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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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유류 영장목 중에서 사람상과(Superfamlily Hominoidea)[1] 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으로, 다른 영장류와 구별되는 큰 특징은 꼬리가 없다는 것이다. 밑에 나오는 긴팔원숭이도 이름만 원숭이지 엄연한 유인원이다.
인간이 유인원(Ape)이 아닌 줄로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생물학적으로는 인간 또한 유인원 분류에 포함된다. 사람과에 해당하는 인간, 오랑우탄, 고릴라, 보노보, 침팬지와 긴팔원숭이과에 해당하는 종을 합쳐 유인원이라고 부른다. 인간을 유인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럴 뿐이다.
2. 상세
사람과(Hominidae)는 다시 사람아과(Homininae)와 오랑우탄아과(Ponginae)로 나뉘어진다. 오랑우탄아과에는 오랑우탄속(Pongo) 3개 종[3] 이 속하고, 사람과는 다시 고릴라족(Gorillini)과 사람족(Hominini)으로 나뉜다. 고릴라족에는 고릴라속(Gorilla) 2개 종[4] 이 속하며, 사람족은 또다시 침팬지속(Pan)과 사람속(Homo)으로 나뉘게 된다.[5] 이들 중 침팬지와 보노보는 가장 사람에 가까운 종이다.
인간을 제외하면 모두 숲에서 살며 나무타기를 잘 한다. 초원에 살았던 것은 인간뿐이다.
이 문서의 유인원 대부분 상체근력(팔 힘과 악력)이 인간보다 동체급 기준 몇 배쯤 높지만 지구력과 다리의 힘은 인간보다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인간은 초원에서 장거리 이동을 하며 사는 것에 특화된 반면 유인원은 숲에서 나무를 타며 사는 것에 특화된 종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 이외의 유인원은 팔힘은 강하지만 근지구력이 떨어지고 인간은 팔힘은 약하지만 다리 힘과 근지구력에서 뛰어나다. 인간 외 유인원의 평균 상체 힘이 운동을 오래 한 사람쯤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혹시 숲에서 유인원과 마주쳤을 경우 괜히 건드리지 말자. 힘 차이 때문에 유인원이 작정하면 인간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고 인간은 다리 길이와 그로 인한 하체 힘, 달리기는 유인원 중 제일이기 때문.
다만 고릴라가 작정하고 사력을 다해 달릴 경우 시속 5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사람은 세계최고의 단거리 속력이 38km에 불과하며 보통은 25km 전후로 고릴라의 절반 수준. 그렇기 때문에 사실 무작정 도망치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그들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게 더 좋다. 애초에 고릴라는 네 발로 달리니 당연하다.
그래도 모든 유인원들은(인간 포함) 대부분의 동물들과 달리 두꺼운 가죽이 아닌 얇은 피부를 지니고 있어 공격력과 별개로 방어력이 취약하다.
