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곤의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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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on's Conquest''' / '''War of Conquest''' (정복 전쟁)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
정복왕 아에곤이 오랫동안 분열되어 있던 웨스테로스를 사상 처음으로 (거의)통일해 칠왕국을 건국한 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본편 시작인 1부 시점으로부터 298년 전의 사건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300주년이 되는 묘사가 있다.
'칠왕국(Seven Kingdoms)'라는 단어를 '일곱 왕국'이라는 일반 명사에서 고유 명사로 바꿔버렸다. 물론 그 잔재는 남아 있어 한 명의 왕이 다스리는 하나의 왕국임에도 Kingdoms로 부르는 일이 많긴 하지만.
타르가르옌 가문은 발리리아 멸망 12년 전부터 최서단의 해상 요새였던 드래곤스톤 섬에서 살고 있었다. 이후 한 세기 가량의 혼란기에서 타르가르옌 가문은 살아 남았고, 성체로 자란 용 세 마리를 보유하며 발리리아의 멸망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용을 가진 세력이 되었지만, 피의 세기에 별 다른 개입은 하지 않고 협해에서 무역을 통제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가문의 수장이 된 아에곤 타르가르옌에게 자유도시는 새로운 발리리아를 세우고 그들을 통합해 달라고 청해왔지만, 그는 누이들이자 아내들인 비세니아 타르가르옌과 라에니스 타르가르옌과 함께 서쪽의 웨스테로스를 정복하여 왕이 되는 길을 택했다. 이때의 웨스테로스는 백개의 왕국 시대 말기, 일곱 왕국이 서로 치고 받는 전국시대를 겪고 있는 상태였다.
아에곤과 누이들은 웨스테로스 곳곳을 방문하며 여러 정보를 수집했고, 드래곤스톤에 하나의 대륙을 상징하는 웨스테로스 모양의 탁자를 만들었다. 당시 일곱 왕국의 지도자들은 북부의 왕 토렌 스타크, 산과 계곡의 왕 로넬 아린, 군도와 강의 왕 하렌 호알, 바위의 왕 로렌 라니스터 1세, 폭풍의 왕 아르길락 듀랜든, 리치의 왕 메른 가드너 9세, 도른의 여대공 메리아 마르텔이었다.
스톰랜드의 왕 아르길락 듀랜든은 처음에는 호알 가문과 가드너 가문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아에곤에게 '내 딸을 줄 테니 나와 동맹을 맺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아에곤은 이미 부인이 두 명이었던지라 거절하고, 대신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루머가 도는 부하이자 친구 오리스 바라테온과 결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사절을 보냈다. 아르길락은 왕의 딸의 결혼 상대로 사생아 소문이 도는 남자를 내놓는 것을 큰 모욕이라고 받아들여 사절로 온 자의 손모가지를 잘라서 아에곤에게 보냈다.
이후 아에곤은 자신의 부하들과 누이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을 '웨스테로스 유일의 왕'이라 칭하는 서문을 갈까마귀를 통해 웨스테로스 전역으로 보내고, 자신을 받드는 이들은 그 땅과 가문을 보존하고 아니면 박살날 거라고 선언했다.[1] 당연히 아르길락은 항복하기를 거부.
한편 당시 베일의 왕대비였던 샤라 아린은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불렸으며, 아에곤 1세에게 자신과 결혼하고 베일을 가지는 대신, 아들인 로넬 아린을 아에곤 1세의 후계자로 할 것을 원했다. 당연하게도 아에곤은 단박에 그 요청을 거절한다.
