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 유이치로

 

'''範馬勇一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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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기무라 마사히코.

2. 상세



한마 바키잭 한마할아버지이자 한마 유지로의 아버지.
한마 유지로의 이름에 사용되는 지로(次郎)가 주로 차남에게 사용되는 글자이기에 유지로의 형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떡밥이 있었지만, 장남의 이름에 사용되는 이치로(一郎)는 아버지 이름에 붙어 있었다.
바키 시리즈의 여느 격투가를 능가하는 거대한 상체 근육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한마 가의 사람답게 이 사람도 등에 배면귀가 나타난다. 2차 대전 당시 미군의 진격 루트와 처음 등장 한 곳이 섬이었다는 묘사를 볼 때 오키나와나 그 인근 지역 출신으로 보인다.[1] 게다가 쌍절곤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가라테 사용자거나 적어도 수련 과정 중에 접한 적이 있다는 소리.[2] 생전의 특기는 빠르고 강한 '던지기'였으며, 사람을 사람에게 던져서 최소 2-3명 이상을 살상했다고 전해진다.
그림만 보면 아들 유지로보다는 훨씬 여유 있고 능글능글해 보이는 인상인데, 자기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인간이었다는 유지로의 증언을 감안하면 유지로에 비해 성격은 훨씬 좋았을 듯. [3]
바키와 유지로의 싸움이 끝나가나 싶었던 시점에 홀연히 혼령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서 유지로를 경악시킨다. 당시 구경꾼들 중에 오로치 돗포나 하나야마 카오루같은 강자들은 유이치로를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보지 못했던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강자만 그의 영혼과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피클 또한 난생 처음 귀신을 본 거라 그답지 않게 소스라치게 기겁했다. 이 때 바키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할아버지의 성함은 알고 있었지만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한마 가의 혈통이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증명하듯, 토쿠가와 미츠나리의 증언에 의하면 유지로 이전에 아들 못지않은 스케일의 드래곤볼 놀이를 하면서 미국을 굴복시킨 사내라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미국은 유이치로 단 한 명을 없애기 위해 그가 있던 직경 1km짜리 섬에 폭탄 1천톤을 쏟아부었지만 그는 죽지 않았고, 폭탄 투하 이후 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투입된 병력들마저 번번이 전멸을 거듭했기 때문에 결국 작전 지휘관이 맥아더 장군에게 핵무기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이 항복한 후였기에 핵무기 허가는 나지 않았고, 이를 요청한 지휘관은 유이치로의 손에 갑판에 거꾸로 처박힌 채 최후를 맞았다. 승무원이 모이기를 기렸다가 다시 갑판에 모습을 드러낸 유이치로가 기술을 사용하자, 전 승무원들은 혼비백산하여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했다.
정 반대의 성향인 아버지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 유지로였지만, 그가 유일하게 경탄해 마지않았던 유이치로의 기술로 드레스라는 것이 있다. 상대의 손목과 발목을 잡으면서 마치 쌍절곤을 돌리듯이 휘두른 후 저항 못하는 상대를 무기처럼 사용하는 기술. 작중 묘사에 따르면 당하는 상대는 무시무시한 속도 때문에 안구의 피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핏빛 풍경을 보게 되며 일시적으로 탈진하게 된다. 관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휘둘리는 상대의 몸에 의해 마치 시전자의 몸 주위에 투명한 드레스가 걸쳐진 것 같은 잔상이 만들어진다 하여 '드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전 지휘관이 갑판에 거꾸로 박혀있던 것도 이 기술의 결과. 유이치로가 드레스를 시전하는 걸 목격한 아이오와의 승무원은 드레스를 목격한 후에는 좋아하던 격투기나 운동 경기가 너무 시시해져서 못 보게 됐다고 발언했다.

3. 기타


사인은 불명이다. 단순한 자연사일 수도 있고, 유지로의 격한 반응이나 성격이 안 맞았다는 증언을 보면 유지로와의 싸움으로 인해 죽었을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한마 집안은 옛부터 부자간의 대립이 대대로 지속됐기에, 유지로와 유이치로 역시 한번쯤은 싸워봤을 것이라고 추측된다만, 어떤 결과가 되었을지는 모르고 또 아예 성장한 유지로와 붙지 못하고 일찍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유지로가 20살 즈음 바키를 임신시켰으니 그 전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 때라면 유지로의 나이가 유이치로와 한판 붙을 나이는 된다. 다만, 아무리 유지로라 해도 유이치로를 이기고 죽이는게 가능했는지는 불명) 작가가 유지로의 캐릭터를 3부 때부터 조금씩 세탁해온 것을 볼 때 폐륜...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적다고 추측. 유지로가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상대로 한 승률을 언급하며 1대1이 아니라고 말을 돌리는 장면을 보면, 병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도 있다.
작가의 미국 콤플렉스가 극에 달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부자 싸움에 뜬금없이 유이치로의 환영이 나타나고 과거 회상편으로 들어가더니, 미츠나리와 유지로의 입을 빌어 드레스 하나로 미국에게 이겼다는 발언을 계속 강조하기 때문이다.
오로치 돗포가 주인공인 외전 만화 '권인'에서는 역강산[4]이라는 프로레슬러에게 잡질을 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역시 성격이 좋았던 것 같다. 오로치 돗포가 이 역강산을 지하격투장에서 단 세 방에 때려눕혀버린다. 이때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역강산이 기습을 해도 안 아프니 그냥 맞아 줬을 정도로 대인배라는 듯하다. 그리고 '지고의 유도가'라고 불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던지기가 특기였으니 나름 어울리기도 하지만, 쇼와의 간류지마를 패러디한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딱 기무라 마사히코 포지션이라 그냥 깔맞춤할 겸 유도가로 설정하지 않았나 싶은 의심이 들기도 한다.

[1] 한마 유지로가 1부에서 쓴 어전수의 설정이 류쿠 왕가의 장남에게만 전수되는 비전이다. 이걸 보면 아마 높은 집안일 가능성이 크다.[2] 실제로 오키나와 테 항목을 보면 알수 있지만 현실의 어전수, 모토부 우둔디는 오키나와 왕족 출신인 모토부 초키가 만든 기술이다.[3] 실제로 유지로와 바키의 싸움 도중 난입해 어안이 벙벙해진 유지로가 "헤매었는가!! 한마 유이치로!!!"라며 호통을 치자, 이를 웃어 넘기고 생전 처음 보는 할아버지의 어깨 근육을 보고 감탄하는 바키에게 "내 아들과 싸우고 있는 내 손주 바키야...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어 욘석아..."라며 격려했다. 또한 드레스를 시전한 직후에 승무원이 배를 버리는 장면에서도, 지휘관만 갑판에 처박고 도망치는 승무원들을 보며 여유롭게 웃기만 하지 추가 사상자를 내지 않은 것도 증거라 할 수 있다.[4] 두말 할 것 없이 역도산의 패러디다. 본편에서 마운트 도바의 스승으로 언급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