그리고 인간과 다른 유인원을 구분짓는 특징 중에 직립보행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인간 이외의 유인원들도 직립보행을 자주 한다.[6] 사실 따지고 보면 애초에 인간의 직립보행 자체가 다른 유인원의 직립보행에서 유래한 셈이다. 물론 완전히 자유롭게 직립보행이 가능한 종은 인간뿐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유인원은 지상에서 네 발로 걸을 때는 손등을 땅에 대고(쉽게 말해 주먹을 쥐고) 걷는 너클 보행을 주로 한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생물진화학 박사 닐 로치는 근래 연구에서 인간의 어깨 진화에 대한 논문을 통해 "일부 영장류들 역시 투척 기술을 알고 있지만 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갖춘 투척 능력은 오직 인간에게만 확인되는 기술"이라고 평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생물학적 특징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점이 20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였다고 하며, 이는 인간이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한 특질을 가진 시점과 일치한다고 한다. ##
개체에 따라 성격과 호전성의 차이가 크다. 고릴라가 성격이 무척 난폭하고 침팬지나 보노보는 온순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고릴라는 난폭하기는커녕 유인원들 중에선 굉장히 온순한 편에 속하며, 침팬지는 심심찮게 전쟁과 사냥을 벌이며 드물지만 동족을 잡아먹을 정도로 강한 호전성을 지니고 있다. 근연종인 보노보나 오랑우탄, 긴팔원숭이 침팬지보단 훨씬 온순하지만 그래도 한번 화나면 말릴 수 없는건 마찬가지고, 사람은 굳이 말 안해도 알 것이다. 특히 사람 사회는 폭력이 문화의 일종이다.[7]
성격의 차이는 성생활에서도 나타나는데 고릴라는 수컷이 암컷 하렘을 거느리고 살고, 침팬지는 암컷 하나가 모든 구성원들과 성교를 한다. 긴팔원숭이는 철저한 일부일처제인 반면, 보노보와 오랑우탄은 번식이 아닌 쾌락 해소를 위해서도 섹스를 즐긴다. 특히 보노보는 성별 관계없이 이 행위가 거의 일상적이다. 인간은 이 모두를 갖추고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기본적으론 일부일처제인데, 바람을 피우는 개체들도 종종 나타난다''' 정도이다. 특히 고릴라처럼 하렘을 이루고도 간혹 그런다는 점.[8]
3. 종류
- 사람상과(Hominoidea)
-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4속 17종. 이쪽에 관해서는 여기로
- 긴팔원숭이속(Hylobates)
- 큰긴팔원숭이속(Symphalangus)
- 훌록속(Hoolock)
- 볏긴팔원숭이속(Nomascus)
- 사람과(Hominidae): 4속 8종
- 오랑우탄속(Pongo)
- 수마트라오랑우탄
- 보르네오오랑우탄
- 타파눌리오랑우탄
- †기간토피테쿠스속
- †기간토피테쿠스 블라키
- †기간토피테쿠스 빌라스푸렌시스
- †기간토피테쿠스 기간테우스
- 고릴라속(Gorilla)
- 서부고릴라
- 동부고릴라[9]
- 침팬지속(Pan)
- †사헬란트로푸스속(Sahelanthropus)
-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 †오로린속(Orrorin)
- †오로린 튜게넨시스
- †아르디피테쿠스속(Ardipithecus)
- †케냔트로푸스속(Kenyanthropus)
- †케냔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
-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Australopithecus)
- †파란트로푸스속(Paranthropus)
- †파란트로푸스 아에티오피쿠스
-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
- 사람속(Homo)
- †호모 날레디
- †호모 하빌리스
- †호모 루돌펜시스
- †호모 가우텐겐시스
- †호모 에르가스테르
-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 †호모 안테세소르
- †호모 로데시엔시스
- †호모 에렉투스
- †호모 에렉투스 게오르기쿠스
- †호모 데니소반스
-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 호모 사피엔스
-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
- †호모 사피엔스 크로마그논
-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현생 인류)
- 오랑우탄속(Pongo)
-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4속 17종. 이쪽에 관해서는 여기로
[1] 사람과, 긴팔원숭이과[2] 출처: 영문판 위키백과[3] 보르네오오랑우탄, 수마트라오랑우탄, 타파눌리오랑우탄[4] 동부고릴라, 서부고릴라[5] 침팬지속엔 침팬지, 보노보가 속하며 사람속엔 호모 사피엔스가 속한다.[6] 특히 긴팔원숭이나 오랑우탄의 경우는 나무 위에서 두 발로 달리는 경우가 있다.[7] 갈굼, 구타, 즉결처분, 결투, 왕따 등.[8] 물론 인간의 성생활과 결혼은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과 같이 종의 생물학적 특징으로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일부일처제가 보편적이고 경우에 따라 일부다처제가 나타나지만, 일처다부제나 다부다처제인 인간 사회도 종종 목격된다. 또한 일부일처제나 일부다처제 역시 단순히 생물학적 특성으로 보편적인 건지, 혹은 문명 발전 과정에서 어떤 특정 이유로 보편성이 발현된 건지 단정짓기 힘들다. [9] 동부로랜드고릴라도 동부고릴라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