대략 1,500명이 못되는 병력과 용 세 마리(발레리온, 바가르, 메락세스)를 포함하는 타르가르옌 병력은, 훗날 '킹스 랜딩(King's Landing, 왕의 상륙지)'으로 불리게 될 블랙워터 하구에 상륙하여 거점을 건설하며 정복의 서막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폭군 '검은 하렌'이 하렌홀에 처음으로 입주한 날이었다. 벨라리온 가문, 셀티가르 가문, 매시 가문이 처음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아에곤이 가장 먼저 싸우게 된 적은 선제공격을 개시한 더스켄데일의 다클린 가문과 메이든풀의 무톤 가문이었다. 두 가문은 가주가 전사한 뒤 복속되었다. 한편 로스비 가문과 스토크워스 가문은 별다른 저항 없이 항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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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은 왕을 칭한 뒤 그의 함대와 함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다에몬 벨라리온[2] '을 보내고 그와 함께 비세니아 & 바가르를 파견했다. 이후 걸타운의 전투(Battle of Gulltown)'라 불리는 유명한 해전이 벌어지는데, 이 전투에서 처음 맞붙게 된 두 함대 간의 격전 끝에 아린의 함대는 타르가르옌 함대와 그 지휘관인 다에몬 벨라리온은 죽이고 승리하지만, 이후 비세니아와 바가르의 불꽃에 함대가 불타버렸다. 두 함대가 모두 궤멸되었으니 전술적 측면에서는 무승부였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걸타운을 취하지 못한 타르가르옌 측의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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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 아에곤이 최초로 공격한 것은 블랙워터 유역을 포함한 리버랜드 전체와 강철 군도를 지배하고 있던 폭군 "검은" 하렌 호알이었다.
갈대밭의 전투에서는 타르가르옌군이 승리했지만 하렌의 아들 두 명이 지휘하는 강철군들이 배를 타고 후방에서 기습공격을 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철수과정에서 발레리온이 내려와서 강철군들을 태워버려 결국은 승리했다.
두 번의 전투에서 승리 소식이 터져나오자 에드민 툴리를 주도로 검은 하렌의 폭정에 분노하고 있던 리버랜드 전역에서 강철인들을 상대로 한 반란이 터졌고 모두 아에곤 밑에 붙어버렸다. 강철군들은 막 건설된 자칭 난공불략인 거성인 하렌홀로 철수했고, 아에곤은 강철 군도라도 다스리게 해줄 테니 순순히 항복하라고 제안했으나, 하렌은 하렌홀의 방어력을 믿고 항복을 거부하고 농성을 택했다. 이때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한편 크랙클로 갑은 지금껏 한 번도 외부 세력에게 정복되지 않은 험난한 변방 지역으로 주변 지역과 왕국들에 큰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곳 영주들은 저항 없이 비세니아에게 순순히 투항하였다. 비세니아는 그 대신 직할통치를 약속해줬고 크랙클로 갑의 주민들은 이후에도 충성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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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와 칠왕국의 왕임을 자칭하는 대관식이 있은 후, 아에곤은 자신의 수관으로 임명한 오리스와 자신의 여동생인 라에니스로 하여금 스톰즈엔드를 함락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오리스와 라에니스는 마침내 용과 병력을 이끌고 스톰즈엔드로 진군하고, 아르길락은 멍청하게 성 안에서 농성했다가는 용의 불길에 성과 함께 녹아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큰 폭풍이 몰아치는 날, 병력을 이끌고 나와 오리스의 군대를 먼저 공격했다. 이게 바로 '최후의 폭풍(Last Storm), 혹은 최후의 폭풍의 전투'라고 알려진 전투였다.
스톰랜드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데다가(병사는 2배, 기사의 수는 4배였다) 오리스의 군대는 스톰랜드의 폭풍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길락은 승리를 자신했지만, 그의 군대는 라에니스와 메락시스에 의해 막히게 되었다. 마침내 아르길락은 오리스와의 1대 1 결투에서 전사하게 된다.
사실 아르길락이 죽은 뒤에도 그 딸 아르겔라 듀랜든은 폭풍여왕을 칭하며 스톰즈 엔드를 지키며 계속 저항했으나, 하렌홀처럼 될 것을 두려워한 부하들이 그녀에게 반기를 들고, 발가벗긴 채 사슬에 묶어 오리스에게 넘겨버렸다. 오리스는 자신의 망토로 그녀를 덮어주며 기사도 정신으로 대했고, 둘은 혼인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오리스는 듀랜든 가문의 가언과 문장을 이어받았고, 아에곤은 오리스 바라테온을 스톰랜드의 대영주로 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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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이 순식간에 웨스테로스의 동남부와 중부를 장악하자, 웨스터랜드의 왕 로렌 라니스터와 리치의 왕 메른 9세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동맹을 맺었다.
