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1. 개요
2. 지문자
3. 명칭에 대해
4. 수어 습득
4.1. 제1언어로서 수어 습득
4.2. 수어 배우기
5. 수어의 특징
5.1. 음성언어와 구별되는 특징
5.1.1. 비수지신호의 예
5.2. 동북아시아(한자문화권)권 수어의 특성
5.3. 한국 수어 특징
5.4. 여담
6. 수어의 필요성과 전망
7. 기타
8. 대중 매체에서의 수어
8.1. 수어가 등장하는 영화
8.2. 수어가 등장하는 드라마
8.3. 수어가 등장하는 만화
8.4. 수어가 등장하는 문학 작품
8.5. 수어가 등장하는 개인방송 (팟캐스트)


1. 개요


/ Sign language.

[1]
음성 대신 손의 움직임을 포함한 신체적 신호를 이용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시각 언어. '''수화(手話)'''라고도 하는데 수어는 수화라는 방법으로 구사되는 언어 체계를 말한다. 수어는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그 위치나 이동,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 등을 종합하여 행해진다. 음성 언어와 마찬가지로 자연언어에 속하므로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등이 존재하며 음성 언어의 모국어 습득과 마찬가지로 자연 습득 된다.[2]
수어는 언어이므로 '''비언어 의사소통인 몸짓언어(Body language)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3] 예를 들어, 스포츠군대에서 사용되는 수신호[4][5] 등은 수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소리'는 언어를 정의하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매개체가 무엇인지는 상관이 없으며, 수어는 시각적 정보를 매개로 하는 언어이다.[6]
수어는 보통 농인들에 의해 사용되며,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청인이 배워서 사용하기도 한다.청인과 농인의 의사소통을 위해 수어통역사가 존재한다. 농인의 경우 수어를 모국어 내지는 주 언어로 습득하게 되며, 본인이 태어난 국가의 언어는 그들에게 제2언어인 경우가 많다. 즉, 극단적으로 말하면 음성한국어는 한국인 농인에게 외국어이다.[7] 농인들의 경우, 구화 교육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인과의 대화 시 구화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몇몇 나라에서는 농문화에 속한 이들에 대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어를 공용어로 정하기도 한다. 한국도 2016년 2월 3일 공포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한국 수어'가 2016년 8월 4일부터 (한국어의 뒤를 이어) 2번째 법정 공용어가 되었다.[8]

미국 수어와 독일 수어와의 차이점.
수어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수어가 만국공통어라는 오해'''이다. 몸짓언어조차도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르다는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오해가 만연하다. 한국어영어가 다른 것처럼 '''국가와 지역에 따라 수어도 다르다'''. 위 영상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 미국영국은 입말로 같은 영어를 쓰는 나라이지만 수어는 따로 만들어졌고, 중국과 대만 역시 마찬가지로 입말은 같은 표준 중국어를 쓰지만 수어는 중국 수어와 대만 수어로 각각 다르다. 또한 방언도 존재할 수 있다. 중국 수어의 경우에는 북방 방언과 남방 방언이 따로 있으며, 미국 수어(ASL)와 영국 수어(BSL)는 아예 별개의 언어이다. 또한 어족도 있는데 한국 수어의 경우에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일본 수어의 영향을 받았기에 대만 수어와 함께 일본수어족에 속한다. 캐나다의 경우 영어권은 미국 수어, 불어권은 퀘벡 수어를 사용한다.[9] 물론 여러 나라의 농인의 소통을 위한 '국제수어'(ISL 또는 IS)도 있다. 수어도 음성 언어처럼 자연 발생했으며, 따라서 지역 별로 다른 언어가 형성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농인 교육이 시작되면서 인위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긴 했지만[10], 기본적으로 그러한 교육 이전에 자생적인 수어가 존재하였다고 여겨진다. [11]
다만,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 농인 교육이 시작되면서 일본 수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아직까지도 일본이나 대만과 60% 정도 호환이 되며 어족도 일본수어에 속한다. 일제시대때는 완전히 동일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차이가 벌어지는 중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하느님을 표현하는 수어는, 일본에서 현 천황, 북한에서는 구 김일성 주석을 가리킨다. # 그래서 언뜻 서로 대화가 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지문자


[image]
위의 이미지는 한국수어에서 사용되는 지(指)문자이다. 구어에 있는 말 중 아직 수어 어휘가 만들어지지 않은 말(고유명사나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일반명사)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고유명사의 경우 지명처럼 자주 쓰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면 지문자로 표현을 하게 되며, 혹여 일반명사 중에도 자주 쓰이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에 지문자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초보자가 대화 도중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해당 수어 단어를 대체하여 종종 지문자로 표현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지문자를 쓰는 속도나 읽는 속도도 느릴 것이기에,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무지 답답하다.

3. 명칭에 대해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될 때, 명칭을 '수화'로 할 것인지, '수어'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 대립이 존재하였다. '수화'의 경우 언어의 관점보다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관점으로 인식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영어', '한국어'와 같이 하나의 언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수어'를 쓰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수화'가 가지는 전통과 관습적인 측면, 대중의 저명성을 무시하기 어렵고, 한자문화권 외국의 경우 중국은 '수어', 일본은 '수화'로 쓰는 등 각기 다른 표현을 쓰므로 '수화'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지만, 가장 나중의 설문 결과에서 '수어'를 찬성하는 쪽이 더 많았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수어'로 결정되었으나, 수화를 아예 버릴 수 없었기에 절충하여 제목은 '수화언어'로 하되, 내용은 '수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기술된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었다. #1#2
과거 나무위키 문서는 수화가 표제어였지만,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2016년 이후 '수어'가 널리 쓰이면서 공식화 된 것으로 보아 수어로 표제어를 바꾸었다.

