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마자예프
1. 소개
러시아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Gambit Gaming의 전 탑솔 담당. 뉴메타를 주도하는 M5에서 유일하게 고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탑솔러. 하지만 그만큼 단단하고, 한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탑솔러다.
시즌 1 당시엔 미드 플레이어였고, 시즌 2에서는 솔랭에서 고인취급 받던 갱플랭크로 무려 90% 승률을 달성한 경력이 있다. 그 외에도 이렐리아, 잭스, 리븐 장인. 또한 시즌 2 당시 비주류였던 탑솔 쉬바나를 대회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 당시 위용이 너무나도 대단해서 한국에서는 데스윙이라 불렸을 정도. 이 때문에 M5 밴 목록에는 꼭 갱플과 쉬바나가 밴이 되기도 했었다.
시즌 2 당시엔 CLG EU(현 EG)의 윅드와 함께 유럽 탑솔 2탑으로 군림하면서 세계 최강 탑솔 논쟁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지만, 시즌 3의 실력 상향평준화와 메타변화로 인해 그 위용이 급락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BG의 한타에서의 무게감은 아직 무시할 수 없는 수준.
2. 플레이 스타일
'''균형의 수호자'''라는 국내에서의 별명답게 '''취약한 라인전 기량에도 불구하고 한타에서 탱커의 역할을 정립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탑솔러'''라고 볼 수 있는데 뉴메타의 산실이라고 까지 불렸던 M5였지만 유일하게 다리엔은 안정적이고, 한타 기여도가 높은 딜탱형 탑솔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주 챔프였던 갱플랭크를 비롯해서 쉬바나, 쉔과 잭스 등의 단단한 딜탱 챔프를 선호하는 편.Darien: 이봐 저 저 미친놈이 블라디를 골랐어. 이 게임은 끝이야.
Genja007: 네놈의 전판 케넨 보다는 훨씬 낫군. 서폿이나 해.
- 겐자의 스트림 中 다리엔이 케넨을 고르고 피딩한 뒤 픽밴에서.
다리엔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한타에서의 냉철한 판단력. 아무리 라인에서 말리더라도 한타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고 거뜬히 한사람 몫을 해낸다. 또 다른 강점이라면 이 선수 또한 알렉스 못지 않은 파밍왕이라는 사실.
다만 라인전에서는 약점이 많이 보이는 편. 상대에게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상대가 강하게 푸쉬할 경우 제대로 대체해내지 못한다. 다리엔 본인이 공격적으로 라인을 푸쉬할 경우도 상대방 타워에는 손도 대지 않는다.
특히 시즌 3에 들어 라인 스왑과 강력한 푸쉬를 통한 스노우볼 메타가 프로들 사이에서 정석화되고 난 뒤로는 줄창 똥만 싸는 모습.
2013년 IEM 카토비체에서는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를 상대로 라인 스왑을 당하고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이 역시 딱히 다리엔의 활약이라기보다는 다이아몬드프록스의 갱킹과 라인 커버에 크게 도움을 받은 경향이 있다.
이후 IEM 월드 챔피언쉽 4강전 프로스트와 재대결에서 패배한 이후로는 완전히 팀의 구멍 취급. 여타 팀들이 다이아몬드와 고수페퍼를 노린 밴을 했왔던 것과는 달리 프로스트가 다리엔을 노리고 레넥톤과 쉔만 벤하자 제풀에 무너져버린 것이다.
이 경기 이후 갬빗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다리엔을 노린 밴으로 재미를 보고 있고, 역시 유럽에는 쓸만한 탑솔러가 단 한 명도 없다며 유럽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하도 대회에서 똥을 싸는 모습이 보이자 다이아몬드프록스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다리엔의 피딩은 모두 계획된 것이다'라고 옹호하기까지(…). 알렉스 이치 역시 '다리엔은 정말로 중요한 경기에서는 피딩하지 않는다'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2013년에 있었던 유럽 올스타 투표에서 동료 팀원들은 아무도 다리엔을 올스타로 뽑지 않았다(…).
