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멘 바라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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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드라마
'''이름'''
<colbgcolor=white,#191919>'''토멘 바라테온 (Tommen Baratheon)'''
'''가문'''
킹스 랜딩바라테온 가문 [image]
'''생몰년 '''
AC 291 ~
'''별칭'''
소년왕 (The Boy King)
1. 개요
2. 상세
3. 토멘의 고양이들
4. 드라마판에서
4.1. 기타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막내아들로 왕인 로버트 바라테온의 친자가 아니라 형인 조프리나 누나 미르셀라와 같이 세르세이제이미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라니스터가의 사생아다. 역시 형과 누나처럼 어머니에게서 곱슬거리는 금발에 초록빛 눈을 물려받았고, 약간 통통한 인상이다.[1] 제이미 라니스터의 평가에 의하면 어린 시절의 자신과 꼭 닮았다고 한다. 잘 상상되지는 않지만(…).
'언제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나이에 비해 조숙한 누나 미르셀라에 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도 받는다. 10살짜리가 9살짜리보다 똑똑해봤자 어차피 둘 다 애들이지만.

2. 상세



물론 로버트 바라테온의 아들이 아니라 제이미와 세르세이 사이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이. 싸이코인 형 조프리 바라테온과는 달리 유약하고 온화한 성격이다. 어린이답게 순수하며 기사를 동경하고 동물도 좋아한다. 새끼 사슴도 길렀는데, 조프리가 그 사슴을 죽이고 가죽을 벗겼다고 한다.[2] 이것 외에도 어리고 온화해서 그런지 포악한 형에게 약하다며 자주 욕먹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래서인지 조프리가 죽어도 딱히 그리워하지 않았다.
자신을 늘 감싸준 누나 미르셀라와는 사이가 좋았던듯 미르셀라가 마르텔 가문과의 혼인 동맹으로 도른으로 떠났을 때에 이를 배웅하면서 매우 슬퍼하며 울기도 했다. 그리고 조프리는 그걸 보고는 지극히도 당연한 상황을 보면서 토멘이 왕자답지 못하다고 질책한다.[3] 이것을 산사가 감싸주자 조프리는 닥치지 않으면 눈물나게 얻어맞을 줄 알라며 협박한다.
형 조프리가 독살된 후에 왕으로 즉위하며 형수였던 마저리 티렐과 결혼하였다. 초기에는 아직 어린지라 사실상 섭정 노릇을 하는 어머니 세르세이에게 이리저리 많이 휘둘리고 정치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면을 보인다. 세르세이가 체포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정치 참여라는 것도 조언자들의 말을 덥석덥석 수용하고, 문서에 도장찍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일 뿐이지만. 유일하게 자주적으로 낸 정책이 사탕무(채소) 남기지 말고 먹으라는 어머니 잔소리에 자기가 싫어하는 사탕무를 법으로 금하겠다는 거다.[4]
미르셀라와 함께 독자들이 보면 굉장히 마음이 아파지는 캐릭터들이다.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그 아이들마저 권력암투에 희생되거나 철저히 이용당한다.
특히 암군인 아버지 로버트와 폭군인 형 조프리 때문에 나라 꼴이 막장이 된데다 토멘은 나이가 어려서 아직 정치에 대한 식견이 부족해 대신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은 이미 개판이고 동쪽에서부터 다시금 철왕좌에 위기가 닥쳐오는 상황에서 어린 왕은 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
게다가 드래곤과의 춤 마지막에서 그나마 국정을 이끌어가던 케반 라니스터바리스에게 암살됨으로써 토멘을 뒷받침해줄 조언자조차 없는 상황. 라니스터 가문은 완전히 결딴난 상황이고, 이를 대체할 것은 티렐 가문과 남부의 영주들인데 그들이라고 식견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3. 토멘의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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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 티렐에게서 고양이 세 마리를 받았다. 어머니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토멘이 어려서 몸으로 유혹할 수 없으니[5] 고양이를 써서 토멘을 빼앗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해서 분노한다. 실제로 토멘은 고양이에게 푹 빠져서 고양이 이야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자를 가문의 상징으로 삼는 라니스터 가문의 왕이 고양이와 논다는 점 때문에 복선이라는 추측이 있다. 예를 들면, 토멘이 순도 100% 라니스터 혈통이기는 하지만 바라테온 가문의 문장은 숫사슴이라는 점을 들어 혈통에 대한 암시라고 보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의 이름은 위스커 부인, 부츠, 파운스 경.[6] 이 세 마리의 고양이를 괴롭히는 검은 외눈박이 고양이가 아리아 스타크가 잡으려고 한 두목 고양이이고, 이 고양이의 정체는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딸 라에니스가 기르던 발레리온[7]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4. 드라마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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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칼럼 웨리(시즌 1, 2), 딘찰스 채프만(시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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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2의 배우는 칼럼 웨리다. 시즌 3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시즌 4 배우는 딘찰스 채프만이다.