4. 수어 습득



4.1. 제1언어로서 수어 습득


수어는 자연 언어로서 음성 언어와 마찬가지로 언어 자극 인풋에 의해 자동적으로 습득될 수 있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 이런 과정에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청각장애인의 대다수(미국의 경우, 95% 이상)는 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많은 경우 수어 자극의 투입이 지연된다. 그러나, 5세 이전에 충분한 수어 자극이 제시되면, 모어로 습득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한다. 5세 이후에 수어 자극이 제시되면, 수어를 모어로 습득한 것과 언어 능력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5-10세의 비교적 빠른 시기에 수어를 습득하면(early L2), 대체로 모국어로 습득한 사람들과 언어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사춘기 이후에 습득하는 경우(late L2), 아무리 몇십 년을 수어만 사용한다 해도 모국어 사용자와 언어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
청각 장애 아동의 경우,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음성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청인이기 때문에, 이중 언어 환경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이때의 이중 언어 환경은 음성 이중 언어 환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청각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히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진 경우, 대체적으로 음성 언어에 대해서 충분한 언어 자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모국의 음성 언어를 제2언어 이상으로 습득하지 못한다. 심지어, 수어 자극 대신 음성 언어 자극이 먼저 제시되거나, 혹은 음성 언어 자극이 유일한 자극으로 제시되어도, 자극의 불충분함 때문에 제2언어 수준의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언제까지나 언어적인 의미에서의 제 2언어임을 유의. 예를 들어, 한국인이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운 경우에도 노력 여하에 따라 미국에서 유학하고 영어로 논문을 쓸 수 있음을 생각해볼 것.
이렇게, 모국 음성 언어에 대해 제1언어로 습득했음에도 제2언어의 능력을 보이는 경우를 L1.5라 칭할 때, 농인들의 언어 습득은 early L2의 수어와 L1.5의 모국 음성 언어, 또는 late L2의 수어와 L1.5의 모국 음성 언어를 습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러나, 농인임에도 모국 음성 언어를 L1 수준으로 습득한 사례가 종종 있고, 농인도 경우에 따라 음성 언어를 L1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농인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배울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수어를 배우는 것이 장애를 더 두드러지게 하거나, 한국어 습득을 방해할 것으로 여겨 수어를 의도적으로 배우지 않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종류에 관계 없어 언어 자극을 많이 주는 것이 농인 아동의 언어 발달에 좋다는 연구가 많다. 미국의 경우, SAT 점수에서 농인 부모를 둔 농인 학생과 청인 부모를 둔 농인 학생 간에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존재했다. 독해 영역이나 수학 영역에서 차이를 보였고, 전체 점수에서도 농인 부모를 둔 농인 학생의 점수가 더 높았다.
참고 문헌[12][13]

4.2. 수어 배우기


청인의 경우, 각 지역의 농아인협회나 수어교육원 등에서 수어를 배울 수 있다. 온라인 상으로도 뉴스 영상이나 유튜브, 페이스북에 자료들이 존재한다.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코다가 운영하는 '유손생님' 채널을 통해 농인 부모, 코다 가정 등 농문화의 이해와 각종 수어교육 수어노래 등 다양한 수어 컨텐츠를 볼 수 있다.

5. 수어의 특징



5.1. 음성언어와 구별되는 특징


  1. 공간 활용 - 수어와 음성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어의 단어와 문장이 3차원적 공간에서 두 손으로 산출된다는 점이다.[14] 이 공간은 수어가 산출되는 조음 장소로 활용되거나 통사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일치동사의 경우, 인칭의 일치(agreement)를 위해 동사가 굴절될 때, 공간 방향을 반대로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수어 '주다'는 A에서 B로 향하는지 B에서 A로 향하는지에 따라 A, B 중 누가 주어이고 여격어인지가 결정된다.
  2. 동시성 - 수어는 조음자(articulator)[15]가 여러 개 이기 때문에(두 손, 얼굴, 몸 등) 이론적으로는 이를 동시에 사용해서 합성어, 문장 등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쓰임은 제한적이며 기본적으로는 순차적 산출을 한다.[16] 특히 여러 articulator를 동시에 사용해서 두 개 이상의 다른 단어를 동시에 산출해 문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동시적 합성어의 예로 한국수어의 '화산' 등을 들 수 있고, 문장 단위에서의 동시적 산출의 예로는 미국 수어에서 우세손이 deaf를 표현하고 비우세손이 사람을 가리키는 수형(대명사)을 동시에 산출해 She is deaf. 라는 문장을 완성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한편, 손과 비(非)수지(손.손가락)신호를 동시에 사용하여 의미를 표현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는 음성 언어에서도 초분절음을 이용해 의문문을 산출하거나 문장의 초점을 표시하는 등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수어만의 특징이라 보기 어렵다.
  1. 도상성(사상성) - 음성 언어의 경우, 단어가 도상성을 띠고 있는 경우는 의성어 정도로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수어 어휘들의 경우, 많은 경우 대상을 모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도상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대상의 어떤 특징을 가져와 어휘화 할 것인지는 자의적이므로 여전히 상당한 정도의 자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어의 도상성은 투명하지 않다고 여겨지며, 비 수어 화자에게 수어 어휘를 제시하고 무엇을 모방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거의 맞추지 못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며 이런 도상성은 약화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 수어의 '색깔'이 "칠면조의 턱 색깔이 바뀌는 것을 나타내는 동작"이라는 것은 만들어질 당시에는 도상성을 강하게 지녔을지 모르지만, 현대의 수어 화자들은 그 도상성을 유추해내기 힘들다.
  2. 비수지신호(Non Manual Signal) - 비수지신호는 음성언어의 초분절음에 대응해 논의하는 경우가 많고, 초분절음처럼 부가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의미 차이를 초래하는 변별적 자질이라 보고 수어소로 보는 의견도 있다. 어쨌거나 비수지신호의 다양한 형태적, 통사적 역할을 볼 때, 초분절음 이상의 위상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수지신호는 머리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 눈의 움직임, 눈썹의 움직임, 입 모양, 표정 등의 여러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이 하는 기능은 비 수어 화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게다가 형태적, 통사적 기능 외에도 말을 할 때 어조로 화자의 감정이 표현되듯이 수어를 할 때는 표정이 이러한 기능을 하므로, 표정이 풍부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수어를 배울 때 애를 먹는 부분이기도 하다.
참고문헌[17][18]

