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나이트레이
1. 개요
에이다 베델리우스와 같은 명문 학원 라트위치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4대 공작가 중 하나인 나이트레이 가문의 적자, 즉 나이트레이 공작의 정실 부인의 아들이다.[2] 시종으로 리오를 두고 있다. 친형으로 클로드 나이트레이, 어네스트 나이트레이, 프레드 나이트레이가 있고 친누나로 바네사 나이트레이가 있다.
오즈 베델리우스의 가문인 베델리우스 가와 나이트레이 가가 예전부터 원수나 다름없는 관계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에이다나 오즈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나, 사실 츤데레다. 솔직하게 말 못하는 열혈 성격을 시종 리오가 옆에서 늘 제어해주고 있다.
2. 가족 관계
친형인 클로드, 어네스트, 프레드는 어린 시절 나이트레이 가에 들어온 양자인 길버트&빈센트 형제를 미워했고, 길버트가 레이븐과의 계약에 성공하자 정도가 더 심해졌으나 엘리엇만큼은 형들이 왜 길과 빈센트 형제를 미워하는지 늘 이해하지 못했으며, 길버트가 레이븐을 계승한 것도 전혀 개의치 않고 나름대로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다.
이후 친형들은 '머리 사냥꾼'에 의해 전부 죽고, 길버트도 습격당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때 본의 아니게 주변 사람들을 끌여들여 희생시킨 길버트가 더 이상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나이트레이 본가에서 나가 수도 외곽의 레베이유에 혼자 집을 얻어 살게 된 것을 '머리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쳤다'라고 원망해서 길버트와 사이가 틀어졌지만, 츤데레인지라 아직 길버트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다. 오즈에게 '남의 형 걷어차지 말라'라고 하는 걸 보면…
3. 떡밥
엘리엇 관련 떡밥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리오와 함께 연탄으로 연주하던 피아노곡이 오즈가 들고 다니는 금시계의 오르골 곡을 편곡한 것으로, 제목은 레이시. 이 곡은 '''글렌 바스커빌이 만든 곡'''인데 그걸 엘리엇은 이를 자신이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종종 심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데, 화염에 휩싸인 건물과 발밑에 굴러다니는 무수한 시체들, 그리고 그가 손에 든 검은 선혈로 흠뻑 물들어 있는 꿈을 꾼다고 한다. 이는 우연찮게도 사블리에의 비극당시 글렌이 보여주었던 장면과 유사하다.
엘리엇이 레이시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한 것은 험프티 덤프티의 기억조작으로 실제론 글렌의 환생인 리오가 엘리엇에게 선물한 곡이다. 그리고 엘리엇이 자주 꾼 악몽은 사블리에의 비극이 아니라 험프티 덤프티의 힘으로 형들을 살해하던 장면.
4. 작중 행적
4.1. 라트위지 편
라트위지 학교의 도서관에서 불법침입한 오즈와 만난 것이 첫 등장, 이때 오즈가 좋아하는 시리즈 책인 '성기사 이야기'를 발견했는데 마침 보려 했던 권을 엘리엇이 빌려 가 오즈에게 돌려준다. 오즈가 자기는 등장인물 중 '에드가'를 좋아한다고 마구 덕력을 어필하고 있는데 엘리엇이 '에드가 따위는 뒤에 남겨질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멋대로 죽어서 자기만족이나 하는 놈이다' 라며 디스했다.
일단 오즈와는 (암묵적) 친구 상태. 오즈가 적극적으로 '친구가 되고 싶다'란 발언을 하자 크게 당황했지만, 이미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뛰어난 검술 실력 때문에 평소 쟈크시즈 브레이크를 동경하고 있다. [3]
4.2. 머리사냥꾼 편
실은 '''자기 친형 둘과 누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 다만 자신의 본의가 아니라 그와 계약한 체인이 멋대로 저지른 짓이었으며[4], 본인은 이 사실을 알고 멘붕했다. 최초의 머리 사냥꾼은 아니고 머리 사냥의 여왕을 본딴 짓 처럼 보여서 머리 사냥이 된 것이며, 진짜 머리 사냥은 빈센트.[5][6]
결론만 따지자면, '''자식도 많은 나이트레이 가의 대가 끊기는 계기가 된 인물.'''[7][8][9]
계약하게 된 체인은 험프티 덤프티. 불법 계약자다.[10] 그리고 자기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체인과 계약한 특수한 케이스다. 리오를 구하려다 리오를 해하는 거라고 오해한 험프티 덤프티에게 당해 빈사상태가 되기 전의 그를 살리기 위해 리오가 역대 글렌의 사념들의 충고에 따라 그를 험프티 덤프티와 계약시킨 것.[11]
그와 계약한 체인인 험프티 덤프티는 글렌을 지키려는 성질이 있는데[12], 그로 인해 리오를 죽이겠다고 발언한 두 형 클로드, 어네스트[13]는 물론 자신의 누나 바네사, 그리고 리오를 죽이려 한 친어머니 버니스를 죽였다.