밀이 익어가는 남부의 황금빛 벌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남부와 서부의 5만5천에 달하는 연합군은 리버랜드와 스톰랜드의 병력으로 구성된 아에곤의 1만1천 군대를 압도하였다.[3] 결국 아에곤은 전례가 없었던 '용 세 마리 동시 투입'을 실행에 옮겨 온 들판을 불태웠고 4천 명을 태워 죽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메른은 이 전투에서 사망했고, 로렌 라니스터는 서부로 도망친 뒤 아에곤에게 항복하여 대영주로 인정받았다. 자세한 것은 불의 벌판 항문서참조.
가드너 가문의 대가 끊기자 집사였던 할렌 티렐은 아에곤에게 투항하여 리치의 대영주로 임명되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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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의 정복전쟁 당시 북부의 왕이었던 토렌 스타크는 남쪽의 왕들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본 후, 3만의 북부인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행군해 아에곤에게 맞서려 했다.[5] 그리고 그의 이복동생인 브랜든 스노우는 토렌 스타크에게 용들을 암살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아에곤이 어느새 4만5천으로 불어난 군대와 그의 드래곤을 이끌고 나타나자 토렌 스타크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6] , 브랜든과 세 명의 마에스터들을 보내 협상을 제시했고, 아에곤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아에곤은 토렌 스타크를 윈터펠의 주인이자 북부의 수호자로 임명한다.
그리고 그때 그가 무릎을 꿇었던 자리에 세워진 건물의 이름은 '무릎 꿇은 남자의 여관(Inn of the Kneeli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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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차 침공 시도는 막아냈지만 전 함대가 불타버린 베일은 통치하에 있던 세 자매 군도의 말라 선더랜드가 스스로를 여왕으로 선포하며 반란을 일으킨다. 거기다가 다른 왕국들을 점령한 아에곤이 이어리로 진격하자 이를 막기 위해 샤라 아린은 '피의 관문(The Bloody Gate)'으로 베일의 군대들을 모으지만, 아에곤은 비세니아로 하여금 바가르에 올라타 이어리로 향하게 했다.
그 사실을 알고 급히 이어리로 돌아온 샤라는 비세니아의 무릎에 앉은 채 "비세니아와 함께 용을 탈 수 있냐"고 묻는 자신의 아들이자 산과 계곡의 왕 로넬 아린의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고 항복한다. 이후 일처리가 잘 마무리 된 이후 비세니아는 진짜로 어린 왕 로넬을 용 바가르에 태워준다. 그리고 아린 가문은 아에곤에 의해 동부의 대영주이자 베일의 수호자로 임명된다.
세 자매 군도는 북부의 함대가 당도하자 말라 선더랜드는 남동생에게 폐위당하고 대신 항복, 본인은 침묵 수녀회에 귀양되어버렸다.
이로써 도른을 제외한 여섯 왕국이 아에곤에 의해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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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 타르가르옌은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왕비와 드래곤 메락세스를 도른으로 보냈다. 도른을 당장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항복 권고 겸 이후 원정을 위한 정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른인들은 하렌홀과 불의 벌판 전투로부터 교훈을 얻어 야전도, 농성도 피하고 게릴라전을 선택했다. 드래곤을 타고 날아가 봐도 성만 달랑 남겨져 있을 뿐 사람들은 산이나 사막으로 사라져 있었다.
라에니스는 도른의 '늙은 두꺼비' 메리아 마르텔 대공을 만나 항복을 권유하지만 대공은 이를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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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웨스테로스의 종교적인 중심지는 올드타운으로, 하이 셉톤의 좌가 그곳에 있었다. 하이 셉톤은 별빛의 대셉트에서 일곱일동안 밤을 지세며 기도하다가 영주인 만프레드 하이타워를 설득해 아에곤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이 셉톤은 그를 안달족, 로인족, 최초인의 왕, 칠왕국의 영주, 왕국의 수호자로 선포하면서 성유를 발라주었다. 이는 큰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동쪽 바다 건너에서 온 이방인이었던 아에곤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반감을 상당히 희석시켰다.
아에곤은 이 해를 연호로 삼았고 동시에 기존에 있던 도시들이 아닌 새로 만들어진 킹스 랜딩을 수도로 삼았다.
호알 가문의 마지막 핏줄이자 밤의 경비대의 총사령관이었던 하렌의 동생이 강철 군도를 넘겨받는 것을 거부하고 대가 끊기자, 볼마크 가문의 코렌 볼마크가 할머니가 하렌 호알의 여동생이었다는 이유로 모계 계승을 주장한것을 시작으로, 사제 로도스가 익사한 신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왕으로 선포하는 등 강철 군도의 가문들은 저마다 왕위계승권을 주장하고 싸우면서 골육상잔의 내전이 벌어졌다.
