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나오키(카레이서)
- 일본의 만화가 야마모토 나오키는 해당 항목 참조.
일본의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2018년 일본의 양대 탑 티어 레이스인 슈퍼GT와 슈퍼 포뮬러 전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온 최초의 드라이버이자 현 시점에서 혼다 진영 최강의 선수.
1. 커리어
1.1. 프로 데뷔 이전
1994년부터 카트를 타면서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2년 전일본 카트 선수권 FA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을 거두고 2004~2005년과 이탈리안 오픈 마스터스 FA 클래스까지 진출하게 된다.
일본에 귀국한 뒤 2006년 스즈카 레이싱 스쿨 포뮬러(SRS-F), 2007년 혼다 포뮬러 드림 프로젝트(HFDP)를 차례대로 거치며 포뮬러 챌린지 재팬에 참전하는 등, 본격적으로 혼다 진영의 드라이버로써 거듭난다.
2008~2009년 전일본 F3를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슈퍼GT와 포뮬러 닛폰(슈퍼 포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1.2. 슈퍼GT, 슈퍼 포뮬러 진출
2010년, 나카지마 레이싱으로 포뮬러 닛폰에, 팀 쿠니미츠로 슈퍼GT GT500 클래스에 데뷔한다. 슈퍼GT는 개막전과 6라운드가 열린 스즈카 서킷에서 거둔 3위 기록이 최고 기록이며 시리즈 포인트 8위로 마무리. 포뮬러 닛폰에서는 20.5포인트로 시리즈 포인트 7위.
2011년 나카지마 레이싱에서 팀 무겐으로 이적하여 포뮬러 닛폰 개막전을 맞이했다. 슈퍼GT는 계속 팀 쿠니미츠에서 참전. 포뮬러 닛폰은 개막전에서 자신의 첫 폴 포지션 을 획득했지만 레이스 중 사고에 휘말려 리타이어로 끝난다. 여러모로 성적은 좋지 않아 시리즈 11위에 그쳤고, 슈퍼GT는 시리즈 9위로 마무리.
2012 시즌은 개막전에서의 타치카와 유지와의 접전이 압권인데,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2랩을 남기고 결국 추월을 허용, 2위로 아쉽게 마무리한다. 이 배틀은 2013시즌 개막 전 공개된 공식 PV에 등장할 정도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슈퍼GT 소속팀을 Dome Racing으로 옮겨 프레데릭 마코뷔키와 함께하게 된 2013년, 스즈카 1000km에서 기념비적인 슈퍼GT 첫 우승을 거뒀고, 포뮬러 닛폰에서 명칭이 바뀐 슈퍼 포뮬러에서는 개막전에서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오토폴리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첫 포디움에 오르는 등 프로 레이스 진출 이후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3라운드, 스포츠랜드 스고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도 각각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포인트를 관리하다가 다음 라운드인 스즈카 서킷에서도 슈퍼 포뮬러 커리어 첫 우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포텐을 터트려버린다! 직후에 열린 최종전 역시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포인트를 굳혔고, '''슈퍼 포뮬러 원년 시리즈 챔피언'''에 등단한다.
팀은 그대로이나 경주차가 전부 신형으로 바뀐[1] 2014년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혼다가 열세에 놓인 시즌이었다. 슈퍼GT에서는 5라운드 후지에서 거둔 우승이 혼다 진영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으며, 그나마 시즌 후반부에 경쟁력이 생겼는지 6라운드 스즈카 1000km와 최종전 모테기에서 포디움을 달성하고 최종순위 4위로 마무리. 슈퍼 포뮬러는 더더욱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는지 개인 최고순위 5위, 시리즈 포인트 9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문제는 나오키가 기록한 시리즈 9위가 '''그나마 혼다 진영중에선 가장 상위 기록'''이었다는 점이다.
