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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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thanc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탑. 아이센가드 한가운데 있는 탑이 바로 이 탑이다. 누메노르의 석공술로 만들어져 '''어떤 수단으로도 부술 수가 없으며''' 심지어 세월조차 이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한다. 무너뜨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문제는 그게 '''탑이 있는 지반을 통째로 가라 앉히는 것'''이라 사실상 이 탑을 무너뜨릴 방법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사루만의 거점이 되어 여러 악행의 중심지가 되지만, 아이센가드가 엔트에게 털리고 수몰되면서 졸지에 사루만은 탑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만 이렇게 된 후에도 오르상크 자체는 무너지지 않았는데, 두개의 탑에서 뿔 난 엔트들이 밤낮으로 두들겼지만 '''흠집 하나 내지 못 했다'''고 한다.[1]
반지의 제왕 2부의 부제인 두 개의 탑 중 하나이다. 소설에서는 두 개의 탑편의 전반부는 로한에서의 전쟁을, 후반후는 프로도 배긴스키리스 웅골에서 오크들에게 잡히기까지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두 개의 탑을 어느 탑으로 선정하든 오르상크는 그 중 하나를 이루고 있다. 원래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한 권으로 펴내려고 했으나, 출판사 측의 요구로 세 권으로 나누게 됐고, 두 번째 책에 붙여진 "두 개의 탑"이라는 제목은 출판 과정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붙여진 것이다. 톨킨은 이 제목을 못마땅해 했으며, 두 탑의 정체는 다소 애매하게 남겨져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2] 후에 톨킨은 이 두 탑이 오르상크와 키리스 웅골이라는 것에 거의 확신했지만, 후에 일러스트 상에서는 오르상크와 미나스 모르굴이 그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비록 최종적으로 톨킨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오르상크와 미나스 모르굴이긴 하나, 여전히 다른 해석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가능성에 따라, 그리고 플롯의 명료함을 위해[3] 피터 잭슨은 영화판에서 두 개의 탑이 오르상크와 바랏두르의 동맹을 뜻한다고 정의하였다.

[1] 참고로 작중 엔트의 신체능력은 평범한 정도는 단숨에 쪼개버릴 수 있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나무수염의 말에 따르면 엔트들의 육체는 '''대지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2] 원문: The Two Towers (...) can be left ambiguous - it might refer to Isengard and Barad-dur, or to Minas Tirith and B; or Isengard and Cirith Ungol. (두 개의 탑은 애매하게 남아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두 탑은 아이센가드와 바랏두르 혹은 미나스 티리스와 바랏두르, 아이센가드와 키리스 웅골일 수 있겠습니다.)[3] 전쟁 구도의 단순명료함 뿐만 아니라 프로도 파트가 왕의 귀환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