5.1.1. 비수지신호의 예


  • 비수지신호로만 구성된 단어가 있다. 브라질 수어에서 sex는 '볼 부풀림'으로 steal은 '혀로 입술 핥기' 로 표현된다.
  • 수어 단어를 구별하는 요소로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수어 단어 "귀엽다"와 "아깝다"는 수형, 수동, 수향, 수위가 동일하고 얼굴 표정에서만 차이가 존재한다.
  • 화제(topic)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한국 수어에서 '휴지'와 '고개 끄덕임'이 사용된다.
  • 시제를 나타낼 수 있다. 한국 수어에서 '파 입모양'은 과거 시제를 나타낸다.
  • 간접화법을 직접화법으로 변환할 때, 역할 변경(role shift)가 사용된다. 역할 변경은 인용되는 문장의 발화자를 향해 몸을 살짝 움직이고, 발화자의 표정을 흉내내는데 이를 통해 문장이 직접 인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 시간부사절(~전에, ~후에, ~동안), 인과 관계를 나타내는 절(때문에), 조건절(만약 ~라면)을 형성할 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수어에서 '눈썹을 올리고 턱을 살짝 치켜드는' 비수지신호는 그 비수지신호가 사용될 동안 발화된 수어절이 조건절임을 나타내는 통사적 기능을 갖는다.
  • 관계대명사절을 만들 때도 비수지신호가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수어에서는 '눈썹 올리기', 독일 수어에서는 '눈썹올리기와 선행사를 향해 몸을 기울이기', 미국 수어에서는 '눈썹올리기, 머리 뒤로 젖히기, 윗입술 올리기'가 관계절의 범위를 가리키는 비수지신호로서 사용된다.
  • 의문문을 나타낸다. 한국 수어에서 '눈썹 올리기', '입을 벌리기', '얼굴을 앞으로 내밀기'를 통해 Yes-No 의문문을 나타내거나, 의문사와 함께 Wh-의문문을 나타낸다.
  • 청유문을 만들 때 사용될 수 있다. 한국 수어에서 청유문은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비수지신호를 사용한다고 한다.
  • 부정문을 만들 때 사용된다. 미국 수어에서 부정문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눈을 가늘게 뜨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비수지 신호로 표현된다. 한국 수어에서도 비수지 신호로 부정문을 실현하는 것이 자주 관찰된다.
참고문헌[19][20]

5.2. 동북아시아(한자문화권)권 수어의 특성


1. 한자차용 - 한자의 모습을 따라하여 형태소나 단어가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한국 수어에서 ''은 양손에 손가락 3개씩을 펴 수직으로 포개는 동작으로 田을 형상화했으며 천(川)자는 손가락 3개를 펴 아래로 쓸어내리는 동작으로 형상화 했다.그 유명한 '을 표현한 수어'도 한자 山을 형상화한 것. 이외에도 서울은 중지, 검지, 약지를 펴서 턱에 가져다 놓은 것은 '''서울 경(京)'''을 수어로 나타낸 것이다.
2. 일본 수어의 영향 - 대만, 한국과 같이 일본 식민지배를 경험한 국가의 경우 일본 수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이 세 수어는 일본 수어 어족에 속한다. 그로 인해 언어 간에 형태가 일치하는 어휘가 상당히 많다.[21] 예를들어 위에서 설명한 川자의 수어는 한국수어와 일본수어의 동작이 완전히 일치한다. 예를들어 川자가 들어간 지명중에 한국의 부천시(富'''川'''市)와 일본의 타치카와시(立'''川'''市)를 비교하면 가운데의 川만 동작과 위치가 똑같은걸 알 수 있다. 사실 시(市)도 손가락 3개를 펼쳐서 눕혀놓는 동작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비슷하다. 반면, 중국 수어의 경우 고립어(language isolate)으로 구분되며, 일본 수어 어족과 연관성은 낮지만, 대만 수어의 경우, 대만이 반환되고 본토에서 중국 수어 화자가 대만에 유입되면서 중국 수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영문위키에서는 기술하고 있다. #1#2

5.3. 한국 수어 특징


  • 고립어적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격 표시는 기본적으로 어순에 의해 이루어지며, 기본 어순은 SOV를 보인다. 그러나 어순과 관계 없이 격 표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 고립어와 달리 어순의 자유가 크다.
  • 또한 동사에서 수(number) 등의 문법적 일치가 존재한다.
  • 주제화에 의한 어순 변화가 관찰되며, 비수지 신호를 통해 주제가 표시가 된다.
  • 이런 고립어적 특성 때문에, 한국어에 대응되는 다양한 후치사나 어미변화가 존재하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경우, 농인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처럼 조사나 어미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
  • 한국어에 대응되는 조사가 (거의) 없다. 아래 인용에서와 같이 몇 개만 존재하며, 독립된 문법 표지로 존재하는 것은 '부터', '와/과' 둘 뿐이다.

