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카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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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카 서킷'''
'''Suzuka Circuit(鈴鹿サーキ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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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정보'''
'''위치'''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
'''개장'''
1962년
'''소유자'''
혼다기연공업 산하 모빌리티랜드
'''수용능력'''
161,000명
'''개최 경기'''
포뮬러 1 일본 그랑프리, 슈퍼 GT, 슈퍼 포뮬러, WTCC, MJF 슈퍼바이크, 스즈카 10시간,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길이'''
5.807km
'''코너'''
18개
'''트랙 레코드'''[1]
1:27.064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SF90, 2019)
'''랩 레코드'''[2]
1:30.983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파워 +, 2019)

풀 코스 레이아웃 주행
1. 개요
2. 서킷 구성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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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카 서킷(Suzuka Circuit, 鈴鹿サーキット)은 1962년에 완공된 FIA 1급 서킷이다. 정식명칭은 ‘스즈카국제경주코스(Suzuka International Racing Course)’이며, '일본 자동차 역사는 스즈카 이전과 이후로 분류 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일본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끼친 서킷이다. 현재는 후지 스피드웨이,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 트윈 링 모테기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킷이다.
원래는 혼다 스즈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테스트 코스 목적으로 설립된 유서 깊은 코스로, 이후 계속된 보수를 거쳐 메이저급 모터스포츠를 하나하나 개최하기에 이른다. 현 운영주체는 2006년에 같은 혼다 산하의 트윈링 모테기와 합병하여 생겨난 모빌리티 랜드로 혼다의 완전자회사이다.
F1 일본 그랑프리와 슈퍼GT, 슈퍼다이큐, WTCC 등 각종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내구레이스 등을 계속해서 개최하는 곳이며 2013년에는 대한민국의 CJ 슈퍼레이스 제 5전이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리고 2000년대 초까지 MotoGP도 이 곳에서 열렸지만 아래에 후술한 사고로 인하여 지금은 트윈 링 모테기에서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다.

2. 서킷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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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5.821k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서킷'''[3]이고, F1 서킷들 중 유일하게 입체 교차 모양으로 되어 있다. 즉, 서킷 자체는 시계방향 구조이나, 헤어핀을 돌면 반시계방향 주행을 함과 동시에 헤어핀을 돌기 이전 구간 위로 달리게 된다. 이런 테크니컬한 특성 때문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재밌는 서킷들 중 하나로 스즈카를 선택한다. 하지만 드라이빙 난이도는 높은 축에 속한다. 나름 고속서킷으로 분류됨에도, 일정량의 높은 다운포스가 필요해서 추월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는 편. 대개 높은 다운포스가 요구되는 서킷들 추월이 어렵듯이 여기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메인 스트레이트를 지나면, 초반 Turn1~Turn2가 나온다. 이때 첫 코너는 마른 노면에서 나오는 높은 다운포스를 이용해 고속 상태 그대로 진입한다. 그리고 바로 브레이크를 잡아서 2번째 코너를 공략한다. 그리고 Turn3~Turn7까지는 S커브라 불리는 중속의 코너들이 반복된다. 각 코너의 반경들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실버스톤 서킷의 S형 커브만큼 공략이 상당히 까다롭고, 코너의 공략에 따라 랩타임도 상당히 차이 나게 될 수 있다. 또, 무호흡 구간으로도 불리는데, 좌우로 연속적인 압박을 받아서 코너 진입 직전에 숨을 크게 들이쉰 후 무호흡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Turn8의 던롭 커브, Turn9의 데그너 커브는 코너 반경이 다소 타이트하므로 언더스티어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킹에 신경 써야 한다. 데그너 커브는 독일의 모터사이클 선수 에른스트 데그너가 스핀하면서 큰 사고가 발생하여 명명한 것. 데그너 커브를 지나면 130R 구간 아래를 지나 헤어핀 코너에 돌입하게 된다.
헤어핀을 통과하면 약간 휘어진 고속구간을 돌게 된다. 그리고 Turn13~Turn14의 '스푼 커브'가 나오는데 레이아웃으로 보면 정말 숟가락 모양같이 생겼다. 여하튼 이 곳은 생각보다 공략이 까다롭고 추월도 어려운 곳이다. 첫 진입 라인부터 바깥라인 그리고 안쪽 에이펙스를 잡는 라인까지 정확히 그려야 빠른 탈출 속도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이후 직선구간에서 높은 속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스푼 커브 통과 후 긴 입체교차 위를 통과하는 직선주로가 나오는데 여기는 DRS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유는 초고속 커브인 130R 때문. 130R은 말 그대로 코너 반경이 130m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포뮬러 원이나 슈퍼 포뮬러 경우 이 곳을 풀스로틀로 통과한다. 이때 드라이버에게 가해지는 순간 G포스는 무려 5G에 달한다. 그리고 130R을 지나면 바로 카시오 트라이앵글 시케인이 나오고 이 시케인을 통과하면 마지막 18번 코너를 돌게 된다. 특히 18번 코너는 우측 내리막이라서 뒤쪽 그립 저하에 의한 오버스티어를 유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추월 시도가 가능한 포인트로는 첫 코너와 헤어핀 그리고 130R 통과 후 나오는 시케인이 있다.

