고 한 것도 문제이지만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사회민주주의적 성향[44] 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내용의 옳고 그름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용의 일관성 또한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 지금이야 만 78세의 노인이지만 원래부터 엄청난 노안이었다. 만 49세던 1991년 2월-5월에도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데도!
1991년 2월 20일
[image]
1991년 5월9일
그 와중에 2월에 입은 양복이랑 5월에 입은 양복이 넥타이 빼고 같은 걸로 보아 정말로 단벌신사인 게 맞긴 맞는 모양이다.(...)
- 이 뉴스 기사에 따르면 다른 대선 주자들처럼 샌더스 또한 중국을 공산 독재 국가라고 비판했었다고 한다. *
- 경향신문 이대근 논설위원의 칼럼에 의하면 샌더스가 벌링턴 시장일 때 한 노인이 지역 신문에 "나는 사회주의가 뭔지 모르지만 샌더스가 도로 정비만큼은 제대로 합니다."라고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한다.#
- 지하철 이용하냐고 기자가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답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게 포착돼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지하철 타는 법 모르는 샌더스.
- 버몬트주 출신 한국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샌더스의 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졌었으나 사실은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실이었다. 레이히도 원로 상원의원이면서 버몬트 출신이고, 샌더스와 공적이나 개인적으로나 많이 가깝고, 16년에나 20년에나 샌더스를 지지한 여러모로 비슷한게 많은 인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 자체를 햇갈렸을리가...
- 러시아나 중국보다 북한을 더 큰 안보 위협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방법론적으론 중국에게 대북 제재 압박을 더 넣어야한다는 기존 오바마 행정부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애초에 중국과 전쟁할 거 아니면 딱히 뾰족한 수가 없는 문제긴 하다만.
- 정치인들 중에서 레딧에서 소통을 꽤 많이 하는 편이다. 주로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서브레딧인 r/Sandersforpresident에서 활동한다. AMA(Ask Me Anything)를 3번 진행했고 때마다 열렬한 반응을 얻는 편.
- 1999년에 홈 스테이트인 버몬트에서 찍은 저예산 코미디 영화 My X-Girlfriend's Wedding Reception 에서 랍비 매니 셰비츠[47]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지자들 왈 "버니가 자기 인생에서 한 유일한 거짓말이라나...
- 자가용으로 2010년식 쉐보레 아베오를 타고다닌다고 한다. 본인은 매우 만족하며 타고 다닌다고.
- 그의 특이한 영어발음은 18세기 런던에서 유래하여 뉴욕시에 정착한 '뉴욕시 액센트'이며, 브루클린의 저소득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배경탓에 비슷한 나이의 도널드 트럼프와는 다르게 상당히 심하게 나타난다. 출처
10. 관련 문서
- 미국/정치
- 민주당(미국)
- 민주사회주의
- 사회민주주의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2016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