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의 포로가 된 여사령관 만화
작가 블로그
'삭둑'이 네이버 블로그와 루리웹 창작만화 게시판 그리고 디시 카툰-연재 갤러리에 연재하는 만화. 제목 그대로 오크부족과의 전쟁 중 패배한 엘프왕국의 여사령관 (+다른 부대 부사령관 한명, 일반 병사 셋(?))이 포로로 잡혔다는, 여기사 클리셰를 비튼 일상물 겸 개그물.
현실 군대와 비교해도 포로 대우가 뒤떨어지지 않아 매우 신사적이면서도 군대개그를 보여주는 오크 관리병들과 종족만 엘프지 어지간한 깡패 못잖게 양아치스러운 엘프 사령관의 만담, 풀어진 분위기에서는 SD 체형이 되는 엘프들의 귀여움[3] , 준수한 작화, 적절한 패러디 요소 때문에 커뮤니티 사이에서 유명한 만화이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아침 6시를 전후해 블로그에 연재되기에 모닝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고, 이 때문에 항간에서 불리는 별명은 '토요일 토요일은 깐프다(토토깐)', '토요일 깐프 만화동산'. 특히 루리웹에서는 디즈니 만화동산의 엔딩 크레딧 신을 편집해 '''깐프 만화동산 다음 이 시간에…'''라 적어놓은 이미지 댓글이 베스트 댓글을 매번 차지하는 중. 다만 8월 29일에는 이것이 불발되었는데, 작가가 타블렛 수리를 맡기느라 올리지 못한 탓이다.[4]
초반에는 빨간색으로 그렸으나, 16화부터는 검은색으로 그렸다. 또 초반에는 단편개그 비슷한 분위기라 분량이 짧은편이었지만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분량도 길어졌다.
볼에 흉터가 있는 날카로운 눈매의 금발 여성 엘프. 4군 사령관. 강경하고 보수적인 매파 엘프로 "더러운 오크놈들 밥에 입을 대느니 차라리 굶어죽겠다"라는 대사로 강렬하게 첫 등장을 했다. 그런데 오크들이 자리 순서를 착각해서 금식을 레나에게 실시하고 정작 이시르에게는 식사를 제공해주자 밥이 맛있다며 그냥 먹었다.(...) 이것이 1화의 내용.
작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연으로 만화의 내용 상당수가 이 처자의 꼬장과 기행에 시달리는 주변 인물들의 속앓머리다. 가장 큰 피해자는 전담 오크 간수 로간. 이 꼬장들이 포로로 잡혀온 처지라서 악감정 때문에 의도적으로 부리는 게 아니라 그냥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는 걸 작중에서 아주 많이 묘사해주는데, 먼저 같은 포로 동료이자 그 성격 좋은 레나도 이시르가 말썽 피울 때마다 항상 정색을 하며, 엘프 측에서 보낸 위문 편지를 받는 일화에서 레나는 받은 편지가 탁자 위에 수북하게 쌓였는데 이시르는 다섯 통 받았다. '''그마저도 한 통은 군인 연금 보험료 인상 안내문.'''
그 외에도 데면데면하거나, 단순무식한 성격 때문에 의도가 좋았음에도 결과가 민폐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언행이 일치하지 않은 편인데, 뭔가를 결심했다가 현실을 깨닫고 바로 태세전환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가르치다가 정작 본인은 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내로남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수 백년 전에 있었던 종족간의 화합 행사를 직접 가봤다는 듯이 언급하는 걸로 보아 엘프 중에서도 나이가 굉장히 많은 축에 속하는 걸로 추정된다. 일단 본인은 뒤늦게 그 행사에 대해서는 책에서 봤다며 바로 자기 나이를 부정했지만 당연히 주변 인물들은 속으로 아무도 안 믿었다.[5]
본인이 속한 라고니스 가문은 엘프 사회에서 의회에 참석할 정도로 위상이 높으나 지금 가문에 남은 사람이 이시르 하나 밖에 없다. 수 백년 전에 있었던 종족 화합 이후로 각 종족마다 순혈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졌다는 세계관 속에서도 몇 안 되는 순혈 엘프이기도 하다. 명망 높은 가문의 유일한 일원이자 순혈이다보니 에메레스 가문이 그녀를 가문 째로 흡수하려고 압박해서 정략혼을 강요하는 내용도 나온다. 어째서 가문의 유일한 일원이 됐는지는 아직 자세한 사정이 밝혀지지 않았다.
7군 사령관이자 레나의 상관인 테르윈의 말에 따르면 그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한다. 본인도 노처녀 사실을 굉장히 민감하게 여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다 군인이라는 거친 직업까지 갖고 있는데도 야한 것에는 내성이 전혀 없는지 청소년용 도서에 적힌 입맞춤 묘사만 봐도 얼굴을 붉히며 로간이 모르고 건넨 엘프어 야설책(레나가 읽던)을 받자마자 냅다 집어던졌다. 로간이 묘사하기를 책이 '자기 얼굴에 떨어졌다'고...
일단 성질이 굉장히 더럽고 민폐도 많이 저지르는지라 팬덤에서는 깐프 소리를 듣지만 의외로 아랫사람들을 막대하진 않는것 같다. 과거회상을 보면 부사령관이 대놓고 짜증을 부리는데도 뭐라고 못하며, 포로 생활 중에서 레나가 바가지를 긁어도 대체로 따라주는 편. 검술의 달인이면서 포로로 잡힌 이유도 부하들이 개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만화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화수가 길어질수록 본인이 좋든 싫든 꼬장과 기행이 계속 늘어나는 중.
행적들을 지나치게 자세히 적으면 해당 만화를 정주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나머지는 가급적 생략하도록 하자.
성격은 그렇다쳐도 일단은 괜히 사령관이 아닌지 몸 쓰는 일에 한해서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시르와 레나를 잡고 있는 오크 군단에서 실력이 뛰어나기로 명망 높은 나론 장군과 시비가 붙어 두 사람이 연습용 목검으로 대련을 치른 적이 있는데. 첫합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다음 합에서 순식간에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잡고 맨손으로 찌르기 공격을 흘려내는 동시에 목을 겨누어 제압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나론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개선할 점까지 지적해주는 여유를 보인다. 작화에서 묘사되는 걸로 봐서는 서로 양손으로 휘두르는 롱소드 검술 훈련용 목검으로 대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HEMA 관련 무술 대련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롱소드는 무게가 묵직한데도 휘두르는 속도가 대단히 빠른 무기다. 서로 체격 차이까지 있었는데 이만한 여유를 보인 걸로 봐서는 무술 실력이 소드마스터 수준은 가볍게 뛰어넘는 듯 하다.[7] 44화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검술수련만 얼추 200년은 한 것으로 추정.[8] 또한 프로레슬링 기술이나 암바같은 기술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그리고 작중에 어쩌다가 숙소 바닥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사고를 낸 적이 있는데, 이 구멍을 오크 병사들이 미봉책으로 대충 때운 걸 못 마땅히 여겨서 레나가 심심풀이로 읽고 있던 목공예 서적을 참고해서 직접 수리해내기도 한다. 밤을 꼬박 새워서 성공적으로 수리를 하기는 했는데 청소를 편하게 하려고 한답시고 바닥의 구멍을 여닫이식 다락문으로 만들어서[9] 덮어버렸다. 결과물의 완성도 자체는 높은 게 핵심. 참고로 이시르는 이전까지 목공예는 전혀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군대가서 톱질하는 작업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초심자가 혼자서 저런 결과물을 내는 건 대단히 힘든 일이다. 정말로 몸 쓰는 일에 한해서는 기묘한 재능을 가진 모양이다. 저 여닫이식 다락문은 이후의 일화에서는 아랫층에서 묵는 오크 간수병들도 적응해버려서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수단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약점은 쥐. 바닥에 구멍이 난 사건도 쥐를 잡겠답시고 마법 스크롤을 쓰다 벌어진 일이고, 그 외에도 실물만 아니라 언급되기만 해도 질겁을 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숙소 건너편 건물 지하에 살던 고양이를 쥐 퇴치 목적으로 데려와서 알뜰살뜰 잘 보살폈는데[10] '''하필 이 고양이가 은혜갚기를 시전한답시고 쥐를 잡아다 바치는 바람에...''' 당연히 이시르는 기겁했다.[11]
평소에는 항상 시큰둥하고 험악한 인상을 고수하지만 먹는 일이 생기면 그나마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설탕 뿌린 튀긴 건빵으로 만화에서 건빵 하나로 온갖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온다. 상술했던 목검 대련도 건빵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생긴 거였다. 나론 장군도 건빵 애호가인데 취사장에서 이시르가 나론 장군의 몫까지 건빵을 가져가 버려서 생긴 게 원인.
일단 종족이 엘프이다보니 식물들과 소통할 수 있다거나, 노래로 식물을 소생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노래를 굉장히 못부른다. 41화에서는 여름철이라 날이 하도 더워지니깐 열받아서 하늘에 대고 비오라고 소리치니깐 진짜로 비가 오는 사태가 발생한다. 근데 비가 너무 어중간하게 내려서 습도가 올라간 탓에 더 지옥같은 날씨가 되자 레나&당번병들이 '비 좀 더 내려보시라고' 부탁하자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일축하지만 몇 시간 후 도저히 못참겠던지 욕까지 써가면서 비 오라고 외치는데... 그 즉시 비구름이 몰려오며 비가 쏟아지는 모습이 나온다. 근데 이번에는 폭우가 제대로 쏟아진 탓에 건물 아래에 물이 차는 사태가 발생... 이 사건 이후 뭔가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고...[12]
43화에서는 주사위 운이 굉장히 나쁘다는 사실이 나왔다. 나론의 부하가 휴가 갔다가 가져온 네모스에서 나온 인생게임 같은 보드 게임을 레나, 나론, 바크, 로간과 함께 하는데, 혼자 포도 농장 하나[13] 에, 칩의 수는 파산직전이고[14] , 함정만 세번 걸렸다. 그나마 그 덕분인지 돈 낼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미 파산당한 당번병들&레나 말하길 '여태 버티고 계신 게 진짜 신기하다'. 그리고 옛날에 손힘조절을 통하여 동전 던지기를 굉장히 잘하는 부하 이야기를 꺼내며 주사위를 던진 뒤 아주 재빠르게 대놓고 주사위 눈을 조작해서 주사위로 맞고, 나론에게 건빵을 주려 한다. 깨알같이 주사위 조작 자체는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실행해서 또다시 신체능력을 인증했다. 너무 대놓고 부정행위라서 걸렸지만...
