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카즈키
- 일본의 만화 편집자 겸 작가는 나카시마 카즈키 항목으로.
1. 소개
일본의 레이싱 드라이버.
일본 출신의 F1드라이버인 나카지마 사토루의 아들. 동생인 나카지마 다이스케 또한 아버지의 팀인 나카지마 레이싱 소속으로 현재 레이싱 드라이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 커리어
2.1. 데뷔
96년, 11살 때 카트로 레이스 데뷔, 3년차인 99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스즈카 포뮬러 ICA 대회에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택인지, 포뮬러 토요타 레이싱 스쿨의 영 드라이버즈 프로그램(YDP)에 발탁되었고, 이 과정에서 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003년부터는 워크스 팀이나 다름 없는 톰즈(TOM'S) 소속에서 포뮬러 토요타 시리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뮬러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다.
2.2. 유럽 진출
2003년 포뮬러 토요타 시리즈에서 챔피언을 따낸 나카지마 카즈키는 이후 2005년까지 전일본 F3와 슈퍼GT 활동을 이어나가다가 YDP에서 기획하고 있던 유럽 진출 프로젝트에 따라 2006년부터는 매너 모터스포츠 팀 소속으로써 주 활약 무대를 F3 유로시리즈로 옮기면서 세계 각지의 드라이버들과 경쟁한다. 이 중에는 현재까지도 F1에서 활약하는 제바스티안 페텔이나 로맹 그로장도 있었으며 고바야시 카무이, 세바스티앙 부에미, 폴 디 레스타 등 2015년 현재 기준으로 과거 F1을 거쳐갔던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나카지마 카즈키 본인도 이에 속하지만.[2]
2.3. 포뮬러 1
2007년 GP2로 올라와서 한창 경쟁중이던 나카지마에게 뜻밖의 F1 진출권이 생겼던 계기는, 윌리엄스의 알렉산더 우르즈가 시즌 막바지 갑작스런 이탈로 공석이 생겼던 때였다. 당시 윌리엄스의 엔진 서플라이어는 토요타였기 때문에 나카지마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던 토요타에 의해 부르츠의 자리를 나카지마가 차지하고, 남은 한 경기였던 브라질 그랑프리를 팀 동료 니코 로즈버그와 함께 마무리.
본격적인 활약은 2008년부터였으나, 시즌 최종순위 15위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듬해인 2009년은 더욱 처참해서, 최하위권인 '''종합 20위'''로 마무리... 2009년을 마지막으로 토요타가 F1을 철수함으로써 의지하고 지원받을 팀이 사라진 채로 나카지마 자신도 F1에서 나오게 된다.
2.4. WEC
토요타를 따라 WEC으로 돌아왔지만... 해외에선 몰라도 국내 팬들 사이에선 영 이미지가 좋지 않다. 일단 모두의 기대를 받던 닛산의 델타윙을 받아 부숴버린다거나, 중요한 추격전에서 어이없이 크래쉬를 낸다거나 해서 실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마구 상승중이다. 게다가 이상하게 크래쉬가 없어도 나카지마가 탔을 경우에만 차가 잘 고장나는데...
토요타는 복귀 후 WEC 종합 우승을 하긴 했지만 르망에서는 우승하지 못했고, 이후 오로지 르망 24 우승을 위해 올인하여 2016년 르망에서는 큰 차이로 우승을 눈 앞에 둔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를 5분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나카지마가 차량 이상을 보고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차가 느려지면서 포르쉐 2번이 계속 따라오기 시작하고... 3분에는 차가 아예 서버리고 2번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이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르망 24 경기로 길이 남게 되었다.
국내 팬들은 이쯤 되면 나카지마가 차를 너무 함부로 다루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
2.5. 논란
보도자료에는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받지 않고 '''순수 자신의 실력'''으로 최고무대에 올라섰다" 라고 하지만 어림 없는 소리다. F1진출도 사실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하면 그동안 엔진 서플라이어이던[3] BMW가 윌리엄스 팀에서 손을 떼고 자우버 팀으로 옮기자 곤혹스러워진 윌리엄스에 도요타가 엔진을 공급하기로 하며 옵션(끼워팔기)드라이버로 앉힌것 뿐이다...는 의혹이 있었다. 뭐 이 논란은 나카지마 카즈키와 토요타가 F1에서 손을 뗀 이후로는 논쟁의 필요가 없어졌으며, 슈퍼 포뮬러(포뮬러 닛폰)의 챔피언도 2차례나 획득한 현재로써는 슈퍼 포뮬러와 더불어 세계내구선수권(WEC)에서 토요타 레이싱 소속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하지만 F1에서 보였던 공격적인(나쁘게 말하면 무리한) 스타일을 WEC에도 보여주는데, 무리하게 끼어드는 일이 많은지라 안티가 많은 편이다. 특히 2012년 르망24시 당시 나카지마는 아우디와 혼잡한 대열에서 배틀을 하고 있었는데 도로도 협소해 추월할 공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가 당시 옆에 지나가던 백마커인 닛산 델타윙을 그대로 쳐박아버리고 리타이어 시켜버린건 레전드. 그리고 당시 TS030도 리어 부분이 파손되어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현재도 두고두고 까이는 중. 그리고 2016 르망의 드라마틱한 시나리오 집필로 화룡점정을 찍었다.[4]
결국 2018년에는 포르쉐마저 철수하고 난 뒤의 공허한 라 사르트 서킷 안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한 토요타의 우승으로 드디어 트로피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 '''통산''' 기록은 2003년 포뮬러 토요타부터[2] 7라운드 한정으로, 최명길 선수도 이 대회에서 경쟁했었다고 한다.[3] F1은 차대는 팀에서 직접 만들더라도 엔진은 다른메이커에서 공급받거나, 코스워스같은 포물러용 엔진 제조업체것을 구입하거나 하는경우가 많다. 차대마져 돈주고 구입해 와 개량하는 영세(;;;)팀도 많지만... 이걸 둘다 자체적으로 해내는 팀은 2020년 현재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과 스쿠데리아 페라리, 그리고 르노 F1 이렇게 3팀 뿐이다. 물론 엔진공급이란것은 단순히 단품 엔진을 제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팀 운영비를 상당히 부담한다는 의미[4] 이 부분은 왜 나카지마가 차를 날려먹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