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가요제/논란

 



1. 관객들의 시민의식 문제
1.1. 쓰레기 투기
1.2. 질서 통제 불응
2. 혁오, 박진영 표절 논란
3. 자이언티 번호 공개의 후폭풍
4. 결론


1. 관객들의 시민의식 문제


언론에서 안전사고가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보도했으나, 안전사고가 없었을 뿐 환경과 시민의식 및 질서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 주민들과 무도 제작진이 몸살을 앓았다.
본래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개최지를 가급적 늦게 알리려고 했으나 역시나 기자들의 스포일러로 인하여 개최 1주일 전 기사가 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몰리게 됨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생기게 되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줄을 섰다는 기사가 떴는데도 인파는 끝 없이 몰렸고, 그에 따라 공연 관람을 위한 집념이 벌어질 것이 예견되어 있었다.
그러나 경찰과 제작진의 사전 제지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설치된 스키점프 경기장 뒤편 야산으로 올라가 관람을 시도하고,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심지어 관람객들이 싸움까지 하는 등 각종 진풍경이 펼쳐져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기사 그리고 쓰레기만이라면 모를까, 군데군데 '''X'''까지 싸지르고 갔다는 증언도 있다.[1]
결국 제작진들이 총 책임을 지게 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시민의식의 부재, 즉 무한도전의 팬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들이 무한도전 프로그램 자체에 부정적인 시선이 가미되도록 만든 사건이다. 다만 무한도전 제작진도 쉴드를 칠 수 없는 것이 사전대응이 굉장히 미비해서 제대로 대처를 못한 탓도 컸다. 수만의 인파가 몰리는데 중소 청소용역업체 한곳만 계약을 했다고 한다. 공연 이후 다음날 오전 이 업체가 하기에는 무리가 너무커서 문제가 터지자 부랴부랴 한곳을 추가계약 했는데 그 마저도 모자라 또 한곳을 더 계약하는 등 제작진의 대응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무한도전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왔는데 관련 글들이 모두 지워졌다. 일부 욕설, 반말을 섞은 글들이야 삭제할 수 있지만, 정중한 표현을 쓴 글, 이를테면 쓰레기 투기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경범죄라며 평창 지역에도 CCTV가 있을테고, 군청에서 이를 조사해 신원이 드러난 투기자에게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지적한 문제없는 글도 쓰레기 투기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라며 관리자가 삭제했다고 한다.
게시물 삭제된 사람의 말에 따르면 선 삭제 후 후 이메일 통보식이며 복구요청을 해도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분쟁을 일으키는 글이라 삭제하였으므로 복구는 일절 없다고 한다. 문제는 쓰레기 관련으로 무한도전이 무슨죄냐며 무한도전에서 치우고 있는데도 왜 비판을 들어야 하냐고 버린 사람들이 잘못이라며 옹호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고[2] 자칭 무도팬들의 인성상태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만물일베설을 시전했기에 더욱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오랜 기간 활동한 무도팬이 무도측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모두 반성하자는 식으로 말했다가 같은 무도팬들에게 욕을 먹으며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양극으로 치닫자 관리자가 삭제를 했고 삭제 후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삭제를 당한 글 중엔 쓰레기로 얼룩진 가요제에 대해 무한도전 측의 아쉬운 준비 등에 지적하는 글이 대부분 이었고 상당수 작성자들의 연령대가 높아 장문의 정중한 표현이 많았다. 반대로 대부분 쓰레기 건으로 지적하는 이들을 일베다, 디시에서 왔다, 인간쓰레기 다 등으로 무도를 쉴드치기 위한 무도팬들의 글들 태반이 이런 흑백논리적 대립각을 세웠는데 그런 글들은 아예 삭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문제없는 글들은 복구를 해주기는 했다.[3] 실제로 무한도전 시청자의견 게시판 삭제, 복구 권한은 게시판 관리자에게 있어, 관리자가 삭제, 복구를 하는데 관리자의 자의로 일으킨 삭제 후 논란이 되자 복구한 사건들이 과거에도 더러 있었다. 과거 정준하 논란 때와 노홍철 음주운전 등.

