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가드
'''Isengard'''
반지의 제왕의 지명. '이센가드'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일단은 '아이센가드'가 맞다.[1][2]
제 3시대 초기 곤도르의 전성기 때 북왕국과 남왕국 사이 지역을 관리하기 위하여 세운 성. 중앙엔 오르상크(Orthanc)라는 거대한 탑이 건설되어 있다. 이 탑에는 누메노르 석공술의 정수가 들어가 있어, 심지어 세월조차도 그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전해진다.[3] 이는 미나스 티리스도 비슷하다.
이후 북왕국 아르노르가 멸망하고 곤도르의 세력권이 축소되면서 백색산맥 북쪽에 버려진 땅이 되었지만, 곤도르는 백색산맥 북쪽을 로한에게 양도하면서도 아이센가드만은 명목상 직할령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이후 사루만이 슬그머니 들어와 아이센가드에 자리잡았는데, 곤도르 측에서 차제에 사루만에게 아이센가드 탑을 양도하고 그곳을 마술사의 협곡이라는 뜻의 '난 쿠루니르'라 불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사루만은 명성 높은 현자였고, 곤도르 측에서는 어차피 직할통치하지 못하는 땅으로 사루만의 호의를 얻을 수 있다면 그다지 밑지는 장사도 아니었다.
이후 반지전쟁이 시작하기 전만 해도 가운데땅에 몇 안되는 안전지역 중 하나였지만, 이후 사루만이 타락하여 가운데땅에 야욕을 드러냄에 따라 우루크-하이들의 성채가 되어버렸다. 그 과정에서 빠르게 우루크하이 군대를 무장하려다 보니 아이센가드를 둘러싼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벌목하다가 결국은 팡고른 숲까지 벌목하기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엔트들을 자극해서 사루만 최악의 실책이 되었지만...
나팔산성 전투로 주둔군 대부분이 헬름협곡에 몰려간 사이, 하필이면 그때 엔트들에 의한 대대적 공격[4] 을 받고 댐이 파괴됨에 따라 수몰되어버렸다. 오르상크 탑 자체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탑은 온전했으나 주위가 전부 파괴되어 버리고 그곳을 엔트들이 지켜 결국 사루만은 탑에 감금되었다. 하지만 사루만은 그를 감시하는 나무수염과 이야기를 나누어 그리마와 함께 풀려날 수 있었고, 원래부터 끈이 있던 샤이어로 도망쳐 버렸다. 이후 아이센가드는 한동안 나무수염의 관리 하에 있었지만 왕의 귀환 이후로 원래 주인인 곤도르의 왕 아라고른에게 아이센가드 지배자의 상징인 오르상크 탑의 열쇠가 되돌려졌다. 아라고른은 아이센가드와 주변 땅을 엔트들에게 내주었지만 오르상크 탑 자체는 자신의 소유로 두고, 이제 유일하게 사용이 가능한 오르상크의 팔란티르[5] 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고 가끔씩 왕국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수염과 엔트들의 관리를 받아 사우론과 모르도르의 몰락 이후 방문했을 때에는 훌륭한 숲이 조성되어 과거의 아름다움을 일부나마 되찾았다.
아이센가드의 중앙탑, 오르상크는 반지의 제왕 2부의 부제인 두 개의 탑 중 하나이다.[6] 소설상에서 두 개의 탑 전반부(Book III)는 아이센가드의 준동에 의한 로한과의 전쟁을, 후반후는 프로도 배긴스가 미나스 모르굴을 거쳐 키리스 웅골에서 오크들에게 잡히기까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7]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이센가드가 두 탑 동맹의 한 축으로 묘사된다.[8]
영화에서 우루크-하이의 성채가 된 뒤에는 우루크 하이들을 무장시키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때 무기들을 만드는 모습은 근대 산업혁명 시기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중세 판타지의 모습이 강한 반지의 제왕 전체 시리즈에서 이질적인 모습. 그리고 나팔산성 전투 때 성벽을 폭파하는 도구인 '오르상크의 불꽃'도 원작에서는 사루만의 마법처럼 묘사하는데, 영화에서는 '''화약'''으로 등장한다. 전투를 준비할 때 그리마가 사루만에게 '어떻게 불로 돌을 부술 수 있다는 건지...'라고 말하며 촛불을 들고 접근하자 사루만이 다소 놀란 표정으로 촛불을 붙잡고 치우게 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호빗들을 여기로 데려간다는 내용의 매드무비가 뜬금없이 인기를 끌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대사와 배경음의 리듬이 절묘하다. 그리고 2013년, 올랜도 블룸이 이 매드무비를 몸소 라이브로 시전한 버전이 떴다.
1. 개요
반지의 제왕의 지명. '이센가드'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일단은 '아이센가드'가 맞다.[1][2]
2. 작중 내역
제 3시대 초기 곤도르의 전성기 때 북왕국과 남왕국 사이 지역을 관리하기 위하여 세운 성. 중앙엔 오르상크(Orthanc)라는 거대한 탑이 건설되어 있다. 이 탑에는 누메노르 석공술의 정수가 들어가 있어, 심지어 세월조차도 그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전해진다.[3] 이는 미나스 티리스도 비슷하다.
이후 북왕국 아르노르가 멸망하고 곤도르의 세력권이 축소되면서 백색산맥 북쪽에 버려진 땅이 되었지만, 곤도르는 백색산맥 북쪽을 로한에게 양도하면서도 아이센가드만은 명목상 직할령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이후 사루만이 슬그머니 들어와 아이센가드에 자리잡았는데, 곤도르 측에서 차제에 사루만에게 아이센가드 탑을 양도하고 그곳을 마술사의 협곡이라는 뜻의 '난 쿠루니르'라 불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사루만은 명성 높은 현자였고, 곤도르 측에서는 어차피 직할통치하지 못하는 땅으로 사루만의 호의를 얻을 수 있다면 그다지 밑지는 장사도 아니었다.
