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프로듀서)/표절 논란
1. 소개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끝난 이후를 기점으로 일어난 표절 논란.
2. 표절 논란
자유로 가요제에서 <I Got C>가 발표되자마자 곡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를 계기로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다른 곡에 대해서도 표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I Got C>이다. 카로 에메랄드의 Liquid Lunch와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유사하고 전주 부분과 "새로 닦은 구두 머리 위에 꽃가루" 와 "고독은 섹시 치명적이야~" 부분이 상당히 유사하다.
아이유의 <분홍신> 표절 논란처럼 스윙 계열의 곡을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흔하게 나올 수 있는 멜로디라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지만 카로 에메랄드 측에서는 '코러스에 들어가는 호른 샘플은 <You Don't Love Me>와 동일(identical)하고 벌스의 멜로디와 코러스는 우리 곡인 <Liquid Lunch>와 동일(identical)하다. 몇몇 부분은 지나치게 똑같아서 이 또한 표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간의 브레이크 다운 부분은 우리 곡 <Paris>의 코드와 동일(identical)하다. 이 부분이 스윙 장르의 유사성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위 3곡을 들어 스윙 장르의 유사성이 아닌 표절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프라이머리의 다른 곡인 <I'm Back>에 대해서도 덩달아 표절 논란이 제기되었다.[1]
<I'm Back>과 유사하다고 알려진 곡은 포르투갈 태생의 기타리스트 누누 베텡코르트(Nuno Bettencourt, 익스트림 소속)의 <열망 ''Crave''>이다. 0분 35초 부분과 <I'm Back>의 1분 02초 부분의 후렴구를 비교해보면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멜로디 뿐만 아니라 가사 또한 "your" 로 시작하는 라임 때문에 두 곡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I'm Back Crave 각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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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트위터를 통해 코드 진행이 완전히 다른 곡이라고 부정했지만 저작권 등록 한켠에 슬그머니 Nuno Bettencourt를 추가하는 어디서 많이 보던 수법이다.
이 외에도 프라이머리가 작곡하여 박지윤이 부른 <미스터리>[2] 라는 곡에 대해서도 카로 에메랄드의 <One Day>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방송 내용 중 박명수에게 처음 들려줬던 미완성 곡은 에메랄드의 <Excuse My French>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Happy Ending> 역시 에메랄드의 <The Other Woman>과 유사하다는 추가 지적이 제기되었다.
한 곡이 아닌 여러 곡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표절 의혹이 일어난 것을 단순히 우연이라고 설명하기는 힘들며 게다가 같은 가수의 곡에서 여러 곡의 표절 논란이 일어난 것에서는 프라이머리의 적극적인 의혹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3일 자로 소속사에서 반박자료를 냈다. 네이버 기사. 다만 "프라이머리가 평소 카로 에메랄드란 뮤지션을 좋아하고 그의 곡을 즐겨 듣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표절한 것은 전혀 아니다" 라는 말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판단은 위키러의 몫이다.
결국 11월 14일 정오 쯤부터 음원 판매 중단이 이루어졌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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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무한도전 가요제 앨범 발매가 중지되었고 결과적으로 무한도전 멤버 및 제작진과 가요제에 참여한 다른 가수들에게 크나큰 폐를 끼쳤으며 가요제 특집을 즐겁게 시청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찝찝한 추억을 안겨주었다. 아닌 게 아니라 <I Got C>의 표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결국 자유로 가요제 특집에서 프라이머리가 보인 모든 행동과 말은 시청자들과 무한도전 측에 대한 거짓이자 사기나 마찬가지인 셈이 되었다. 게다가 유희열은 프라이머리가 국내에서 레트로한 느낌의 곡을 제일 잘 쓴다고 극구 칭찬하기도 했으니...
자기 앨범도 아니고 부담 없이 참여해도 무방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표절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애초에 제대로 곡을 만들 능력 자체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는 사람도 나올 정도로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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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이어 뮤직비디오까지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 대상은 또 카로 에메랄드다.
2.1. 카로 에메랄드측 입장
디스패치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카로 에메랄드의 매니저이자 작곡팀 수석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슈울러스(David Schreurs)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Dispatch 기사. 결론적으로 슈울러스의 인터뷰는 '우리 곡과 편곡에서 명백하게 COPY한 것이다' 는 내용.
- 디스패치의 인터뷰 원문은 텍스트가 아닌 가독성이 떨어지는 이미지 파일로 올라와있다. 그런데 원본의 화질도 일단 매우 좋지 않은 데다 기사에서 번역된 내용은 전문이 아니며 선택된 문장들이 단순한 오역으로는 보기 어려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급으로 교묘하게 번역이 잘못되어 있다. 거기에 굉장히 단순한 내용임에도 인사치레부터 시작했다가 다시 이게 무슨 사건인가 설명하는 등 맥락도 없고 별 의미없는 앨범 삽입 이미지 등 글이 굉장히 산만하다.