수어에는 격조사 중 주격조사, 서술격조사, 관형격조사, 목적격조사, 보격조사, 호격조사 같은 조사의 기호가 없다. 있는 것은 부사격조사 중 ‘에서, 부터, 과, 와, 만, 보다’ 등의 기호뿐이며,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터’와 ‘와/과’의 기호뿐이다. 그 나머지는 전이된 기호로 나타내게 되어 있다. 보조사 중에서는 ‘까지’와 ‘부터’의 기호밖에 없으며,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터’ 뿐이다. 접속조사 중에서는 ‘와/과’의 기호밖에 없으며, 감탄조사 중에서는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22]

  • 시제는 비수지신호로 구현되거나, ‘마침’ ‘중’ ‘계획’ 의 단어를 동사 뒤에 붙여서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할 수도 있다. [23][24] 혹은 시제 표지 없이 시간 부사만으로 시제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부정법은 어휘에 의해서 실현되며, '없다', '아직'[25], '못하다', '아니다', '안되다', '말다', '모르다'의 어휘를 사용한다. 고개를 흔드는 등 비수지신호에 의한 부정법도 가능하다.
  • 의문문을 만들 때에는 문장 마지막 어휘에 비수지신호(눈썹의 움직임 등을 포함한 표정)를 동반하여 표현하며, 의문사가 존재하는 경우 문장 끝으로 이동한 뒤, 의문을 나타내는 비수지신호와 함께 제시된다. 의문사가 원래 위치에 존재하는 한국어와는 매우 다른 통사적 특성이다.[26]
  • 동형이의어가 많다.[27] 완전 동형이의어보다는 품사만 다르고 실질 의미가 같거나, 의미들이 유의어 관계에 있거나 의미들 사이에 파생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28][29]
  • 위에서도 말했지만, zero-derivation(혹은 형태 차이가 미미한) 파생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가지 동작이 같은 의미의 다른 품사로 사용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30]
  • 복합어가 굉장히 많다. 구어에서 쓰이는 수많은 단어들을 하나하나 다 수어로 만들 수 없다 보니 비교적 단순한 수어 단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참고로 복합어를 만드는 방법은 두 단어를 연달아 쓰거나, 하나의 수형이나 동작에 변화를 주어 파생시키는 방식으로, 구어의 복합어 형성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31]
  • 수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은 지문자(지화)로 표현한다. 손 모양 하나가 하나의 자음이나 모음을 나타내는 것. 사람 이름과 같이 고유명사이거나, 외래어, 현대어 등 잘 쓰이지 않는 말이거나 아직 수어 단어가 없는 경우, 지문자를 사용해 단어를 직접 조합한다.[32][33]
  • 한국 수어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음성 언어처럼 규칙적으로 음운의 변화를 겪는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자음 동화 현상처럼, 수어에서 인접한 두 단어간에 음운 동화가 일어난다.


5.4. 여담


수어는 손 동작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의미를 표현하는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로 인해 고립어로 발전/변화 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Bellugi & Fischer (1972)에 의하면, 동일 의미의 한 단어를 발화하는데, 음성 언어 보다 수어가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동일한 문장을 발화했을 때는 음성 언어와 수어 간에 시간 차이가 크지 않으며, 수어가 더 시간이 적게 들기도 한다.
고립어적 특성을 갖기 때문에, 다른 음성 고립어와 유사점이 발견된다. 어순에 의지하거나 표정 등의 부가 요소에 기댄다는 점에서 초분절소(성조)를 구성 요소로 사용하는 중국어 등의 언어를 떠올리게 한다. 단어가 품사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점 등도 비슷하다.
음성언어와 마찬가지로 나라에 따른 차이, 지역적 차이(사투리), 연령적 차이[34]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온라인을 통해 정보전달이나 의견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한 수화언어 내에서의 방언적 차이는 줄어드는 편이라고 한다. 선술하였듯이 우리나라 수어는 일본 수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라 대략 5~60% 정도 호환이 된다. 물론 지문자(지화)는 안 통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청각장애 학교가 교류를 한 사례가 있었는데, 학생들끼리는 수어로 잘 이야기했는데 교사 중 수어를 못하는 사람은 언어장벽으로 잘 대화하지 못하였다고 한다.[35]
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36] - 국립국어원에서 수어 표준화 사업을 통해 정리한 단어들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한국복지대학교에서 만든 한국어-수어 사전 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사전이 아닌, 영영사전 처럼 수어로 뜻풀이와 용례를 제시하는 사전이다. 단어 수도 적은 편. 참고로, 플래시를 사용한 듯 하고 동영상 재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37]
관련 자격으로는 수어통역사 자격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학습이라는 것을 시작할때 기본적으로 국어의 자음, 모음부터 배우듯이 수어도 지화를 먼저 배우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수어를 모르더라도 지화를 사용하면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38][39]
수어에서 1,2회만 등어장하는 저빈도 수형 중에 매춘부형 수형(...)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매춘부와 창녀라는 단어에서만 유일하게 쓰이는 수형이기 때문인데, 저빈도 수형답게 수형을 만드는 것도 편하지 않은 수형이다.

