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거 배틀 사가
オウガバトルサガ (Ogre Battle Saga)[1]
1. 개요
지금은 없는 퀘스트사에서 만든 세계관. 정확히는 《전설의 오우거 배틀》과 《택틱스 오우거》의 디렉터였던 마츠노 야스미가 짜놓은 세계관이다.古の昔、
力こそがすべてであり、
鋼の教えと闇を司る魔が支配する
ゼテギネアと呼ばれる時代があった
태고의 옛날,
힘이야말로 모든 것이고,
강철의 가르침과 어둠을 다스리는 마가 지배하는
제테기네아라 불리던 시대가 있었다.
2. 상세
기원전 4천년부터 2천년경의 지중해 지역에 제테기네아라는 시대가 있었다고 가정한 세계관으로 검과 마법이 존재했다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물론 실제 역사적으로 보면 철기는 커녕 청동기도 없었던 시절이지만 넒은 마음으로 넘어가자.
마츠노 야스미 특유의 중후하고도 심도 깊은 시나리오가 인상적으로, 주로 독재와 자유, 혁명의 순수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름은 『오우거 배틀 사가』라 붙였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치 드라마적 성향이 더욱 강한 작품이다. SRPG로서의 탄탄한 전략성과 이러한 심오하고도 독특한 세게관이 합쳐져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단, 그 심오함 때문에 저연령층에 어필하기는 어느 정도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기획단계에서는 총 8장으로 이루어진 전개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었으며, 시리즈 첫 작품인 《전설의 오우거 배틀》이 제5장인 것은 《스타워즈》와도 비슷한 전개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오우거 배틀 64》부터는 이미 마츠노 야스미가 퀘스트에서 퇴사[2] 한 이후 발매된 것이다.
3. 실적과 미래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첫 두 작품은 높은 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많은 팬을 끌어모으며 90년대 SRPG 최고 명작의 반열에 올랐고, 오우거 배틀 64까지도 수작이라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실제 판매고를 보아도 전설의 오우거 배틀 - 40만, 택틱스 오우거 - 50만[3] , 오우거 배틀 64 - 20만 으로 괄목할만한 매상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이후로는 (발매된 작품이 두 개뿐이기도 하지만) 마츠노 야스미의 부재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택틱스 오우거 발매 전후로 퀘스트 주요 스태프들이 스퀘어에 이적 했고, 퀘스트[4] 2002년 6월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스퀘어에 매각해 판권은 현 스퀘어에닉스가 가지고 있으며 스태프들이 스퀘어뿐만 아니라 퀘스트가 해체되면서 이곳저곳에 흩어진 관계로 이 세계관이 완성될 가능성은 무한히 0에 수렴한다.[5]
4. 시리즈 목록
발매순으로 정리되어 있음.
- 전설의 오우거 배틀 제5장 The March of the Black Queen (검은 여왕의 행진)
- 택틱스 오우거 제7장 Let us Cling Together (손을 맞잡고)
- 오우거 배틀 64 제6장 Person of Lordly Caliber (지도자의 그릇을 지닌 자)
4.1. 외전
- 전설의 오우거 배틀 외전 제노비아의 황자 외전 프린스의 장 Let us walk on together, so as not lose our way (함께 걸어가자, 길을 잃지 않도록)
- 택틱스 오우거 외전 The Knight of Lodis 외전 오위스의 장 The Knight of Lodis (로디스의 기사)
[1] 퀸의 2번째 앨범 Queen II의 수록곡 Ogre Battle에서 따왔다.[2] 마츠노 야스미는 페라리를 선물받았다는 둥, 무수한 소문을 남기고 스퀘어로 이적했으나 그조차 오래 가지는 못하고 《파이널 판타지 12》 개발 중에 중도하차한다.[3] SFC로 발매된 이 두 작품이 발매된 시점은 게임업계의 대호황기이기도 했지만 RPG 장르의 경쟁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드래곤 퀘스트 5-6, 파이널 판타지 4-6, 로맨싱 사가 2-3, 성검전설 2-3, 크로노 트리거 등 전설과도 같은 작품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 사이에서 이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건...[4] 퀘스트는 보스텍(게임 은하영웅전설)에 합병 됐다가 다시 독립한 회사[5] 2010년 현재 과거의 시리즈를 리메이크하거나 재개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도 하다. 파이어 엠블렘, 헤라클레스의 영광 등이 이러한 예라고 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