이에 아에곤은 용과 함대를 이끌고 와 내전을 제압했는데, 별다른 저항 없이 끝났고 내전에 지쳐 있었던 강철 군도 사람들은 오히려 아에곤을 반겼다고 한다. 이 와중에 코렌 볼마크는 아에곤과의 1:1 결투에서 죽었고, 로도스는 추종자들과 바닷속에 들어가 떼로 익사했다.
이후 툴리 가문, 라니스터 가문이나 스타크 가문에게 군도를 넘겨주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아에곤은 그냥 강철 군도인들에게 관습대로 스스로의 지도자를 뽑게 했는데 빅콘 그레이조이가 대영주로 선출되었다. 대신 대륙 본토의 모든 영토권을 포기했다.
다른 여섯 왕국이 정복된 뒤, 아에곤은 남쪽으로 군세를 돌려, 공녀 메리아 마르텔이 다스리는 도른을 재침공했다. 하지만 하렌과 메른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던 도른은 농성도 야전도 하지 않은채, 산악 지형과 사막에 의존하여 게릴라전에 주력했고,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 죽게 되자(혹은 생포), 아에곤은 결국 도른 정복을 포기하고 회군했다. 자세한건 제1차 도른 전쟁 문서 참조.
웨스테로스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 전체가 통일되었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있었다. 관료제 및 상비군의 부재로 인해 각 지역의 세력들은 지역 내의 권력과 권위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이러한 지방 세력들이 중앙의 왕을 인정하는 전형적인 봉건제 형식의 통합이었기에 언제나 분열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이후로도 도른 전쟁에서 여러차례 도른과 치고박았다. 다에론 1세의 도른 정복이 그나마 성공할 뻔 했으나 점령지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에론 1세는 속임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6만에 달하는 병력을 잃었다. 그 이후로도 아에곤 4세가 정복을 꾀했으나 제대로 된 시도도 하지 못했고, 결국 다에론 2세의 치세가 되어서야 평화적으로 통합되었다.
조지 R.R. 마틴이 밝힌 바에 의하면 아에곤이 웨스테로스를 정복한 이유는 북쪽의 위협을 예지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맞설수 있는 연합된 왕국을 만들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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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on's Conquest''' / '''War of Conquest''' (정복 전쟁)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
정복왕 아에곤이 오랫동안 분열되어 있던 웨스테로스를 사상 처음으로 (거의)통일해 칠왕국을 건국한 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본편 시작인 1부 시점으로부터 298년 전의 사건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300주년이 되는 묘사가 있다.
'칠왕국(Seven Kingdoms)'라는 단어를 '일곱 왕국'이라는 일반 명사에서 고유 명사로 바꿔버렸다. 물론 그 잔재는 남아 있어 한 명의 왕이 다스리는 하나의 왕국임에도 Kingdoms로 부르는 일이 많긴 하지만.
2. 배경
타르가르옌 가문은 발리리아 멸망 12년 전부터 최서단의 해상 요새였던 드래곤스톤 섬에서 살고 있었다. 이후 한 세기 가량의 혼란기에서 타르가르옌 가문은 살아 남았고, 성체로 자란 용 세 마리를 보유하며 발리리아의 멸망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용을 가진 세력이 되었지만, 피의 세기에 별 다른 개입은 하지 않고 협해에서 무역을 통제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가문의 수장이 된 아에곤 타르가르옌에게 자유도시는 새로운 발리리아를 세우고 그들을 통합해 달라고 청해왔지만, 그는 누이들이자 아내들인 비세니아 타르가르옌과 라에니스 타르가르옌과 함께 서쪽의 웨스테로스를 정복하여 왕이 되는 길을 택했다. 이때의 웨스테로스는 백개의 왕국 시대 말기, 일곱 왕국이 서로 치고 받는 전국시대를 겪고 있는 상태였다.