6. 수어의 필요성과 전망


흔히 '청각장애인들은 볼 수 있으니 수어방송 같은 것 할 필요 없이 자막을 내보내거나 문장을 적어서 소통하면 되지 않는가?'라는 인식이 있다. 물론 청각장애인들도 학습만 했다면 비장애인들이 자막을 읽는 것처럼 음성언어에 사용하는 문자로 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이러한 문자로는 어디까지나 소통이 가능할 뿐이지 그들에게 결코 편하거나 잘 이해되는 수단은 아니라는 점이다. 청각장애인들은 오랫동안 같은 청각장애인끼리, 혹은 가족, 사회복지사 등 수어를 구사하는 주변인물들과 수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기에 그들에게 가장 편리한 언어는 수어이며, 음성 언어의 문자 표기는 잘 쓰지 않는 외국어처럼 어색하고 100%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청각장애인들이 글자를 읽을 수 있더라도 그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수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수어는 이처럼 편한 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학습 포기 추세로 존립 자체가 위기인 점자에 비해서는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그러나 휴대용 전자기기의 발달과 학습 수준의 향상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휴대하며 문자를 입력해서 소통하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청각장애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수어 역시 오랜 시일이 지나면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인구 수의 감소 또한 수어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40] 과거에는 의료 기술의 미발달이나 사고 발생 등 여러 이유로 청각 장애인 출현율이 높았으며, 그래서 현재 한국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의 대다수가 노년층이다. (놀랍게도, 50세 이상이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특히 65세 이상이 63%를 차지한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의료 발달 등의 이유로 청각장애인으로 편입되는 아동의 수가 줄고 있으며, 2013년 이후로는 청각장애인 인구 자체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41] 청각 장애 아동 출현율 감소 뿐만 아니라, 노년 인구 사망으로 인해 청각 장애인 인구 수 감소는 가속화될 것이다. 사용자의 수가 언어의 파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각장애인 수가 줄어드는 것은 수어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칠 뿐더러 수어의 존속 여부까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사실 수어는 결국 청각장애인들의 수단이고 청각장애가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임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7. 기타



7.1. 거짓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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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그램에 '산을 표현한 수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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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에서도 써먹었다. 이 수형은 산을 뜻하는 한국 수어가 맞다. 산을 뜻하며 한국수어사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 수어 단어에서 엄지 손가락을 펴는 것은 음운 첨가에 의한 현상이지 원래 산 수화의 형태가 아니다. 검지를 완전히 오므리지 않고 '12' 수화처럼 살짝 펴는 것은 불확실하나 일단 한국수어사전의 화자들은 검지를 반쯤 펴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므로 반드시 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원은 한자 山을 형상화한 데서 왔다. 응용도 가능해서 이걸 갖고 합성어를 만들어 '화산', '산맥', '산골' 등 정말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42] 또한 이 손모양은 '산' 말고도 '남자 형제'를 뜻하는 형태소이기도 해서 '남동생', '형' 혹은 '오빠', '형제', '남매' 등에도 이게 응용돼서 쓰인다. 만들어서 아래로 내리면 남동생이 되고 위로 올리면 형 혹은 오빠가 된다. 압권인 건 2개 만들어서 위아래로 흔드는 '형제'. 거기다가 '대포'도 이 수형을 쓰는데, 이건 앞 두 용법과는 달리 손등을 상대방에게 보이는 건 아니다. '12'도 꽤 비슷하게 생겼는데, 검지와 중지를 펼친 뒤 검지를 중간 쯤에서 접으면 12가 된다. 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 홈페이지에서 수형 검색으로 들어가면 저 전설의 손모양이 들어가는 수어를 검색할 수 있다.
형제를 표현한 수어도 있는데, 양손에 그 손모양을 하고 '''위아래로 흔든다.'''

7.1.1. 동물의 수어


인간 뿐 아니라 오므리고 펼 수 있는 다섯 손가락을 가진 대형 유인원 종류도 단순한 종류의 수어를 배워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렇다고 해서 동물이 수어를 배웠다고 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동물이 인간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수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완전한 문법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들을 가지고 단순한 표현을 하는 정도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릴라 문서에 있는 암컷 고릴라 코코로, 약 2000개의 단어를 익혀 인간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물론 키우던 고양이[43] 죽자 슬프고 웅크린다는 감정 표현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며, 심지어 수어를 배운 유인원이 동족에게 수어를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인간과 달리 여타 유인원은 굳이 복잡한 의사 소통 체계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세대가 거듭될수록 수어 사용 빈도가 줄어들다가 어느 개체도 수어를 쓰지 않게 된다고 한다.

7.2. 인터넷에서


미국 수어 위키피디아의 시범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44]. # 만약 이 시범판이 정식 위키피디아로 승격된다면, 최초로 수어로 된 버전의 위키피디아가 탄생하게 된다. 수어에 대해 잘 모르는 청인의 경우,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시각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그냥 글을 읽으면 되는데 왜 만드는지 의문이 들 수 있고, 심지어 코미디 내지는 폐급 위키가 되버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어를 하는 사람들 중에 문맹인 경우도 있고, 자국의 음성 언어는 외국어로서 습득하게 되어 능숙도가 떨어지므로[45] 수어 표기로 된 자료가 편할 수도 있다. 물론 자기 나라 음성 언어를 배우고 청각 장애인이 된 후천성 청각장애인의 경우 글을 보는 것이 훨씬 편할 수 있겠지만, 선천성 청각장애인들은 여전히 수어 표기로 된 자료가 편할 수 있을것이다. 이것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한국어 음성을 문자로 남겨서 한국어를 남기 듯이, 수어 자체를 문자로 남겨서[46] 보존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고, 수어문을 남기려면 촬영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동영상은 활자에 비해 훨씬 저장 효율이 떨어지고 생산하는데도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 따라서, 위키를 통해 대중 참여를 유도하여 수어를 활자로 기록하는 것도 지식의 전파와 보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하다면 이론상 한국 수어 역시 위키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지만 참여자가 충분히 있어야 가능할 듯.

