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강산
1. 개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물론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 자이언트 바바가 모티브인 마운트 도바와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사제 관계다. 그러나 안토니오 이노키가 모티브인 이가리 칸지와 사제라는 이야기는 안 나온다.
2. 상세
본편인 바키에서는 마운트 도바의 과거회상에서 잠깐 잠깐 얼굴을 비춘 것이 전부. 이때 프로레슬러를 왜 하냐고 묻고, 도바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프로레슬링이 무슨 서커스인 줄 아냐며 냅다 후려쳐버린다. 그러나 이내 '그게 사실이다. 실전에서 굳이 강할 필요는 없지. 중요한 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거니까.'라고 말하며 손을 잡아주는 성질머리를 보여준다.
현실의 역도산과 마찬가지로, 역강산도 깡패에게 당해 죽어버리는데, 이 죽음은 마운트 도바가 프로레슬러는 실전에도 강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3. 작중행적
바키 극초반에 지하투기장 소속 운전수에게서 역강산이 지하투기장의 챔프였다는 소리가 지나가듯 언급된 바가 있다. 이걸 보면 적어도 아랑전의 역왕산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었으나 오로치 돗포를 다룬 외전, '권인'에서 그 정체가 드러나면서 바키 월드에서도 안습한 인물임이 드러난다.
우선 그 '''한마 유이치로에게 잡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등장한다. 물론 미리 돈을 주고 잡을 시킨 것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기습적으로 진짜 공격을 가했으며 유이치로를 말 그대로 일방적으로 구타를 해 관중들에게까지 충격을 준다. 그러나 돗포와 유이치로에 대화에 따르면 유이치로가 아무리 돈을 받았다지만 합의에 없는 무자비한 기습에도 그렇게 무방비하게 맞아준 것은 역강산의 클린 히트를 맞아봤자 유이치로는 아무렇지도 않아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돗포는 아무리 대인배 기질이 강한 유이치로라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맞는 것은 일본 무도계에 흠집이 가는 일이라며 멋대로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물론 이것은 실제 역도산이 벌였던 쇼와의 간류지마 사건의 패러디인데 당시에 기무라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하는 걸 현장에서 본 최영의는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했었다.[1] 하지만 그 소문을 들은 역도산이 항상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녔기 때문에[2] 이루어지진 못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역강산은 지하투기장에서 토쿠가와 미츠나리와 대화를 나누는데, 일단 역강산이 지하투기장의 톱 파이터라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다 프로레슬러로 전업해서 대성하게 되었다고. 미츠나리는 승부가 정해진 시합을 하는 역강산이 영 못마땅한지 비아냥을 날린다. 그러면서 이 시합은 정식 시합이 아니라 제제라고 대전자가 밝혔다고 선언한다. 역강산은 제제든 사형이든 프로레슬링 시합 보수의 10배만 주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하며, 자신은 프로레슬링보다 실전에 더 강하다면서 자신만만해한다. 그러나 미츠나리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이미 등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돗포를 눈치채지 못했고, 이를 알자마자 깜짝 놀라 롤링 케사기리 찹을 날린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피한 돗포의 '손등을 올려쳐 낭심을 가격 - 손날로 코 베기 - 가슴 한복판에 정권' 3연타에 반격 한 번 못해보고 허망하게 쓰러져버린다.
돗포는 '유이치로와의 시합이 사전에 계획된 연극이며, 비겁한 불의의 습격에 의한 승리였다'는 사실을 신문에 즉각 발표하지 않으면 이 시합의 영상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역강산은 순순히 이를 따른다. 해당 소식이 실린 신문에는 역강산이 성형수술을 한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도 같이 실려 있었고, 신문을 본 유이치로는 사실은 강하다는 것을 들켜버리는 것도 기쁜 일이라며 흐뭇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