아에곤과 누이들은 웨스테로스 곳곳을 방문하며 여러 정보를 수집했고, 드래곤스톤에 하나의 대륙을 상징하는 웨스테로스 모양의 탁자를 만들었다. 당시 일곱 왕국의 지도자들은 북부의 왕 토렌 스타크, 산과 계곡의 왕 로넬 아린, 군도와 강의 왕 하렌 호알, 바위의 왕 로렌 라니스터 1세, 폭풍의 왕 아르길락 듀랜든, 리치의 왕 메른 가드너 9세, 도른의 여대공 메리아 마르텔이었다.
3. 전개
3.1. 선전포고
스톰랜드의 왕 아르길락 듀랜든은 처음에는 호알 가문과 가드너 가문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아에곤에게 '내 딸을 줄 테니 나와 동맹을 맺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아에곤은 이미 부인이 두 명이었던지라 거절하고, 대신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루머가 도는 부하이자 친구 오리스 바라테온과 결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사절을 보냈다. 아르길락은 왕의 딸의 결혼 상대로 사생아 소문이 도는 남자를 내놓는 것을 큰 모욕이라고 받아들여 사절로 온 자의 손모가지를 잘라서 아에곤에게 보냈다.
이후 아에곤은 자신의 부하들과 누이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을 '웨스테로스 유일의 왕'이라 칭하는 서문을 갈까마귀를 통해 웨스테로스 전역으로 보내고, 자신을 받드는 이들은 그 땅과 가문을 보존하고 아니면 박살날 거라고 선언했다.[1] 당연히 아르길락은 항복하기를 거부.
한편 당시 베일의 왕대비였던 샤라 아린은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불렸으며, 아에곤 1세에게 자신과 결혼하고 베일을 가지는 대신, 아들인 로넬 아린을 아에곤 1세의 후계자로 할 것을 원했다. 당연하게도 아에곤은 단박에 그 요청을 거절한다.
3.2. 상륙
대략 1,500명이 못되는 병력과 용 세 마리(발레리온, 바가르, 메락세스)를 포함하는 타르가르옌 병력은, 훗날 '킹스 랜딩(King's Landing, 왕의 상륙지)'으로 불리게 될 블랙워터 하구에 상륙하여 거점을 건설하며 정복의 서막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폭군 '검은 하렌'이 하렌홀에 처음으로 입주한 날이었다. 벨라리온 가문, 셀티가르 가문, 매시 가문이 처음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아에곤이 가장 먼저 싸우게 된 적은 선제공격을 개시한 더스켄데일의 다클린 가문과 메이든풀의 무톤 가문이었다. 두 가문은 가주가 전사한 뒤 복속되었다. 한편 로스비 가문과 스토크워스 가문은 별다른 저항 없이 항복하였다.
3.3. 베일 - 걸타운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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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은 왕을 칭한 뒤 그의 함대와 함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다에몬 벨라리온[2] '을 보내고 그와 함께 비세니아 & 바가르를 파견했다. 이후 걸타운의 전투(Battle of Gulltown)'라 불리는 유명한 해전이 벌어지는데, 이 전투에서 처음 맞붙게 된 두 함대 간의 격전 끝에 아린의 함대는 타르가르옌 함대와 그 지휘관인 다에몬 벨라리온은 죽이고 승리하지만, 이후 비세니아와 바가르의 불꽃에 함대가 불타버렸다. 두 함대가 모두 궤멸되었으니 전술적 측면에서는 무승부였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걸타운을 취하지 못한 타르가르옌 측의 패배였다.
3.4. 리버랜드와 크랙클로 갑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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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 아에곤이 최초로 공격한 것은 블랙워터 유역을 포함한 리버랜드 전체와 강철 군도를 지배하고 있던 폭군 "검은" 하렌 호알이었다.
갈대밭의 전투에서는 타르가르옌군이 승리했지만 하렌의 아들 두 명이 지휘하는 강철군들이 배를 타고 후방에서 기습공격을 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철수과정에서 발레리온이 내려와서 강철군들을 태워버려 결국은 승리했다.