1.1. 쓰레기 투기


루리웹에 올라온 쓰레기 사진
근처 공사현장 곳곳에 똥을 누기도 했다.
오늘의유머에 올라온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버릴 곳만 잘 지정해주고, 쌓이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해주면 문제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제때 처리 못하면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보듯 개판을 또 보게 될 것, 올림픽 행사 중에 고려할 숙제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건 준비하는 주체를 향한 말이자 2차적인 문제고[4], 관람객들이 쓰레기통이 없다고 쓰레기를 길바닥에 버려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사람이라면 지킬 당연한 도덕적 윤리이자 법으로 정해진 의무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저런 수만단위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쓰레기는 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 가져가는 게 정상이다. 월드컵 거리응원을 생각해보자, 수십만 서울 한복판 쓰레기통이 넉넉해서 시민의식이 좋아보이는 게 아니다. 상당수 사람들이 자신의 쓰레기를 다시 챙겨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만 명이 사람 1명당 쓰레기 100g만 버려도 1톤이 나온다. 물론 이건 산과 계곡처럼 사람 없는 곳 등 어딜 가나 마찬가지이도 하다. 여의도, 광안리 불꽃축제든, 해운대 해수욕장이든, 대한민국 어느 국립공원이든.
축제의 잔해, '무도빠'가 '무도충'이 되는 순간
홀로 쓰레기 치우는 할아버지
무한 쓰레기 축제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자동차 통행조차 쉽지 않다.
이 사건으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많은 싸움이 일어났고 특히 '''쓰레기통이 없는데 그걸 설치 안한 관계자의 잘못 아니냐'''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 현재진행형으로 무한도전 팬들에 대한 비판은 계속될 듯 보인다.
여기에 더욱이 가요제에 참가한 한 트위터리언의 증언에 따르면 가요제 시작 전에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었다고 한다.''' 결국 이 쓰레기 대란의 일차적 책임은 시민의식이 결여된 관객들에게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 쓰레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고,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 세심한 부분도 배려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측에서는 계속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밝혔다.

1.2. 질서 통제 불응


[image]
사람들을 통제 하려는 경찰에게 사람들이 막말, 갑질을 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고 게다가 가요제를 빨리 보고 싶어한 시민들이 떼로 몰려가 경찰이나 경호원들을 밀치고 들어간 것이 페이스북에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런것들을 보면 당시 몰려든 사람들은 기본적인 통제조차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사실 이쯤되면, 안전사고가 나지 않은게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엄청난 사람들이 경찰의 질서 통제도 무시한 채 몰려들었다면 안전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었다.

2. 혁오, 박진영 표절 논란


방영도중 기존 혁오가 발표한 노래의 표절논란이 제기되며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혁오 문서의 해당 문단 참고. 하지만 이번에 '멋진 헛간'을 선보이며 표절 논란을 사실상 잠재웠다.
해당 가수도 "I'm not taking this seriously at all & nobody else should give a shit either. It's just funny! Peace & Love"[5] 라는 글을 남기며 표절 논란을 끝내길 원했다.
그런데 이번엔 박진영의 I'm so sexy의 표절논란이 제기되었다. Putting on the rits와의 비교영상 이에 대해선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 많은 편.

3. 자이언티 번호 공개의 후폭풍


[image] 사진: 무도 공식 트위터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으 뜨거따시' 문단에서 보듯, 무대 한정으로 가사에 전화번호가 들어갔다. 이는 방송에 나왔다시피 작사 단계에서 자이언티가 제안한 내용으로 실제 자이언티가 사용하던 전화번호이다.[6] 당시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이언티의 음성메시지가 공개되는 팬서비스 차원의 퍼포먼스[7]였는데 무대 이후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직캠 영상 등이 퍼지며 전화번호가 비슷한 시민들에게 전화가 빗발치자 몇몇 시민이 커뮤니티에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른다. 그 뒤 자이언티는 당사자인 시민에게 사과하였다.
애초에 이전 개그 콘서트와 같은 몇몇 프로그램에서 전화번호를 생각없이 노출했다가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그리고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고려했다면 아예 진행조차 하지 않았어야 옳고 기획을 한 하하와 자이언티도 그렇고 말리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책임이 있다.
[image]