2015년에는 팀 쿠니미츠로 돌아와 이자와 타쿠야와 팀을 이룬다. 개막전 2위로 순조롭게 출발하나 싶던 팀 쿠니미츠는 이후 두 라운드에서 줄줄이 리타이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내버리며 초중반 상황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다행이라면 15시즌이 상당한 난전이 계속되었다는 점이었고 나오키는 6라운드 스고에서 혼다 진영으로써는 유일한 우승을 거두고 최종전 모테기에서도 포디움에 오르며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아나가 시리즈 3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슈퍼 포뮬러는 스고에서 2위, 최종전 스즈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16~17년도 역시 혼다가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던 해였기에 상당히 고전했다. 슈퍼GT에서의 포디움은 두 시즌 통틀어 3회 뿐이었고, 슈퍼 포뮬러 역시 개막전에서의 쾌거[2] 를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참고로 17시즌은 나오키가 속한 팀 무겐이 2대의 경주차를 운용한 시즌이었는데, 이 때 나오키의 팀메이트가 바로 피에르 가슬리다.
안정과 불안을 반복했던 혼다의 차량, 그리고 마찬가지로 기복이 심했던 나오키가 화려하게 부활한 해는 다름아닌 2018년이다. 팀 쿠니미츠에서의 팀메이트 이자와 타쿠야가 ARTA로 이적한 뒤 그 빈자리를 채운 선수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F1에서 넘어온 '''젠슨 버튼'''.
개막전 오카야마와 3라운드 스즈카에서 포디움 피니시, 6라운드 스고에서 우승을 거뒀고, 트윈 링 모테기에서 열린 최종전에서는 마지막까지 포인트 컨텐더였던 Keeper TOM'S LC와의 정면대결 끝에 따돌리는 데 성공하고 3위로 포디움 피니시. 젠슨 버튼과 함께 시즌 챔피언을 이뤄내는 데 성공하였으며 슈퍼 포뮬러에서는 시즌 경기의 절반 가까이를 우승으로 채우며 일본 선수로써는 처음으로 양대 탑티어 레이스의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다!
2020 시즌에서는 기적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초 차 2위를 하고 있었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KeePer Tom's 차량이 뻗어버렸다. KeePer Tom's의 히라카와 료와 불과 2포인트 차이었는지라 그대로 추월하여 역전. 다시 GT500 왕좌에 올랐다.
2. F1 진출?
나오키가 2018시즌 더블 챔피언을 따내면서 슈퍼 라이센스의 발급요건이 충족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력을 떠나 현실적인 문제로 나오키가 F1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일단 나이부터가 1988년생으로, 제바스티안 페텔이 87년생임을 감안하면 이해가 빠를 것. 야마모토 나오키 본인도 F1에 올라타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상기 문제나 유럽에서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망설이고 있다는 듯 하다.
그러나 슈퍼 포뮬러 팀 동료였던 피에르 가슬리나 현재 팀메이트인 젠슨 버튼 등의 F1 드라이버들이 나오키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고, 특히 버튼은 '야마모토는 일본 최고의 드라이버'라고 인터뷰에서 직접 이야기한 바 있고, '시간이 갈 수록 F1을 탈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기회가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직접 조언했다는 만큼 이벤트성 주행으로라도 나오키가 F1에 오를 가능성은 생각해볼만하다.
그리고 결국, 혼다가 주선한 특별 콜라보로써 2019년 포뮬러 1 일본 그랑프리 연습주행에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소속으로 F1에 올랐다! 정식 데뷔는 아닌지라 피에르 가슬리를 대신하여 FP1에만 참가한다. FP1이 종료된 이후 16위인 다닐 크비얏과 견줄 만한 17위로 기록을 냈는데, 비록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스즈카 서킷에 다른 드라이버들도 전력으로 주행하지 않는 FP1임을 감안해도 첫 F1 주행 치고는 나름대로 선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1시간 20여분의 길지 않은 주행시간임에도 성급해하지 않고 차량에 차분하게 적응하며 기록을 줄여나가며 윌리엄스의 조지 러셀을 가까스로 앞서는 모습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