하지만 나론은 눅눅한 건빵이 싫어서 대신 무예 수련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체구의 차이 때문에 제대로 배워주지도 못하고, 나이 관련으로 말실수를 한 모그를 내내 혼낸다. 그러다가 날씨가 덥다며 징징거리자 나론은 그냥 눅눅한 건빵이나 받을걸 하며 후회한다.
45화에서는 일정이 없어 한가한 나론이 찾아오자, '지휘관이라면 일정이 없을 때 자리를 지키면서 꼼꼼하게 부대의 사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부사령관이 휴가갔을 때 결재서에 매일 서명만 하면 되는 일도 안 해놓고 빈둥거리는 바람에 부사령관이 제대로 빡쳐서 혼난 일이 있다. 이날 오크 3인방이 휴가를 내려고 했으나 이시르가 친 사고 때문에 벌점이 쌓여서 휴가가 인준되지 않았고, 환경점검에서 상점을 따기 위해 레나가 숙소 정리를 제안하는데 정작 사태의 근원인 이시르는 니들 벌점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벌점이 쌓인 간수병은 본부 인원으로 교체될 수도 있다는 바크의 말에 당황하다가 못이기는 척 돕기로 한다.[15] 하지만 공들인 보람이 없이 회의 때문에 점검이 계획대로 진행되질 않았고, 분노한 이시르가 또 뭐라고 하는데... 정작 이시르도 평소에 이런 점검은 귀찮아서 제대로 안하고 게으름을 피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로간이랑 묘하게 엮이는 경우가 많고, 갈수록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 듯한 묘사가 많아진다. 가령 종족을 뛰어넘는 사랑에 대해 물어보자 엄청 당황하고 부끄러워 한 적도 있고, 로간 얘기를 할 때 얼굴이 상기되는 컷도 늘었다. 비서인 척 위장까지 해서 자신을 찾아와 구애하는 테른 에메레스가 짜증나서 혼인이고 뭐고 넌 내 취향이 아니라고 해버렸을 때, 마침 로간이 차를 내놓으려고 와서 너보다는 쟤가 낫다고 가리켜 버리는데, 그 다음 화에서 로간과 모그가 승단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를 꺼내자 혹시 진급하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건지 불안해 하다가, 진급해도 별다른 건 없다는 말에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리고 로간 상대로 잡기 기술 시범을 진지하게 보이던 도중에, 로간이 뼈 부러질 것 같으니까 살살 껴안아 보시라고 하자 바로 얼굴을 붉히더니, 말을 더듬으며 이상한 분위기 만들지 말라고 화낸다. 사실 이시르 성격을 사시사철 받아줄 만한 위인이 로간 정도밖에 없는지라 자연스레 호감이 쌓일 만도 하다.
의회에 투표권이 있는 가문 중 하나인 라고니스 가문의 유일하게 남은 후예라고 한다. 그래서 여러 가문에서 정략결혼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듯. 이때문에 포로로 잡힌 현재는 부재중으로 의석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테르웬에게 진작 결혼 좀 하지 그랬냐고 잔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본인은 매우 질색한다.
나이는 불명이나 본인은 꽤나 신경쓰이는지 태연하게 29세(...)라고 주장한다. 물론 주변인들은 아무도 안 믿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응한다. 오크 입장에서 수백년 전 역사책에나 나오는 일을 겪어봤다는 듯이 언급하는 등 간간히 상당히 오래 살았다는 점이 암시된다. 55화에서는 생일 케이크에 나이만큼 초를 박아야겠다며 엄청 큰 양초 세 개를 박는데 최소한 300세 이상이거나 당해로 300세가 된 듯.(...) 웃긴 건 오크 관리병들이 그거 하나당 몇 살이냐고 묻자 얼굴에 철판 깔고 이제 30살이 되어 그런 것이라고 대답한다.
검술, 격투술 모두 우수하며 검술 수련에 200년이 걸렸다고 추정되는 것으로 보아 격투술 역시 비슷한 기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수백년전 우르낙 군장 결혼식에 참여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으며 옛날 네모스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고 회상을 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 그전에 전투력이 확정되었다고 했을때 나이는 천살이 넘었을 것으로 보이며 케이크에 양초 세 개를 박는 것으로 보아 최소 3천살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브 주인공. 일명 삐약이.
7군 부사령관으로 포니테일의 귀여운 인상인 금발 여성 엘프. 적군인 오크들에게도 굉장히 친절하며 담당 간수병은 "군생활 하는 데 덕분에 힘이 된다." "내 딸이 저랬으면 좋겠다"라고까지 말할 정도. 순수하고 밝고 선한, 그림으로 그린 듯한 힐링캐.[16] 학구적이어서 책을 좋아하고 종종 세계관 해설역도 맡는다. 의외로 강단이 있어서 얀 에레메스가 레나를 무기로 협박했을 때 "여기 있어도 상관 없다"라고 말할 정도. 이시르와 같은 방을 쓰게 된 후에는 철 없는 이시르를 간수들 대신 제어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간수들 대신 이시르와 딱 붙어 생활하다 보니 화수가 지날수록 점점 버럭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독서 및 학문 탐구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성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역으로 이때문에 투 머치 토커+설명충이 되어서 분위기를 깨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이시르와 오크들이 단체로 레나를 멀리한 적도 있을 정도.
별명인 삐약이는 원래 7군 사령관이 부르던 별명이었는데 편지로 이 별명이 알려지고 난 뒤에는 다들 삐약이라고 불러서[17] 캐릭터 소개에서도 이름이 아니라 삐약이라 나오고, 심지어 독자들까지도 이름을 까먹기도 한다. 게다가 엘프군 사이에서도 유명한 별명인지 46화에서는 3일반병중 하나가 병아리 후드를 입은 레나를 그리고 있었는데 다른 병사들이 7군 삐약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48화에서는 병영생활 설문조사를 했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설문 내용에 '없삐약'이란 말과 병아리 옷을 입은 레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를 두고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흑역사로는 감방 시절 우연히 보게 된 엘프어로 된 19금 책에 푹 빠졌던 게 있다. 그런 내용인 줄 모르고 갖다 준 애아빠에게는 요리책이라고 둘러대기도 했었고[18] , 재미없다고 잠이 솔솔 온다는 식으로 말한 탓에 로간이 이시르에게 그 책을 가져다 줬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했었다...[19]
겨울이 되어, 일반 숙소로 옮겨지고 나서, 같이 생활하는 이시르 때문에 자잘한 고생이 많다. 또한 눈이 내리자 괜히 체력이 넘쳐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것같다며 오크 병사들과 눈을 치웠다가, 간만에 고된 노동을 겪어서 앓아눕기도 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참된 간부라는 평가를 얻었다.
술에 꽤 강한 편이다. 이시르와 나론이 4잔 반 마시고 완전히 뻗어버린 술을 4잔까지 전혀 무리없이 마셨고, 이 정도 도수라면 9잔까지는 마실 수 있다고 말한다. 오크 간수들도 주량이 세다고 인정한다.[20]
평소에 관리 차원으로 운동을 자주한다. 그래서인지 오크들이랑 이시르와 같이 운동할때도 똑같이 달린 오크들과 달리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63화에서 본인이 엘프국 장교들은 다른 나라의 전투 기술들도 빼곡하게 배운다고 말하며, 이시르가 얘도 우수생 출신이라 왠만한 너희 군 교관들만큼은 할 줄 알 거라고 첨언한다.
선한 인격자 포스 때문에 진지빨고 화내면 이시르도 쩔쩔맨다.[21] 나론도 직급이 더 높은 이시르 상대로 반말하는데 레나에게는 존댓말을 쓴다.
이시르의 직속 부하인 안경 쓴 엘프.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재생용지에 써서 보냈고, 그 내용도 사령관이 꿍쳐놓은 과자가 상할까봐 본인이 전부 먹어치웠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이었다. 이시르가 서툰 서류 업무나 잡무는 이 사람이 처리하는 듯 하다. 이시르의 과거회상 및 상상을 보면 얘도 레나처럼 짜증을 내거나 하면 이시르가 쩔쩔 매는 타입인 듯 하다.
7군 사령관으로 레나의 직속 상관. 36화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공개되었다. 37화에서 두 사람의 면회를 왔는데 로간과 엮어서 노처녀인 이시르를 자꾸 놀려먹는다. 이와는 별개로 라고니스 가문의 유일한 구성원인 이시르가 홀몸을 고집하고 그마저도 적국에 포로로 잡혀 있어 의회에 참석한 21개 가문 중 하나가 발언권을 상실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 것 때문에 이시르를 갈구기도 한다. 38화에서 떠나기 전 두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는데 알고 보니 용돈...
심각한 골초로 레나가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끊게 만들어놨더니 레나가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시르의 부하들. 셋만 잡힌 건지 아니면 셋이 대표로 나오는 건지 장난기 많은 악동(?) 셋이 항상 나온다. 담당을 맡은 오크 간수병 모그에게 엘프족 전통 인삿말이랍시고 뭔가 단어를 알려줬는데, 모그가 그걸 사령관들에게 말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엄청 화내는 것을 보아, 엄청나게 음란한 욕설이거나 패드립인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 그 단어는 금지되었다. 기본적으로 비중이 적다.
