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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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ythritol.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에리스리톨이라고도 한다. 분자식은 C4H7(OH)4. 대응하는 에리트로스. 탄소가 4개인 4탄당이며 트레이톨이성질체 관계이다. 감미도는 0.7 정도인데 설탕 5숟갈 넣을 때 에리트리톨은 7숟갈을 넣어야 같은 단맛이 난다. 다만 그냥 달기만 한 것은 아니며 이가 시릴 정도의 청량감이 난다.
다만 너무나도 당도가 높아서 요리때 투입이 곤란한 사카린과 달리 요리시 사용할 때 양 조절이 매우 편한 편. 아스파탐과 달리 열로 인해 단맛이 변하지도 않는다.[1]
자일리톨, 소르비톨, 만니톨 못지않게 많이 쓰이는 당알코올로, 이 중에서도 칼로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2] 제로칼로리 음료에 심심찮게 들어가는 편이며[3]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감미료로도 쓰인다. 또한 다른 당알코올이 그렇듯 충치 위험도 없다. 산업적으로는 포도당효모로 만들어낸다.
게다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중에서 대사되지 않고 90% 이상이 오줌으로 배설되며, 나머지는 대장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신체에서 에너지로 쓰이거나 지방으로 쌓이는 경우가 매우 미세하여 실제로 사용시에는 0칼로리 감미료로 취급된다.
다만 당알코올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하루에 50그램 이하로 섭취하는게 좋다. 잘 소화되지도 않고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폭풍설사를 일으킨다!''' 살 안 찐다고 처묵처묵하지 말자.
녹는점이 약 섭씨 121도, 끓는점은 330도 정도이고 설탕처럼 타서 눌어붙지 않기 때문에 튀김 요리를 할 때 기름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에리트리톨의 가격이 비싼 점, 조리 후 에리트리톨이 응고하면서 음식이 굳거나 들러붙는다는 점, 단맛이 어울리는 요리에만 쓸 수 있다는 점, 과다 섭취시 설사를 유발한다는 점 등 온갖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조리법이다.

[1] 아스파탐은 가열하면 아스파르트산페닐알라닌으로 분해된다. 눈치챘겠지만 분해 과정에서 이 나오기 때문에 시큼씁쓸해진다.[2] 같은 중량의 설탕(3.87kcal/g)과 비교해서 약 1/16의 열량(0.24 kcal/g)을 보인다.[3] 칠성사이다 제로가 대표적. 찝찝한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 대신 이 에리트리톨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