두 번의 전투에서 승리 소식이 터져나오자 에드민 툴리를 주도로 검은 하렌의 폭정에 분노하고 있던 리버랜드 전역에서 강철인들을 상대로 한 반란이 터졌고 모두 아에곤 밑에 붙어버렸다. 강철군들은 막 건설된 자칭 난공불략인 거성인 하렌홀로 철수했고, 아에곤은 강철 군도라도 다스리게 해줄 테니 순순히 항복하라고 제안했으나, 하렌은 하렌홀의 방어력을 믿고 항복을 거부하고 농성을 택했다. 이때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하렌은 용을 죽이는 자에게 반역자인 에드민 툴리의 딸들과 영지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성 곳곳에 궁수들을 배치했다. 하지만 아에곤은 공중에서 기습으로 내려와 용의 불길로 석재가 녹아내릴 때까지 하렌홀을 불태웠다. 하렌은 아들들과 함께 성 안에서 타죽고, 아에곤은 반란의 주도자였던 에드민 툴리를 리버랜드의 대영주로 임명하였다.아에곤: 지금 항복하면 강철 군도의 영주로 남게 해주겠소. 지금 항복하면 그대의 아들들은 대를 이어서 다스릴 것이오. 지금 벽 밖에 팔천 명의 병력이 있소.
하렌: 벽 밖에 뭐가 있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 벽들은 높고 두껍다고.
아에곤: 하지만 용을 막을 정도로 높지는 않지. 용들은 난단 말이오.
하렌: 돌로 지었지. 돌은 타지 않아.
아에곤: '''해가 지면 대가 끊기겠군.'''
한편 크랙클로 갑은 지금껏 한 번도 외부 세력에게 정복되지 않은 험난한 변방 지역으로 주변 지역과 왕국들에 큰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곳 영주들은 저항 없이 비세니아에게 순순히 투항하였다. 비세니아는 그 대신 직할통치를 약속해줬고 크랙클로 갑의 주민들은 이후에도 충성을 바쳤다.
3.5. 스톰랜드 정복 - 마지막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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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와 칠왕국의 왕임을 자칭하는 대관식이 있은 후, 아에곤은 자신의 수관으로 임명한 오리스와 자신의 여동생인 라에니스로 하여금 스톰즈엔드를 함락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오리스와 라에니스는 마침내 용과 병력을 이끌고 스톰즈엔드로 진군하고, 아르길락은 멍청하게 성 안에서 농성했다가는 용의 불길에 성과 함께 녹아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큰 폭풍이 몰아치는 날, 병력을 이끌고 나와 오리스의 군대를 먼저 공격했다. 이게 바로 '최후의 폭풍(Last Storm), 혹은 최후의 폭풍의 전투'라고 알려진 전투였다.
스톰랜드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데다가(병사는 2배, 기사의 수는 4배였다) 오리스의 군대는 스톰랜드의 폭풍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길락은 승리를 자신했지만, 그의 군대는 라에니스와 메락시스에 의해 막히게 되었다. 마침내 아르길락은 오리스와의 1대 1 결투에서 전사하게 된다.
사실 아르길락이 죽은 뒤에도 그 딸 아르겔라 듀랜든은 폭풍여왕을 칭하며 스톰즈 엔드를 지키며 계속 저항했으나, 하렌홀처럼 될 것을 두려워한 부하들이 그녀에게 반기를 들고, 발가벗긴 채 사슬에 묶어 오리스에게 넘겨버렸다. 오리스는 자신의 망토로 그녀를 덮어주며 기사도 정신으로 대했고, 둘은 혼인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오리스는 듀랜든 가문의 가언과 문장을 이어받았고, 아에곤은 오리스 바라테온을 스톰랜드의 대영주로 임명하였다.
3.6. 리치와 웨스터랜드 정복 - 불의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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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이 순식간에 웨스테로스의 동남부와 중부를 장악하자, 웨스터랜드의 왕 로렌 라니스터와 리치의 왕 메른 9세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동맹을 맺었다.
밀이 익어가는 남부의 황금빛 벌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남부와 서부의 5만5천에 달하는 연합군은 리버랜드와 스톰랜드의 병력으로 구성된 아에곤의 1만1천 군대를 압도하였다.[3] 결국 아에곤은 전례가 없었던 '용 세 마리 동시 투입'을 실행에 옮겨 온 들판을 불태웠고 4천 명을 태워 죽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메른은 이 전투에서 사망했고, 로렌 라니스터는 서부로 도망친 뒤 아에곤에게 항복하여 대영주로 인정받았다. 자세한 것은 불의 벌판 항문서참조.
