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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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용도


1. 개요


첫째 손가락이며, 보통 '엄지손가락'이라고 부른다.
'엄지'라는 단어중 엄의 원은 '어머니/엄마/어미'에서 유래된 표현이며 순우리말이다. 엄지는 이 어머니+손가락 지(指)를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한자로는 '엄지손가락 무(拇)자'나, '엄지손가락 벽(擘)자'를 써서 무지(拇指), 벽지(擘指)라고 보통 부르며, 크다는 의미로 대지(大指), 거지(巨指) 라고도 부른다.
수어에서는 엄지를 1지가 아닌 5지라고 한다. 1지는 검지이다. 수어를 배우거나 한국수어사전을 열람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2. 상세


손가락 중에서 가장 짧고 굵지만 어원 답게 엄지가 없으면 손이 제기능을 할 수가 없다. 물체를 잡을때와 같이 손을 사용할 때 힘을 가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기 때문애 엄지손가락 하나가 손의 기능중 '''70% 이상'''을 담당하는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장애인 등급심사 때 6급 이상 받으려면 나머지 손가락은 엄지를 제외한 3개 손가락이 문제가 있어야 하지만 엄지손가락은 엄지손가락 하나만 문제 있으면 장애인 등급을 준다.[1] 이 점을 이용하여 엄지손가락에만 수갑을 채우는 엄지수갑도 있다. 정 못 믿겠으면 엄지손가락을 접은 상태로 엄지손가락을 쓰지 않고 아무 물건이나 움켜쥐려 해보자.
손의 기능 대부분을 담당하는 손가락이다보니 손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할 때 다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주로 엄지손가락이 뒤로 젖혀지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미한 부상이라면 며칠간 환부에 심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치료를 받으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심한 경우라면 인대 파열로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주로 쓰는 손의[2] 엄지손가락을 다친다면 낫기까지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3] 일상생활에도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를 엄지손가락의 발달 정도에서 찾는 학자도 있다. 침팬지, 고릴라 등은 손의 크기에 비해서 엄지가 인간보다 훨씬 짦아서 도구 사용에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인간처럼 문명을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참고로,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프로토스는 신체 구조상 '''엄지가 둘이다.''' 그래서 그렇게 엄청난 과학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듯. 제라툴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테란은 엄지가 하나뿐인데 어떻게 그리 번성할 수 있냐며 궁금해하기도 한다.[4]
엄밀히 따져보면 사실 엄지가 다섯 개의 손가락 중 가장 길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면 손가락 뿐만 아니라 손바닥 부분까지 일부 움직이는걸 볼 수 있는데 손가락의 정의는 자의적으로 움직일 수 있냐의 여부기 때문에[5] 엄연히 이쪽도 엄지의 일부고 이 길이까지 합치면 중지보다도 길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이 부위는 엄지의 첫번째 마디로 손목 힘줄부터 시작한다. 손가락이 시작하는 위치가 다른 손가락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한마디가 손바닥 안에 숨어 있어서 짧게 보이는 것.
평균적으로 작은 엄지를 우렁엄지라고 한다. 심하게 작은 경우 단지증을 의심할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왼손 엄지와 오른손 엄지의 크기가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3. 용도


  • 도장이 없을 경우, 대신 지장#s-2을 찍을 때 사용한다.[6]
  •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를 누를 때 사용한다.
  • 엄지 척 내지는 좋아요와 같이 이 문서 상단의 사진 처럼 엄지만 쫙 편 주먹은, 상대방에게 찬사 혹은 긍정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바디랭귀지이다.
  • 따봉의 반대인, 치켜올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것은 '썸 다운'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기각이나 '거절/거부'의 의미를 가진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는 상대 검투사의 생명을 끝장 내버리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 상대방 앞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행동은 상대방의 목을 자르겠다는 의미, 즉 상대방을 죽이겠다는 의미(또는 그러한 협박)이다.
  • 뒤로 젖혀지는 엄지손가락이 유전상 우성인자이다.
  • 휴대폰 사용시 가장 많이 쓰이는 손가락이다.
  • 이소룡이 엄지로 코를 쓱 문지르는 퍼포먼스를 해서, 한때 이소룡이 유행이던 시절에는 저걸 따라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1] 엄지손가락이 하나 없다면, 군 면제 사유가 된다.[2]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왼손잡이의 경우 왼손[3] 원래부터 주로 쓰던 손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힘을 주거나 움직여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보니 회복이 더딘 편이다.[4] 다만 프로토스라고 다 엄지가 두 개인 건 아니라고 한다.[5] 다른 손가락을 움직여보면 손바닥은 극히 일부만 움직일뿐 엄지만큼 움직이지 않는다.[6] 다만 자신의 신원을 담보로 찍는 지장이, 도장보다 법적 효력이 더 강력하다. 도장의 경우에는 도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한 경우 도장은 지장과 비교했을 때 신뢰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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