7.3. 청각장애인이면서 동시에 시각장애인인 경우


이런 장애인들과 의사소통하려면 더욱 복잡한 방법이 사용돼야 한다. 현재 미국의 경우 수어의 알파벳 표기를 장애인의 손바닥 위에서 표현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Tactile signing)이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47][48] 사실상 이경우 남는 수단은 '''점자'''로 극히 제약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느 나라나 농맹인들을 위한 촉각 수화가 존재한다. 손으로 만져서 하는 수어로 촉수화·촉수어라고도 하며, 농맹인의 손을 올린 채로 손동작을 하면, 농맹인이 그 움직임을 느끼고 의사소통이 이뤄진다. 그들에게 가장 와닿는 방식의 수어라고 할 수 있다. 농맹인들의 수가 소수인 만큼 촉각 수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 역시 극소수이다.

8. 대중 매체에서의 수어



8.1. 수어가 등장하는 영화


  • Beyond Silence
  • 글러브
  • 도가니
  • 독전
  • 바벨
  • 목소리의 형태
  • 미라클 벨리에
  • 복수는 나의 것
  • 블랙
  • 새드무비 - 안수정 역(임수정) - 수어통역사, 안수은 역(신민아) - 수정의 동생, 청각장애인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주인공인 엘라이자는 언어장애이기에 수어를 사용하며, 엘라이자의 주변인물들은 그녀의 수어를 알아듣는다. 나중에, 양서류 인간은 엘라이자에게서 수어를 배우며, 서로 수어를 통해 대화한다.
  • 소중한 날의 꿈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 알레한드로와 앙헬과의 대화에서 수어로 사용한다.
  • 신과함께-죄와 벌 - 주인공의 어머니가 말을 하지 못해서 수어를 한다.
  • 피아노
  • 암살 : 명우가 턱을 다쳐서 수어를 한다.
  • 연평해전 : 주인공의 어머니가 청각장애로 나온다.
  • 오! 브라더스 : 작중 봉구가 이복형 상우한테 맞거나 욕 먹거나 구박을 받으면 수어로 욕을 한다. 나중에 욕인 걸 알게 되어 얻어터진다. 뜻은 이거다. "여우 같은 새끼!! 이 병신!!!"
  • 청설
  • 최종병기 활 : 만주군 정찰병이 수어를 사용한다.
  • 콩고 : 극중 에이미라는 이름의 고릴라가 특수장갑을 끼고 수어를 하는데, 이 장갑을 끼고 수어를 하면 장갑 내에 내장된 스피커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극 초반에 어느 대학 교수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장면도 나온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레건 애버트 역을 맡은 밀리센트 시먼스가 실제 청각장애인이다.
  • 착신아리 파이널 : 안진우 역을 맡은 장근석이 청각장애인 역할로 수어를 사용한다.
  •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유인원들끼리 주로 수어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소리를 못 내서, 혹은 듣지 못해서가 아니다.
  •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 혹성탈출: 종의 전쟁 : 유인원들끼리만 하던 수어를 전염병에 감염되어 말을 못 하는 여자 아이(노바)와 하기도 한다.
  • 반짝이는 박수소리: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딸과 아들(즉,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 바로 이 가족의 딸이다. 부모님과 딸과 아들이 대화하면서 수어를 사용한다.
  • 맨홀 : 수정 역을 맡은 김새론이 청각장애인 역할로 수어를 사용한다.
  • 존 윅: 리로드 : 존 윅과 드 안토니오의 경호원 아레스가 사용한다.
  • 주토피아 : 닉이 타워에 진입하기전 제스쳐로 보이는 동작을 하는데 사실 수어다.
  • 오펀 천사의 비밀 : 주인공 부부의 딸 맥스가 청각 장애인이라 수어를 이용한다. 또한 입양한 딸 에스더도 수어를 금방 배우는 모습을 보인다.
  • 데어 윌 비 블러드
  • 베이비 드라이버
  • 극장판 노래의☆왕자님♪ 진심 러브 킹덤: 오프닝 토크에서 레이지가, 앵콜 도입부에서 마사토가 수어를 사용한다.

8.2. 수어가 등장하는 드라마


  • 하얀 민들레 (한국, 1996)
  • 그대 나를 부를 때 (한국, 1997)
  • 엄마야 누나야 (한국, 2000)
  • 별의 금화 (星の金貨) (일본, 1995)
  • 빅뱅 이론[49] (미국, 2011)
  •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ると言ってくれ) (일본, 1995)
  •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君の手がささやいている) (일본, 1997-2001)
  • 오렌지데이즈 (オレンジデイズ) (일본, 2004)
  • 더 엘 워드 (The L Word) (미국, 2007-2009)
  • 내 마음이 들리니 (한국, 2011)
  • 스위치드 앳 버스 (Switched at Birth) (미국, 2011)
  • 원더풀 마마 (한국, 2013)
  • 응답하라 1994 (한국, 2013): 잠깐 동안 조윤진(도희)의 어머니와 수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 (한국, 2013)
  • 병원선 (한국, 2017)
  • 뷰티 인사이드 (한국, 2018)[50]
  • 나의 아저씨 (한국, 2018)
  • 슬기로운 의사생활[51] (한국, 2020)
  • 워킹데드 시즌 9 마그나 그룹의 코니라는 등장인물이 청각장애로 마그나 그룹 전체가 수어를 어느정도 사용한다.
  • Skam france 시즌 5 (프랑스, 2020)