가드너 가문의 대가 끊기자 집사였던 할렌 티렐은 아에곤에게 투항하여 리치의 대영주로 임명되었다.[4]
3.7. 북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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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의 정복전쟁 당시 북부의 왕이었던 토렌 스타크는 남쪽의 왕들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본 후, 3만의 북부인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행군해 아에곤에게 맞서려 했다.[5] 그리고 그의 이복동생인 브랜든 스노우는 토렌 스타크에게 용들을 암살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아에곤이 어느새 4만5천으로 불어난 군대와 그의 드래곤을 이끌고 나타나자 토렌 스타크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6] , 브랜든과 세 명의 마에스터들을 보내 협상을 제시했고, 아에곤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아에곤은 토렌 스타크를 윈터펠의 주인이자 북부의 수호자로 임명한다.
그리고 그때 그가 무릎을 꿇었던 자리에 세워진 건물의 이름은 '무릎 꿇은 남자의 여관(Inn of the Kneeling Man)'.
3.8. 베일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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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차 침공 시도는 막아냈지만 전 함대가 불타버린 베일은 통치하에 있던 세 자매 군도의 말라 선더랜드가 스스로를 여왕으로 선포하며 반란을 일으킨다. 거기다가 다른 왕국들을 점령한 아에곤이 이어리로 진격하자 이를 막기 위해 샤라 아린은 '피의 관문(The Bloody Gate)'으로 베일의 군대들을 모으지만, 아에곤은 비세니아로 하여금 바가르에 올라타 이어리로 향하게 했다.
그 사실을 알고 급히 이어리로 돌아온 샤라는 비세니아의 무릎에 앉은 채 "비세니아와 함께 용을 탈 수 있냐"고 묻는 자신의 아들이자 산과 계곡의 왕 로넬 아린의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고 항복한다. 이후 일처리가 잘 마무리 된 이후 비세니아는 진짜로 어린 왕 로넬을 용 바가르에 태워준다. 그리고 아린 가문은 아에곤에 의해 동부의 대영주이자 베일의 수호자로 임명된다.
세 자매 군도는 북부의 함대가 당도하자 말라 선더랜드는 남동생에게 폐위당하고 대신 항복, 본인은 침묵 수녀회에 귀양되어버렸다.
이로써 도른을 제외한 여섯 왕국이 아에곤에 의해 통합되었다.
3.9. 실패한 도른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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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 타르가르옌은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왕비와 드래곤 메락세스를 도른으로 보냈다. 도른을 당장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항복 권고 겸 이후 원정을 위한 정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른인들은 하렌홀과 불의 벌판 전투로부터 교훈을 얻어 야전도, 농성도 피하고 게릴라전을 선택했다. 드래곤을 타고 날아가 봐도 성만 달랑 남겨져 있을 뿐 사람들은 산이나 사막으로 사라져 있었다.
라에니스는 도른의 '늙은 두꺼비' 메리아 마르텔 대공을 만나 항복을 권유하지만 대공은 이를 거절한다.
하루빨리 웨스테로스 전역을 통일하고 대륙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아에곤으로서는 도른에만 매달려 있다가 다른 지역에서 반기를 들고 일어날지도 몰랐기 때문에 도른 정복을 일단은 미뤄두고 회군, 이후 북부로 진격하게 된다.메리아: 난 싸우지도 않고, 무릎 꿇지도 않을 것이오. 도른은 왕이 없소. 당신 오라비에게 전하시오.
라에니스: 그러도록 하지요, 여대공님. 하지만 또 올 겁니다. 다음에는 “불과 피”와 함께 오겠어요.
메리아: 그건 당신네 가언이로군. 우리의 가언은 “불굴, 불곡, 불파”요. 우릴 태워버릴 수는 있어도 꺾거나 부러뜨리거나 고개를 숙이게 할 수는 없을 거요. 여긴 도른이오. 우리는 당신네들을 원하지 않소. 위험을 감수하고 돌아가시오.
3.10. 리치 정복 - 올드타운에서의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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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웨스테로스의 종교적인 중심지는 올드타운으로, 하이 셉톤의 좌가 그곳에 있었다. 하이 셉톤은 별빛의 대셉트에서 일곱일동안 밤을 지세며 기도하다가 영주인 만프레드 하이타워를 설득해 아에곤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이 셉톤은 그를 안달족, 로인족, 최초인의 왕, 칠왕국의 영주, 왕국의 수호자로 선포하면서 성유를 발라주었다. 이는 큰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동쪽 바다 건너에서 온 이방인이었던 아에곤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반감을 상당히 희석시켰다.