62화에서 두번째 사절로 온 얀 에레메스의 수행비서로 나타난 젊어보이는 인상의 남성 엘프. 하지만 실제로는 얀 에레메스보다 가문에서 입지가 높았는지 얀 에레메스를 '얀'이라고 가볍게 부른다. 이시르와 레나가 있는 방에 도착하자마자 얀 에레메스를 방에서 나가게 하고 이시르와 대화를 시작, 이시르와 혼담이 오가던 자가 그였으며, 의석을 차지하는 것 말고도 이시르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성격이 나빠서 이시르에게는 평가가 낮은 듯.
이시르가 결혼하려면 '모' 간이 더 낫겠다는 말을 하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다시 엘프 진영 쪽으로 되돌아갔다.
종전협상을 위해 엘프 측의 사절로 왔던 남성 엘프. 염소 수염을 달고 있으며 엘프군의 실권을 쥔 가문 출신으로 굉장히 오만하다. 사실 종전협상보다 이시르를 압박해 라고니스 가문을 흡수할 생각밖에 없었으며[22] , 그것을 위해서라면 본인이 보는 앞에서 레나까지 이시르에 대한 협박 재료로 쓸 정도로 정치력도 없고 오만하기만 한 전형적인 간신 모리배. 결국 발밑을 못 보고 함정[23] 에 빠져서 허리가 뽀각난 뒤 종전협상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갔다.
62화에서 얀 본인이 에레메스 가문의 실세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4군 사령관 담당 고정 간수병으로 이시르의 꼬장질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간수병. 꼬장질 때문에 오해도 생겨서 상사에게 계속 갈굼을 받는다. 그 탓에 담배만 는다고. 다른 엘프들은 잘 웃는데, 웬만해서는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내기 삼아서 웃겨보려다가 슬랩스틱 개그의 희생물이 된 뒤, 내기에 진 대가로 동료들에게 치킨을 뜯긴다. 이시르는 덧니라고 부르는데, 로간은 기준 왼쪽에 송곳니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나와 있기 때문.
이시르에게 하도 시달려서 골초라고 해도 될 정도로 흡연량이 늘었는데, 전략첩보부 첩보원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인해 강제로 금연하게 되자 매우 고통받는다. 대신 이시르가 나론에게 튀긴 건빵 한 자루를 주고 받아온 금연 사탕을 먹고 다니는데 금단현상이 심한지 사탕을 계속 먹는 모습을 보인다. 이시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최소 한번 이상 과음하여 꽐라가 된 적이 있다.
41화에서 이시르가 무더위에 견디다 못해 하늘에 소리를 질렀더니 비가 온 것을 보고 '''저 분은 하도 오래 살다 보니 하늘에 대고 소리지르면 날씨를 바꿀 수 있는 재주까지 터득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가 그 생각을 정확히 짚은 이시르에게 정곡을 찔리자 아니라고 부정한다.
처음엔 보직 변경일만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지긋지긋해했으나, 어찌어찌 정이 들었는지 그냥 적응했다. 사실 포로들의 거처가 감옥에서 정식 숙소로 변경된 후로는 이시르도 성질이 많이 느긋해져서[25] 전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레나도 함께 있다 보니 이시르 독박(?)을 쓰고 고생할 일이 적기도 하다. 게다가 레나가 이시르를 어느 정도 제어해주기도 하니... 최근에는 모그가 험한꼴을 더 많이 당하는 편. 숙소로 옮기고 어느 정도 지난 후부터는 다른 포로 담당 오크들과 함께 이시르&레나와 친한 간부-병사 사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리고 어쩌다 이시르에게 공주님 안기를 했다.[26] 그 외에도 로간이 이시르를 위해 청소 중 찾아낸 건빵을 주고 이시르는 그 답례로 금연 사탕을 구해서 주는 등 서로 알게 모르게 감정을 주고받는 편.
레나 담당 고정 간수병. 애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별명이 애 아빠. 눈매[28] 와 송곳니 말고는 로간과 크게 다를바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인지 겨울 에피소드부터 모자를 쓰고 다닌다. 겨울이 끝난 이후부터는 머리카락이 길어져 전현적인 군인 머리스타일이 되었다.
처음부터 성격이 좋은 레나 핀드윈을 담당하는 역할로 나온데다 모간 마냥 이시르의 성질을 긁는 행위를 하지 않다보니 타 간수들에 비해 험한꼴을 당하는 비중이 다소 적은 편 이다. 다만 같은 간수 동기들과는 전형적인 친한 친구같은 관계인 만큼 투닥거리는 면이 있다.
53화를 기준으로 딸 얼굴을 못 본지 1년 반이나 되었다고 한다(...)
모히칸 스타일을 하고있는 일반병 담당. 다른 둘에 비해 마른 체형이다. 어째 이시르가 마당에서 키우는 닭도 모그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도 헤어스타일이 닭벼슬 모양이기 때문인 듯. 그래도 일단 이녀석은 본명으로 불린다.
주로 일반병 3인방의 장난에 휘둘리는 역할. 숙소를 바꾼 후에는 이시르 담당 간수병인 로간보다도 더 수난당하는 일이 많아진 편이다. 책이나 다른 사람들(주로 일반병 3인방)에게서 배워먹은 지식을 이시르에게 써먹어볼려다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된통 당하는 기믹이 있다. 30화에서 뜻 모를 엘프어를 인사랍시고 알려준 탓에 이시르에게 그 단어를 썼다가 이시르가 의자를 던졌다. 그 다음에는 일반병 포로의 넌센스 개그를 이시르에게 써먹으려 했지만 써먹기도 전에 원천차단 당하고 둘러대기 식으로 말한 '곤충에 흥미가 생겼다'라는 말에 투 머치 토커가 되어버린 레나에게 개미에 대한 강의를 귀에서 피가 나도록 들었다. 덕분에 넋이 나가 한동안 개미에 대한 지식을 줄줄 말하게 되어버린다. 화재 사건으로 건빵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침울해하는 이시르에게도 '나쁘지 않은 생각에서는 여자에게 문제의 해결책이 제시하는 것보다 공감을 해주라고 했다'면서 시도하지만 먹히질 않아서 '여자 맞냐?'는 소리를 했다가 혼났다.
43화에서 레귤러 오크들이 보드 게임을 하는 동안, 막힌 수로를 뚫고 왔다고 한다. 이떄에도 자세히 보면 일반병 3인방이 뒤에서 몰래 방해하고 있다. 그리고 나론에게 수건을 건네는데 이시르가 자신의 것은 없냐고 묻자 더러워 보이는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려 했다가 혼나고, 이후 또 이시르의 나이가 언급될 때 할머니라고 해버려서 혼난다.
46화에서는 한 포로의 그림솜씨가 좋은 걸 보고 나론 장군을 그릴 수 없냐고 했는데 약간 아슬아슬한 수위로 그린 게 마음에 들어서 그걸 달라고 했더니 딱밤때리기 내기를 제안한다.[29] 엘프의 선빵에 기절했다가[30] 가까스로 일어나서 반격을 날려 승리를 따내지만... [31] 그 일반병이 울음을 터뜨려서 비난을 들었고, 그림까지 나론 장군에게 들킨다. 하여 완전군장 행군...[32]
47화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이시르의 건빵을 부숴먹는 바람에 아랫층으로 던져진다.
나론을 보면서 얼굴을 붉히거나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짝사랑하는 듯. 48화에서는 그림 건으로 엘프들에게 상담을 청하는데 편지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안되겠느냐고 했다가 이시르의 꼰대질로 결국 직접 대면해서 설명하게 되나 정작 너무 얼어붙은 나머지 말실수를 연발하다가 하얗게 불태워서 돌아오고 만다.
49화에서는 레나에게 나론에게 줄 편지내용에 대한 상담예약(?)을 하게 된다(여러장의 편지를 쓴듯 한데 그중 하나를 일반병들이 주워 읽고 웃고 있다). 다 쓴 편지를 들고 이시르와 레나가 거처하는 방으로 올라갔으나 방에서는 체중 측정중이었던 이시르가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상의까지 일부 탈의한 상황. 문밖으로 부서진 문과 함께 내던져진다. 기절한 모그 옆에 떨어진 편지를 주워 읽은 로간과 바크는 폭소를 터뜨린다. 이후 벌점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문을 수리한다.
엘프의 포로가 된 오크족 장군. 서쪽 산맥 너머 인간 제국이 엘프와 오크, 둘 모두를 노린다는 것을 직감하고 4군의 기습으로 명분이 생기자마자 바로 항복의사를 표해 포로가 되었다고. 덕분에 엘프들에게 인정받아서 비교적 편안히 생활하고 있다. 다만 간수가 지나치게 발랄하고 과잉친절인 성격이라 좀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듯.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이 점을 지적하자, 이걸 개선한답시고 본부 작전참모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무례할 정도로 고압적으로 위엄을 차리는 사고를 친다.
테르웬 7군 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성격이 테르웬의 평에 따르면 신사적이고 목소리가 좋다고 한다.
수용소 부대의 지휘관 중 하나인 오크족 여장군. 소규모 별동대를 이끌고 도적을 소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혼혈이고 여성이어서 남성 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지위에 올랐다. 부하들을 잘 챙겨주어서 휘하 장병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선천적인 신체적 열세 때문에 더더욱 강직하고 힘과 속도를 단련해 밀어붙이는 전투법을 익혔는데, 이 때문에 너무 직선적이고 정직한 공격에 힘을 지나치게 싣는 습관이 생겼다. 이시르와의 대련 때 이 부분을 지적받는다.
이시르와 라이벌 기믹이 있다. 둘 다 튀긴 건빵을 매우 좋아하고 술이 약하다.