8.3. 수어가 등장하는 만화


  • Ho! : 주인공이 입술을 읽긴 하지만 간간히 나온다.
  • 나는 귀머거리다 : 대한민국 청각장애인이 살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 본인은 구화를 쓴다.
  •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 청각장애인인 주인공 미에코와 동료 회사원 히로후미가 만나 가족을 이뤄나가는 이야기.
  • 덴마 : 다른 만화들과는 달리 청각장애 때문이 아니라, 애플 멤버들이 택배회사인 실버퀵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썼다.
  • 마법천자문 : 2부 (=광명계)편에서 '불멸대왕'이 나타나 고대 언어를 사용해서 옆에 있는 부하 '미라킹'이 이 걸 적들이나, 간부에게 번역을 하면서 나타나 사용한다.
  • 목소리의 형태 : 영화 항목의 동명의 원작 만화.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한 일본 만화.
  • 보지못하고 듣지못하고 사랑해 :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네스티캣이 연재한 웹툰. 청각장애인 여주 전소리와 시각장애인 남주 민근수의 풋풋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 타이니 툰 - 칼라미티 코요테
  • GANGSTA. : 주인공 니콜라스 브라운이 청각장애가 있어 수어로 말한다.
  • 맡겨줘 이루카! : 세자매중 3녀 '아오(파랑)'가 수어로 대화하며, 나머지 자매들도 가끔 사용함.
  • 수화 : 레진코믹스에서 커 작가가 연재하는 웹툰.등장인물 3명이 수어를 사용한다.[52]

8.4. 수어가 등장하는 문학 작품


  • 듄 시리즈 - 베네 게세리트 소속 자매나 이 집단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말과 수어로 동시에 대화를 할 수 있다. 말로는 일상적인 잡담을 하면서 수어로는 무시무시한 정치 싸움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 딱정벌레들은 더듬이로 수어를 표현하여 갑충사나 도깨비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8.5. 수어가 등장하는 개인방송 (팟캐스트)


  • 진니비아 유튜브 : 농인이 문화, 특히 e스포츠내에서 겪는 여러가지 경험과 느낌 등을 보여준다.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TV중계 자막, 롤파크 소개, 벚꽃엔딩 뮤직비디오 등 문화와 관련된 넓은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
  • 이자까 유튜브 :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해방을 주제로 대부분의 영상을 수어로 진행한다.--