즉 리오가 글렌 바스커빌의 영혼을 계승했기 때문에, 그 혼을 지키기 위해서 리오를 해하려는 자들을 죽였던 것.
엘리엇이 자주 꾸던 악몽이 과거에 형제들을 죽인 기억에 바탕으로 되어 험프티 덤프티의 의해 기억이 조작되어 나타났던 것이다. [14] 레이시 역시 리오가 작곡한 곡인데 험프티 덤프티의 기억 조작으로 인해 착각한 듯.[15]
그리고 15권에서 마침내 '''죽는다.''' 애당초 가슴의 바늘이 너무 많이 돌아가 있어 더이상 체인하고 떨어질 수 없는 상황.[16] 바늘이 다 돼서 어비스로 끌려가거나 아니면 험프티 덤프티와 함께 죽는 것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게다가 '엘리엇이 죽었다'라는 구절로 확인 사살.
오즈가 무분별하게(?) 낫을 휘둘러서(...) 험프티 덤프티가 입는 상처를 함께 입어가며 거의 빈사상태에 이르고 있었는데, 빈센트에게 체인을 부정하는 것은 계약자 자신도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대로라면 체인과 함께 죽는 길밖에 없다며 자신과 오즈 둘 중 어느쪽에 죽겠느냐고 묻자 둘 다 거절한다. 자신의 긍지를 지키고 오즈에게 자신의 목숨을 짊어지게 할 수 없다며 험프티 덤프티를 '''"험프티 덤프티, 난 너의 모든 것을 부정한다." 라며 스스로 부정함으로서''' 체인과 함께 죽는다.
결과적으로는 오즈가 자신을 죽이게 될 뻔한걸 막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희생을 싫어했던 그지만 오즈에게 자신의 목숨에 대한 대가를 짊어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던 듯. 엘리엇은 체인 소멸 이후 곧바로 죽지 않고 온 몸의 혈관이 터져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덕분에 더 안타까울 뿐. 그리고 완전히 의식을 읽기 전 빈센트에게 유언("미안해, 리오")을 전한다. 엘리엇이 죽음으로써 리오가 글렌 바스커빌로 각성하게 된다.
죽을 때의 모습이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과오를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비록 그 상황이나 모습이나 시궁창 같았지만 엘리엇 만큼은 자신의 신념하에 고고하게 죽어갔다. 그 모습이 정말 말 그대로 폭풍간지라 사망이 더욱더 안타까운 캐릭터.
상술한 성기사 이야기 떡밥에서도 엘리엇은 결국 자신이 싫어했던 에드가의 길을 가게 되고, 오즈 그리고 리오는 남겨진 에드윈의 길을 가게 되었다.[17]
그 빈센트조차도 엘리엇 만큼은 마음 속 깊이 인정하고 좋아해줬던 것 같다. 나이트레이 가에서 가장 길버트와 빈센트를 잘 대해줬기에 그럭저럭 살 만했다고. 또 길버트가 엘리엇 덕분에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는 점도 있었다.[18] 리오를 잘 보살펴줬던 건 단순한 동질감 뿐만이 아니라 엘리엇 때문이기도 했을 듯 하다.
마지막화에선 오즈가 잠시 본 모두가 행복한 평행세계에서 오랜만에 등장. 리오와의 관계도 여전하고 오즈와도 악우가 다 되어 있었으며, 이후 둘이 동급생이 될 예정이었다. 정말 오즈의 말마나 오즈에게도 엘리엇에게도 행복한 꿈이었다.