3. 기타


  • 2륜자동차 내구레이스인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가 열리는 서킷이기도 하다. 이 내구레이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여 리즈시절에 WGP레이서들이 참가 했을 정도이다. 그 외에 애프터마켓파츠로도 유명한 요시무라나 모리와키 등도 꾸준히 참가한다. 또한 자동차 경주에서도 알아주는 내구레이스인 스즈카 1000km 내구레이스가 열리기도 한다. 2018년 이후에는 스즈카 1000km을 대신해서 GT카 내구레이스인 스즈카 10시간 내구레이스가 열린다.
  • 2007년과 2008년에는 서킷 보수공사 등의 이유로 F1이 열리지 못했다. 그래서 해당 시즌 일본 그랑프리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했다.
  • 의외로 많은 드라이버와 라이더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3년 4월 20일, 카토 다이지로라는 일본 라이더가 주행 도중, 순간 미끄러짐과 동시에 방호벽에 들이받아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카토 다이지로는 현역 MotoGP 레전드이자 당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던 발렌티노 로시에 대적할 만큼 일본에서 각광받던 슈퍼루키 라이더였었다.

그리고 2014년 10월 5일 F1 일본 그랑프리에서 프랑스 드라이버인 쥘 비앙키가 Turn7에서 아드리안 수틸의 사고를 처리하던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결국 한국 시간으로 2015년 7월 17일 오후,[4] 고향인 프랑스 니스에서 숨을 거뒀다. 비앙키 역시 위에서 언급한 카토처럼 미래가 보이는 루키였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그의 죽음은 1994년 5월 1일,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산마리노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사망한 아일톤 세나 사고 이후 21년만의 일이다. 여담으로 비앙키 사고 당시 태풍 판폰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상태였던지라 차라리 그 경기를 연기하는 게 낫지 않았겠냐 하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은 이세 철도스즈카 서킷 이노역이 서킷 근처에 위치한다. 나고야 방면에서 온다면 킨키 철도의 시로코역에서 내려 서킷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도 좋다. 이 서킷에서 F1이 열리게 되면 JR도카이/이세철도 차원에서 스즈카 서킷 이노역까지 운행하는 임시열차가 운행되고 긴테츠 철도의 경우 원래는 통과하던 특급열차들도 임시로 시로코역에 정차한다. 참고로 굳이 JR로 가겠다는 사람은 쾌속 미에 4표 할인 티켓을 끊는게 좋다.
  • 게임 폴 포지션의 속편인 폴 포지션 2에서 선택 가능한 코스로 등장하며, 배경에 관람차가 보이는 것을 재현했다. 컨티넨탈 서커스의 최종 스테이지이기도 하지만 이쪽에선 관람차를 재현하진 못했다. F1 공식 라이센스 게임들에는 항상 등장하며,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1] 이 서킷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2] 이 서킷에서 열린 레이스 도중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 대회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3] 마카오 시가지 서킷이 6km로 가장 길지만 상설 서킷 기준으로 보면 스즈카가 가장 길다.[4] 프랑스 현지시간 2015년 7월 17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