[1] 에드 시런의 곡 'You Need Me, I Don't Need You'의 뮤직비디오로, 가사의 내용을 통역한 수어가 특징이다. 보여지는 수어는 영국식 수어(BSL, British Sign Language)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자는 매튜 모건(Matthew Morgan)이라는 학생인데, 본인은 청인이지만 두 부모가 모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이런 경우의 사람을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라고 한다) 수어에 능숙하다고 한다. 매튜는 이 영상을 찍을 때 17세 소년이었다고. [2]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아기 때부터 수지 신호를 시각적 자극으로 제공 받는 코다#s-7(CODA)의 경우,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자연 습득 된다. 꼭 아이도 청각장애인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인으로 태어났더라도 마찬가지다.[3] 단, 문화적 영향으로 몸짓언어와 비슷한 수어도 있기는 하다. 예: 밥(먹었어)?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밥 먹었냐는 제스처와 거의 같다.[4] 군대에서의 예로는 포병 숫자, 스포츠의 예로는 야구에서 포수가 투수에게 수신호[5] 소위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던 시절에 여러 나라의 선원들 사이에서 가시거리 내에 있는 타 선박과의 대화를 위해 수신호가 이용된 전례가 있다. 다만 이런 선원들의 수신호는 유사시에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로 인해,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한 국제 신호기로 대체되었다.[6] 사실 시각적 정보는 청인에게도 언어의 매개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바로 문자로 이루어진 '글'이다.[7] 그러나 청각장애가 시작된 시기, 청각 장애 정도, 음성언어를 언제부터, 얼마나 높은 강도로 습득했는지에 따라 다르므로, 단적으로 말하는 것은 힘들다. 다만, 농인이 음성언어를 네이티브처럼 잘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쉽게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8]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안"이 2015년 12월 31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9] 미국 수어와 퀘벡 수어는 같은 프랑스수어족이다.[10] 미국의 경우, 프랑스에서 농인 교육을 도입하여 첫 농인학교가 세워졌다.[11] 예를 들어, 첫 농학교가 미국에 세워졌을 때, 농인 학생들은 이미 자신들끼리 수어를 통해 유창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한다.[12] Fischer, S. D. (1998). Critical periods for language acquisition: Consequences for deaf education. In A. Weisel (ed.), Issues Unresolved: New Perspectives on Language and Deaf Education, pp. 9–26.[13] Berent, Gerald P. 2004. Sign Language-Spoken Language Bilingualism: Code Mixing and Mode Mixing by ASL-English Bilinguals. In: Bhatia & Ritchie (eds), The Handbook of Bilingualism, Oxford, Blackwell Publishing, p. 312- 336.[14] 이준우, 남기현, 2014, 한국 수어학 개론, p81[15] 한글과 영어의 조음자 차이의 설명을 보면 조음자의 뜻이 이해가 될 것이다. [16] 인간 운동 능력의 한계 상 두 손이 동시에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수어 단어는 양손이 대칭성을 띠고 있거나, 한 손만 움직이는 형태를 가지게 마련이다.[17] 이준우, 남기현, 2014, 한국 수어학 개론[18] Lillo-Martin, 2014, One grammar or two? Sign Languages and the Nature of Human Language[19] 이준우, 남기현, 2014, 한국 수어학 개론[20] Baker et al., 2016, The linguistics of Sign Language[21] 기초 수어만 가지고 어느 정도 일상 대화가 통할 정도. 예: 안녕(하세요)? 잘지냈어(요)? 등.[22] 한국수화연구 제 2집[23] 갔다 = 가다+ 끝[24] 예외적으로, 갖췄다, 떠나갔다, 보았다 등의 경우 따로 어휘화 되어 있다. go-went와 같은 보충법으로 보여진다.[25] 안 갔다= 가다 + 아직.[26] '묻다(aks, question)'라는 의미의 수어 문장 끝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도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수어를 초급반만 배운 사람 아니면) 잘 안쓰인다.[27] 음성 언어도 동음이의어가 있으나, 수어만큼 많지는 않다.[28] 예를 들면 '가르치다'와 '교육'이 동형어이고, 몸을 움츠리며 떠는 동작은 기본적으로 '차다'-'춥다'-'추위'-'북쪽'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북'은 동작이 2개 있는데 한자 北을 형상화한 동작도 있지만 확실히 '춥다' 동작이 더 간편하다. 복합어를 만들 때도 '춥다' 동작이 쓰인다. 마찬가지로 '남(南)'도 '따뜻하다'와 같은 동작을 쓴다. 거기에 '겨울'은 '계절'과 '춥다'를 연이어서 표현하는데, 이것도 앞의 '계절'을 생략하기도 한다. 과일 '사과'는 엄밀히는 주먹을 닦는 동작 앞에 '빨강'이 붙지만, 빨간 사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색깔 표현은 빼도 상관이 없다. 복합어의 형태소로 쓰일 때는 '빨강'이 빠지는데, 이걸 그냥 쓰면 지역명 '대구'로도 쓸 수 있다.[29] 심지어 비표준 수어에서 과거 서울 농인들이 심심할 때 놀러가던 곳이 인천이라고 해서 '인천'을 '심심하다'와 동형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30] "위험=위험하다", "참(명사)=옳다(형용사)=정말로(부사)"[31] 예를 들면 전자의 방식을 쓰는 경우에는 '주황'->'빨강/노랑'이나, '과일'->'사과/여러 가지' 등이 있다. 후자의 방식 예시로는 그 유명한 '산을 표현한 수어' 시리즈가 있는데, '산'을 만든 다음 손가락 끝에서 다른 손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표현하면 '화산'이고, '산' 2개를 만든 다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옆으로 벌리면 '산맥'이 된다. '산' 2개를 좀 벌려서 만든 다음 V자 모양으로 내리면 '산골'이 된다. '산' 모양이 '남자 형제'를 뜻하는 형태소로도 쓰이다 보니 이걸로 '남동생', '형' 혹은 '오빠', '형제', '남매' 등도 만들 수 있다.[32] 뉴스 수어 방송처럼 빠른 의미 전달이 필요한 때는 대상과 가장 비슷한 뜻의 말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이 나왔다면 '지도'를 수어로 하면서 입모양으로 '내비게이션'이라 하는 식으로.[33] 사람이름 같은 경우, 많이 쓰이는('친한 사이'라든가 '대통령 이름'이라든가) 경우에는 '얼굴 이름'을 만들어서 지칭한다. 어디에 점이 있으면 그걸 특징으로하여 만드는 식이라 겹치는 경우도 있다.[34] 부모님 모르게 대화하고자 하는 '또래 문화'는 어디나 존재한다.[35] 간단히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를 참고해 볼 수 있다. 한국 수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형태의 단어가 많다.[36] 익스플로러 버전이 높을 경우 영상이 안 나오는데, 액티브액스 필터링을 끄고 호환성 보기 설정에서 수어사전사이트를 등록해야 시청이 가능하다.[37] 익스플로러에서 URL 경로를 UTF-8로 보내기 옵션을 해제하면 잘 작동한다.[38] 다만 수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지화 쓰는것도 버벅거려서 상당히 느릴 것이다. 그래서 농인들은 보통 청인이 막 수어를 배우기 시작한 단계면 속도를 조절해주는 배려를 볼 수있다.[39] 다만 선천적으로 또는 어릴때부터 농아로 성장해온 사람은 한글이나 지화보다는 바로 수어를 배우기도 한다. 때문에 청인들이 지화로 대화를 시도할때 뜻을 모르는 경우도 간혹 볼 수있다.[40]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구 추이 분석 및 장기 추계 전망을 위한 기초연구" 참고[41] 청각장애인의 수 자체 뿐만 아니라 중중 청각장애인의 비율 또한 감소하고 있다.[42] 한 손으로 산에다 다른 손으로 받치면 '섬', '제주도'로도 쓰인다.[43] 이름은 all ball. 코코가 직접 지어줬다고 한다. [44] 이런 위키의 시범판을 만드는 위키미디어 재단 산하의 프로젝트가 바로 위키미디어 인큐베이터다. 실제 정식 위키로 승격시킬지 여부는 위키미디어 재단을 총괄하는 메타 위키에서 논의해서 결정한다.[45] 음성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면 배우기 힘들다. 우리가 쓰는 일반적인 외국어 교습법을 쓸 수가 없으며, 농인이 많지도 않은데 ESL처럼 자본이 투여되어 방법론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것도 어려우므로 교습법 발전이 더딜 것이다. 많은 영어 수어 화자들의 경우 외국인 처럼 전치사를 사용하는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서양어를 배워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46] 우리가 음성을 문자로 바꾸듯이 시각정보를 문자로 바꾼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7] 청각장애인이면서 시각장애인인 헬렌 켈러의 경우 얼굴과 입술에 손을 대서 의사를 표현하는 타도마 법(Tadoma method)을 사용했는데 이 방식은 오늘날 미국에서 거의 도태되었다고 한다.[48] 한편 일본에서는 이런 장애인의 손가락에 손가락으로 점자를 찍어서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이 개발돼 있는데 이것을 지점자(指点字, 일본어 발음으로는 유비텐지)라고 한다.[49] 시즌 5 중 4화에서 수어를 쓰는 여성이 나온다.[50] 1화에서 서현진[51] 12화에서 농아와 대화를 나눈다.[52] 가끔씩은 구화를 사용한다. 청각장애인 주인공 고요가 후천적 장애라서 그 이전엔 구화를 사용했기 때문. 특히 고요가 강수화의 수어에 흥분한다는 설정 때문에 강수화는 고요에게 주로 구화로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