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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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에 속하는 멸종된 화석 인류의 한 종이다.
가르히(''garhi'')라는 종명은 '놀랍다'라는 뜻으로, 학명은 '놀라운 남쪽 유인원'이라는 의미이다. 이명은 없다.
이 종은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발생하여 신생대 신제3기 플라이오세에서 제4기 플라이스토세인 약 30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까지 동아프리카 전역에서 주로 오늘날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지대를 무대 삼아 살았다.
2. 화석
1996년, 미국 고생물학자(Paleontologist)인 팀 화이트(Tim White)와 에티오피아 고생물학자인 비리하네 아시파위(Berhane Asfaw)를 위시한 13개국 출신의 연구자 4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에 의해 에티오피아 아와쉬 사막의 건조한 침식지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표본의 추정 키는 약 1.46 m 였고 침팬지와 다르지 않게 얼굴 아랫부분이 앞으로 튀어 나온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금니들은 현대 인류의 세 배 크기이며 송곳니도 거의 같은 크기이다. 다리는 길었고 인간을 닮았던 반면 팔은 길어 유인원에 더 가까웠다.
아와시 화석 표본이 발견되었을 때 근처에서 발견되었던 영양과 다른 대형 동물의 뼈들은 석기로 살을 자른 흔적들을 보여주는데, 이는 가르히 종이 동물을 해체하였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화석 잔존물 가까이에서는 아무런 석기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 근처 호수 바닥 층에서 조잡한 돌 격지와 가공한 자갈돌들이 출토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가장 이른 시기에 석기를 사용한 초기 인류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치아와 턱뼈의 형태에 따라 연약형과 강건형으로 나우었으나 가르히의 발견으로 논란이 생기게 되었다. 이 호미닌은 사실 고에너지, 고지방 살코기 식단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었음을 뜻한다.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종들과 마찬가지로 이 종도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 추정되고 있으며, 사람속의 직계 조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