현실주의적인 인물인지, 일반병들이 살기나 기백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언급하는 걸 부정하지만... 결국 이시르와의 목검 대결에서 한 번 제대로 겪어본다.
42화에선 때 아닌 폭우가 이어지자 이시르에게 찾아가 "너 대체 뭔 짓을 한 거야!!"라며 버럭하는 모습으로 짧게 나왔다. 당연히 이시르는 내가 한 거 아니라고 항변한다. 43화에선 부하가 들여온 보드 게임을 갖고 와 이시르와 건빵 vs 도시락을 건 승부를 벌인다.
44화에서 이시르에게 건빵 대신에 전투 기술 좀 알려달라고 했다가, 결국 이시르가 징징대는 소리나 듣게 된다.
46화에서는 엘프 포로가 그린 자신의 그림을 들고 있는 모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뺏어간다.
48화에서 엘프 포로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다가 당시에는 깜짝 놀라서 뺏었지만 막상 뺏어놓고 보니 그렇게 문제를 삼을 만한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림처럼 머리를 내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33] 자신을 찾아온 모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지만....
이시르 일행이 스페셜 미트소스 도시락을 사러 들어갔으나 화폐가 달라서 사지 못하는 바람에 이시르가 진상짓을 부린다. 이후 이시르의 뒷담화를 까는데 하필이면 레나의 권고로 이시르가 사과하러 돌아왔다가 뒷담화 내용을 들어버린다. 하여 분노한 이시르의 살기에 쫄아서 도시락 두 개를 주고 만다.
이후 테르벤에게서 용돈을 받은 이시르 일행이 기대감을 가지고 또다시 찾아갔으나 축제로 인하여 도시락 판매가 중지되는 바람에 또 한 번 이시르의 진상짓에 시달린다.
다만 주로 진상짓을 당한 금발의 매점 관리병과 달리 뚱뚱한 매점 관리병은 이시르의 진상짓과 연관이 없어서 61화 기준 평가는 그냥저냥인듯 하다.
검은색 머리를 하고 콧수염을 양쪽으로 약간 기른 취사병으로 본명은 불명. 인간 첩보원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위문 방문을 와서 자신을 건빵맨이라고 부르는 이시르에게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49화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보급 건빵을 튀겨주는데, 설탕을 너무 많이 뿌리는 거 아니냐며 염려하는 레나에게 이시르가 이정도는 뿌려줘야 한다고 말하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오크 병사들이 살찌는 걸 경계해서 설탕을 기피하는 고로 많이 남아난다고 대답한다. 마트 관리병 중 한명도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살쪄버렸다고...
23화에서 나온 단역으로, 머리에 두건을 매고 염소수염을 기른 오크 취사병. 본명은 아니고 이시르가 붙인 별명.
남성. 23화에서 첫등장. 인간 진영에서는 오크와 엘프가 협정을 맺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견되었다. 레나와 이시르를 음독 암살하려고 식재료에 독을 섞으려다가 취사병[35] 에게 발각되어서 때려 눕히고 창고에 들어가 숨었다. 사실 생긴 것과는 달리 엄청난 허당. 평소에 자신이 첩보원인 사실을 술집 여종업원을 꼬시려고 과시하고 다녔으며,[36] 독극물도 굉장히 향이 강하고 엘프에게는 잘 듣지 않는 종류에, 그 마저도 도망치면서 취사장에 떨어뜨려 결국 이후 이시르가 발견했다. 그 와중에 기껏 숨은 창고에서도 나가지 못해서[37] 동료인 전략첩보부 후배가 구하러 오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해서 굶어죽을 뻔했다. 애초에 전략첩보부 자체가 중앙정보부가 신설되면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존속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이다.
다행히 33화에서 후배 첩보원에게 구출되는데, 그동안 창고 안에 있던 건빵과 술로 연명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47화에서는 추가적인 정보 수집을 위해 후배 첩보원과 황금자루 짐마차 상인으로 위장한다.
여성. 위의 첩보원 남성의 후배로 첫 등장은 선배가 처음으로 등장한 직후인 24화. 중앙정보부 신설로 인해 폐지될 위기에 처해 있던 전략첩보부의 존속을 위해 나선 선배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수집을 담당했었다. 그러다가 오크 군영에 갖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선배를 구하러 잠입하는데, 작전 수행용으로 지급받은 특제 화염탄으로 건물에 불을 내 시선을 끌고 선배를 구출한다는 작전을 세우지만 심지 없이 화염탄만 던지는 바람에 애꿎은 보급상자만 발화물질을 뒤집어쓴다. 그러나 마침 취사장 뒤편에서 병사들이 담배를 피우다가 불씨가 살아있는 상태로 버리고 간 덕에 이를 이용해 불을 지르고 선배의 구출에 성공한다. 근데 하필 이때 불탄 보급상자가 이번 달 보급 건빵이 들어있던 상자라서 다음 달까지 건빵을 못 먹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어찌어찌 선배 첩보원을 구해낸것과 후에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사사로운 부분이긴 하지만 의외로 정확하게 엘프의 정보를 맞추는 것도 그렇고,[38] 게다가 황금자루 짐마차를 운영하면서 발생된 악성 재고 및 적자 문제를 위해 다소 악질적이지만(...) 랜덤박스 방식을 도입하여 해결하는 면모를 보면 조금 어리바리한 면이 있긴 해도 전략첩보부 내에서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개요
'삭둑'이 네이버 블로그와 루리웹 창작만화 게시판 그리고 디시 카툰-연재 갤러리에 연재하는 만화. 제목 그대로 오크부족과의 전쟁 중 패배한 엘프왕국의 여사령관 (+다른 부대 부사령관 한명, 일반 병사 셋(?))이 포로로 잡혔다는, 여기사 클리셰를 비튼 일상물 겸 개그물.
현실 군대와 비교해도 포로 대우가 뒤떨어지지 않아 매우 신사적이면서도 군대개그를 보여주는 오크 관리병들과 종족만 엘프지 어지간한 깡패 못잖게 양아치스러운 엘프 사령관의 만담, 풀어진 분위기에서는 SD 체형이 되는 엘프들의 귀여움[3] , 준수한 작화, 적절한 패러디 요소 때문에 커뮤니티 사이에서 유명한 만화이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아침 6시를 전후해 블로그에 연재되기에 모닝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고, 이 때문에 항간에서 불리는 별명은 '토요일 토요일은 깐프다(토토깐)', '토요일 깐프 만화동산'. 특히 루리웹에서는 디즈니 만화동산의 엔딩 크레딧 신을 편집해 '''깐프 만화동산 다음 이 시간에…'''라 적어놓은 이미지 댓글이 베스트 댓글을 매번 차지하는 중. 다만 8월 29일에는 이것이 불발되었는데, 작가가 타블렛 수리를 맡기느라 올리지 못한 탓이다.[4]
초반에는 빨간색으로 그렸으나, 16화부터는 검은색으로 그렸다. 또 초반에는 단편개그 비슷한 분위기라 분량이 짧은편이었지만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분량도 길어졌다.
2. 등장인물
2.1. 엘프
2.1.1. 이시르 라고니스
볼에 흉터가 있는 날카로운 눈매의 금발 여성 엘프. 4군 사령관. 강경하고 보수적인 매파 엘프로 "더러운 오크놈들 밥에 입을 대느니 차라리 굶어죽겠다"라는 대사로 강렬하게 첫 등장을 했다. 그런데 오크들이 자리 순서를 착각해서 금식을 레나에게 실시하고 정작 이시르에게는 식사를 제공해주자 밥이 맛있다며 그냥 먹었다.(...) 이것이 1화의 내용.
작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연으로 만화의 내용 상당수가 이 처자의 꼬장과 기행에 시달리는 주변 인물들의 속앓머리다. 가장 큰 피해자는 전담 오크 간수 로간. 이 꼬장들이 포로로 잡혀온 처지라서 악감정 때문에 의도적으로 부리는 게 아니라 그냥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는 걸 작중에서 아주 많이 묘사해주는데, 먼저 같은 포로 동료이자 그 성격 좋은 레나도 이시르가 말썽 피울 때마다 항상 정색을 하며, 엘프 측에서 보낸 위문 편지를 받는 일화에서 레나는 받은 편지가 탁자 위에 수북하게 쌓였는데 이시르는 다섯 통 받았다. '''그마저도 한 통은 군인 연금 보험료 인상 안내문.'''
그 외에도 데면데면하거나, 단순무식한 성격 때문에 의도가 좋았음에도 결과가 민폐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언행이 일치하지 않은 편인데, 뭔가를 결심했다가 현실을 깨닫고 바로 태세전환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가르치다가 정작 본인은 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내로남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수 백년 전에 있었던 종족간의 화합 행사를 직접 가봤다는 듯이 언급하는 걸로 보아 엘프 중에서도 나이가 굉장히 많은 축에 속하는 걸로 추정된다. 일단 본인은 뒤늦게 그 행사에 대해서는 책에서 봤다며 바로 자기 나이를 부정했지만 당연히 주변 인물들은 속으로 아무도 안 믿었다.[5]
본인이 속한 라고니스 가문은 엘프 사회에서 의회에 참석할 정도로 위상이 높으나 지금 가문에 남은 사람이 이시르 하나 밖에 없다. 수 백년 전에 있었던 종족 화합 이후로 각 종족마다 순혈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졌다는 세계관 속에서도 몇 안 되는 순혈 엘프이기도 하다. 명망 높은 가문의 유일한 일원이자 순혈이다보니 에메레스 가문이 그녀를 가문 째로 흡수하려고 압박해서 정략혼을 강요하는 내용도 나온다. 어째서 가문의 유일한 일원이 됐는지는 아직 자세한 사정이 밝혀지지 않았다.
