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타이 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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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고타이 칸이 칭기즈 칸에게 상속받은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칸국. 근데 정작 오고타이와 그의 아들 구유크는 몽골 제국 자체의 대칸이었기 때문에 이 땅과 그다지 접점도 없고 가본 적도 거의 없다. 따라서 원나라 중심의 시각으로는 카이두가 자기 생애 동안 원나라의 일부 영토를 차지하고 단순히 반란을 일으켰을 뿐이며, 이후 진압된 것에 불과하므로 '오고타이 칸국' 대신 '카이두의 반란'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 역사
카이두 칸 이후에는 차가타이 칸국 두아 칸의 농간으로 인해 카이두의 두 아들이 서로 반목을 키우다가 결국 형 차파르가 동생 오르스를 대신해 칸위를 쟁취했다. 이때가 1303년이다.
그리고 1304년 두아 칸의 주도로 전 몽골 평화 조약을 맺는다. 차파르 칸도 이것에 서약한다. 그러나 얼마 뒤 1306년 두아 칸이 협약을 무시하고 원나라와 함께 오고타이 칸국을 짓밟아버리자 차파르 칸이 결국 항복하고 만다. 이후 3년간 개취급을 당하면서 굴욕 속에서 살던 오고타이 계열은 1307년 두아 칸이 죽자 봉기를 일으킬 준비를 계획하고 1310년 봉기를 일으키나 무참히 패배해 멸망하며, 결국 오고타이 칸국과 오고타이의 후손과 친인척, 그에게 충성한 신하들은 모조리 몰살당하고 차파르는 원나라로 망명했다.
다른 몽골 제국의 후계 칸국들과는 다르게 유목민적 전통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