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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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훼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힘있으시어 존귀와 영화가 빛납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것 어느 하나 하느님의 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온 세상 위에 군림하시어 다스리실 이 야훼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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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상 29장 11절(공동번역성서)
구약 성경의 한 권. 본래 한 권이었으나 분량이 너무 길어서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게 되었다.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은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며 나를 찾고 나쁜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 그리하면 나는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해 주고 그 사는 땅에 다시 생명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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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하 7장 14절(공동번역성서)
저자에 대해서는 탈무드 전승에 따르면 에즈라가 역대기, 에즈라서, 느헤미야서를 모두 썼다고 전한다. 전통적 관점 또한 이와 비슷하게 에즈라가 역대기와 에즈라서를 서술한 것으로 추정한다.[1]
주로 북이스라엘 왕국의 입장에서 선지자적 관점으로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 모두를 서술한 열왕기와 달리 역대기는 주로 남유다 왕국의 입장에서 제사장적 관점으로 남유다 왕국의 역사를 정리한 것이다.
또한 왕들의 업적을 소개할 때 열왕기와 비슷하게 굵직한 내용만 소개하고 나머지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열왕기에 기록되었다'''고 끝난다. 물론 그 열왕기는 성경의 이 열왕기가 아니며, 현존하지 않는다.
2. 내용
2.1. 역대상 (역대기 상권, 1역대)
역대상은 이스라엘의 족보와 다윗왕 시절까지 이야기가 있는데, 특히 1장부터 9장까지는 아담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족보와 옛날 근처 왕들의 역사다.
10장부터는 사울의 죽음이 나오고 다윗이 왕으로 즉위한 이후에 다윗왕의 자녀, 다윗의 군사, 시종, 천부장, 백부장 등등이 몇명 거느렸는지 나오고.....
다윗왕 말년 무렵에 레바논에서 나무를 수입해 와서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너는 전쟁으로 인해 피를 너무 많이 흘렸으니 하지 말거라", "대신 너의 아들에게 맡겨라"라고 하시고, 다윗은 솔로몬에게 "너는 꼭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라" 라고 유언을 하면서 다윗왕은 죽고,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이스라엘의 제3대 왕으로 즉위하는 내용이 나오며 끝난다.
2.2. 역대하 (역대기 하권, 2역대)
역대하는 솔로몬의 즉위 이후부터의 업적과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유다 왕국의 멸망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는 열왕기와 같은 부분인데,[2] 차이점은 열왕기는 북이스라엘 왕국 중심으로 쓰인 반면 역대기는 남유다 왕국 중심으로 쓰여졌다는 것과[3][4] 역대기에서 왕들에 대한 평가가 좀 더 후하다는 것이다.[5] 이는 열왕기에서 왕의 평가가 실제적인 행동이 율법에 따르는가, 선한가를 판단하는 것에 비해 역대기에서는 '제사', '우상'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는 왕이 거의 없었던 이스라엘 왕국과 달리 유다 왕국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는 왕들이 꽤 많았다.
3. 기타
역대상은 사무엘하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고, 역대하는 열왕기의 내용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성경통독을 할 땐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자.
[1] 다만, 느헤미야서는 느헤미야가 서술한 것으로 본다.[2] 그래서 그런 건지 역대기하 9장을 보면 열왕기상 11장을 그대로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고선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언자 나단의 기록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장래를 내다보고 쓴 선견자 이또의 환상록에 기록되어 있다."라고 맺는다. 정확히는 역대기하 8장 16절부터 열왕기상 9절 25의 내용과 살짝 다르면서 모호하게 거의 일치한 서술이 시작된다.[3] 본래 역대기가 유다 민족의 귀환 이후에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국사 교과서.[4] 그래서인지 아비얌 왕이 여로보암 1세를 절반밖에 안 되는 병력으로 완전히 처바른 것에 대해서 한 장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반면 북이스라엘에서 쓰여져서 북이스라엘 중심으로 쓰여진 열왕기는 한 줄로 짤막하게 기술되어 있다.[5] 극단적으로 므낫세 왕 같은 경우, 열왕기에서는 폭군으로 살다 죽었다고 되어 있지만 역대기에서는 나중에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왔다고 정반대의 결론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