4. 결론


팬들과 제작진 스스로가 이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논란을 키운 사람들이 문제지만 늘 그렇듯이 행사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입장인 제작진 측의 관리가 미흡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대신 뜨거운 논란이 된 만큼, 교훈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청자게시판에도 관련글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걸 보면 제작진도 손을 쓰긴 쓴 모양이다.
  • 토토가처럼 인원수를 제한해서 어느 정도 통제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 이번 사태에 대한 건 아니었지만 진중권 교수의 분석으로도 이번 논란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인의 이기주의적 집단태도를 지적했었는데, 무도의 가요제와 유사하다. 그가 예시로 들었던 짝짓기 게임을 보자. 짝짓기 게임은 분명 집단이 똘똘 뭉쳐서 이뤄지는 게임이지만, 절대 집단주의나 혹은 동료의식을 주지 못한다. 7명이 6명으로 뭉치기 위해선 한 명이 버려지는 게 더욱 중요한 집단 게임인 것이다. 이처럼 가요제에 모인 수많은 익명적인 관중들은 분명 집단적으로 모여있지만, 개개인의 안위만을 의식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러한 집단에게 시민적 태도, 즉 올바른 목적의식을 주기위해서는 유재석과 같은 리더쉽있는 사람의 통제력이 필요한 것이다. 가령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있었던 100만 시민들과, 심지어는 광화문 폭식농성을 보라.크고 낮은 사태건 간에 분명한 목적의식이나 도덕적인 이끎(교황)이 존재하는 경우에 100만 명이든 몇 천 명이든 이 정도까지 개판은 아니였다. 공익광고는 왜 누구나 아는 도덕을 굳이 광고하는가? 당연한 듯 여기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중세의 기사도처럼_, 언제나 챙겨야 하는 게 도덕이라는 목적인 것이다. 사태의 예방을 위해서는, 제작진이나 유재석과 같은 도덕적 이끎이 가능한 통제자가 직접 사태 예방에 힘쓰는 수 밖에 없다. 사태가 일어나고 나서 후에 쓰레기를 일일이 치우는 개고생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 그곳까지 찾아간 무도팬이라는 사람들은 결국 사회생활을 하던 일반 시민이므로 아직까지 중진국 수준에 머무른 한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며 이는 나라의 발전과 더불어 문화적 산업이 커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익적 사고가 증진되어야 함을 뒷받침 한다.
  • 마지막으로, 가요제 사태에서 네티즌들이 자주 지적했던 것이 이중적인 잣대다. 물론 일부 무도팬의 행위를 일반화하는 건 문제가 있으나 분명한 것은, 본인부터 돌아보고 반성할 때 비로소 남의 행실도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스맨에서 이뤄진 검증은 무도팬에게도 향해있다. 나아가 예술 산업을 떠받치는 시민들의 의식에게도 물론 그 잣대는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이러한 문제가 겹쳐서 2017년부터는 아예 가요제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면 무도 가요제 안 하는 게 정형돈이 없어서 그런 거라는 둥 책임 회피성 글만 산제해 있다.[8]



[1] 이건 화장실이 모자랐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있다.[2] 이중에는 스스로 자신이 가요제를 다녀왔다고 말하며 난 쓰레기를 버렸으나 무한도전이 대신 치우고 있으니 결국 정리될거 왜 무한도전이 욕을 먹어야 하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온 사람들이 있었고 해당 게시물에는 동감한다는 댓글이 여러개 달린데다 심지어 추천수도 높았다.[3] 이건으로 관리자가 무한도전에 책임을 묻는 글만 골라 삭제를 시킨다는 비판을 들었고 문제가 되자 일부 욕설이 있던 글을 제외한 대부분 문제성이 없던 법리를 따지거나 쓰레기를 버린 팬들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등의 글 등은 복구를 시켰다. 단 삭제가 된 당사자에게 이메일 등 통보없이 조용히 글을 복구시키고 오히려 일베,디시 등 문제발언을 한 자칭 무도팬들의 글은 삭제되었다고 한다.[4] 쓰레기를 치운 다음에 시청자 게시판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쓰레기 처리건에 대한 항의나 문의글을 올리는 게 정상이다.[5] 해석: 난 이 일을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신경 안써줬으면 좋겠다. 그냥 웃긴데? 뿅![6] 현재는 당연히 변경되었다.[7] 전화번호는 무대에서만 공개되고 음원에서는 뮤트 처리되었다.[8] 참고로 2017년에는 파업으로 인해서 가요제를 개최하기가 힘든 여건도 있었다. 또한 그간 가요제를 하드캐리했던 정형돈의 하차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