이후 반지전쟁이 시작하기 전만 해도 가운데땅에 몇 안되는 안전지역 중 하나였지만, 이후 사루만이 타락하여 가운데땅에 야욕을 드러냄에 따라 우루크-하이들의 성채가 되어버렸다. 그 과정에서 빠르게 우루크하이 군대를 무장하려다 보니 아이센가드를 둘러싼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벌목하다가 결국은 팡고른 숲까지 벌목하기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엔트들을 자극해서 사루만 최악의 실책이 되었지만...
나팔산성 전투로 주둔군 대부분이 헬름협곡에 몰려간 사이, 하필이면 그때 엔트들에 의한 대대적 공격[4] 을 받고 댐이 파괴됨에 따라 수몰되어버렸다. 오르상크 탑 자체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탑은 온전했으나 주위가 전부 파괴되어 버리고 그곳을 엔트들이 지켜 결국 사루만은 탑에 감금되었다. 하지만 사루만은 그를 감시하는 나무수염과 이야기를 나누어 그리마와 함께 풀려날 수 있었고, 원래부터 끈이 있던 샤이어로 도망쳐 버렸다. 이후 아이센가드는 한동안 나무수염의 관리 하에 있었지만 왕의 귀환 이후로 원래 주인인 곤도르의 왕 아라고른에게 아이센가드 지배자의 상징인 오르상크 탑의 열쇠가 되돌려졌다. 아라고른은 아이센가드와 주변 땅을 엔트들에게 내주었지만 오르상크 탑 자체는 자신의 소유로 두고, 이제 유일하게 사용이 가능한 오르상크의 팔란티르[5] 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고 가끔씩 왕국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수염과 엔트들의 관리를 받아 사우론과 모르도르의 몰락 이후 방문했을 때에는 훌륭한 숲이 조성되어 과거의 아름다움을 일부나마 되찾았다.
아이센가드의 중앙탑, 오르상크는 반지의 제왕 2부의 부제인 두 개의 탑 중 하나이다.[6] 소설상에서 두 개의 탑 전반부(Book III)는 아이센가드의 준동에 의한 로한과의 전쟁을, 후반후는 프로도 배긴스가 미나스 모르굴을 거쳐 키리스 웅골에서 오크들에게 잡히기까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7]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이센가드가 두 탑 동맹의 한 축으로 묘사된다.[8]
3. 그 외
영화에서 우루크-하이의 성채가 된 뒤에는 우루크 하이들을 무장시키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때 무기들을 만드는 모습은 근대 산업혁명 시기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중세 판타지의 모습이 강한 반지의 제왕 전체 시리즈에서 이질적인 모습. 그리고 나팔산성 전투 때 성벽을 폭파하는 도구인 '오르상크의 불꽃'도 원작에서는 사루만의 마법처럼 묘사하는데, 영화에서는 '''화약'''으로 등장한다. 전투를 준비할 때 그리마가 사루만에게 '어떻게 불로 돌을 부술 수 있다는 건지...'라고 말하며 촛불을 들고 접근하자 사루만이 다소 놀란 표정으로 촛불을 붙잡고 치우게 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호빗들을 여기로 데려간다는 내용의 매드무비가 뜬금없이 인기를 끌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대사와 배경음의 리듬이 절묘하다. 그리고 2013년, 올랜도 블룸이 이 매드무비를 몸소 라이브로 시전한 버전이 떴다.
[1] 요정들의 언어라면 '이셍가르드'라고 읽어야 맞다. 하지만 Isengard는 요정어가 아니라 고대 영어다. 구체적으로는 설정상 원래 <붉은 책>에서 아이센가드에 해당하는 이름은 '철의 요새'라는 뜻의 서부어였다. 하지만 많이 '옛스러운' 형태의 서부어였기 때문에, 톨킨은 이를 현대 영어 'Iron-garth'가 아닌 고대 영어 'Isen-gard'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톨킨 번역지침 항목과 서부어 항목 참조) 참고로 요정어로는 앙그레노스트(Angrenost)라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철의 요새'라는 뜻이다.[2] 발음 논란을 종결시키는 결정적인 증거는 톨킨 본인이 '아이센가드'라고 발음했다는 사실이다. #[3] 엔트들이 돌을 집어던지거나 직접 후려치거나 해서 밤낮으로 두들겼지만 '''흠집 하나 내지 못했다'''고 한다.[4] 아이센가드는 무장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병력이 부족했고, 때문에 사루만은 최소한의 주둔병력만을 남긴 채 전군을 로한에 보내야만 했다. 설마하니 엔트가 공격해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메리와 피핀은 당시 사루만의 표정이 꽤나 볼 만 했을 거라고 낄낄댔다.[5] 미나스 티리스의 팔란티르도 겉으론 멀쩡하게 남았지만 데네소르가 끌어안고 불타 죽는 바람에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그의 불타 오그라든 손밖에 보이지 않는다.[6] 이 때 아이센가드와 오르상크는 사실 거의 같은 말이므로, 오르상크 항목에서도 같은 설명이 있다.[7] 나머지 하나의 탑은 톨킨도 이것 저것 고민을 했는데, 일러스트 상에서는 미나스 모르굴로 표현되어 있으나 키리스 웅골탑도 아주 유력한 후보였다.[8] 나머지 하나는 바랏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