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포뮬러
1. 개요
일본내에서 개최하는 포뮬러 대회로 FIA가 직접적으로 주관하지 않는,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최하고 운영하는 포뮬러 대회이다. 이전 이름은 포뮬러 닛폰. 중계는 BS후지와 J SPORTS가 담당 한다.
한마디로, Super GT가 일본 스포츠카 최고 클래스라면[2] Super Formula는 아시아 포뮬러 최고 클래스이다. 물론 전세계 포뮬러 클래스로 보면 당연히 여기가 최고다. 슈퍼 포뮬러는 그 속도가 F1 피더 시리즈인 F2[3] 와 나란히하는, 흔히 포뮬러 1 다음으로 빠른 오픈휠 레이스라 불리는 챔피언십이다. 물론 F1 피더로서의 F2혹은 F3와의 위상과는 좀 차이가 있다. F3와 F2는 F1 팀들의 아카데미 레이서들로 구성되는 F1행 로얄로드이기 때문. 실제로 슈퍼 포뮬러는 피더의 역할이라기보다 아시아의 인디카 시리즈를 표방하고 있다. 젊은 일본인 드라이버들의 등용문이기도 하지만, 고바야시 카무이, 안드레 로테러 등등의 전직 F1 드라이버들도 활약한적이 있고, 르망 24시 출신이나 슈퍼 GT 출신 드라이버들도 모여드는 아시아권 포뮬러 레이싱의 최상위 대회이다.
2019시즌 기준으로 11팀 20대 레이스카가 투입된다. 캘린더는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서킷들이 포함돼서 7~8라운드로 진행되고 스즈카 서킷이 개막전과 최종전을 맡는다. 드라이버는 일본인이 많지만 다른 국적의 드라이버들도 많이 참가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뉴질랜드 출신 드라이버인 닉 캐시디가 있고 현 F1 드라이버인 피에르 가슬리도 2017년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당시 0.5 포인트차로 아쉽게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수퍼 포뮬러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은 수퍼GT나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에도 참가한다. 예로 2018 수퍼 포뮬러 챔피언인 야마모토 나오키는 Super GT에서 젠슨 버튼과 함께 팀을 이뤄 GT500 클래스 챔피언까지 획득했었다.
레이스 랩수는 총 주행거리에 따라 사전에 정해져 있고 F1 처럼 한명의 드라이버가 모든 랩을 소화한다. 현 슈퍼 포뮬러 규정으로 전체 레이스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피트스탑 역시 진행되는데 한번 레이스에서 소프트와 미디엄 컴파운드는 1세트 이상 반드시 쓰여야 한다. 또 타이어 교체 포함해서 '''재급유까지 허용하고 있다.'''[4]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수퍼 포뮬러는 1973년부터 시작했다. 이는 1993년부터 시작한 JGTC(현 Super GT)보다 나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명칭이 많이 바뀌었는데 변천사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5]
- Formula 2000 (1973~1977)
- Formula Two (1978~1986)
- Formula 3000 (1987~1995)
- Formula Nippon (1996~2012)
- Super Formula (2013~ )
2. 레이스카
섀시는 각팀이 따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달라라(Dallara)에서[6] 공급하는 원메이크 섀시를 사용한다. 그래서 팀간의 성능격차는 엔진과 셋업에서 결정되는 편이다. 2018시즌까지 SF14라는 명칭의 섀시가 사용되었고 2019시즌부터는 헤일로가 장착된 SF19 섀시가 새로이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다운포스 향상에 포커스를 두었고 앞 노즈 부분에 작은 보조날개 까지 들어가서 코너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 실제로 스즈카 서킷 개막전에서 기록한 폴 포지션 랩타임이 1분36초060 인데 이는 작년 동일 서킷 기록 대비 1초이상 단축된 기록이다.
엔진은 혼다와 토요타가 경쟁 체제로 공급하고 있다. 규격은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으로 Super GT GT500과 같은 규격의 엔진이다. 출력은 550마력을 가뿐히 넘긴다. 때문에 차빨을 많이 받는다는 F1과는 달리 인디카처럼 드라이버의 기량을 많이 따진다.
기어박스는 6단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고 있고, 요코하마 타이어의 ADVAN 브랜드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20년 시즌에는 드라이 컴파운드와 악천후 상황에 사용되는 웻 컴파운드[7] 를 합쳐서 총 2가지의 타이어를 사용한다. 레이스카 자체 무게는 660kg.
차량 성능은 전체적으로 우수하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기록한 최고 랩타임이 1:21.554인데 이는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LMP1이 기록한 1:22.763보다 빠른 기록이고 펠리페 마싸가 2008년에 기록한 1:17.287보다 약 4초 느린 기록이다. 이는 F1 하위 클래스인 포뮬러 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F2와 슈퍼 포뮬러의 직접 비교는 사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슈퍼 포뮬러는 전일본 포뮬러 대회라서 일본지역을 잘 벗어나지 않고 F2는 유로피언 챔피언십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동일 서킷에서 기록된 데이터가 전무하다. 비교할 거라고는 F1과의 평균 랩타임 차이 뿐이다. 결국 두 카테고리의 정확한 성능 우위는 객관적으로 판별하기 매우 어렵다. 두 카테고리가 교류전을 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8]
3. 2021년 시즌 출전 엔트리
4. 2020년 시즌 캘린더
[1] 2021년 엔비전 버진 레이싱으로 콜업되었다.[2] 세계 최고봉 스포츠카 클래스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이고, 아시아 최고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다. 그것도 사실 프로토타입 덕이지, 양산차만으로 한정하면 바로 아시아 1위를 먹는다.[3] 폐지된 전 GP2에 해당[4] F1은 2009년 이후로 재급유 규정을 폐지했다.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급유 파이프를 달고 나갔다가 뒤따라오던 키미 라이코넨의 차에 불을 지른다던지, 펠리페 마싸가 급유 파이프를 달고 나가버린다던지 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기 때문.[5]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Super Formula 항목[6] 포뮬러 2, 인디카 시리즈 공급사와 같다.[7] 연습전이나 예선전에서는 기상 악화를 경고해주지만, 본선전에서는 '''알려주지 않아서''' 팀별로 대처를 해야 한다.[8] 반면에 슈퍼 GT는 DTM과의 교류전을 거치면서 슈퍼 GT 쪽이 더 빠르다는 것이 입증되었다.[9] 코와주식회사의 외용진통소염약 브랜드.[10] 2020년 슈퍼 포뮬러 주니어 챔피언, 2021년 시즌부터 엔비전 버진 레이싱에서 활동하는 닉 캐시디를 대신하여 올해부터 출전한다.[T] A B 양 팀 간의 합의를 통해 트레이드를 진행.[S] A B 파트너 없이 단독 출전.[11] 한때는 포뮬러 2 BWT 아르덴 팀에서 활동했던 여성 드라이버이다. 하지만 F2에서도 성적이 영 신통치 않았던 데다가, 원래 뛰던 팀 역시 다른 곳으로 인수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여기로 온 듯 하다.[12] 현재 슈퍼 포뮬러에선 유일한 '''이타샤 리버리'''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