아에곤은 이 해를 연호로 삼았고 동시에 기존에 있던 도시들이 아닌 새로 만들어진 킹스 랜딩을 수도로 삼았다.
3.11. 강철 군도 정복
호알 가문의 마지막 핏줄이자 밤의 경비대의 총사령관이었던 하렌의 동생이 강철 군도를 넘겨받는 것을 거부하고 대가 끊기자, 볼마크 가문의 코렌 볼마크가 할머니가 하렌 호알의 여동생이었다는 이유로 모계 계승을 주장한것을 시작으로, 사제 로도스가 익사한 신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왕으로 선포하는 등 강철 군도의 가문들은 저마다 왕위계승권을 주장하고 싸우면서 골육상잔의 내전이 벌어졌다.
이에 아에곤은 용과 함대를 이끌고 와 내전을 제압했는데, 별다른 저항 없이 끝났고 내전에 지쳐 있었던 강철 군도 사람들은 오히려 아에곤을 반겼다고 한다. 이 와중에 코렌 볼마크는 아에곤과의 1:1 결투에서 죽었고, 로도스는 추종자들과 바닷속에 들어가 떼로 익사했다.
이후 툴리 가문, 라니스터 가문이나 스타크 가문에게 군도를 넘겨주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아에곤은 그냥 강철 군도인들에게 관습대로 스스로의 지도자를 뽑게 했는데 빅콘 그레이조이가 대영주로 선출되었다. 대신 대륙 본토의 모든 영토권을 포기했다.
4. 그 이후
다른 여섯 왕국이 정복된 뒤, 아에곤은 남쪽으로 군세를 돌려, 공녀 메리아 마르텔이 다스리는 도른을 재침공했다. 하지만 하렌과 메른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던 도른은 농성도 야전도 하지 않은채, 산악 지형과 사막에 의존하여 게릴라전에 주력했고,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 죽게 되자(혹은 생포), 아에곤은 결국 도른 정복을 포기하고 회군했다. 자세한건 제1차 도른 전쟁 문서 참조.
웨스테로스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 전체가 통일되었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있었다. 관료제 및 상비군의 부재로 인해 각 지역의 세력들은 지역 내의 권력과 권위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이러한 지방 세력들이 중앙의 왕을 인정하는 전형적인 봉건제 형식의 통합이었기에 언제나 분열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이후로도 도른 전쟁에서 여러차례 도른과 치고박았다. 다에론 1세의 도른 정복이 그나마 성공할 뻔 했으나 점령지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에론 1세는 속임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6만에 달하는 병력을 잃었다. 그 이후로도 아에곤 4세가 정복을 꾀했으나 제대로 된 시도도 하지 못했고, 결국 다에론 2세의 치세가 되어서야 평화적으로 통합되었다.
5. 진실?
조지 R.R. 마틴이 밝힌 바에 의하면 아에곤이 웨스테로스를 정복한 이유는 북쪽의 위협을 예지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맞설수 있는 연합된 왕국을 만들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1] 정작 협박과는 다르게 일단 항복하면 적들이었어도 매우 관대하게 대접해줬다.[2] Daemon Velaryon, 아에곤 1세의 어머니인 벨레나 벨라리온(Velena Velaryon)의 친척.[3] 기병만 해도 남부 + 서부 연합군은 5천에 달했다.[4] 사실 그냥 말 잘들었다고 준 건 아니다. 궁재 문서 참조.[5] 하렌홀과 스톰즈 엔드가 함락되는 걸 보고 바로 군대를 소집했으나 북부가 너무 넖어서 출병 시기가 늦었다.[6] 열세인 병력인 상황에서도 드래곤의 위력으로 남부의 왕들의 군대가 괴멸됐는데 이후 세력을 불렸기 때문에 병력마저도 아에곤측이 우위인 상황이다. 드래곤이 없었다면 북부가 안달족의 대이동을 이겨냈던 것처럼 난공불락의 요새 카일린 해자(The Moat Cailin)에서 버텨볼만 했지만, 드래곤이 있는 이상 하렌홀처럼 될 게 뻔했다. 북부는 칠왕국의 다른 왕국들을 압도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도른이 그랬던 것처럼 도시와 마을을 비우고 게릴라전을 펼쳤다면 해볼 만했겠지만 국민들의 고통이 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