가끔씩 똥을 안 싸고 제대로 캐리하면 팀의 성격파탄 정글러도 데레하게 만든다
2013년 유럽 LCS 여름 시즌 4주차 Lemon Dogs와의 경기에서 블라디미르를 픽해서 생존성을 믿고 너무나 방심하다 초반에 연속으로 폭풍 킬을 헌납하면서 팀이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나 팀원들이 상대팀 정글러가 갱킹가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핑을 연달아서 찍어주는데도 무시하고 라인에 있다가 죽으면서 해설자들한테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2013년 유럽 LCS 여름 시즌 7주차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원딜이었다가 서포터로 바뀐 옐로우스타가 쉔으로 탑을 간 경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롤드컵 진출권이 걸린 유럽 LCS 3,4위 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EG에서 유일하게 제몫 이상을 하는 프로겐을 완벽하게 마킹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시즌 3가 끝나가고 프리시즌에 돌입하며 쉬바나가 대세가 되자 그에 힘입어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리산드라를 잘 하지도 못하면서 꼴픽한다는 비판을 수렴했는지 리산드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IEM 결승전 프나틱을 상대로 2경기에서 쉬바나를 픽해서 소아즈 상대로 무난하게 성장을 한 다음에, 엑스페케를 솔로킬을 내는 등 날아다녔다. BotA에서 XDG(전 벌컨) 게이밍 상대로 쉬바나를 픽해서 6/0/13이라는 우수한 KDA로 날라다녔다. 특히 쉬바나 궁극기 데미지 올리겠답시고 AP템인 라바돈을 가고도 가볍게 이겼다. 다만 이어지는 경기에서 근 2년만에야 보는 탑 워윅을 했지만, 라인전도 못하고 기껏든 텔포도 낭비하며 워윅이 아직 할게 못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런데 XDG가 롤드컵에서처럼 중간에 갬빗을 가지고 놀며, 순식간에 게임 끝내줄거란 듯이 잘하다가 갑자기 던지기 시작하며 이겼다.(?!)
그런데 시즌 4 유럽 LCS 첫번째 주에서 다시 텔포워윅을 꺼내들었고, 심지어 텔포워윅으로 두번이나 이기면서 슈퍼위크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팀이 워윅을 밴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1] . 다리엔의 반응은 말그대로 트롤링에 제대로 성공한 자의 모습. 할렐루야 참고로 워윅이 밴되고 쉬바나가 풀리자, 쉬바나를 픽해서 또 날라다니며 승리했다. 이외에도 시즌 4 들어서 대세가 된 트런들도 잘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같은 탱커형 챔피언으로 대세가 된 문도의 플레이는 뭔가 아쉽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편.[2]
어떻게 보면 시즌 4 브루저 메타의 최대 수혜자. 원래부터 쉬바나 장인이고 레넥톤과 최근 가끔 기어나오는 쉔은 시즌 3 그의 모스트픽이었다. 유럽의 탱커 카운터인 트런들도 잘 쓰고 워윅, 아트록스 등 깜짝 픽도 보여주는 등 시즌 3보다 훨씬 분위기가 낫다. 여전히 정글러인 프록스에게 팀이 크게 의존하는 점은 사실이지만 다리엔 혼자 피딩하던 시즌 3과 달리 시즌 4 와서는 봇듀오, 특히 겐자가 더 까이는 편.
LCS 스프링 쿼터 파이널 로캣과의 경기에서 윅드에게서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병맛 2연 이렐리아 꼴픽으로 팀을 패망으로 몰아넣었다[3] . 2:4로 타워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어이없이 킬을 헌납했으며 2차 타워를 지키던 중에 상대 봇듀오에게 킬을 내줬다. 이어 무리하게 지키지도 못 할 타워에서 얼쩡거리다 빼는게 늦어져 징크스의 덫을 밟아 상대에게 타워, 킬, 드래곤을 죄다 헌납했다.
굉장히 창의적인 템트리를 가는 경우가 많다. 시즌2 막바지에서 전설적인 IPL5의 올라프도 그렇고 시즌 4 LCS에서는 다 이긴 경기라고 하지만 아트록스로 무라마나를 사거나(...)[4] 밀리는 경기인데 문도로 여명의 검(...)을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쉔으로 스태틱을 가기도 하는 등 템트리가 굉장히 다양하다. 가끔 좋은 말을 듣는 경우도 있지만 트롤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더 듣는 선수.
2014 서머 시즌에는 노잼톤 또바나 메타의 종료 후 다시 갬빗의 구멍이 되었고 결국 서브멤버로 밀려났다. 사실 탑라인전은 유럽이 널널하니 그럭저럭 버텨도 됐겠지만 텔포메타에 거의 적응하지 못한듯. Summoning Insight에 출연한 에드워드에 의하면 상대 텔포 쿨다운은 계산 안해주고 자기는 합류 안하길래 갈아버렸다고(...) 그리고 에드워드는 다리엔은 '''세상 어떤 일에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명언 또한 남겼다. 아마도 즐겁게 솔랭을 할 거라고
3. 기타
실력면에서는 별 이견이 없지만 다리엔에게도 문제가 있다면 알렉스와 겐자하고 초창기 시절을 보낼 무렵, m1sha라는 선수와 극심한 트러블을 빚었다는 것. 결국 나중에 알렉스가 다리엔에게 새로운 팀가입을 제안할 때의 조건이 '미샤를 절대 부르지 말 것'이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여 겨우 가입했을 정도다.
갬빗이라는 팀 자체가 게이밍 하우스에서 합숙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 팀 멤버들과 그다지 깊은 관계는 아닌 듯. 주장인 알렉스와 조차도 팀 동료로서의 사무적인 관계가 강하다고 한다. 다만 서로는 현재의 관계에 충분히 만족하는 모양.