7군 사령관이자 레나의 상관인 테르윈의 말에 따르면 그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한다. 본인도 노처녀 사실을 굉장히 민감하게 여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다 군인이라는 거친 직업까지 갖고 있는데도 야한 것에는 내성이 전혀 없는지 청소년용 도서에 적힌 입맞춤 묘사만 봐도 얼굴을 붉히며 로간이 모르고 건넨 엘프어 야설책(레나가 읽던)을 받자마자 냅다 집어던졌다. 로간이 묘사하기를 책이 '자기 얼굴에 떨어졌다'고...
일단 성질이 굉장히 더럽고 민폐도 많이 저지르는지라 팬덤에서는 깐프 소리를 듣지만 의외로 아랫사람들을 막대하진 않는것 같다. 과거회상을 보면 부사령관이 대놓고 짜증을 부리는데도 뭐라고 못하며, 포로 생활 중에서 레나가 바가지를 긁어도 대체로 따라주는 편. 검술의 달인이면서 포로로 잡힌 이유도 부하들이 개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만화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화수가 길어질수록 본인이 좋든 싫든 꼬장과 기행이 계속 늘어나는 중.
행적들을 지나치게 자세히 적으면 해당 만화를 정주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나머지는 가급적 생략하도록 하자.
성격은 그렇다쳐도 일단은 괜히 사령관이 아닌지 몸 쓰는 일에 한해서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시르와 레나를 잡고 있는 오크 군단에서 실력이 뛰어나기로 명망 높은 나론 장군과 시비가 붙어 두 사람이 연습용 목검으로 대련을 치른 적이 있는데. 첫합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다음 합에서 순식간에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잡고 맨손으로 찌르기 공격을 흘려내는 동시에 목을 겨누어 제압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나론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개선할 점까지 지적해주는 여유를 보인다. 작화에서 묘사되는 걸로 봐서는 서로 양손으로 휘두르는 롱소드 검술 훈련용 목검으로 대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HEMA 관련 무술 대련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롱소드는 무게가 묵직한데도 휘두르는 속도가 대단히 빠른 무기다. 서로 체격 차이까지 있었는데 이만한 여유를 보인 걸로 봐서는 무술 실력이 소드마스터 수준은 가볍게 뛰어넘는 듯 하다.[7] 44화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검술수련만 얼추 200년은 한 것으로 추정.[8] 또한 프로레슬링 기술이나 암바같은 기술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그리고 작중에 어쩌다가 숙소 바닥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사고를 낸 적이 있는데, 이 구멍을 오크 병사들이 미봉책으로 대충 때운 걸 못 마땅히 여겨서 레나가 심심풀이로 읽고 있던 목공예 서적을 참고해서 직접 수리해내기도 한다. 밤을 꼬박 새워서 성공적으로 수리를 하기는 했는데 청소를 편하게 하려고 한답시고 바닥의 구멍을 여닫이식 다락문으로 만들어서[9] 덮어버렸다. 결과물의 완성도 자체는 높은 게 핵심. 참고로 이시르는 이전까지 목공예는 전혀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군대가서 톱질하는 작업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초심자가 혼자서 저런 결과물을 내는 건 대단히 힘든 일이다. 정말로 몸 쓰는 일에 한해서는 기묘한 재능을 가진 모양이다. 저 여닫이식 다락문은 이후의 일화에서는 아랫층에서 묵는 오크 간수병들도 적응해버려서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수단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약점은 쥐. 바닥에 구멍이 난 사건도 쥐를 잡겠답시고 마법 스크롤을 쓰다 벌어진 일이고, 그 외에도 실물만 아니라 언급되기만 해도 질겁을 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숙소 건너편 건물 지하에 살던 고양이를 쥐 퇴치 목적으로 데려와서 알뜰살뜰 잘 보살폈는데[10] '''하필 이 고양이가 은혜갚기를 시전한답시고 쥐를 잡아다 바치는 바람에...''' 당연히 이시르는 기겁했다.[11]
평소에는 항상 시큰둥하고 험악한 인상을 고수하지만 먹는 일이 생기면 그나마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설탕 뿌린 튀긴 건빵으로 만화에서 건빵 하나로 온갖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온다. 상술했던 목검 대련도 건빵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생긴 거였다. 나론 장군도 건빵 애호가인데 취사장에서 이시르가 나론 장군의 몫까지 건빵을 가져가 버려서 생긴 게 원인.
일단 종족이 엘프이다보니 식물들과 소통할 수 있다거나, 노래로 식물을 소생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노래를 굉장히 못부른다. 41화에서는 여름철이라 날이 하도 더워지니깐 열받아서 하늘에 대고 비오라고 소리치니깐 진짜로 비가 오는 사태가 발생한다. 근데 비가 너무 어중간하게 내려서 습도가 올라간 탓에 더 지옥같은 날씨가 되자 레나&당번병들이 '비 좀 더 내려보시라고' 부탁하자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일축하지만 몇 시간 후 도저히 못참겠던지 욕까지 써가면서 비 오라고 외치는데... 그 즉시 비구름이 몰려오며 비가 쏟아지는 모습이 나온다. 근데 이번에는 폭우가 제대로 쏟아진 탓에 건물 아래에 물이 차는 사태가 발생... 이 사건 이후 뭔가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고...[12]
43화에서는 주사위 운이 굉장히 나쁘다는 사실이 나왔다. 나론의 부하가 휴가 갔다가 가져온 네모스에서 나온 인생게임 같은 보드 게임을 레나, 나론, 바크, 로간과 함께 하는데, 혼자 포도 농장 하나[13] 에, 칩의 수는 파산직전이고[14] , 함정만 세번 걸렸다. 그나마 그 덕분인지 돈 낼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미 파산당한 당번병들&레나 말하길 '여태 버티고 계신 게 진짜 신기하다'. 그리고 옛날에 손힘조절을 통하여 동전 던지기를 굉장히 잘하는 부하 이야기를 꺼내며 주사위를 던진 뒤 아주 재빠르게 대놓고 주사위 눈을 조작해서 주사위로 맞고, 나론에게 건빵을 주려 한다. 깨알같이 주사위 조작 자체는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실행해서 또다시 신체능력을 인증했다. 너무 대놓고 부정행위라서 걸렸지만...
하지만 나론은 눅눅한 건빵이 싫어서 대신 무예 수련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체구의 차이 때문에 제대로 배워주지도 못하고, 나이 관련으로 말실수를 한 모그를 내내 혼낸다. 그러다가 날씨가 덥다며 징징거리자 나론은 그냥 눅눅한 건빵이나 받을걸 하며 후회한다.
45화에서는 일정이 없어 한가한 나론이 찾아오자, '지휘관이라면 일정이 없을 때 자리를 지키면서 꼼꼼하게 부대의 사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부사령관이 휴가갔을 때 결재서에 매일 서명만 하면 되는 일도 안 해놓고 빈둥거리는 바람에 부사령관이 제대로 빡쳐서 혼난 일이 있다. 이날 오크 3인방이 휴가를 내려고 했으나 이시르가 친 사고 때문에 벌점이 쌓여서 휴가가 인준되지 않았고, 환경점검에서 상점을 따기 위해 레나가 숙소 정리를 제안하는데 정작 사태의 근원인 이시르는 니들 벌점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벌점이 쌓인 간수병은 본부 인원으로 교체될 수도 있다는 바크의 말에 당황하다가 못이기는 척 돕기로 한다.[15] 하지만 공들인 보람이 없이 회의 때문에 점검이 계획대로 진행되질 않았고, 분노한 이시르가 또 뭐라고 하는데... 정작 이시르도 평소에 이런 점검은 귀찮아서 제대로 안하고 게으름을 피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로간이랑 묘하게 엮이는 경우가 많고, 갈수록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 듯한 묘사가 많아진다. 가령 종족을 뛰어넘는 사랑에 대해 물어보자 엄청 당황하고 부끄러워 한 적도 있고, 로간 얘기를 할 때 얼굴이 상기되는 컷도 늘었다. 비서인 척 위장까지 해서 자신을 찾아와 구애하는 테른 에메레스가 짜증나서 혼인이고 뭐고 넌 내 취향이 아니라고 해버렸을 때, 마침 로간이 차를 내놓으려고 와서 너보다는 쟤가 낫다고 가리켜 버리는데, 그 다음 화에서 로간과 모그가 승단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를 꺼내자 혹시 진급하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건지 불안해 하다가, 진급해도 별다른 건 없다는 말에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리고 로간 상대로 잡기 기술 시범을 진지하게 보이던 도중에, 로간이 뼈 부러질 것 같으니까 살살 껴안아 보시라고 하자 바로 얼굴을 붉히더니, 말을 더듬으며 이상한 분위기 만들지 말라고 화낸다. 사실 이시르 성격을 사시사철 받아줄 만한 위인이 로간 정도밖에 없는지라 자연스레 호감이 쌓일 만도 하다.
의회에 투표권이 있는 가문 중 하나인 라고니스 가문의 유일하게 남은 후예라고 한다. 그래서 여러 가문에서 정략결혼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듯. 이때문에 포로로 잡힌 현재는 부재중으로 의석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테르웬에게 진작 결혼 좀 하지 그랬냐고 잔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본인은 매우 질색한다.
나이는 불명이나 본인은 꽤나 신경쓰이는지 태연하게 29세(...)라고 주장한다. 물론 주변인들은 아무도 안 믿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응한다. 오크 입장에서 수백년 전 역사책에나 나오는 일을 겪어봤다는 듯이 언급하는 등 간간히 상당히 오래 살았다는 점이 암시된다. 55화에서는 생일 케이크에 나이만큼 초를 박아야겠다며 엄청 큰 양초 세 개를 박는데 최소한 300세 이상이거나 당해로 300세가 된 듯.(...) 웃긴 건 오크 관리병들이 그거 하나당 몇 살이냐고 묻자 얼굴에 철판 깔고 이제 30살이 되어 그런 것이라고 대답한다.