디스패치는 원문에 대해 "슈울러스 역시 정확히 '표절' 이라고 단정짓지 않았다" 고 해석했지만 원문을 해석해보면 표절로 보인다는 표현들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있는 "up to a judge to decide this. not to us" 라는 표현은 '우리는 표절이라고 보지 않는다' 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표절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판사'''에게 있지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뜻이다."I Got C" sounds like a remix of theses songs. I don't agree with Primary if he says that this is part of the swing genre. The elements he uses are clearly copied from our songs and arrangements.
"I Got C" 는 위 곡들의 리믹스처럼 들린다. 난 프라이머리가 이 부분이 스윙 장르의 유사성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부분들은 우리 곡과 편곡에서 명백하게 베낀/복제한(clearly copied) 것이다'''.
그런데 프라이머리는 카로 에메랄드가 표절을 부정해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디스패치의 해석만 보면 이런 결론이 나올 만도 하다고 봤으나 11.6일자 새로운 기사를 통해 새롭게 내놓은 입장 정리에서 "clearly copied(명백히 복제다)" 라는 부분에 대해 "보고 듣는 사람에 따라 의미와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단어이다. 확정적인 뜻을 담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인터뷰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라는 씨알도 안 먹힐 언플을 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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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인터뷰에 응했던 슈울러스 트위터에 프라이머리 측의 이 대응에 대해 다시금 반박하는 멘션이 올라왔다. #
또다른 표절 논란 시비곡인 박지윤의 <미스터리>에 관한 멘션도 뮤비와 함께 올라왔다.Yes. We think you guys copied us. Not the end of the world, just not very cool. Credit where credit is due.
그래. '''우리는 너희들이 표절(Copied)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세상이 끝날 것처럼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쿨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대가는 받을 사람한테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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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의 이동연 교수는 이 곡에 대해 교묘하고 노골적인 표절이라고 평가하며 인터뷰했다. 소속사는 아직까지도 침묵하는 상황. 무슨 말이건 좀 해보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지만 카로 에메랄드 측은 명백한 표절이라고 보지만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법적 절차는 없지만[4] 앞으로는 표절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뉘앙스를 충분히 실었다. 표절 작곡가라는 창작자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수치스러운 최악의 타이틀[5] 을 획득한 데다 중간에 의도적으로 카로 에메랄드의 대응 번역을 날조하면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The Other Woman and One Day also got ripped off haha
'''The Other Woman과 One Day 역시 빼앗겼네'''하하.
'카로 에메랄드가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본인 유튜브 계정에 올려 프라이머리를 디스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을 두고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 며 '관심 받고 싶냐'(...) 는 등의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에메랄드는 표절을 당하고도 욕을 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러한 의견들이 소수 의견이 아닌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고 있다는 것은 대중들의 표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다기보단 이 사건이 무한도전과 관련이 있다보니 무한도전이라면 뭐든지 실드 치려고 하는 무한도전 극성팬들이 엄연한 피해자를 몰아세우려는 경향이 크다. #
11월 20일 갑자기 카로 에메랄드 측은 입장을 바꿔 프라이머리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 깊은 존중을 했다면서 I Got C는 끝내주는 노래이고 금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해 프라이머리를 디스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꽤 의아한 사실이지만 음악계의 표절 사건에서 당사자들간의 금전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뒤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아메바 컬쳐는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다. 컨트롤 디스전의 영향도 있고 다이나믹 듀오의 샘플 클리어 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 프라이머리의 표절 사태는 힙합계에서 일반화된 단순 무단 샘플링이 아니라 멜로디나 편곡이 비슷해서 일어난 표절 사태이다.
프라이머리는 에메랄드 카로측과 공동저작권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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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표절논란은 해결되었으나 표절사건은 그가 지금까지 힙합씬에서 보여준 능력에 의문점을 갖게 만들었고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물거품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6]
2집이 나온 현재까지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7]
3. 쇼미더머니 9 표절 논란
이로한, 허성현, 이기욱, 쿤디판다, 디젤 - 연말이 되면(Feat.개코, SOLE) 이 루서 밴드로스의 Never too much 와 똑같다는 표절 논란이 생겼다.
[1] 사실은 앨범 내고 어느 정도 동안 인터넷에서 이 곡에 표절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 <I Got C> 때문 에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2] 사실 프라이머리에 대한 표절 의혹은 가요제의 박명수 넘버보다는 이 넘버가 사실상 최초의 문제제기였으나 그때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3] 원래는 11월 13일 오전에 판매를 중단했지만 이후 프라이머리의 사과로 인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상승하자 다시 판매로 전환했다(...) 이후 수익을 거둔 것은 당연. 이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고 있었지만 음원 수익을 기부한다고 밝혀 이에 대해서는 벗어났다(하지만 저작권료는 여전히 프라이머리가 받게 된다).[4] 한국에서 표절이 인정되어봐야 엄청난 수익에 비해 형편없는 보상금이 매겨지게 된다. 제대로 된 벌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재판을 가야하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기에 그만둔다는 뜻으로 보인다.[5] 그가 가수나 랩퍼가 아닌 음악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프로듀서라는 점에서 더 타격이 크다.[6] 표절이라 보기 힘든 부분도 표절 논란이 항상 따라 다니게 되었다.[7] 2집이 씨스루같은 킬링트랙의 부재도 한 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