드라마판의 전체적 연령대 상향 조정 때문에 토멘도 누나 미르셀라와 함께 연령대가 꽤나 올라간 채 둘 다 사춘기 청소년 정도로 나온다. 마저리의 유혹에 넘어가서 휘둘리는 데다가 결혼 후 밤일도 치러서, 배우가 미성년자인지라 대놓고 정사 신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일을 치른 후의 장면이 묘사된다. 소설과는 달리 연령대 상향 탓에 마저리가 직접 육탄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형이 죽은 뒤로도 이래저래 형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지, 싸이코 형의 폭군다운 행동들을 돌이켜보며 마저리와 함께 까대는 대사가 가끔 나온다.
본인은 순진하고 착한 데다가 어린아이일 뿐인 원작과 달리 어느 정도 판단력이 있는 청소년 나이대이지만, 불쌍하게도 군중들에게 근친상간의 결과물이라는 이유로 '혐오스러운 것(Abomination)!'이라면서 매도당하기까지 한다. 역시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마저리에게 진짜로 푹 빠져서 마저리를 위해서 무장 교단의 광신도들을 다 죽여버릴까 고민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8] 나이대에 걸맞게 이런저런 흥미로운 변경점이 추가되었다. 그렇긴 해도 자신감이 없고, 어린 나이 탓에 교단이 자기 마누라인 왕비 마저리나 대비인 어머니 세르세이를 구금해버리는 폭거를 하는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9] 바리스는 이걸 두고 '웨스테로스에는 스타니스보다는 상냥하고 토멘보다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교단에 구금된 마저리를 되돌려 받기 위해 매번 하이 스패로우를 찾아가서 설교를 듣다 보니, 어느새 교단에 우호적인 생각을 지니게 된다. 덕분에 비밀리에 협상을 통해 유혈사태 없이 마저리를 돌려받긴 했지만, 교단의 권위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8화에는 전도를 제대로 당했는지 방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그레고르의 무력 때문에 결투 재판이 의미가 없기 때문인지 결투의 재판 자체를 폐지하고 세르세이와 로라스를 칠신교 방식으로 심판한다고 선언한다.
10화에서 로라스 티렐과 본인 어머니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나가려 하지만 세르세이의 지시에 따른 그레고르 클리게인에 의해 저지당해 참석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방 안에 갇히게 된다. 방 안에 있는 사이에 세르세이의 계략으로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교단 건물이 와일드파이어에 의해 박살나자[10] 멘탈이 나가서 왕관을 내려놓고 그대로 와일드파이어에 불타버린 교단 건물이 보이는 창문 밖으로 투신해 사망한다. 이로써 세르세이가 어렸을 때 개구리 매기에게 들었던 예언 중 '세 자식들 모두 세르세이보다 먼저 죽으리라'는 예언이 실현되었다.
여담으로 드라마판 한정 직접적으로 세르세이의 잘못으로 죽은 자식이다. 조프리는 천성이 나빠서 사방이 적이었고, 미르셀라는 가문들의 다툼에 의해 죽은 것이라면 토멘은 왕으로 무능하긴 했으나 세르세이가 폭탄 테러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별다르게 죽을 이유가 없었다. 대너리스와 도른 세력이 있었으나 작중 시점에선 직접적으로 토멘을 죽이려 들진 않았기 때문. 물론 토멘의 왕권이 매우 불안정하고, 무능한 왕이었으니 얼마 안 가서 좋지 못한 꼴을 맞이해버렸을 확률이...