검술, 격투술 모두 우수하며 검술 수련에 200년이 걸렸다고 추정되는 것으로 보아 격투술 역시 비슷한 기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수백년전 우르낙 군장 결혼식에 참여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으며 옛날 네모스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고 회상을 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 그전에 전투력이 확정되었다고 했을때 나이는 천살이 넘었을 것으로 보이며 케이크에 양초 세 개를 박는 것으로 보아 최소 3천살일 것으로 추정된다.
2.1.2. 레나 핀드윈
서브 주인공. 일명 삐약이.
7군 부사령관으로 포니테일의 귀여운 인상인 금발 여성 엘프. 적군인 오크들에게도 굉장히 친절하며 담당 간수병은 "군생활 하는 데 덕분에 힘이 된다." "내 딸이 저랬으면 좋겠다"라고까지 말할 정도. 순수하고 밝고 선한, 그림으로 그린 듯한 힐링캐.[16] 학구적이어서 책을 좋아하고 종종 세계관 해설역도 맡는다. 의외로 강단이 있어서 얀 에레메스가 레나를 무기로 협박했을 때 "여기 있어도 상관 없다"라고 말할 정도. 이시르와 같은 방을 쓰게 된 후에는 철 없는 이시르를 간수들 대신 제어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간수들 대신 이시르와 딱 붙어 생활하다 보니 화수가 지날수록 점점 버럭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독서 및 학문 탐구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성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역으로 이때문에 투 머치 토커+설명충이 되어서 분위기를 깨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이시르와 오크들이 단체로 레나를 멀리한 적도 있을 정도.
별명인 삐약이는 원래 7군 사령관이 부르던 별명이었는데 편지로 이 별명이 알려지고 난 뒤에는 다들 삐약이라고 불러서[17] 캐릭터 소개에서도 이름이 아니라 삐약이라 나오고, 심지어 독자들까지도 이름을 까먹기도 한다. 게다가 엘프군 사이에서도 유명한 별명인지 46화에서는 3일반병중 하나가 병아리 후드를 입은 레나를 그리고 있었는데 다른 병사들이 7군 삐약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48화에서는 병영생활 설문조사를 했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설문 내용에 '없삐약'이란 말과 병아리 옷을 입은 레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를 두고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흑역사로는 감방 시절 우연히 보게 된 엘프어로 된 19금 책에 푹 빠졌던 게 있다. 그런 내용인 줄 모르고 갖다 준 애아빠에게는 요리책이라고 둘러대기도 했었고[18] , 재미없다고 잠이 솔솔 온다는 식으로 말한 탓에 로간이 이시르에게 그 책을 가져다 줬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했었다...[19]
겨울이 되어, 일반 숙소로 옮겨지고 나서, 같이 생활하는 이시르 때문에 자잘한 고생이 많다. 또한 눈이 내리자 괜히 체력이 넘쳐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것같다며 오크 병사들과 눈을 치웠다가, 간만에 고된 노동을 겪어서 앓아눕기도 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참된 간부라는 평가를 얻었다.
술에 꽤 강한 편이다. 이시르와 나론이 4잔 반 마시고 완전히 뻗어버린 술을 4잔까지 전혀 무리없이 마셨고, 이 정도 도수라면 9잔까지는 마실 수 있다고 말한다. 오크 간수들도 주량이 세다고 인정한다.[20]
평소에 관리 차원으로 운동을 자주한다. 그래서인지 오크들이랑 이시르와 같이 운동할때도 똑같이 달린 오크들과 달리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63화에서 본인이 엘프국 장교들은 다른 나라의 전투 기술들도 빼곡하게 배운다고 말하며, 이시르가 얘도 우수생 출신이라 왠만한 너희 군 교관들만큼은 할 줄 알 거라고 첨언한다.
선한 인격자 포스 때문에 진지빨고 화내면 이시르도 쩔쩔맨다.[21] 나론도 직급이 더 높은 이시르 상대로 반말하는데 레나에게는 존댓말을 쓴다.
2.1.3. 4군 부사령관
이시르의 직속 부하인 안경 쓴 엘프.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재생용지에 써서 보냈고, 그 내용도 사령관이 꿍쳐놓은 과자가 상할까봐 본인이 전부 먹어치웠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이었다. 이시르가 서툰 서류 업무나 잡무는 이 사람이 처리하는 듯 하다. 이시르의 과거회상 및 상상을 보면 얘도 레나처럼 짜증을 내거나 하면 이시르가 쩔쩔 매는 타입인 듯 하다.
2.1.4. 테르웬 비벤
7군 사령관으로 레나의 직속 상관. 36화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공개되었다. 37화에서 두 사람의 면회를 왔는데 로간과 엮어서 노처녀인 이시르를 자꾸 놀려먹는다. 이와는 별개로 라고니스 가문의 유일한 구성원인 이시르가 홀몸을 고집하고 그마저도 적국에 포로로 잡혀 있어 의회에 참석한 21개 가문 중 하나가 발언권을 상실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 것 때문에 이시르를 갈구기도 한다. 38화에서 떠나기 전 두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는데 알고 보니 용돈...
심각한 골초로 레나가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끊게 만들어놨더니 레나가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2.1.5. 엘프 일반병들
이시르의 부하들. 셋만 잡힌 건지 아니면 셋이 대표로 나오는 건지 장난기 많은 악동(?) 셋이 항상 나온다. 담당을 맡은 오크 간수병 모그에게 엘프족 전통 인삿말이랍시고 뭔가 단어를 알려줬는데, 모그가 그걸 사령관들에게 말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엄청 화내는 것을 보아, 엄청나게 음란한 욕설이거나 패드립인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 그 단어는 금지되었다. 기본적으로 비중이 적다.
2.1.6. 에레메스 가문
2.1.6.1. 테른 에레메스
62화에서 두번째 사절로 온 얀 에레메스의 수행비서로 나타난 젊어보이는 인상의 남성 엘프. 하지만 실제로는 얀 에레메스보다 가문에서 입지가 높았는지 얀 에레메스를 '얀'이라고 가볍게 부른다. 이시르와 레나가 있는 방에 도착하자마자 얀 에레메스를 방에서 나가게 하고 이시르와 대화를 시작, 이시르와 혼담이 오가던 자가 그였으며, 의석을 차지하는 것 말고도 이시르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성격이 나빠서 이시르에게는 평가가 낮은 듯.
이시르가 결혼하려면 '모' 간이 더 낫겠다는 말을 하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다시 엘프 진영 쪽으로 되돌아갔다.
2.1.6.2. 얀 에메레스
종전협상을 위해 엘프 측의 사절로 왔던 남성 엘프. 염소 수염을 달고 있으며 엘프군의 실권을 쥔 가문 출신으로 굉장히 오만하다. 사실 종전협상보다 이시르를 압박해 라고니스 가문을 흡수할 생각밖에 없었으며[22] , 그것을 위해서라면 본인이 보는 앞에서 레나까지 이시르에 대한 협박 재료로 쓸 정도로 정치력도 없고 오만하기만 한 전형적인 간신 모리배. 결국 발밑을 못 보고 함정[23] 에 빠져서 허리가 뽀각난 뒤 종전협상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갔다.
62화에서 얀 본인이 에레메스 가문의 실세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2.2. 오크
2.2.1. 로간(덧니)[24]
4군 사령관 담당 고정 간수병으로 이시르의 꼬장질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간수병. 꼬장질 때문에 오해도 생겨서 상사에게 계속 갈굼을 받는다. 그 탓에 담배만 는다고. 다른 엘프들은 잘 웃는데, 웬만해서는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내기 삼아서 웃겨보려다가 슬랩스틱 개그의 희생물이 된 뒤, 내기에 진 대가로 동료들에게 치킨을 뜯긴다. 이시르는 덧니라고 부르는데, 로간은 기준 왼쪽에 송곳니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나와 있기 때문.
이시르에게 하도 시달려서 골초라고 해도 될 정도로 흡연량이 늘었는데, 전략첩보부 첩보원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인해 강제로 금연하게 되자 매우 고통받는다. 대신 이시르가 나론에게 튀긴 건빵 한 자루를 주고 받아온 금연 사탕을 먹고 다니는데 금단현상이 심한지 사탕을 계속 먹는 모습을 보인다. 이시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최소 한번 이상 과음하여 꽐라가 된 적이 있다.
41화에서 이시르가 무더위에 견디다 못해 하늘에 소리를 질렀더니 비가 온 것을 보고 '''저 분은 하도 오래 살다 보니 하늘에 대고 소리지르면 날씨를 바꿀 수 있는 재주까지 터득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가 그 생각을 정확히 짚은 이시르에게 정곡을 찔리자 아니라고 부정한다.
처음엔 보직 변경일만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지긋지긋해했으나, 어찌어찌 정이 들었는지 그냥 적응했다. 사실 포로들의 거처가 감옥에서 정식 숙소로 변경된 후로는 이시르도 성질이 많이 느긋해져서[25] 전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레나도 함께 있다 보니 이시르 독박(?)을 쓰고 고생할 일이 적기도 하다. 게다가 레나가 이시르를 어느 정도 제어해주기도 하니... 최근에는 모그가 험한꼴을 더 많이 당하는 편. 숙소로 옮기고 어느 정도 지난 후부터는 다른 포로 담당 오크들과 함께 이시르&레나와 친한 간부-병사 사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리고 어쩌다 이시르에게 공주님 안기를 했다.[26] 그 외에도 로간이 이시르를 위해 청소 중 찾아낸 건빵을 주고 이시르는 그 답례로 금연 사탕을 구해서 주는 등 서로 알게 모르게 감정을 주고받는 편.