알렉스를 제외하면 갬빗 게이밍의 선수들 전원이 영어를 못해서[5] 팬들과의 소통이 별로 없고, 특히 다리엔의 성격상 게임 플레이 외의 모습을 별로 보여주지 못하는지라 그가 인터뷰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다리엔은 대체 언제 개인방송 한데?'라고 물어보는 팬들의 질문에 알렉스가 '포기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훤칠하게 생긴 탓인지 여성팬도 많아 알렉스와 고수페퍼의 개인방송에 다리엔 방송 좀 시키라고 난리가 나기도 한다.
얼마나 신비주의적인 컨셉인지 알렉스와 같이 5~6게임을 연습했는데 그때 단 한마디도 없이 다리엔이라는 아이디로 탑솔자리를 얻어내고 핑으로만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알렉스는 그때 다리엔과 보이스 채팅을 하고 있었는데도 한마디도 없었다. 그리고 이때 보인 모습을 통해 다리엔은 솔로큐때도 와드를 잘 안 쓰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하여 플레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놈의 똥싸는 실력은 솔로큐때도 유효하다. 정말 한타만 보고 게임하는 플레이어인듯...
2014년 1월에 팀에서 시켰는지 드디어 스트리밍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스트리밍에 임하는 태도는 그냥 카메라 키고 평범하게 게임한다. 이 일화가 유명한지 갬빗의 미드가 개인사정으로 못 나와 땜빵을 구할 때 '다리엔이 강림해 프로겐을 털어버릴 것이다'라는 개드립이 흥했다.
한국 한정으로 균형의 수호자로 불린다. 팀이 유리할 땐 귀신같이 피딩해서 패배로 이끌고, 팀이 불리할 땐 귀신같은 이니시에이팅으로 승리하는 등 팀원들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플레이를 자주 보이기 때문. 그러나 대개는 라인전에서 포풍설사를 하고 다이아몬드프록스가 정신없이 그 똥을 치우는 모습을 비꼬아 만든 별명이기 때문에 다리엔에게 그다지 기분 좋은 별명은 아닐듯...
2013년 6월 LCS 3주차에 몸이 안 좋아서 불참했다. 대타로 기용된 선수는 LCS 스프링 DragonBorns 소속이었던 프랑스인 선수인 Spontexx. 그리고 3주차에 갬빗이 귀신같이 2연패하며 수렁에 빠지자 팬들도 팀멤버들도 "돌아와요 다리엔!:을 부르짖었다(...). 그리고 Spontexx와의 소통이 잘 안된 탓도 있었던 듯 하다. 스폰텍스의 말로는 딱 두단어만 왔다갔다고 한다. 바로 '''Gather'''와 '''Split'''. 간단한 명령체계밖에 구축을 하지 못 했으니 고도의 협조를 요하는 전략은 짜지도 못 했고, 설상가상 겐자도 정신 못 차리고 중반부 딜로스를 유발하는 템트리를 간데다가, 다이아몬드의 병맛 뉴메타 우디르때문에 팀의 2연패에 쐐기를 박아줬다.
강퀴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 게이머라는 모양. 거의 스승 삼아 플레이했다고. [6]
시즌 3 롤드컵 8강전의 팀소개에서 독특한 포즈로 등장하면서 컬트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참조. 이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경기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부스에 나오는 일은 없어졌다(...).
[1] 텔포시전시간만 벌어주면 다리엔이 텔포로 봇으로 내려와서 궁으로 갱을 하는 모습이 여러번 나왔다. 아마도 XDG전 2경기때 보여주고 싶었던게 이 워윅 운영으로 보인다.[2] 이것은 다리엔이 라인전 수행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다리엔은 쉬바나로 상대 문도를 키워주고 그 문도보다 자기가 후반에 더 활약하겠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는 선수라, 자신이 라인전 최약캐 왕귀챔인 문도를 잡고는 정신을 못 차린다(...) 그리고 텔포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워윅은 궁이 좋으니까(...) 아무튼 푸쉬력이 고자이지만 문도보다 버티기는 쉬운 워윅과 트런들을 쓰는 이유가 있다.[3] 한국 해설진들은 상대방이 아직 탑솔을 고르지도 않았는데다가 이렐리아의 카운터인 잭스가 밴이 안 된 상황에서 저 꼴픽을 보고 어이없어하며 크게 비판했다.[4] 정황상 이건 그냥 세레머니였다. 다만 경기가 예상보다 더 길어져서 많이 까였을 뿐.[5] 이후 에드워드는 북미에 한 시즌 진출할 정도로 영어가 늘었고, 프록스는 영어를 하는데 고의로 못하는 척 한다는 의혹이 있다. 그러나 다리엔과 겐자는 확실히 못하는듯(...)[6] 근데 강퀴는 라인전을 잘하고 스로잉을 하는 플레이어이고 다리엔은 라인전 망하거나 잘리다가도 한타를 캐리하는 플레이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