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오아시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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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에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함께 E3 2016에서 발표한 RPG 게임이다. 2017년 7월 13일 3DS로 발매되었다.
개발사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리메이크 개발사로 유명한 GREZZO.
성검전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성검전설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던 개발자인 이시이 코이치[1] 가 개발하였다.
그래서인지 성검전설 Legend of Mana와 젤다의 전설을 합쳤다는 느낌이 어느 정도 강하다.
성검전설을 몇 번이나 폭망시켜 프랜차이즈 자체를 거의 박살낸 이시이가 또 개발을 맡았다는 점에서 발매 전에는 보나마나 이번에도 폭망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발매 뒤 뚜껑을 열어보니 비록 리즈 시절 성검전설만큼의 완성도와 파격성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이시이가 프로듀서를 맡은 성검전설 관련작 중 거의 유일하게 멀쩡한 작품으로 나와줘 호평을 받았고 이시이의 평가도 올랐다.[2] 기존에 이시이가 개발한 암흑기의 성검전설과 비교하면 충분히 훌륭한 게임이라는 평.
하지만 3DS 끝물이라는 상황과 신약부터 수많은 졸작을 내보낸 전적(특히 성검전설 4)로 인해 이시이에게 불신감을 안고 있던 유저들이 있던 탓인지 평가하고는 별개로 판매량은 폭망하였고, 그래서 Nintendo Switch로의 이식을 바라는 유저들도 있지만 결국 이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종 판매량은 일본 5만장, 북미 13만 장.#
스토리는 사막에 펼쳐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오아시스를 지키고 성장시켜 나간다는 내용.
2. 등장 인물
- 토토(トト, Tethu) / 테테(テテ, Tethi)
본 게임의 주인공. 종인족으로서 형의 오아시스에서 살고 있었지만 카오스 식물의 습격으로 인해 멀리 날아가게 되었고 이후 물의 정령인 이스나와 만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들었다.
- 니어(ニア, Nour)
주인공의 형. 명성 있는 오아시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아시스의 큰 이벤트인 페스티벌을 앞두고 동생에게 "언젠가는 네가 이 일을 맡을 날이 오겠지"라는 말을 한다. 아니나다를까 정체모를 카오스 식물이 나타나게 되고, 동생을 지키려다 공격을 온 몸으로 맞는다. 그리고는 주인공을 대피시킨다.
- 이스나(イスナ, Esna)
오아시스의 대장인 주인공을 도와주는 물의 정령.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위대한 나무의 아이들'만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카오스 식물의 습격을 피해 형의 오아시스에서 온 주인공과 함께 힘을 합쳐 사람들이 카오스 식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오아시스를 만드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 종인족
주인공과 같은 씨앗을 닮은 모습의 종족.
- 수인족
- 우아족
도마뱀과 비슷한 모습의 장신의 종족.
- 셀케족
전갈과 비슷한 눈이 하나인 건장한 체격의 종족.
- 리코스족
다람쥐와 비슷한 모습을 한 종족.
3. 기타
발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게임을 3DS 독점으로 출시한 이유는 아직 3DS를 보유하는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냈다고 한다.
2018년 3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에버 오아시스의 스위치 이식이 발표된다는 루머가 잠깐 돌아다녔지만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이었고 결국 거짓 정보였다. 하긴 발매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였다.
엔딩에서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하는 대사가 나오지만 상술한 것처럼 판매량이 폭망한 데다가 후속작은커녕 이식작조차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후속작이 나올 기약은 안타깝게도 거의 없다.
이와 같이 별로 저명도가 높은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닌텐도 측에서 이 게임을 어느 정도는 신경써줬는데, 닌텐도의 관련 개발사인 GREZZO의 작품인 데다가 닌텐도 콘솔 독점작이었던 덕분인지 주요 인물인 토토와 이스나가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 스피릿으로나마 등장했다. 토토는 흔하디 흔한 2성 어택커 스피릿이라서 별로 쓸모가 없지만 이스나는 불꽃 바닥을 무효화하는 3성 서포터 스피릿이라 사용처는 한정되어있지만 엔딩까지 계속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여담으로 토토는 슬롯 1칸을 가진 어택커 스피릿인데 이스나는 슬롯 2칸을 차지하는 서포터 스피릿이라서 토토와 이스나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3]
[1] 성검전설 1의 디렉터, 2의 디렉터, 3의 게임 디자인 디렉터, LoM의 디렉터, 신약의 프로듀서, CoM의 프로듀서, 4의 프로듀서이자 디렉터, HoM의 프로듀서였다. 성검전설 1부터 퇴사할 때까지 줄곧 성검전설 개발의 핵심을 담당한 인물. 리즈 시절에는 성검전설의 전성기를 이끌던 걸물이었으나 신약부터 프로듀서가 된 이후부터는 폭망의 연속이라 현재는 실력이 완전히 녹슨 퇴물 개발자라며 평가가 좋지 않았던 인물.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시이 코이치의 퇴사 이후 후임으로 성검전설의 프로듀서가 된 오야마다 마사루는 성검전설 2 SECRET of MANA로 이시이 코이치 이상의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계자가 평가가 좋은 테일즈 시리즈(바바 히데오 → 토미자와 유스케)와 록맨 시리즈(이나후네 케이지 → 츠치야 카즈히로)와 달리 성검전설은 후계자도 전임자못지 않게, 아니 어쩌면 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 그래서 이시이는 에버 오아시스 발매 전에는 프랜차이즈의 아버지임과 동시에 그 프랜차이즈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원흉이라는 점에서 록맨 시리즈의 이나후네 케이지와 비교되기도 하였는데, 이 작품의 평가가 성공해서 현재는 이나후네 케이지급에서는 벗어났다. 게임을 망친 숫자 자체는 여전히 이나후네보다도 더 많지만 적어도 이나후네처럼 사기를 치지는 않기도 했고. 성검전설 4는 이시이 본인도 실패작으로 인정한 작품이다.[3] 토토/이스나 스피릿과 정반대의 특징을 지닌 스피릿들은 샨테 시리즈의 샨테/리스키 스피릿으로 샨테는 슬롯 2칸을 가진 어택커 스피릿이고 리스키는 슬롯 1칸을 차지하는 서포터 스피릿이라서 샨테와 리스키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