2.2.2. 바크(애아빠)[27]
레나 담당 고정 간수병. 애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별명이 애 아빠. 눈매[28] 와 송곳니 말고는 로간과 크게 다를바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인지 겨울 에피소드부터 모자를 쓰고 다닌다. 겨울이 끝난 이후부터는 머리카락이 길어져 전현적인 군인 머리스타일이 되었다.
처음부터 성격이 좋은 레나 핀드윈을 담당하는 역할로 나온데다 모간 마냥 이시르의 성질을 긁는 행위를 하지 않다보니 타 간수들에 비해 험한꼴을 당하는 비중이 다소 적은 편 이다. 다만 같은 간수 동기들과는 전형적인 친한 친구같은 관계인 만큼 투닥거리는 면이 있다.
53화를 기준으로 딸 얼굴을 못 본지 1년 반이나 되었다고 한다(...)
2.2.3. 모그
모히칸 스타일을 하고있는 일반병 담당. 다른 둘에 비해 마른 체형이다. 어째 이시르가 마당에서 키우는 닭도 모그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도 헤어스타일이 닭벼슬 모양이기 때문인 듯. 그래도 일단 이녀석은 본명으로 불린다.
주로 일반병 3인방의 장난에 휘둘리는 역할. 숙소를 바꾼 후에는 이시르 담당 간수병인 로간보다도 더 수난당하는 일이 많아진 편이다. 책이나 다른 사람들(주로 일반병 3인방)에게서 배워먹은 지식을 이시르에게 써먹어볼려다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된통 당하는 기믹이 있다. 30화에서 뜻 모를 엘프어를 인사랍시고 알려준 탓에 이시르에게 그 단어를 썼다가 이시르가 의자를 던졌다. 그 다음에는 일반병 포로의 넌센스 개그를 이시르에게 써먹으려 했지만 써먹기도 전에 원천차단 당하고 둘러대기 식으로 말한 '곤충에 흥미가 생겼다'라는 말에 투 머치 토커가 되어버린 레나에게 개미에 대한 강의를 귀에서 피가 나도록 들었다. 덕분에 넋이 나가 한동안 개미에 대한 지식을 줄줄 말하게 되어버린다. 화재 사건으로 건빵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침울해하는 이시르에게도 '나쁘지 않은 생각에서는 여자에게 문제의 해결책이 제시하는 것보다 공감을 해주라고 했다'면서 시도하지만 먹히질 않아서 '여자 맞냐?'는 소리를 했다가 혼났다.
43화에서 레귤러 오크들이 보드 게임을 하는 동안, 막힌 수로를 뚫고 왔다고 한다. 이떄에도 자세히 보면 일반병 3인방이 뒤에서 몰래 방해하고 있다. 그리고 나론에게 수건을 건네는데 이시르가 자신의 것은 없냐고 묻자 더러워 보이는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려 했다가 혼나고, 이후 또 이시르의 나이가 언급될 때 할머니라고 해버려서 혼난다.
46화에서는 한 포로의 그림솜씨가 좋은 걸 보고 나론 장군을 그릴 수 없냐고 했는데 약간 아슬아슬한 수위로 그린 게 마음에 들어서 그걸 달라고 했더니 딱밤때리기 내기를 제안한다.[29] 엘프의 선빵에 기절했다가[30] 가까스로 일어나서 반격을 날려 승리를 따내지만... [31] 그 일반병이 울음을 터뜨려서 비난을 들었고, 그림까지 나론 장군에게 들킨다. 하여 완전군장 행군...[32]
47화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이시르의 건빵을 부숴먹는 바람에 아랫층으로 던져진다.
나론을 보면서 얼굴을 붉히거나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짝사랑하는 듯. 48화에서는 그림 건으로 엘프들에게 상담을 청하는데 편지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안되겠느냐고 했다가 이시르의 꼰대질로 결국 직접 대면해서 설명하게 되나 정작 너무 얼어붙은 나머지 말실수를 연발하다가 하얗게 불태워서 돌아오고 만다.
49화에서는 레나에게 나론에게 줄 편지내용에 대한 상담예약(?)을 하게 된다(여러장의 편지를 쓴듯 한데 그중 하나를 일반병들이 주워 읽고 웃고 있다). 다 쓴 편지를 들고 이시르와 레나가 거처하는 방으로 올라갔으나 방에서는 체중 측정중이었던 이시르가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상의까지 일부 탈의한 상황. 문밖으로 부서진 문과 함께 내던져진다. 기절한 모그 옆에 떨어진 편지를 주워 읽은 로간과 바크는 폭소를 터뜨린다. 이후 벌점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문을 수리한다.
2.2.4. 라주그 장군
엘프의 포로가 된 오크족 장군. 서쪽 산맥 너머 인간 제국이 엘프와 오크, 둘 모두를 노린다는 것을 직감하고 4군의 기습으로 명분이 생기자마자 바로 항복의사를 표해 포로가 되었다고. 덕분에 엘프들에게 인정받아서 비교적 편안히 생활하고 있다. 다만 간수가 지나치게 발랄하고 과잉친절인 성격이라 좀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듯.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이 점을 지적하자, 이걸 개선한답시고 본부 작전참모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무례할 정도로 고압적으로 위엄을 차리는 사고를 친다.
테르웬 7군 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성격이 테르웬의 평에 따르면 신사적이고 목소리가 좋다고 한다.
2.2.5. 나론 장군
수용소 부대의 지휘관 중 하나인 오크족 여장군. 소규모 별동대를 이끌고 도적을 소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혼혈이고 여성이어서 남성 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지위에 올랐다. 부하들을 잘 챙겨주어서 휘하 장병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선천적인 신체적 열세 때문에 더더욱 강직하고 힘과 속도를 단련해 밀어붙이는 전투법을 익혔는데, 이 때문에 너무 직선적이고 정직한 공격에 힘을 지나치게 싣는 습관이 생겼다. 이시르와의 대련 때 이 부분을 지적받는다.
이시르와 라이벌 기믹이 있다. 둘 다 튀긴 건빵을 매우 좋아하고 술이 약하다.
현실주의적인 인물인지, 일반병들이 살기나 기백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언급하는 걸 부정하지만... 결국 이시르와의 목검 대결에서 한 번 제대로 겪어본다.
42화에선 때 아닌 폭우가 이어지자 이시르에게 찾아가 "너 대체 뭔 짓을 한 거야!!"라며 버럭하는 모습으로 짧게 나왔다. 당연히 이시르는 내가 한 거 아니라고 항변한다. 43화에선 부하가 들여온 보드 게임을 갖고 와 이시르와 건빵 vs 도시락을 건 승부를 벌인다.
44화에서 이시르에게 건빵 대신에 전투 기술 좀 알려달라고 했다가, 결국 이시르가 징징대는 소리나 듣게 된다.
46화에서는 엘프 포로가 그린 자신의 그림을 들고 있는 모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뺏어간다.
48화에서 엘프 포로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다가 당시에는 깜짝 놀라서 뺏었지만 막상 뺏어놓고 보니 그렇게 문제를 삼을 만한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림처럼 머리를 내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33] 자신을 찾아온 모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지만....
2.2.6. 명예마트 관리병들
이시르 일행이 스페셜 미트소스 도시락을 사러 들어갔으나 화폐가 달라서 사지 못하는 바람에 이시르가 진상짓을 부린다. 이후 이시르의 뒷담화를 까는데 하필이면 레나의 권고로 이시르가 사과하러 돌아왔다가 뒷담화 내용을 들어버린다. 하여 분노한 이시르의 살기에 쫄아서 도시락 두 개를 주고 만다.
이후 테르벤에게서 용돈을 받은 이시르 일행이 기대감을 가지고 또다시 찾아갔으나 축제로 인하여 도시락 판매가 중지되는 바람에 또 한 번 이시르의 진상짓에 시달린다.
다만 주로 진상짓을 당한 금발의 매점 관리병과 달리 뚱뚱한 매점 관리병은 이시르의 진상짓과 연관이 없어서 61화 기준 평가는 그냥저냥인듯 하다.
2.2.7. 건빵맨
검은색 머리를 하고 콧수염을 양쪽으로 약간 기른 취사병으로 본명은 불명. 인간 첩보원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위문 방문을 와서 자신을 건빵맨이라고 부르는 이시르에게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49화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보급 건빵을 튀겨주는데, 설탕을 너무 많이 뿌리는 거 아니냐며 염려하는 레나에게 이시르가 이정도는 뿌려줘야 한다고 말하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오크 병사들이 살찌는 걸 경계해서 설탕을 기피하는 고로 많이 남아난다고 대답한다. 마트 관리병 중 한명도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살쪄버렸다고...
2.2.8. 반죽맨
23화에서 나온 단역으로, 머리에 두건을 매고 염소수염을 기른 오크 취사병. 본명은 아니고 이시르가 붙인 별명.
...위의 대화로도 볼 수 있듯이 매우 바쁜 인물이다. 꼬장 마스터인 이시르도 반죽 만들기에 치여 바쁜 반죽맨을 보면서 도저히 뭐라고 트집도 못 잡았을 정도.이시르:"저기, 건빵 좀..."
반죽맨:'''"바빠 죽기 직전인 거 안 보이세요?? 반죽이 60인분이나 밀렸어요!!"'''
57화에서 오랜만에 근황이 나왔는데 '''제발 취사장에 반죽 담당 인원 좀 늘려 주십시오 제발'''이라는 건의사항을 적어냈다.[34]반죽맨: "(건의사항을 적으며)힘들어 죽겠다"
2.3. 인간 (제국)
2.3.1. 전략첩보부 첩보원
남성. 23화에서 첫등장. 인간 진영에서는 오크와 엘프가 협정을 맺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견되었다. 레나와 이시르를 음독 암살하려고 식재료에 독을 섞으려다가 취사병[35] 에게 발각되어서 때려 눕히고 창고에 들어가 숨었다. 사실 생긴 것과는 달리 엄청난 허당. 평소에 자신이 첩보원인 사실을 술집 여종업원을 꼬시려고 과시하고 다녔으며,[36] 독극물도 굉장히 향이 강하고 엘프에게는 잘 듣지 않는 종류에, 그 마저도 도망치면서 취사장에 떨어뜨려 결국 이후 이시르가 발견했다. 그 와중에 기껏 숨은 창고에서도 나가지 못해서[37] 동료인 전략첩보부 후배가 구하러 오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해서 굶어죽을 뻔했다. 애초에 전략첩보부 자체가 중앙정보부가 신설되면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존속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이다.