5. 기타
최종 인기투표에선 무려 '''5위'''를 차지했다. 등장도 늦고 15권에 이르게 퇴장한 캐릭터치곤 경이로운 순위.
[1] 전체적으로 성우가 화려한 애니판에서 원작가가 가장 극찬한 캐스팅이다. 중간에 고양이를 부르는 씬에서 두근거렸다고.[2] 길버트 나이트레이와 빈센트 나이트레이는 양자.[3] 꼬마 시절 만나자마자 전력으로 대결하자고 했고 전력으로 박살 났다. 또한 그 짓을 26번이나...[4] 험프티 덤프티는 글렌을 지키려는 본성이 있기에 리오를 공격하려는 행위를 보고 죽이게 된다. 엘리엇이 공격당한 건 엘리엇이 리오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걸 리오를 공격하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고 형/누나들은 리오를 죽이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5] 솔직히 엘리엇이 최초의 머리 사냥꾼이라기에는 순서가 맞지 않았다. 최초의 머리사냥의 피해자인 프레드가 살해당한 것은 리오가 시종이 되기 전에 생긴 일이기 때문이다.[6] 리오가 시종이 될 당시에는 길버트가 나이트레이가에 없었을 때인데 프레드가 살해당했을 때는 길버트는 아직 나이트레가에 있었다.[7] 70화 기준 나이트레이 가문의 인간 중에서는 빈센트와 길버트만 남았다. 거기에 그 둘도 양자다. 덤으로 길버트는 한술 더 뜨고 있으니… [8] 엘리엇이 처리한 건 두 형, 누나 바네사, 어머니로 총 4명이다. 참고로 빈센트가 처리한 나이트레이 가 일원은 3명이므로 엘리엇이 더 많다(...)[9] 그러나 진정한 비극의 원흉은 아버지 버나드다. 빈센트에 의하면 최초에 불법 계약시 엘리엇에게 붙었던 험프티를 제거했다면, 또는 리오를 시종으로 붙여주지 않았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되진 않았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버나드는 아들이 위험한 체인이랑 계약 되었음에도 실험을 지속하기 위해 방치했고, 그 결과 아들이 계약으로 인한 무의식으로 리오를 지키려다가 친형들과 누나, 모친을 죽여버렸다.[10] 문양의 유무는 혼자였을 때 확인하였다. 문양이 있었지만 험프티 덤프티의 능력으로 기억을 조작하여 없다고 생각한 것.[11] 피를 먹이고 이름을 부르게 했다. 단 이 때 글렌은 너는 저 소년을 '''살린 것'''이지 '''구한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결국 일시적으로 살려내긴 했으나 구할 수는 없었다.[12] 사실 험프티 덤프티는 선대 글렌의 몸이 죽고 나서 체인화 한 것. 과거에 오스왈드는 험프티 덤프티가 계승되지 못 하고 배회하는 글렌의 영혼을 그 누구보다 빨리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실제로 험프티 덤프티는 당대 글렌의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것이다.[13] 사실 험프티 덤프티가 죽이지 않았어도 빈센트가 클로드와 어네스트를 살려둘 것 같지는 않다. 본인이 아끼는 길버트를 죽이겠다고 발언한 이상 살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다(……) [14] 독자들은 대부분 사블리에의 비극 시의 광경으로 엘리엇 = 글렌 바스커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15] 여기서 리오는 충격을 먹는다. 자신과의 즐거운 추억을 잊어먹어서.[16] 체인이 데미지를 입으면 엘리엇에게도 피해가 온다.[17] 결국 오즈 또한 앨리스와 함께 엘리엇처럼 희생자 에드가의 길을 가게 된다. 허나 남겨진 에드윈 역을 맡은 길버트에게 둘은 작별이 아닌 재회를 약속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결국 오즈, 앨리스, 길버트는 재회한다. 엘리엇이 그토록 싫어했던 에드가와 에드윈의 결말을 오즈와 길버트는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18] 엘리엇이 길버트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의 반응을 보면 형에 대한 일종의 서운함이 담겨있다. 즉 엘리엇은 길버트를 형제로 본 것이다. 다른 형제들은 길버트를 외부인으로 여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