토멘이 처음에 붕괴한 사원을 보고 망연자실할 때만 해도 시청자들이 그 무능한 모습에 웃다가, 창 밖으로 뛰어내리자 다들 충격을 먹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4.1. 기타


시즌 4의 배우인 딘찰스 채프만은 시즌 3에서 족보상 토멘 바라테온의 사촌인 마틴 라니스터로 단역 등장을 했었다. 단역이라지만 약간의 비중과 대사도 있고 얼굴이 확실히 나오기 때문에 시즌 4에서 역할만 바뀌어서 나온 배우에 놀란 시청자가 많았다. 제작진 측에서는 기존 배우보다 진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경험자를 찾기를 원했다고 하며, 단역 연기를 할 때 제작진에게 좋은 인상을 줬기 때문에 전격 발탁되었다. 배우 스스로도 토멘 역으로 낙점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참고로 마틴 라니스터는 시즌 3 3화에서 등장하며, 스타크 가문에 포로로 잡히는 역할이다. 롭이 포로를 학대하지 않는 철칙을 지키는 데다가 아직 어린애라서 롭의 아내인 탈리사가 찾아가서 '롭은 사실 늑대고 너희를 다 잡아먹을 거야'라는 농담도 해 가며 나름 잘 대해주는데, 이후 복수에 눈이 먼 릭카드 카스타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딘찰스 채프만은 미르셀라 역의 배우 넬 타이거 프리와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 풋풋한 모습을 방에서 찍어서 SNS에 올려버렸다. 물론 배우들 본인과는 관계없지만 극중의 캐릭터들의 관계와 출생의 비밀 때문에 ''''역시! 부모 피는 못 속여!''''라는 반응이 있다. 여기서 또한 재미있는 것은 둘이 드라마 중에서 살아서(?) 만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넬이 극에 출연한 시점은 미르셀라가 도른에 볼모로 잡혀가 있을 시점이고 이후 집으로 살아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1] 이때문인지 귀엽다는 반응은 몰라도 누나처럼 외모찬양을 듣는 편이 거의 없는 편인데, 성별만 다르지 어릴적 모친도 구분하지 못했을 정도로 닮은 외모를 지닌 쌍둥이 남매 사이에서 나온 아이인 만큼, 부모중 누굴 닮든 누나 같은 외모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훗날 성장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어머니가 받은 예언 때문에 형제들처럼 편하게 살긴 글렀다.[2] 바라테온 가문의 상징이 사슴이다. 한마디로 고도의 패드립.[3] 왕족들 사이에 이런 장거리 중매혼은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니 의젓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취지 자체는 틀릴 게 없다. 문제는 토멘이 고작 9살이라는 점과, 이 말을 한 게 희대의 싸이코 조프리라는 점(…).[4] 보통 10살짜리가 할 반찬투정에 왕권을 더하면 이렇게 된다. 토멘이 왕권을 이해하지도, 다루지도 못할 꼬마라는 걸 잘 보여주는 사건.[5] 드라마에서는 그냥 몸으로 유혹한다. 원작보다 드라마의 토멘이 나이가 더 많아서 가능한 연출인 듯.[6] 드라마판 4시즌 4화에서 잠을 자던 토멘이 부른 파운스 경은 킹스가드가 아니라 이 고양이이다.[7] 아에곤의 드래곤 이름을 딴 것이다.[8] 사춘기 청소년답게 자신을 지나치게 감싸려드는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세르세이에게 캐스털리 록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물론 착한 토멘의 성격상 밀어붙여 관철시키지 못했고, 당연히 세르세이는 이걸 마저리의 조종이라고 생각하고 칼을 간다.[9] 이런 점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참새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참새들이 감히 국왕의 앞을 가로막고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자 분개한 킹스가드들이 왕명만 떨어진다면 당장 이 발칙한 놈들을 베어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토멘은 이런 처사를 당하고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토멘이 자비를 베푸려고 했거나 상황판단을 못할 정도로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왕으로서 살생을 명하는 것에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킹스가드의 말에 "그 말은 이들은 죽이겠다는 뜻이냐?"라고 물으면서 움찔 물러서는 모습은 확실히 형인 조프리의 모습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10]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상황에서 토멘이 창밖으로 직접 폭파 장면을 목격했으며, 폭파가 되자 문을 지키고 있던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등을 돌려 방을 떠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자신의 어머니가 교단 건물을 폭파시켰음을 깨달았으며, 마저리도 폭발과 함께 죽었음을 직감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