다행히 33화에서 후배 첩보원에게 구출되는데, 그동안 창고 안에 있던 건빵과 술로 연명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47화에서는 추가적인 정보 수집을 위해 후배 첩보원과 황금자루 짐마차 상인으로 위장한다.
2.3.2. 전략첩보부 후배 첩보원
여성. 위의 첩보원 남성의 후배로 첫 등장은 선배가 처음으로 등장한 직후인 24화. 중앙정보부 신설로 인해 폐지될 위기에 처해 있던 전략첩보부의 존속을 위해 나선 선배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수집을 담당했었다. 그러다가 오크 군영에 갖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선배를 구하러 잠입하는데, 작전 수행용으로 지급받은 특제 화염탄으로 건물에 불을 내 시선을 끌고 선배를 구출한다는 작전을 세우지만 심지 없이 화염탄만 던지는 바람에 애꿎은 보급상자만 발화물질을 뒤집어쓴다. 그러나 마침 취사장 뒤편에서 병사들이 담배를 피우다가 불씨가 살아있는 상태로 버리고 간 덕에 이를 이용해 불을 지르고 선배의 구출에 성공한다. 근데 하필 이때 불탄 보급상자가 이번 달 보급 건빵이 들어있던 상자라서 다음 달까지 건빵을 못 먹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어찌어찌 선배 첩보원을 구해낸것과 후에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사사로운 부분이긴 하지만 의외로 정확하게 엘프의 정보를 맞추는 것도 그렇고,[38] 게다가 황금자루 짐마차를 운영하면서 발생된 악성 재고 및 적자 문제를 위해 다소 악질적이지만(...) 랜덤박스 방식을 도입하여 해결하는 면모를 보면 조금 어리바리한 면이 있긴 해도 전략첩보부 내에서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기타
- 풀어진 분위기에서는 엘프들이 SD 캐릭터화되는데, 왠지 진짜로 크기도 작아진 듯이 묘사된다. 로건이 술취해 쓰러진 이시르를 옮길 때는 아예 "작아져 보세요"라고 메타 개그까지 한다. 이시르가 체중을 잴 때에는 레나한테 "커지세요"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
- 작품 내에서 마법과 마나라는 개념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법사가 굉장히 드문 것인지 로간은 마법을 본 적이 없다고 하고 레나도 엘프들 중에서도 마법사는 굉장히 드물다고 한다. 마나 역시 오크들과는 거의 인연이 없는 개념이라고 하지만 엘프들은 이 힘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타고나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식물과 간단한 소통을 하는 능력은 대부분 타고나고 드물게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작중 배경이 된 전쟁이 인간 제국에서 오크와 엘프 양측 정계를 조종해서 조장했다는 점이 암시된다.
[1] 괄호 안은 이시르가 지은 별명이다. 아직도 이름을 외우질 않았다고.[2] 34화에서 본명이 공개되었다.[3] 개그연출이지만 실제로 몸이 줄어드는 듯 묘사된다! 가령 본 모습엔 어깨 높이로 날아가던 종이조각이 다음컷에서 SD화하며 머리에 맞는다거나, 옮기기 불편하니 작아져보라고 요구한다던가...[4] 정확히는 휴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진짜로 휴재하게 된 것.[5] 왜냐면 주변인물들은 그 행사에 대한 걸 '''역사책에서 봤다.'''[6] 이후 에피소드에서 이 도끼자국이 벌점사유 중 하나가 되어서 로간 등이 휴가를 허락받지 못하게 된다.[7] 레나가 금방 끝날테니까 걱정말라는 이시르의 말에 '금방 끝나지 않을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다'고 한다던지, 부상자를 없게하고 쓸데없는 기술을 쓰지말라고 이시르한테만 신신당부를 하는 것을 보면 엘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모양.[8] 바크가 100년 정도 수련하셨냐고 물어봤을 때의 반응이 얌전한 것을 보고 나론이 한 200년은 됐겠다라고 추정한다.[9] 그러니까 먼지나 쓰레기를 모아서 1층에 그대로 떨구려 한 거다. 레나가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해서 그런 용도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10] 관심 없는 척 하더니 어느세 침대 위에서 같이 뒹굴고 있거나, 밥 먹는 걸 흐뭇하게 구경하거나 같이 산책하는 등.[11] 다만 다음 화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이 건으로 쫓아내지는 않은 모양. 그리고 이 고양이는 은근슬쩍 이시르의 보드 게임 코인을 바닥에 죄다 떨어뜨렸다.(...)[12] 나론의 말에 따르면 비의 요정으로 변신해서 폭우를 쏟았다는 소문이 퍼진 거 같다. 이시르도 뭔 소문이 퍼졌냐고 황당해 할 정도.[13] 에메레스 가문에서 운영하는 포도농장을 모티브로 한 말칸인데, 게임 시작 전에는 실컷 에메레스에 안 좋은 감정을 피로하다가 게임 도중 에메레스 쪽에 여관 2체를 지어 자금줄이 되어주자 '''"사랑한다, 에메레스!!"'''를 외친다.[14] 이건 사실 잘 보이지 않지만 고양이가 이시르의 게임 칩을 바닥에 떨궈서 그런 것도 있지만.[15] 로간은 처음 듣는 얘기였다는 걸 보면 바크가 이시르를 설득하기 위해 어느정도 꾸며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다른 간수병보다 특히 로간이 위험하다는 말까지 덧붙이는데, 이시르가 로간에게 호감이 있는 걸 바크는 눈치 챘을 확률이 높다.[16] 동물을 좋아하고 꽃을 키우기도 했다.[17] 사실 이시르가 "그렇게 부르지 마라"라고 7군 사령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게 검열되는 과정에서 별명이 오크 간수병들 사이에 쫙 퍼졌다. 즉, 이시르가 범인.[18] 그럼 무슨 요리 레시피가 수록되어있냐는 질문에 당근 두개를 소금에 버무린 요리가 나온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포로들은 그 날 나온 엉터리 야채 요리를 먹으며 사령관님이 무슨 짓을 저질러서 오크가 보복하는 게 틀림없다고 투덜거렸다.[19] 52화에서 책 얘기를 하다가 실수로 요리책이라는 얘기를 했다가 바크와 함께 이 일을 떠올리고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20] 로간도 이시르 때문에 마음고생 했을 때 한 번 5잔을 마시고 그대로 뻗어버렸다고 한다. 취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도 담당 포로 바꿔달라고 한다.[21] 이시르가 확실하게 잘못한 경우에만. 레나가 이시르의 성질을 잘못 건드려서 볼을 꼬집힌 경우도 있다.[22] 일부러 이래서 불길하니어쩌니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23] 이시르가 쥐를 잡기 위해 사용한 야매 스크롤로 인해 박살났던 바닥. 수리할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천으로 가려놓았었다.[24] 괄호 안은 이시르가 지은 별명이다. 아직도 이름을 외우질 않았다고.[25] 물론 숙소를 옮긴 후에도 이래저래 사고를 치긴 하지만, 감옥에 있을 때처럼 사사건건 꼬장을 부리진 않는다. 로간도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26] 물론 일부러 한 건 아니고, 위에서 떨어진 이시르를 엉겁결에 받아냈는데 하필 자세가 공주님 안기였다.[27] 34화에서 본명이 공개되었다.[28] 다른 오크들은 대개 도끼눈인데 바크는 왠지 둥근 눈이라서 다른 오크들에 비해 좀 맹하고 부드러운 인상이다.[29] 모그가 이기면 그림을 가지고 지면 엘프 포로들에게 먹고 싶은 거 3개씩 사주기로 했다.[30] 이 때 레나나 이시르처럼 갑자기 커진 엘프 포로가 전에 움직여서 사고났으니까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때리는 순간 '딱'도 아닌 '쾅'이라는 소리가 나며 무언가 터지는 이펙트가 나온다.[31] 기절해 있을 때 어떤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도 비슷한 아버지가 나타나 상대는 귀쟁이니 어서 일어나라고 말한다.[32] 사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제대로 설명했다면 잘 해결됐을 문제인데 설명을 할 때마다 더 이상해지는 바람에 완전군장 행군을 하게 된다.[33] 본인은 기억을 못 하겠지만 40화에서 이시르와 술을 마시면서 이미 머리를 내린 적이 있다.[34] 문제는 워낙에 뻘소리가 많이 섞여있어서 그런지('''성벽 근무서기 힘드니 성벽 높이좀 낮춰달라'''는 등) 윗선에서 읽지도 않고 쓰레기 취급해서 폐기서류로 버려버리려 했었다는 것. [35] 이시르가 건빵맨이라고 부른다.[36] 골때리는 점은 이 양반의 상관인 전략첩보부장도 젊은 시절 똑같은 짓을 하고 다녔다는 점.(...)[37] 이시르와 레나를 얕보고 해치운다는 구상을 했는데 덩치 큰 오크가 나타나자 쫄아버리고, 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오크의 말에 이시르가 두려워서 그냥 문을 잠궈버리라고 했다. 이시르의 검술 실력을 생각하면 계획대로 안 된 게 오히려 다행인듯.[38] 이시르가 입고 다니는 옷이 잠옷이라는 것과 최근 이시르와 로간 사이의 묘한 관계를 여자의 감으로 캐치해낸 것으로 보인다. 후자의 정보는 생각보다 가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